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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syber Ko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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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상심리사. 꼭꼭씹어 읽고 먹고 배우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는것을 꾸준히 이어가려 노력했는데, 문득 유방암 환자가 되었네요.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나로 죽는것을 목표로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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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03T10:3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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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서 따위가 중요한 내겐 조금 낯설군요 - 아직 낯선데 화해를 먼저 해야 한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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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0:40:21Z</updated>
    <published>2026-04-23T12: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은 그렇다 쳐도 림프부종 합병증을 허락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생각해 본다. &amp;lsquo;그렇다 친다&amp;rsquo;는 말에는 처음이니 안 따지겠다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 것도 같다. 암은 변형된 문제부위 제거가 우선이었다. 그다음은 악성 신생물질을 만드는 스위치가 켜진 몸을 어떻게 잘 데리고 살지를 고민하며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재정비하고 실천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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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역성이 주는 어쩔 도리 없음의 미학 - 대로만 길인가요? 샛길도 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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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0:26:43Z</updated>
    <published>2026-04-16T06: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철과일을 먹는 즐거움은 그때 가장 맛나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그 질감과 맛 그리고 추억을 되새기며 기다리는 시간이 존재하기에 &amp;lsquo;즐거움&amp;rsquo;이라는 기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스무살, 강력한 통제자(부모, 선생님 등)로부터 자유를 부여받았지만 그 의미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이었다. 벚꽃이 흩날리면 중간고사가 시작되기에 누군가는 벚꽃의 꽃말을 &amp;rsquo;시험&amp;lsquo;이라고도 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R6ePOVhSRJ9MTCoMhr87rOfsz_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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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욕망으로 삶을 가꾸기 - 봄꽃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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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2:11:00Z</updated>
    <published>2026-04-08T20:1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꽃잎의 수만큼이나 무수한 생각들이 난무하는 밤이 잦아졌다. 호르몬조절을 위해 매일 복용하는 항암제 탓이겠거니 하지만 혹여나 하는 생각에 주치의에게 확인을 한다. 암을 없애고자 한 일련의 치료들이 불면을 낳았다. 약으로 인해 생긴 증상을 처리하기 위해 또 약을 먹고 그 약의 부작용으로 또 약을 찾는다면 무엇을 위한 치료인가라는 생각은 결국 &amp;lsquo;무엇을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YSvyA56w0ShMWl8lCb4PVF24KE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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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감이 확신이 되는 순간들 - 티 내면서 아픈 건 며칠이면 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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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23:50:58Z</updated>
    <published>2026-04-02T14: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사랑 많이 했죠.  주말 친구와 동네 책방에서 블라인드북을 구매했다는 대학생 아들에게 고른 책의 제목을 물었더니 류시화 작가의 &amp;lsquo;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amp;rsquo;이라며 표지사진을 보내왔다. 20대의 싱그러운 일상 속에 잘 어울리는 책이라 제목을 그대로 적어 답신으로 보냈다. 나 역시 그때 류시화 작가의 책이 손에 들렸던 기억이 팝콘처럼 터져 나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tzGz6lWjnovUHLunaxyQydHoK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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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림프신티그래피 검사후기, 정신줄 챙겨요! - 제 손을 그렇게 잡으시다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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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7:25:11Z</updated>
    <published>2026-03-26T07: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매일 보고 있지만 얼굴을 확인하는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손은 늘 확인한다. 일어나서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이 바로 &amp;lsquo;손&amp;rsquo;이며 자리에 앉아 일하면서도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이 나를 확인시켜 준다. 주 업무인 심리검사를 하며 손에 잡힌 볼펜 끝이 다음 할 일을 알려주니 자의식이 손에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6KLoy1qKDa5g0TE_QCVuvSPxg3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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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킹을 처방받다 - 다시 겨울이 온건 아니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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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4:34:17Z</updated>
    <published>2026-03-12T04:3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손안에 차지도 못하는 작은 친구를 냥줍(새끼고양이 구조)해 데리고 왔을 때 동물병원에 가서 처음 한 내 질문은 &amp;ldquo;얘는 옹을 안 해요. 성대가 이상한가요? 옹이라고 못할 만큼 아픈가요? 야옹하고 울지 않고 야.. 만 해요.&amp;rdquo;였다. 진찰을 위해 이리저리 고양이환자를 확인하다 의사는 내 질문을 듣고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지금 생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WkfrSvwtmaPzLhUP6rUwEYFa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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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방암 수술 후 1년, 팔과 손이 무겁군요. - 부작용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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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0:50:49Z</updated>
