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루고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 />
  <author>
    <name>gunzang1</name>
  </author>
  <subtitle>사소한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를테면 꽉찬 지하철을 굳이 비집고 나가는 이의 눈매 같은 것을요. 그리고 그것을 괜찮은 문장으로 써내는 것을 사적인 사명으로 여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7XLN</id>
  <updated>2019-07-04T13:11:55Z</updated>
  <entry>
    <title>그때 미움받았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14" />
    <id>https://brunch.co.kr/@@7XLN/14</id>
    <updated>2024-07-19T00:20:05Z</updated>
    <published>2024-07-18T22: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숙했었다. 문장으로 내뱉기 전에 머릿속에서 어떻게 굴려보아도 변명 같다. 그렇지만 그 이상의 설명은 또 없다.  전 회사 동료들과의 모임이었다. 다들 여전히 젊었고, 패기넘치고, 비슷한 고민속에 살고 있었다. 떨어져 지낸 시간이 주는 거리감을 술잔에 따라 마시기를 수차례, 우연히 떠오른 기억에 당시의 내 모습을 화제삼아 보았다. 다들 MZ 오피</summary>
  </entry>
  <entry>
    <title>신혼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13" />
    <id>https://brunch.co.kr/@@7XLN/13</id>
    <updated>2024-06-11T03:54:49Z</updated>
    <published>2024-06-11T03:5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셋집을 구했다. 지난 토요일 약 2시간에 걸쳐 6개의 집을 본 뒤 그 중 한군데를 한 번 더 보고 가계약을 걸었다. 예산은 한정되어있고, 정보는 불투명했으므로 무엇도 확신 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최선을 찾아 선택을 해야했다. 그런 면에서는 인생의 다른 어떤 선택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 큰 고비를 넘어 후련하기만 할거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 늘</summary>
  </entry>
  <entry>
    <title>육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11" />
    <id>https://brunch.co.kr/@@7XLN/11</id>
    <updated>2024-02-23T01:38:52Z</updated>
    <published>2024-02-22T23: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 탓인지 올해는 눈을 거의 못본 것 같은데 겨울이 끝나기전에&amp;nbsp;갑작스러운&amp;nbsp;폭설이 내렸다. 회사가 있는 방배동도 예외는 아니어서, 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한 줄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내 종종걸음이었다. 몇 백미터를 걷는동안 깨달았는데, 걸을 수 있는 길은 대부분은 근처 건물의 관리인분들께서 나와서 치워주신 덕분에 생긴것이었다.  깔끔하고 높은 건물앞은 깨끗이</summary>
  </entry>
  <entry>
    <title>소설을 읽는 이유 - 각각의 계절을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10" />
    <id>https://brunch.co.kr/@@7XLN/10</id>
    <updated>2024-01-29T15:17:28Z</updated>
    <published>2024-01-29T14: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각각의 계절&amp;gt; 권여선 지음, 단편 소설집 읊조리는 듯한 대화로 사실과 캐릭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자는 어떤 자다. 라는 단정적인 서술 없이, 은은하게 '어떤' 자인지 명백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감탄했던 많은 문장들 중, 식당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가족을 묘사하던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였는데, 큰아</summary>
  </entry>
  <entry>
    <title>두려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9" />
    <id>https://brunch.co.kr/@@7XLN/9</id>
    <updated>2024-01-23T23:11:27Z</updated>
    <published>2024-01-23T22: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이 도망치고 있는 기분이다. 지금까지 얻은 것들은 더없이 하찮아 보인다. 더 좋은 상황을 원한다. 아니, 더 나은 것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조건을 향해 이직'해야 할' 것 같다. 주변과 스스로도 이직을 원한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인다. 그럼에도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쓰지 않으며 그런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직하지 않아도 좋을 이유를</summary>
  </entry>
  <entry>
    <title>그간의 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8" />
    <id>https://brunch.co.kr/@@7XLN/8</id>
    <updated>2024-01-20T01:47:17Z</updated>
