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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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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직 포유류가 되지 못한 두 아들과 반려식물 돌보미. 책읽고 글쓰는 할머니가 될 예정.</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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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6T12:55: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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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 수업을 통해 얻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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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0:00:49Z</updated>
    <published>2026-03-02T10:0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에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4회차 글쓰기 수업이 있었다. 평일 오후 두 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었다. 방학이 아니었다면 듣지 못했을 좋은 기회라 짧은 차시지만 과제도 제출하며 열심히 참여했다. 마지막 4회차 수업 마무리로 각자 쓴 글들을 돌려 읽고 짧은 합평의 시간이 있었다. 본격적인 합평이라기보다 긍정적인 감상평을 나누며 북돋우는 시간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Vuwiq50fbYtziWKHCLFKBfj1L7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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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켜, 전 뎁혀야 돼! - 아니 근데 사진이 다 어디간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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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3:15:54Z</updated>
    <published>2026-02-22T14: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설은 음식을 가장 적게 한 명절이었다. 아버님이 입원중이셔서 시가식구들과는 따로 설에 모이지 않기로 했는데다, 남편과 아이들도 딱히 명절 음식을 챙겨먹고 싶어하지 않아서 음식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만 연로한 친정 부모님을 생각해 두 자매가 각자 음식을 해가자고 했다. 엄마는 떡국과 불고기를 준비하시고 동생은 잡채를, 나는 전을 부쳐가기로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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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도둑 ver. 2 - 브런치 갈아엎기_우려먹기_울궈먹기_고쳐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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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5:50:05Z</updated>
    <published>2026-02-19T15: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날, 아빠의 사업이 줄줄이 망한 덕에 엄마는 삼남매를 돌보며 생계를 꾸려 나가야했다. 사업을 접은 아빠가 일거리를 찾아 보름이나 한 달씩 지방을 다녀가는 사이 엄마는 시장에 가게를 열고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다. 일이 많으면 한밤중에 돌아오는 일도 심심찮게 있었다. 그런 날에는 밑으로 세 살, 두 살 터울의 동생을 데리고 저녁을 차려 먹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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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회의 관계 - 육체아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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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4:13:35Z</updated>
    <published>2026-02-12T14: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아버지 술상에 올라온 육회를 본 적이 있다. 아버지는 맛있고 귀한 음식인 양 술 한 잔에 한 젓가락씩 아껴가며 드셨다. 붉은 빛이 선명한 날고기를 그냥 먹다니! 어린 눈에 아빠가 잔인한 사냥꾼, 혹은 끔찍한 야만인처럼 보였다. 아버지는 딸의 속마음을 눈치도 못채고 한 입 먹어보라며 권하셨지만 나는 눈앞에 생고기를 보고 기겁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_Qd8kR9GA5xuaJ6xwoudoNHP4GU.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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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은 해장국보다 귀여운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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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4:45:19Z</updated>
    <published>2026-02-08T14: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이른 저녁식사를 하러 단골 해장국집에 갔다. 옆 테이블에는 거친 인상의 아저씨 두 분이 있었는데, 식사를 하러 온 건지 술을 마시러 온 건지 모를 만큼 빈 병이 수북했다. &amp;lsquo;자리 잘못 잡았나, 시끄러운 건 싫은데&amp;rsquo; 속으로 투덜대는 사이, 해장국과 소주가 나왔다.  국물에 고추기름을 한 바퀴 두르고 다진 마늘과 고추를 듬뿍 넣었다. 입에 넣자마자 뜨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kIfp2DGCGYvPeZICSGLPZWWRL0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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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대길 건양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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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6:30:18Z</updated>
    <published>2026-02-02T11:3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시어머니는 6년 전 1월 29일에 돌아가셨다. 폐암치료 중 허리 통증이 심해져 입원하셨다. 종양이 디스크를 누르고 있었지만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었다. 다시 집으로 못가지 싶다고 말하신 어머니는 당신의 직감처럼 그해 봄을 보지 못하셨다. 우리는 차가운 땅 속 말고 한 겨울 눈같이 새하얀 유골함에 어머니를 묻었다. 겨울이었다.  혼자 남은 시아버지는 그럭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yCgXuoUTVqx8CjKyQe3mNVVY5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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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우치와 강동원과 죽음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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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6:07:16Z</updated>
