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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세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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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그리고 드라마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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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6T09:0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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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리고 고요한 좋은 날 - 사랑받는 나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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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15:15:58Z</updated>
    <published>2023-04-26T06:3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받는 꿈을 꾸었다. 나는 이 꿈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언제나 한결같이, 꿈속의 사랑받는 나는 아프고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꿈속에서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는 갑자기 기절을 하거나, 기운 없어 하거나, 어지러워하는 나를 걱정해주고 보살펴준다. 그러면 꿈속의 나는 무슨 드라마 속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것 마냥 그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 이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fawnuDokE_vTkPunw3qBWaUso5g.jpg" width="4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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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리고 고요한 좋은 날 - 흐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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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15:45:39Z</updated>
    <published>2023-04-25T06: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의 하늘이 흐리고 어둡다. 자욱한 먹구름은 울음을 꾹 삼키고 있는 듯 보인다. 아마 오늘 안에 터질 것 같다. 그렇게 예상하고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갈 법한 초경량 &amp;nbsp;3단 우산을 챙겨본다. 짙은 남색에 아이보리 색의 작은 땡땡이 무늬가 있는 우산이다. 역시 비가 온다면 유용하게 쓰일 것이고,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해도 무게나 크기가 부담이 없으니 가벼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_U_EgkVFhCUpRJka142flOx8P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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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12. 편도티켓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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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8:48:44Z</updated>
    <published>2021-12-06T07: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리의 유골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장 보물 칸에 두었다. 그 보물 칸에는 인생영화인 &amp;lsquo;토이스토리&amp;rsquo;의 장난감들과 가진 것 중 가장 비싼 인형이 있다. 장난감과 인형 사이에 하리의 액자를 두고 그 앞에 유골함을, 그 주변에 하리가 좋아했던 간식들과 캣잎쿠션을 놓았다. 안 그래도 북적거리던 보물 칸이 여백 없이 빽빽해졌다.   한동안은 하리의 유골함 앞에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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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11. 내 고양이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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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11:35:49Z</updated>
    <published>2021-11-29T05: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친구가 키우던 햄스터가 죽은 일이 있었다. 4만 원을 주고 산 햄스터였는데, 어떤 병에 걸렸고 치료비로 몇 십 만원이 든다고 했다. 친구는 돈이 없었고, 결국 햄스터는 죽었다. 친구는 엉엉 울며 햄스터를 묻어주는데 같이 가달라고 말했다. 우리는 학교 뒤편에 있는 언덕위에 올라가 커다란 나무 아래 햄스터를 묻어주었다. 친구가 죽은 햄스터의 무덤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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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10. 소리도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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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8:46:57Z</updated>
    <published>2021-11-21T05: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리는 수술 대신 늘 다니던 동네 동물병원에서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약 효과는 즉각적이어서 그 날 이후 코피도 나지 않았고, 귀의 염증도 가라앉았다. 무엇보다 하리의 컨디션이 나날이 좋아져서 평소보다 밥도 물도 잘 먹고 살도 포동포동 쪄갔다. 보통의 일상으로 돌아오자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일들이 잠깐 꾸고 깬 악몽처럼 느껴졌다.   &amp;ldquo;하리가 부쩍 애교가 늘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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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9. 고양이처럼&amp;nbsp;늙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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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8:45:20Z</updated>
    <published>2021-11-16T02: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고양이의 기대수명은 평균 13년~15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도 백세시대가 왔듯 고양이도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랄 경우 20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나는 하리와 하루가 15살까지는 당연하고, 어쩌면 20년까지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리하루와 함께 살기 시작한지 5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하리와 하루는 거의 병원에 갈 일이 없이 건강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1sZeRJdA-YrjR9F2gPcbddG4e_M.jpg" width="4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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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8. 드라마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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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15:10:41Z</updated>
