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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의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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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와 짧은 소설 때때로 영화리뷰를 쓰는 작은 노동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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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23T13:56: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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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자 - #3-1 트렌드 코리아 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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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12:52:58Z</updated>
    <published>2021-10-31T11: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를 읽고 있다. 한때 &amp;quot;아프면 환자지 그게 청춘이냐?&amp;quot;라는 유행어의 기원이 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책은 매해 10월 초쯤 발간하는 데, 앞으로 불어닥칠 트렌드나 유행 기조 등을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rq2IrhEsaxprMjwpAqy6UGUVz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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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올림픽과 출근길 라디오 그리고 박장순 선수 - #에세이 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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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2T00:55:43Z</updated>
    <published>2021-10-02T05: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지겹던 코로나 시즌 중 개최되었던 도쿄 올림픽과 관련된 이야기다. 어렵게 열린 세계적 축제인 만큼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고, 그와 함께 대회 운영 미숙과 골판지 침대에 관한 에피소드들 또한 뜨거웠다.  모든 대중 매체들은 연일 현지에서 넘어오는 올림픽 관련 기사를 정리하고 방송했다.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을 수 있었어 행복했고, 가슴팍에 단 태극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Web8KZC_8EKHjHhyhg07rFtQt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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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단편 #1 - 05: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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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2T00:55:50Z</updated>
    <published>2021-09-09T20: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잃은 지 3달째 쯤 인듯했다. 시내 외곽에 있는 큰 공단의 작은 플라스틱 사출 공장이었다. 회사 경영 악화라는 퇴사 사유를 60대 후반의 반장은 겨우 전했다. 반장은 40대 후반에 입사했다고 한다. 작은 트럭으로 여름이면 수박과 복숭아, 자두, 옥수수, 참외를 근처 농수산물 시장에서 때다 팔았고 겨울이면 귤, 딸기, 사과, 배추와 무와 함께 갖은 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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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거지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구도자 - #에세이 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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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8-21T03: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말 오래간만에 책을 완독 했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읽어야 한다는 두 개념이 머릿속에 엉클어졌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은 정확하게 핑계가 맞다. 중량 운동과 더불어 고관절 운동을 병행하니 몸이 꽤 지쳐지었다. 특히나 관절 쪽이 불편했다. 간만의 고중량이었고, 늘어가는 중량만큼 중력은 크게 작용했으며, 모든 것을 내 몸으로 받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pfRFKhhh8_zgfyUoUumSzYuFc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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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과 나 그리고 관계 - #에세이 4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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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8-14T08: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내 머릿속의 화두는 인간관계이다. 같은 시간이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인가 같은 류의 질문이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교류하는 것이 시간을 값지게 쓴다고 생각했더랬다. 내 시간 안에 가득 찬 사람만이 내 존재의 이유이자, 올바르게 똑바로 살아가는 척도라고도 느꼈고 그런 만남들이 내 인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4U4WHphqs6v1vmYDVfvmOB2XI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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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갯속 발자국 - #에세이 4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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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6-22T13:4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길게 뻗어 가는 비구름은 전국을 덥을 것이고 오래 내릴 것이라 말했다.&amp;nbsp;요즘 머릿속에 안개가 끼인 듯하다. 길을 잃은 듯 내 발자국을 돌아봤을 때, 안갯속에서 발자국들은 보이지 않았다. 안개는 깊고 낮게 그리고 넓게 깔려 있었다.  안개는 언젠가 걷힐 것이다. 그때가 왔을 때를 상상해 본다. 흩어진 발자국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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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속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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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5-25T21: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스터디 카페  어느 날, 그에게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물었다. 아직 스터디 카페에 있다던 그는 잠시 기다려 달라 말했고, 알겠다고 답했다. 그렇게 5분이 지날쯤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컴컴한 방 안에 홀로 빛나는 휴대폰을 받았다. 수화기 너머 얼굴을 바짝이고 있을 그의 숨소리가 흘러왔다.   매우 진지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나를 좋아한다고 했다.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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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권을 읽어도 깊게 읽자. - # 2-1 돈의 속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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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46Z</updated>