    <published>2026-01-26T06: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3 올라가는 작은 아들에게 독서는 남의 일이다. 방학이라고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논다. 엄마의 협박과 애원에 간신히 책 한 권을 집어들었다. 초등고학년용 고전이야기, 전우치전이였다.  성의없이 펼치기는 했어도 133쪽짜리라 금방 읽기는 한 모양이길래 무슨 내용이냐고 슬쩍 물어봤다. 도술 부리는 부분이 나름 재밌었는지 몇몇 장면을 얘기한다. 전우치로 영화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SBxDfGkigaEBwMK6T8UT2HV--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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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오리털 파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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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0:18:36Z</updated>
    <published>2026-01-19T06:5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춥디 추운 월요일 아침이었다. 운동장에 전교생을 세워두고 시작된 교장선생님의 훈화는 끝날 기미가 안 보였다. 천 명 넘는 아이들이 운동장을 꽉 채우고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칼바람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귀는 떨어져 나갈 것 같았고, 얇은 솜점퍼를 뚫고 들어오는 냉기에 온 몸이 벌벌 떨렸다. 발끝이 얼어버릴 것 같아 운동화를 신은 채로 발을 꼼지락거리기라도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BB4YX7bUFOjyAm7sfMqWYjl28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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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니스트한 음식을 위해 - 캔맥주를 마시며 흑백요리사 결승을 본 저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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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2:59:22Z</updated>
    <published>2026-01-15T02: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텔레비젼을 켰다. 에어프라이에 쥐포를 굽고 냉장고에 넣어둔 캔맥주를 꺼내 넷플릭스에 접속했다. 엄마 저녁 뭐 먹어? 방학이라고 하루 종일 빈둥대며 시리얼만 먹고 게임하고 놀았을 작은 아이가 물었다. 기다려, 엄마 이거만 보고. 기다렸던 흑백요리사 시즌 2 결승회차를 선택하며 말했다.  사실 누가 우승을 하건 별로 중요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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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돌프 코는 염증인걸까 -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오오~~~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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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8:00:14Z</updated>
    <published>2025-12-10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에서 소염진통제가 하는 일을 알려주는 재밌는 영상을 봤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염제의 효능과 실제 소염제의 효과가 다르다는 자막이 보이는데, 클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나는 어릴때부터 반백살이 된 지금까지 턱과 코에 뾰루지를 달고 산다. 같은 부위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자꾸 생기고 상처가 덧나기도 해서 보기 싫은 흉터도 많다. 속상한 맘도 모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HZJhcxiMvHERvdsrL_paMA6Bi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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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 극장판을 못 본 이유 - (feat.주술회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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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0:00:08Z</updated>
    <published>2025-12-07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라면 무조건 나가서 뛰며 에너지를 발산할 것 같지만 우리집 내향인 집돌이 중2는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 하루 종일 잠옷 바람으로 집안에서만 머무는 게 일상이다. 그런 아들이 어쩐 일인지 토요일 저녁에 외출을 하겠단다. 친구들과 주말에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극장판을 보기로 했다나. 어쨌거나 엄마가 챙겨준 용돈을 들고 아들은 여유 있게 집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0O1xzJFAjMJLScgETHfLxm7L1ck.jpg" width="2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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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리할 때 힘내는 건 어떻게 하는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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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2:18:34Z</updated>
    <published>2025-12-04T02: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리를 시작했다. 어쩐지 배도 아프고 단 것도 생각나고 몸도 붓더라니. 오십 초반을 넘어가니 이제는 생리가 힘겹다. 때이른 생리에 몸도 마음도 불편했다. 보건실에 생리통 약을 받으러 갔더니 보건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며 아직도 폐경이 아니냐고 물으셨다. 그러게요, 왜 제 난소에는 아직도 난포가 많이 남아있는걸까요?  남편한테 메세지를 보냈다. - 생리 시작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Yz8QO07PILChw-3kDDIUMHmtX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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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권도를 배웠어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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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1:00:25Z</updated>
    <published>2025-12-02T01: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살면서 못해봐서 아쉬운 일이 뭐가 있어? 핸드폰에서 눈도 들지 않고 아들이 물었다. 글쎄, 많지. 내가 말했다. 배낭여행. 젊어서 배낭여행을 못 가봤어. 이제라도 가면 되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 아들에게 그게 쉽나, 라고 답하지 않았다. 왠지 처량해서. 하지만 아직 파충류같은 아들에게 티내고 싶진 않았다.  &amp;ldquo;그래도 젊을 때 클럽에도 좀 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s1crWtR0hXQbTDbHl8bhQjIiJ5s.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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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밧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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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0:00:01Z</updated>
