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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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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미물이자 불성실한 연재자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남기며 서평을 블로그에, 연재는 홈페이지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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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6-30T01:39: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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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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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15:00:16Z</updated>
    <published>2025-10-03T15: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파편이 된다. 파편이 된 기억의 대다수는 나를 찌르는 무기로 변질하고, 소수는 하나의 조각이 되어 아름답게 빛난다. 다각면으로 날카로운 물체는 빛을 받으면 사방으로 아름답게 퍼지는 법이니까. 남은 파편들이 무기가 될지, 조각이 될지는 도저히 모르겠으니 나약한 인간은 또다시 창조주에게 부디 이번에는 조각으로 빛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7uj404a128MUFCqRFUJlnG9tL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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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포문 - 이제야 정리할 수 있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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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5:26:59Z</updated>
    <published>2025-06-07T13: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 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한때는 내 삶을 통째로 좌지우지했던 존재였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등한시하게 되었을까. 닦아주지 않아 그 빛을 잃고 희미해져 갔던 그때부터였을까. 글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존재가 생겨난 그때부터였을까. 언제부터였든,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20대의 마무리와 30대의 시작이 이렇게나 시끄러울 줄 알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iCCL11Nsf4UhUGnZoVjZQzyVH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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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시한부 독립 - 어쩌다 나는 강남 한복판에서 이렇게 살고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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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5:18Z</updated>
    <published>2021-07-19T22: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독립할 거야. 혼자 살아야겠어.&amp;quot;    혈육들에게 내 원대한 계획을 털어놓았을 때, 그들의 반응은 예상한 그대로 미지근함 그 자체였다. 언니는 그럴 줄 알았다, 뭐 어차피 너 맘대로 할 거 아니냐며 알아서 하라고 했다. 동생은 언니 집이 그렇게 쉽게 구해지는 줄 아냐, 나가 사는 게 쉬운 줄 아냐. 찬찬히 알아보고 나가라고 하더라. (물론 놀랍게도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uB48DjsL1Jp-hi6kyYorIwcpsG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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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개없는 인간(2) - 아직은 징그러운 내 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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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8T15:40:17Z</updated>
    <published>2021-07-07T23: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지는 이야기    의사가 쥐어 준 담석이 담긴 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담석은 위내시경 때 종종 보았던 역류한 쓸개즙의 진초록색 진물로 버무려져 있었다. 쓸개즙은 고등학생 때부터 종종 역류했으니 그때부터 몸이 신호를 보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서재 한구석을 채우고 있는 베르베르가 건강한 육체에만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랬는데. 그래서 내가 이렇게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Kyv9noOGu-bSyiZpXk_1KCAg33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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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개없는 인간 (1) - 코-시국 응급실 여정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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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23:46:25Z</updated>
    <published>2021-07-07T11:2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원고의 주제가 &amp;lsquo;응급실 회상&amp;rsquo;이었던 탓일까. 딱히 응급실을 그리워 한 건 아니었는데 갑작스럽게 응급실을 거쳐 입원에 수술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정말인지,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은 끝끝내 꽃을 피워버렸다. 어쩐지 요즘 컨디션은 물론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진다 싶더니.... 모든 일에는 복선이 있는 모양이다. 가볍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sMKrAuFt_VOs-txOOtR_j88fQ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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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한 자의 시선 - 가끔은 술이 아니라 약에 취하곤 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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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07T00:39:50Z</updated>
    <published>2021-07-05T00: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좋지 않을 때는 자연스럽게 작년 이맘때를 떠올리곤 한다. 2주 간격으로 병원과 응급실을 들락거렸던 그때의 기록을 뒤적여보면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amp;lsquo;독약&amp;rsquo;이 생각난다. 교통사고 이후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면서 병원에서 쓴 일기를 모아놓은 이 책은 그야말로 &amp;lsquo;환각 상태&amp;rsquo;에서 집필된 책이다. 맥락도 자연스럽지 않은데 묘하게 연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2bd5RQtTDJw_E8HleNhmZaOAGA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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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마주하는 것 - '죽음'을 선택해 자유로워졌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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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3:22Z</updated>
