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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은 사랑하기 좋은 곳. 이 보다 좋은 곳을 나는 알지 못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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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파네마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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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6T05: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 #보사노바  브라질 하면 대부분 축구나 펠레를 떠올리겠지만, 그것 말고도 브라질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여럿 더 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이구아수 폭포, 광란의 리우 카니발, 코파카바나 해변의 태양과 바다가 그것들이다. 누구는 브라질의 3S (Samba, Sun &amp;amp; See, Soccer)에 섹스를 추가해 브라질의 &amp;lsquo;4S&amp;rsquo;라 하고, 네 번째 S야말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yZlaX5yOD4bakH7MAJAK1qA7F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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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기의 사랑, 허무의 얼굴 - - 영화 &amp;lt;감각의 제국&amp;gt;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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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5T09: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재발명돼야 하는데 안락한 자리만을 바라지/ 그런 자리를 차지하고 나면/ 마음은,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말지 &amp;lt;지옥에서 보낸 한철&amp;gt;/랭보  한 여인이 남편의 성기를 거세했다. 남편의 외도에 대한 응징이자 보복이라는 게 뉴스가 전한 범행 이유다. 최근에 국내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궁형을 당한 사마천의 얘기는 들어본 적이 있으나, 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8uqQ3owWZcq3tC9Hc-MgEYdiR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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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가면 - - 인환과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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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5T07: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 #인문학   &amp;lsquo;마리서사&amp;rsquo; 茉莉書肆 라는 이국적인 이름의 서점이 있었다. 시인 박인환이 1945년부터 몇 년간 종로에서 운영했던 책방이다. 시인 김수영도 당시의 내로라하는 시인, 묵객, 화가들과 함께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다. 김수영이 다섯 살 연배이긴 했지만, 그들은 이곳을 아지트 삼아 친구로 교우했고 훗날 &amp;lt;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amp;gt;이라는 합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dvXUnzHp7ab7ROIFUSaqLh3nc.jpg" width="38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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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의 축제 - &amp;lt;프리다 칼라 전&amp;gt; 관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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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5T04: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프리다 칼로 전&amp;gt;을 관람한 건 애초 일정에 없는 일이었다. 저녁 모임까지 시간 여유가 있으니 그사이 그림 구경이나 하자고 형뻘 되는 친구 D로부터 연락이 온 것이다. 책이나 영화에서 가끔 마주치기는 했으나 그녀를 직관하기는 처음이다. 서둘러 전시장인 부산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알려진 대로 프리다 칼로는 미술사에서 예외적이고 비교 불가능한 사건이다. &amp;lsquo;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wCSBSAzQH8x_GMMSQ3hiNv6EK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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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제군들, 이제 그 책을 찢어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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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6-15T08: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죽은 시인의 사회&amp;gt;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꼽으라면 키팅 선생이 책을 찢는 부분이다. &amp;ldquo;자, 이제 그 장 章을 몽땅 찢어 버려라. 알았지? 찢어라! 계속!&amp;rdquo;. 일부 학생이 그의 말에 따라 책을 찢기 시작하고, 일부가 주저하며 머뭇거리자, 선생은 아예 휴지통을 들고 책상 사이를 걸으며 재촉한다. &amp;ldquo;계속 찢어라, 제군들! 이건 전투다. 전쟁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RDzLb3lvix1tdIK9_M2b7_CPX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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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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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4-26T02: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글주의 #지루함주의  - 요한 바오로 2세, 친구 親口  교황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엎드린 채 땅에 키스하는 모습이었다. 1984년 봄, 교황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릎을 꿇고 땅에 입을 맞췄다. 가톨릭 용어로 이른바 친구 親口, 방문국과 그 나라 국민에 대한 존경, 사랑, 축성의 의미하는 행위였다. 그 장면은 TV로 전국에 생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mMCx3YAe8YTYGTCmlh1QiMOc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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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뺑코'와 함께 춤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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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4-25T03: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호모 소파쿠스&amp;rsquo;. 하루 종일 소파에서 빈둥대는 나를 빗대 만든 아들의 신조어다. 소파는 나의 서재이자 극장, 술집이자 침대다. 며칠 전에도 소파에 누워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는데, 아니 이게 누군가. 이홍렬, 십수 년 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이다. 특유의 커다란 &amp;lsquo;뺑코&amp;rsquo;는 여전한데 생각보다 그리 늙지 않았다. 요즘 유행하는 &amp;lsquo;천천히 늙기&amp;rsquo;의 비결이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kk7oF2664KRsLdJbjRUTUDa9F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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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프카식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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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50:52Z</updated>
    <published>2025-04-21T07: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윈난성에서 여자가 남자 가방에 문고리를 걸면 사랑이 끝났다는 신호다. 몽골인들은 입고 있던 옷을 찢어 상대에게 건넨다. 둘 다 이별의 방식이지만, 전자는 이별을 통보하는 것이고 후자는 재회를 기약하고 떠나는 것이다. 간지 나는 이별의 방식이다.  시인 김경미는 시 &amp;lt;카프카식 이별&amp;gt;에서 &amp;lsquo;사랑에는 처음부터 이별이라는 고통의 몫도 들어있다&amp;rsquo; 했다. 구더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M36B1QtE-Ml4mbWwsfDlPdj7x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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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퍼펙트 데이즈&amp;gt;,  한 견인주의자의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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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03:55:34Z</updated>