    <published>2025-11-29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달리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매달리지 않아도 죽을 것 같았다. 양쪽에서 붙들고 있던 밧줄을 한 쪽이 놓았다고 나도 내던져야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나는 그가 던져버린 밧줄을 끝을 붙들고서 엉엉 울었다. 다시 팽팽해질리 없는 줄의 끝을 바라보며 감지도 못하고 통곡했다. 운명이라며, 신의 뜻이라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놓고는, 일말의 주저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84K6qeFzS2gATMTr-51uRLtxY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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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오는 날 풋사랑 이야기 - 무서운 이야기가 더 좋았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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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2:30:30Z</updated>
    <published>2025-11-27T02:3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6학년 졸업을 앞두고 중학교배정통지서를 받던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름에 이어 입학하게 될 중학교를 함께 불렀습니다. 제 이름과 함께 중학교 이름이 불리자, 몇몇 짓궂은 아이들이 부러움인지 안타까움인지 모를 소리를 질렀습니다. 제가 들어갈 학교는 다가오는 3월에 개교하는 신설 중학교였고, 지역 최초의 남녀공학이었습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PkwaRDlHmsNbs7mPKWLksAczs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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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볶음탕과 라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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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8:17:29Z</updated>
    <published>2025-11-25T07: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닭볶음탕. 매콤한 양념이 잘 베인 쫄깃한 닭고기는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어린 시절 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좋아하는 요리지만, 이름을 부르다 보면 의아할 때가 있다. 닭을 볶지 않는데, 어째서 볶음탕일까?   볶음이라고 하면 가지볶음, 어묵볶음 같은 음식처럼 기름에 넣고 센불에 볶은 음식을 말한다. 전혀 닭볶음탕의 조리법과 맞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Rd7a09MsyVkY3Us35VVH9edJFyc.png" width="3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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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상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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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0:00:07Z</updated>
    <published>2025-11-23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그저 걷는 사람. 너를 처음 본 날, 너는 탬버린을 흔들면서 세상 환한 미소로 무대 위를 겅중겅중 뛰어다녔지. 푸른 쉐도우나 붉은 입술은 없었어. 높은 굽의 구두도, 짧고 요란한 스커트도 아니었어.&amp;nbsp;뜻모를 후렴구를 그저 신 나게 불렀지. 생일을 축하하고, 사랑을 할거라고도 노래했어.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lXH18jQZ_N2gjPUtwZpEpk079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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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1-3 - 어느 날 출근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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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23:00:31Z</updated>
    <published>2025-11-20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기름의 향기  &amp;ldquo;여자는 기름기가 있어야 예뻐요.&amp;rdquo;' 어느 프로그램에서 모델 한혜진이 한 말이었다. 지방이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마른 몸매의 모델이 무슨 얘기인가했더니, 피부와 모발에 적당한 유분이 있어야 보기좋다는 말이었다. 맞다, 여자건 남자건 메마르고 퍼석한 피부나 머리카락보다는 살짝 윤기가 흘러야야 좋아보이지. 그때부터 머리를 말리면 끝부분에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WoDP9vNGrJ2vhUzyDhdR-bL0JX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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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뻥튀기와 팽이버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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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8:00:03Z</updated>
    <published>2025-11-19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너무 빠르다. 누가 &amp;nbsp;불러대는것도, 잡아당기는것도 아닌데 어쩜 이렇게 급히 가는지. 시간은 기다려줄 생각이 전혀 없나보다. 커다란 활로 쏘아 맞추거나 줄다리기해서라도 해가 늦게 지도록 하고 싶었던 신화처럼 나도 할 수 있으면 시간을 매어두고싶다.  벌써 11월도 종반이고, 25년은 겨우 한 달 남짓 남았다. 나의 노화는 가속도가 붙어 점점 인생의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6VwX57KPaomi8qiAI3LFJHQFf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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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째로 태어난 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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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3:00:21Z</updated>
    <published>2025-11-17T0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아이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여기저기서 말한다.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여러차례 다뤘고, 교사로서 현장에서 실제로 체험하고 있다. 이제 심각할 것도 없고 뉴스거리도 못되는 그냥 사실이다. 아이들의 문해력이나 기초상식이 예전보다 못하다보니 신기록 갱신하듯 '이것도 모르더라고요'라는 경험담이 동료교사 사이에서 매일 쏟아지고, 수업하면서 이런 것도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aPU%2Fimage%2FN3FgdFQm42wx4StGocZW-2-rs2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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