    <published>2021-04-20T21:1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JIMKIM Holdings의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돈에 관한 본인의 생각과 경험 그리고, 돈의 가치와 성공에 대해 총망라한 책이다. 김승호 회장은 위의 것들에 관하여 솔직하고 과감하게 써내려 간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돈은 인격체다.'라는 부분일 것이다. 돈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고와 감정 그리고 의지를 지닌 인격체다. 돈은 사람과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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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노래 - #에세이 4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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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3-01T06:2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노래가 있다.&amp;nbsp;가사 내용은 정확히 모르지만 어디서는 들어본 노래. 옆에 있는 친구에게 가사를 읊어주면 '그거 OOO 아니냐?' 라며 서로 의문을 던지는 노래. 길을 걷는다거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던 중 흘러나오는 가사만 아는 그런 노래. 그런 노래들의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다는 점이고,&amp;nbsp;노동요나 추임새처럼 본인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는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k9cHgMjrEfBS1I_Cj1k5t3Q_E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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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자주 오는 요즘 - #에세이 4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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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1-02-04T13:0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겨울에는 눈을 보기 힘들었다. 눈은커녕 겨울이라고 하기엔 따뜻했다. 기억에 사람들은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 대신 얇은 겉옷을 입고 다녔던 것 같다. 나 역시 후드티 한 장 걸치고 돌아다녔더랬다. 투덜투덜 거리며 말이다.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다. 이것이 내 계절관의 일부분이다. 봄은 따뜻해야 하고, 여름은 찌듯이 더워야 한다. 가을은 서늘해야 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yE5sRhYfwXnbs4rP6-9SC_RcEF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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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 속의 검은 잎 - #에세이 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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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10-15T12: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 서점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찾아간 서점의 향은 그대로였다. 각 잡힌 책들은 정렬되어 있었고, 차분한 공기는 무거웠다. 서점 안 사람들의 복장은 제각각이었지만 손에 들린 책을 보면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 목적은 시였다.  내가 알고 있는 시인은 대부분 교과 과정 속의 인물들이다.&amp;nbsp;&amp;nbsp;김소월, 한용운, 이육사 등 그나마 박노해 시인이 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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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레기들 - #에세이 4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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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08-25T13: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멈췄다. 기존 제조업들은 연일 매출하락에 이어 그와 관련된 연관 산업들은 줄도산을 하고, 실업자들은 폭등하고 있다. 영업장들은 텅텅 비어 있고, 길거리엔 도통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외출할 때에 필수품은 휴대폰에서 마스크로 하나 더 늘었다. 관람객이 붐비던 영화관은 이제 썰렁하다. 이맘때쯤 늘 보도되던 공항 이용객 신기록은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EB%2Fimage%2FeycGS57lw86O31oLh64ua5NMF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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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킨을 위하여 - #에세이 4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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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2:30Z</updated>
    <published>2020-08-16T04:5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내 부모는 맞벌이를 하셨다. 기억에 아빠는 작은 식품공장의 배송직이었고, 엄마는 중형 병원 식당의 찬모였더랬다. 두 분 다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식품공장의 특성상 새벽 출근이 잦았다. 우리가 일어나는 시간엔 늘 아빠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출근을 한 뒤였다. 그나마 엄마는 출근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저녁밥까지 해주는 조건이라 늘 늦게 퇴근하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DKe7tUyyxdCQNqkfr4S159tO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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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것 - #에세이 4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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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21:52:31Z</updated>