    <published>2021-06-21T12: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모친의 친구분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셨다. 내 동창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분은, 직접 만나 뵈었던 적은 없지만, 정말 밝고 긍정적이었던 분으로 기억하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하더라. 밝은 만큼 짙은 어두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일까. 발인 날 소식을 접해 들은 모친은 잠시 지방에 내려가 계신 탓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 역시 그 동창과 친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bJqqRwYY1fys7b62DSBv7kX5U-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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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로 먹는 삶 - 어떤 것이든 대가리까지 회쳐서 소주를 한두 잔 곁들일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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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7T13:21:19Z</updated>
    <published>2021-05-11T21: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에 복용하던 약 성분을 반 이상 줄여서 그런지 몽롱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잦아졌다. 잠을 자는 건 아닌데, 얕은 수면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상태랄까. 잠을 잔다기보다는 &amp;lsquo;잠깐 눈을 붙인다&amp;rsquo;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 모르겠다.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이 존재하니 제시간에 일어나고 있긴 하다만 (사실 최근 아침에 보내야 하는 외주를 보내지 못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XTWk6YoPoAgzy61a7VDPsJLb3M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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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걸 토해내고 싶은 날 - ㄱ부터 ㅎ까지, A부터 Z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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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0Z</updated>
    <published>2021-03-12T23: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가지고 있던 (사실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고치지 못한) 나쁜 습관 중 하나가 스트레스성 폭식이다. 남들은 참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던데, 어디서 노는 것도 접하지 못했던 나는 오로지 먹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더라. 혼자서 요리를 해 먹고, 스트레스 핑계를 대며 진한 소주 대신 가벼운 맥주 한 잔을 반주로 걸치면서 오롯한 그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ic8Cz1gFjVrfMD27sTK9qyrgcf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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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색 - 마지막 가는 길까지 한 가지 색으로 물들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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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1Z</updated>
    <published>2021-03-07T16: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누군가 생을 마감했다.&amp;nbsp;타살이니 자살이니, 더러운 놈이니 희생양이 되었니 말이 많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누구 하나 명확한 정황을 알 도리가 없다.&amp;nbsp;타살이라면 아는데 입 다물고 있을 테고, 자살이라면 공공연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셈이겠지. 죄가 없다면 당당히 고개를 들고, 죄가 있다면 인정하고 그에 맞는 벌을 받는 게 당연한 일인데, 어떤 내막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blwtQrSwCScUaODugNO_GIJzu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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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명 사랑하긴 하는데 - 이제는 완벽히 끝낸, 과거의 어떤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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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01T17:28:43Z</updated>
    <published>2021-03-07T01: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롭다. 이 한 마디로 요즘의 내 상태를 정의할 수 있다. 사무치게 외롭다. 이제는 누군가가 엄청나게 그립지도 않은 것 같다. &amp;lsquo;보고 싶다&amp;rsquo;라는 말을 하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보고 싶은 것일지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예전에는 보고 싶으면 몇 시간이 걸리든 무작정 찾아가서 얼굴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날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마음이 들면 먼저 망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MfzTbCido8fUHBDDWm6ZBZEXW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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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에 대한 재정의 - 우주와 물리에 대해 아는 게 단 하나도 없는 자의 별 의미없는 끄적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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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8T20:17:07Z</updated>
    <published>2021-02-17T00: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사전적 정의는 &amp;lsquo;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amp;rsquo;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amp;lsquo;시간&amp;rsquo;을 시간 중 특정 부분을 일컫는 &amp;lsquo;시각&amp;rsquo;의 개념과 혼동하여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여태껏 인간에게 시간은 신체 리듬의 반복을 수치화하여 표현해 낸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나 역시 시간과 시각을 구분하지 않고 살았던 사람이다만,&amp;nbsp;계속해서 시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KW_YvIffUJl1Nq0aYWIDyLtVto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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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소울은 안녕하신가요? - 디즈니와 픽사의 걸작, &amp;lt;소울&amp;gt;이 남긴 soul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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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28T07:19:14Z</updated>
    <published>2021-02-14T20: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포스팅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영화를 볼 계획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사실&amp;nbsp;&amp;lt;소울&amp;gt;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다.&amp;nbsp;그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의무적으로 보러 간 영화였고, 습관적으로 노트와 펜을 챙겨갔을 뿐이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 내 노트에 무언가가 빼곡히 적혀있으리라고는 전혀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VR-IBoC246HPSon1szvItn-1c7U.jpg" width="42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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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눈에는 보였을까 - 누군가는 볼 수 있고 누군가는 볼 수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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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1Z</updated>