    <published>2026-03-05T11: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넘어 산이라 했던가? 수술만 하면, 항암치료만 하면, 그렇게 &amp;lsquo;하면하면&amp;rsquo;을 노래하며 넘는데 눈앞에 산은 계속이다.  유방암 수술은 전이 여부확인을 위해 림프절을 감시하기 때문에 수술할 팔은 무조건 보호해야 하는 숙명에 처한다. 이점은 막상 수술 후 알게 된 사실이었고 조심해야 할 요소가 일상에 산재해 있는터라 암세포만큼이나 내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BCc1J0_eMnkWudkQxbSEZSKr2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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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마칩니다.  - 하트는 대문자 T도 춤추게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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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1:32:18Z</updated>
    <published>2025-12-23T14: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혈액형처럼 통용되고 있는 mbti 검사 자격을 습득했던 것은 업무 때문이었어요. 임상현장에서 상담현장으로 넘어갔더니 내담자들이 원했기 때문이죠. 모든 검사는 원리를 배우기 전인 무지의 상태의 나를 첫 번째 피검자로 삼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무료검사를 몇십 년 전에 해본 것 같으니 겸사겸사 잘되었다 싶었죠. 검사결과를 들고 자격수업을 들으며 그간 오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U5RBJ2CEVKVjUuWGdmI6YxV_Q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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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 그리고 일 년  -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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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4:56:09Z</updated>
    <published>2025-12-16T11: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 하던 감기를 암치료하면서는 달고 산다. 열이 잘 내리지 않고 급성인후염으로 증상이 급하게 나빠지기 일쑤다. 이번에도 폐렴으로 변질되기 전 조치가 필요해 가까운 병원에 들렀다. 고혈압 당뇨 등을 문진으로 체크하면서 그 외 먹는 약은 없냐 물었다.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레 &amp;ldquo;네 없어요&amp;rdquo;라고 답하고 돌아서다 이내 화들짝 놀라 &amp;ldquo;타목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xwmPyd-tF2IK7QAoVJwSvg2xcR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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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 그리고 무지개 - 보름달이었는데 또 보름달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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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2:09:33Z</updated>
    <published>2025-11-07T04: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승달은 앞으로 차오를 기세를 가졌고, 그렇게 부풀어 오른 보름달은 이제 줄어들 운명 앞에 처해있다. 달의 변화에도 주저리주저리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삶이란&amp;hellip; 애정일까, 애증일까? 지난 보름달을 보며 저 문장을 저장했으니 꼬박 한 달은 글을 쓰지 못했다. 휘영청 둥근달이 얼음장처럼 말갛다. 내 한 달도 그랬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보내려 했지만 퇴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gdAqK-SY39dIaY9rbGrizDZ5ml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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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그리고 고무장갑 - 보호하는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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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0:31:27Z</updated>
    <published>2025-09-30T10: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년시절마저 도시에서 보낸 내가 안타까운 이유 중 하나는 온화함이 깃든 자연풍경의 추억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유년추억 추구미에 걸맞는 사람을 만나면 두말할 것 없이 앞에 앉아 턱을 괸 채 눈을 반짝이며 나는 경험하지 못한 그의 유년시절 풍경이야기에 흠뻑 빠져 든다. 입맛도 이런 내 추구미를 따라가는지 지금으로 치면 소위 시골밥상을 좋아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V3-GOoWCxAzzY3UixjUYw5-5m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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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그리고 고양이눈물 - 시작, 끝 그리고 급정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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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8:14:00Z</updated>
    <published>2025-09-16T04:4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작은 끝에 비해 알림이 명확한 편이다. 아들은 &amp;lsquo;냥줍&amp;rsquo;으로 사춘기 시작을 알렸다.  결혼보다 일을 먼저 시작해서일까? 업무실력과는 달리 집안일 실력은 늘지 않았고 아이가 자라며 길에서 지내는 동물에 대한 측은지심을 표현할 때 내 마지막 멘트는 늘 &amp;ldquo;집으로 데려와서는 안된다. &amp;ldquo;였다. 안 그래도 집안일 실력이 엉망인데 식솔 보태기는 내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JqaAdIPJIiDfrTZfBVlFTMCIkN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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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그리고 데뷔 - 수술동의서가 아닌 곳에 사인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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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3:59:45Z</updated>
    <published>2025-09-09T10:4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극적인 항암치료를 위해 일을 쉬는 중이기에 시간이 허락되었고 몸을 추스르느라 정신을 못 차리던 시간이 지나자 제버릇 개 못준다고 슬슬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체력은 아니기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것들을 꼽아보려니 의외로 막막했다. 음악은 이제 연주대신 감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BFbj56IFqUl4ZLZA_zZBpr_lw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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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그리고 취미 - 암환자가 아닌척 새 그룹에 속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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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12:38:06Z</updated>
