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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코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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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금 덜 애써도 되는 삶은 가능할까. 철학과 SF의 언어로, 갈등과 경쟁 이후의 사회를 상상합니다. 식물의 연결망처럼 작동하는 미래를 글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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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19T08:59: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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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아에 가까운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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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4:56:47Z</updated>
    <published>2026-03-30T14: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화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서로를 충분히 모른 채 앉아 있었다   물은 조금 많았고 빛은 조금 부족했으며 그런 조건에서도 무언가는 조용히 방향을 잡고 있었다   말하려던 것들은 잎 끝에서 마르듯 사라지고 남은 것은 흙이 젖어드는 소리뿐이었다   뿌리는 보이지 않는 쪽으로만 자라고 보이지 않는 쪽에서만 서로를 알아보는 것 같았다   나는 그것을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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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망의 첫 번째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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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6:03:03Z</updated>
    <published>2026-03-01T06: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숲 아래의 뿌리들은 늘 그렇듯 조용히 빛났고, 사람들은 계절에 맞춰 이동하거나 머물렀다. 식물망은 언제나처럼 주거를 펼쳐 주고, 필요할 때면 열매와 수분을 조절해 주었다. 몸이 지치면 뿌리 근처에 누워 호흡을 맞추기만 하면 되었고, 상처는 며칠 안에 아물었다. 이 세계에서 결핍은 오래 머물지 않았다.  변화는 기록에서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R7%2Fimage%2FDeu1Y0fFQfid0ZHq2Pr4tCKZnkQ.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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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무화과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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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3:14:28Z</updated>
    <published>2026-02-16T03: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I.   강은 해마다 부풀어 오르고, 다시 물러난다. 갈라진 흙은 비를 기다리고, 초원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색을 바꾼다. 그러나 강가의 한 자리, 침전된 토사와 뿌리들이 서로를 감싸 안은 자리에서 그녀는 오래도록 서 있다. 돌무화과 나무. 넓게 퍼진 가지와 낮게 늘어진 수관은 단순한 식물의 형태가 아니라 하나의 지형처럼 보인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나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R7%2Fimage%2FLbKbB2V1yWO7b6FPZpa18RKUv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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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쟁을 멈추는 상상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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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2:31:34Z</updated>
    <published>2026-02-11T02: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도 지친다. 하루 종일 바쁘지 않았고, 특별히 무리한 일정도 없었는데 몸보다 마음이 먼저 늘어진다. 쉬고 있는데도 쉬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럴 때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amp;ldquo;내가 너무 게을러졌나 보다.&amp;rdquo;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가 지치는 이유는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계속 긴장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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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잎 아래 잠든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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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2:31:12Z</updated>
    <published>2026-02-11T02: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은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길은 있었다. 뿌리가 오래 지나간 자리, 토양이 눌려 단단해진 결, 습도가 덜 흔들리는 경사면이 사람의 발을 받아냈다. 길은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식물망이 선택한 방향 위에 사람의 통행이 얇게 덧칠되며 생긴 것이었다. 그 방향은 늘 &amp;lsquo;살아남기 좋은 쪽&amp;rsquo;으로 굽었다. 물이 고이지 않는 곳, 바람이 세게 갈라치지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R7%2Fimage%2FcLt0YyhkyMsj8wnZMfF4Lunu3Xk"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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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도생의 세상에서 경쟁과 갈등은 당연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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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2:30:25Z</updated>
    <published>2026-02-11T02: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경쟁을 인간의 본성처럼 말해왔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고, 더 나아지기 위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인간에게 타고난 성향인지, 아니면 사회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방식인지는 다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둘의 구분이 흐려질수록, 특정한 사회 구조는 마치 자연의 질서처럼 받아들여진다.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는 개인을 분리된 존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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