    <published>2021-02-08T14: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는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다. 스멀스멀 주위에서 맴돌다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마냥 흠뻑 젖어 그 어떤 움직임도 허용하지 않게 하는 그런 두려움이. 예전에는 새벽에 귀신 따위의 헛것을 마주하거나, 으슥한 골목길을 혼자 걸어갈 때 이런 감정을 느끼곤 했는데 요즘은 이메일 예약 발송 버튼을 누를 때 이런 감정을 느낀다. 아무리 소액이라 하더라도 &amp;lsquo;이 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NUQxXdRpewFqzD5VeiffJadUHg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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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다는 것 - 그 멀고도 험한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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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1Z</updated>
    <published>2021-01-30T0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14년 지기 친구가 결혼식을 올렸다. 생각해보니 내 나이 스물다섯, 슬슬 경조사를 챙길 나이가&amp;nbsp;되었더라. 초등학교 때 같이 뛰어놀던 친구는 어느새 동반자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분명히 너무나도&amp;nbsp;어엿한 어른이 된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에 꼬마 시절의 친구가 겹쳐 보여 묘한 기분이 들었다. 흔한 예식장 인테리어와 들뜬 분위기, 이제는 익숙해질 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lKMUuO77Lc0z8UZtBOwT69DLk8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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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왜 부모를 배반하는가 - 부모는 인간을 그리 가르치지 않았건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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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4:14Z</updated>
    <published>2021-01-10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만히 들여다보면 인간은 자연을 파괴함과 동시에 자연을 사랑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인다. 재개발을 위해 동산 하나를 밀어버리는 것에는 별다른 감흥을 보이지 않다가도,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순간이 찾아오면 너나 할 것 없이 동산으로 향한다. 재활용이니 분리수거니 하는 최소한의 쓰레기 처리 방법을 알고는 있을지언정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서도, 쓰레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Vi9LgeQAqrih49OieGtvLpE1j1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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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ightmare - 한 마리의 말, 한 마리의 mare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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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0Z</updated>
    <published>2021-01-03T01: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이쯤이면 코로나가 사그라들 때가 된 것 같은데&amp;rsquo; 싶으면 어디선가 꿈 깨라는 듯 새로운 확진자, 새로운 바이러스, 새로운 감염 루트가 터져 나오는 요즘. 마치 초등학교 시절 팔벌려뛰기를 하며 숫자를 셀 때, 마지막 숫자를 계속 외쳐대는 한 명 때문에 헛고생을 수십 번 반복하는 느낌과도 비슷하달까. 물론 코로나 덕분에 사이버 대학이 꽤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DKRTIE5Q3Jdw7o9Z1CzHkuajQW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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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취인 없음 - 그 누구에게도 보내지 않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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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1Z</updated>
    <published>2020-12-28T00: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혹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서랍 속 고이 간직해오던 까슬한 질감의 너무 얄팍하지도, 그렇다고 두툼하지도 않은 순백의 편지지를 꺼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만년필을 집어 들고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고 싶은 그런 순간이 찾아오는 날.&amp;nbsp;어떻게 써내려야 내 마음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세상의 온갖 단어들을 꺼내어 비교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PZG9bB1BqcL_pRtlh4Imu6wAhP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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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술에만 취하지 않음을 - BTK와의 회고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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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8:46Z</updated>
    <published>2020-12-23T14: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침부터 뭔가 이상했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면 만나는 사람과 목적에 따라 입을 옷을 전날 미리 정해놓는 버릇이 있는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amp;lsquo;이상하다, 캐주얼, 페미닌, 세미 정장 등 대충 그림이 그려지던데&amp;hellip;.&amp;rsquo; 결국 평소에 즐겨 입는 브라운 색감의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고 짐을 챙겼다. 나가려는 순간 무엇을 신을지 한 번 더 망설여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J50pyAcX9MNM9yUtHuEa9lylxM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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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의 진리, 양면성 - 그것이 자연이든, 인간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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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48:21Z</updated>
    <published>2020-12-21T23: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뒤편에는 숨죽인 채 우리를 지켜보는 죽음이 상존하고 행복을 마주하면 고통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으며, 달콤함을 느끼면 왠지 모를 씁쓸함이 찾아오곤 한다. 하다못해 동전마저 앞뒤가 다른 세상. 위대한 선조들은 이를 &amp;lsquo;전화위복&amp;rsquo;이니 &amp;lsquo;새옹지마&amp;rsquo;이니 하는 멋스러운 말들로 표현했지만, 내 짧은 식견으로는 그저 &amp;lsquo;하나 가고 하나 온다&amp;rsquo;라는 표현에 그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Wor%2Fimage%2F4R8U_BRoD21JAptAaDI3HiItgD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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