    <published>2025-09-02T11: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의와 예술은 무조건 예스다. 관계에서 오는 아쉬움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이 &amp;rsquo;예의&amp;lsquo;, 정서통장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amp;rsquo;예술&amp;lsquo;이라 생각한다. 이 두 카테고리는 삶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조금씩 채워주어 내 일상을 한결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11살이 되던 해 지역의 큰 체육행사를 준비해야 했던 학교의 학생이라 운 좋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qVOKVEF8e6Spq4XSSBlKQGroY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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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그리고 다정다복 - 위로와 응원의 복숭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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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3:47:05Z</updated>
    <published>2025-08-26T05:1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매력적이다. 열기와 폭우가 널뛰듯 오락가락해 탓할 곳 없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하다 싶은 날들이 이어지는데 이때 본심을 슬쩍 건넨다. 주머니에서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꺼내듯 지금을 이겨내라고 응원하는 열매들이 한아름이기에 요망진 이 계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참외, 수박, 포도, 복숭아, 자두, 무화과 등등 각각의 매력을 지닌 과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rpFqIFv3BwXyXn6tA4o3rSwfPO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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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그리고 수선 - 맞다고 산거 맞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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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7:05:57Z</updated>
    <published>2025-08-12T06: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과 상관없이 옷방에서의 난 늘 그 모양이다. 그득한 옷걸이들 사이에 서서 비틀어진 고개를 한 손으로 받친 뒤 올려다보며 갸우뚱거리기 일쑤다.  늘 그랬듯 도대체 뭘 입고 다녔나 싶다. 계절이 바뀌기 전에 옷장을 정리하며 몇 해 전부터는 덕지덕지 쌓아 둔 숨겨둔 욕심인가 하는 마음에 같은 계절을 세 번이 지나도록 손이 닿지 않는 옷은 붙잡아두지도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_83UR6ZpIa-gSJ3Gd7FKt2EMr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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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그리고 도전 - 암환자의 창의적 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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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7:27:03Z</updated>
    <published>2025-08-05T0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병원 7병동. 지난겨울 첫 암수술로 입원했던 병실과 같은 병실이라는 것을 마취가 깬 뒤 잠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중 알게 되었다.  수술은 지난번과는 달리 당일 아침 8시 내원하여 일일수술실에 입성하였는데 항암을 거치며 혈관이 약해져 있는 터라 전신마취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혈관을 찾느라 한참을 소요했다. 어찌어찌 찾아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MkPevPtRdh21IdAYx6GW2PZWQ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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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그리고 수술실 - 수술 후 5년 동안은 집중 추적관찰기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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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2:47:26Z</updated>
    <published>2025-07-22T09: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싶은 것들이 있다.  대체로 부정적 감정을 경험케 하는 사건들이 주를 이룬다. 가까운 존재와의 이별 후 감정을 처리하는 게 어려워 개그프로그램 앞에서도 눈물을 흘리고 있지를 않나 항변했어야 할 자리에서 웃기만 한 것이 못내 분하고 억울해 잠들지 못한 채 밤새 이불킥을 해 종아리에 알을 심은 채 아침을 맞이하기도 한다.  암수술과 항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loEiO77VY5snPLxY1Zltw4-hW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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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그리고 미술관 - 판화와 수채화를 통해 확실해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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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7:02:42Z</updated>
    <published>2025-07-15T07: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으로 시작하는 류의 질문은 너무 귀찮다. 9 to 6의 별다를 것 없는 직장인이자 엄마인 내게 시간이 주어질 리도 없다 생각했고(이 오만함은 어디에서 왔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주어진 들 뭘 할 수 있는지 아니 뭘 할 줄 아는지도 의문이었다.  &amp;lsquo;절대&amp;rsquo;라는 수식어는 &amp;lsquo;원래&amp;rsquo; 이렇게 절대로 안 올 거라 장담하는 이에게 덥석하고 던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lh3QJXE2DDP8vePPZYT0Mz_6q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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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그리고 이별여행 - 지금은 오월광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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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2:15:34Z</updated>
    <published>2025-07-08T12: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계가 비교적 뚜렷하던 시절엔 각 계절마다 대표하는 음식이 있었다. 지금은 작황에 여러 방도가 생겨 장바구니 계절은 모호해졌다. 그러나 몸은 안다. 바람과 온도가 특정값으로 감지되면 혀의 기억은 되살아나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어김없이 뇌에 명령을 내린다.  &amp;ldquo;000을 먹어야겠는데?&amp;rdquo; 하고 말이다. 먹는 것을 넘어 다양하게 적용되는 감각의 재생. 뇌는 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s8%2Fimage%2Fjp8-p7zUhjko5TuVn3W2yRDCr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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