    <published>2020-08-09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첫 글쓰기 강의를 들으러 간 날, 현직 작가인 강사님은 자기소개와 더불어 출판업계의 이슈 몇 가지를 말씀해주셨더랬다. 그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인구 5000만의 나라에서 전업작가로 먹고 살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과 요즘 출판물의 트렌드는 퇴사라고 하셨다. 강사님은 혹시나 이 강의실 안에 작가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Y9_43kxx_gKUaf_1p86ecZnv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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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영화와 단상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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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08-05T13: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넓은 키즈카페엔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하다. 작은 미끄럼틀 아래로 플라스틱 공들이 가득해서 위에서 아래로 미끄러지는 아이들은 해맑았다. 미끄럼틀 외에도 사방의 놀이기구엔 아이들이 즐비했지만 어른들은 지쳐있었다. 그런 어른들 사이사이로 아이들은 짧은 다리를 바삐 움직였다. 일면식이 없는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몸을 부딪쳤다. 몇몇 어른들은 뒤에서 쭈뼛거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Kxg8XtQ6FYCuNxFpu6wpUiBy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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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휴가 첫 번째 날 - #에세이 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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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08-03T12: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여름휴가의 첫 번째 날이다. 출근을 했다. 그것도 새벽 5시에 말이다. 정확히는 새벽 5시 20분쯤에 공장에 도착했고, 시간에 맞춰 도착한 형에게 늦었다며 사과했다. 4-5년 만에 얻은 첫 휴가날 내 입에서 처음 나온 소리는 '미안해'였다. 생각해보면 그 미안함은 먼저 도착한 형제을 위로하는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직장이라는 것을 그만 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2g1KA0YmlU4hO8rIcgK2fTIL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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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나 그리고 과정 - #에세이 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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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08-02T13: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곰곰이 생각해보니 글이라는 것에 대한 방향과 목적을 잃은 듯하다. 방향과 목적이 불분명하니 손과 마음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것에 대해 써야 하는지, 왜 써야 하는지의 당위성을 찾아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 끄적이긴 하지만 타륜 없는 글들은 갈피를 못 잡는다. 못 잡아서 같은 곳을 빙빙 도는 듯하다. 빙빙 도는 글들은 비슷한 내용들로 채워졌고 발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ALk8fm6nQqGd-cbL9Qmpaxg2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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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 #에세이 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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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8:16:09Z</updated>
    <published>2020-07-11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춘이라는 단어가 종종 머릿속을 맴돈다. 청춘은 사람의 생에서 푸른 봄철의 때라는데, 예전엔 그때가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후반이었지만 지금은 삼십 대 중반까지는 청춘이라고 한다. 가끔 청춘에 때가 어디 있느냐며 불려지는 노래가사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지는 것에 흠칫하곤 한다.  내 이십 대는 유행과는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아니, 태생 자체가 유행과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3syasRk-Y9VkOg3gAVasHMDf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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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울의 아들  - 영화와 단상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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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0T23:50:27Z</updated>
    <published>2020-06-16T13:1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굽은 등 뒤의 빨간 횡십자 표식이 인상적이다. 칙칙하고 빛바랜 재킷 위에 칠해진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위치를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일 듯하다. 어쩌면 그는 이미 죽어있고, 등 뒤의 표식이 살아서 그를 조종하는 듯하다. 분명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칠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다.   국방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WqD2zDUIvpbWkWTayzWCTC9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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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싫어하게 된 두 가지 - #에세이 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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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0T23:54:45Z</updated>
    <published>2020-06-14T09: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나는 가을의 팽팽한 하늘이 싫다. 하늘의 찢어진 구름들과 인기척없는 빈 거리, 아무것도 실려있지 않은 바람이 싫다. 그것이 가을을 탄다는 것이면 난 분명하게 가을을 탄다. 깊게 타고 오래 타서 힘들다. 그 계절을 생각해보면 난 늘 무얼 해야 할지 몰라 좌불안석이 된다. 이상한 것은 뭔가 하고 있어도 좌불안석이다. 가을 낙엽이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X3HT1zbVSAqErHQ1XXsLa2Zyr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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