    <published>2023-12-04T23: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반가움의 인사와 함께 어쩐일인지, 사죄의 말씀도 함께 드려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바야흐로 쌀쌀한 겨울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글을 올린 뒤로 몇 달 동안 이 공간을 비워두고 있었습니다. 짧게나마 함께 배움의 시간을 가졌던 학인분들께 특히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지나간 버스를 바라보는 행인의 심정으로요.    그간에도 계</summary>
  </entry>
  <entry>
    <title>침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7" />
    <id>https://brunch.co.kr/@@7XLN/7</id>
    <updated>2023-11-19T10:54:31Z</updated>
    <published>2023-07-23T07: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정치적인 입장을 묻는다면, 이리저리 당황하고 고민하겠지만 선뜻 어떤 대답을 내지는 못할테다.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떠드는 것이, 혹은 속으로라도 신념을 갖는 것이 퍽 위험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그만큼 알아가려는 노력 자체를 게을리 한 것 또한 사실이므로 다소의 부끄러움을 머금은 채로 고개를 저을 가능성이 높다.  90년대에 태어나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LN%2Fimage%2FN1cvitpSog5V00TjovXp3cnPj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까이 선 사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6" />
    <id>https://brunch.co.kr/@@7XLN/6</id>
    <updated>2023-11-02T07:21:14Z</updated>
    <published>2023-07-12T23: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래서, 그때 거기서 뭐라 그랬었냐면..&amp;quot; &amp;quot;어, 잠깐, 잠시만 미안해, 우리 여기 좀 잠깐 보고 가자&amp;quot;  함께 걷는길, 신나게 재잘대는 연인의 말을 느닷없이 끊어섰다. 그리고는 한켠으로 비켜서며 별 의미 없는 곳을 가리킨다. 처음엔 '이 인간이 왜 이러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뭘 본다고 이러나' 하는 의아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곤 했던 그녀도 이제는 익</summary>
  </entry>
  <entry>
    <title>비집는 이 - 호불호를 여쭈신다면 - 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5" />
    <id>https://brunch.co.kr/@@7XLN/5</id>
    <updated>2023-11-02T07:21:08Z</updated>
    <published>2023-07-05T14:1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이 좋아서 적당한 거리를 걸으면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반면, 또 적당하게 운이 나빠서 한번은 환승해야 회사 근처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환승하는 과정에 매번 비슷한 생각을 한다. 바로 '비집는 이'에 대한 것이다.  출퇴근시간에 2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역은 사람으로 꽉 차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효율의 민족인지라, 환승루트가 가장 짧은</summary>
  </entry>
  <entry>
    <title>무용한 것 - 호불호를 여쭈신다면 -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2" />
    <id>https://brunch.co.kr/@@7XLN/2</id>
    <updated>2023-07-18T08:30:23Z</updated>
    <published>2023-06-29T23: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절없이 끌렸던 건, 대체로 무용한 것들이 많았다. 들판의 민들레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새, 누구도 와서 부딫칠 것 같지 않은 모서리에 떡하니 붙어있는 스펀지, 길에서 시작해 벽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같은 그런 것들. 무슨 목적을 위해 하루를 살아내었는지 명확하지 않았던 날, 걷다가 우연히 쓸모나 목적이 마땅치 않은 것들을 발견하면 담담한 위로가 되곤</summary>
  </entry>
  <entry>
    <title>해산물 - 호불호를 여쭈신다면 -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XLN/4" />
    <id>https://brunch.co.kr/@@7XLN/4</id>
    <updated>2023-07-18T08:30:15Z</updated>
    <published>2023-06-27T23: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때가 되면 꼭 묻게되는 뻔한 질문인데, 내게는 유독 버거이 느껴지는 질문이 있다. '혹시 못 드시는 음식 있으세요?'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을 때도, 소개팅을 위해 약속을 잡을때도, 대학에서 처음으로 선배와의 식사약속을 잡았을때도, 밥 때가 되면 매번 다른 얼굴들에게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었고, 늘 대답을 주저했었다. 몇 초 뒤면 익숙</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