    <published>2021-11-11T03:5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에겐 평생 인생을 바꿀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럭저럭 지내온 지 2년. 그 사이에 혼자이던 작업실엔 두 마리의 고양이가 생겼고, 나의 생일 케이크엔 기다란 초가 세 개 꽂혔다. 지금까지는 적당한 행복과 적당한 불행이 뒤섞인 미온한 인생이었다. 그러니 나에겐 아직 인생을 바꿀 기회가 한 번도 찾</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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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7.&amp;nbsp;마지막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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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11-01T04: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은 금방 지나갔다. 그동안 고양이들은 알아서 먹고, 알아서 싸고, 알아서 잤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산책을 하지도 않는데다 스스로 세수와 샤워까지 할 줄 알아서 항상 뽀송뽀송한 냄새가 났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잠을 잤기 때문에 사고를 치거나 시끄럽게 우는 일도 없었다. 그동안 내가 한 일이라고는 아침저녁으로 밥그릇에 사료를 채워주고 하루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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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6. 미운 고양이 새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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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10-28T03: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형제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아기 오리 이야기 &amp;lsquo;미운 오리 새끼&amp;rsquo;. 미운 오리는 결국 백조였고, 하얗고 큰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 날았다는 유명한 동화다.   나는 하리와 하루를 보면서 이 유명한 동화를 떠올렸다. 하리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종으로 인기가 많고 값비싼 품종묘이지만 꼬리 끝이 휘어져 태어났다는 이유로 입양이 잘 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Hg9HDQtc3rOT67NxnMo4wjkHb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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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5. 너의 이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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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10-21T05: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선할 선에 꽃 화. 선화. 착한 꽃이라니. 꽃이 어떻게 착할 수 있단 말인가. 꽃에는 인격이 없다. 착함을 강요하는 듯한 선할 선자도 한 순간 피었다 곧 지고 마는 꽃이라는 화자도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기백이 느껴지는 용맹하고 강한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 아니면 영어인 듯 들리지만 한글인 세련되고 예쁜 이름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kal3dzrun8H8xQRtud9uDMCoR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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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4. 일단은 한 달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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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10-14T03: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직서와 나 홀로 유럽여행의 힘은 대단했다. 스트레스와 카페인으로만 이루어졌던 내 안에 행복하고 예쁜 여행의 기억들이 채워지니 세상이 이유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거기에 나만의 작은 작업실까지 얻은 후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얼굴마저 전부 예뻐 보였다.  &amp;ldquo;언니, 고양이 한 달만 데리고 있어볼래?&amp;rdquo; 기가 막힌 타이밍에 셋째 동생이 물었다. 셋째동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Lb%2Fimage%2F5Y8YU4mCRzdVrPr_CCvDlYI-V7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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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3. 도착하지 않은 캐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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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10-07T05:1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수로 6년차 직장인. 잘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기 까지 한 고민의 시간 6일. 퇴직금을 몽땅 들고 혼자서 떠날 유럽여행을 준비한 기간 6개월. 모아놓고 생각해보니 불길한 숫자 666이다.  그래서였을까. 내 캐리어가 실종됐다.  이곳은 한 밤의 프라하 공항. 천천히 움직이는 컨테이너벨트 위로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캐리어들이 하나 둘 줄지어 나오기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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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2. 아기도 싫고요, 강아지도 싫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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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09-30T05: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기 좋아하세요? 강아지나.&amp;rdquo; &amp;ldquo;아니요. 아기도 싫고요, 강아지도 싫어요.&amp;rdquo;  소개팅남이 물었고 솔직히 대답했다. 이 대답으로 호감도가 많이 깎일 것임을 직감했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였으니 상관없었다. 제일 싫어하는 질문이었다. 마치 아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강아지를 싫어하면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는 질문이라고 느껴졌으니까. &amp;nbsp;아기와 강아지를 좋아해야 상냥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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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티켓의 여행 - 1.&amp;nbsp;잔혹한 농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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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6T08:05:11Z</updated>
    <published>2021-09-23T06:0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은 내 거북이가 죽었지 뭐야. 하나씩 죽어나가고 있어. 우리 가족이.&amp;rdquo; 농담이었다. 팩트였지만. 어쨌든 이건 듣는 이가 재밌으라고 한 내 나름의 블랙코미디였다.  이 농담의 시작은 이렇다. 초등학생일 무렵 아빠가 거북이 다섯 마리를 사왔다. (우리 집은 네 자매로 여섯 식구지만 이땐 막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초등생의 검지 손가락정도로 작은 녹색의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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