    <published>2025-04-18T06:5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남자는 매일 도쿄의 공중화장실로 출근한다. 화장실은 그의 직장이다. 한눈에 봐도 육십 중반은 훌쩍 넘긴 얼굴이다. 바닥에 떨어진 휴지와 담배꽁초를 줍고, 변기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닦는다. 점심은 주로 공원 벤치에서 샌드위치로 해결한다.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일렁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pd7HVR4-niQEQ6E8-bG2tQVPz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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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사의 행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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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50:52Z</updated>
    <published>2025-04-17T05: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서 주고받는 인사라야 대부분 엇비슷하지만, 작년 문수봉에서 마주친 한 여인의 인사는 특별했다. &amp;lsquo;어휴, 아이젠도 없이 이 눈길을.&amp;rsquo;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산에 오르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세심하고 따뜻한 인사다. 산에서 내려와 시장에서 국밥 한 그릇을 비울 때까지 내게 전해진 그 마음이 식지 않았다.  작년 가을부터는 뜬금없이 &amp;lsquo;인수봉&amp;rsquo;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VyMLafakWVWIi4uQft6ngL8LD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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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꼰대의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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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7:50:51Z</updated>
    <published>2024-11-20T06:4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유령이 한국을 배회하고 있다. 꼰대라는 유령이. 멋진 첫 문장을 쓰려고 과욕을 부리다 실패했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나 보다. 그냥 이렇게 시작하자. 세상에는 &amp;lsquo;꼰대&amp;rsquo;라는 &amp;lsquo;쉰 인류&amp;rsquo;가 존재하고 그들의 카톡 &amp;lsquo;상메&amp;rsquo; (상태 메시지)는 흔히 &amp;lsquo;카르페 디엠&amp;rsquo;이라고. 사실 그들은 오늘을 제대로 즐겨 본 적이 없다. 늘 내일을 위해 오늘을 유예하며 살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xdcUl426Tjc3V6oFK85qCdGrx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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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접한 꽃들의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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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1T07:02:16Z</updated>
    <published>2024-10-27T03: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른바 무신론자다. 육체보다 오래 사는 영혼 따위는 믿지 않는다. 죽음을 아직 경험하지 않았으니 &amp;lsquo;불가지론자&amp;rsquo;라는 표현이 더 낫겠다. 종교에 대해 깊이 사색하거나 공부한 적이 없으므로 신념을 갖춘 것도 아닌, 그냥 얼치기다. 막연하게 '종교는 반지성'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5, 6년 전 우연히 책 한 권을 읽고 생각을 바꿨다. '불교는 허무주의'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cpxxfXAZRQbxVC0ktdKfOFSno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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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모과를 보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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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25Z</updated>
    <published>2024-10-25T05: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생긴 모과 한 알 줍기가 쉽지 않다. 어떤 것은 씨알이 잘고, 제법 튼실한 것은 흠집이 많다. 조금 늦게 산책로에 나가면 부지런한 경비원이 청소를 마친 후라 남아 있는 게 없다. 한적한 저녁이나 한밤중, 자주 밖에 나가 모과나무 아래 이곳저곳을 서성거렸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한 달 남짓 주운 모과가 스무여남은 알이 전부다. 어차피 상한 부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hnIzl5aAg5rKgRIxQGEQ8zmL9Y.jpg" width="4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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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의 흠, 말의 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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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11:56:27Z</updated>
    <published>2024-08-29T05: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슬픔&amp;rsquo;이라는 감정이 있다. 슬픔의 양상은 사뭇 다양해서 고통에 가까운 것도 있고, 엷고 맑은 것도 있다. 어떤 슬픔은 심지어 감미롭기까지 하다. 슬픔의 세목은 각각 개별적이고 스펙트럼 또한 넓다. &amp;lsquo;슬픔&amp;rsquo;이라는 단어 하나로 그 여린 감정의 미세한 결을 하나하나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였을까? 존 케닉 (John Koenig)의 신간 &amp;lt;슬픔에 이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2ZELT4QAZ7Y3lVrAYHGb8rRNY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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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소멸에의 약속 - 영화 '보이후드' 속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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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26Z</updated>
    <published>2024-08-17T06: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만 이렇게 거칠고 투박한 방식은 처음이다. 이 영화는 &amp;lt;미드나잇 인 파리&amp;gt;, &amp;lt;인터스텔라&amp;gt;처럼 현실의 물리법칙을 벗어나 시공간을 오가는 말랑말랑한 판타지가 아니다.  &amp;lsquo;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는&amp;rsquo; (happily ever after) 방식은 감독의 취향이 아니다. 그는 현실의 &amp;lsquo;진짜&amp;rsquo; 시간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 플롯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0lGw9_sLzw5urMEvGkUupcAo2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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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盛夏鬼詩 성하귀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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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26Z</updated>
    <published>2024-08-06T04: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폭염에 하필 에어컨이 고장났다. A/S 신청을 했더니 예약이 밀려 보름이나 걸린단다.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니 집이 찜통이나 다름없다. &amp;nbsp;그래도 찬물로 샤워하고 선풍기 앞에 앉으니 좀 살만하다. 귀신 나오는 시라도 한 편 읽으면 좀 나으려나? &amp;lt;백석 시 전집&amp;gt;을 꺼내 그중 한 편을 소리내어 읽어본다.  오금덩이라는 곧  어스름 저녁 국수당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CpSaV6Uc5K9HlgUjKb1fQGwiw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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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넓은 들 밖의 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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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25Z</updated>
    <published>2024-08-02T03: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그의 유품이다. 딸에게 주라는 구두 유언을 남겼으나, 정작 딸에게는 소용없는 것이라 결국 내게로 왔다. 받자마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초기화시켰다.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그의 사소한 흔적마저 지워버리려는 심사였다.  그는 나와 적잖게 터울이 진 우리집 맏형이다. 유난히 착하고 명석해서 주위 사람 모두가 그를 아끼고 좋아했다. 툇마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XLFsTsJg2eQnYn__-Br6C23TH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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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 한 권, 장무상망 長毋相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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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19T06:4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시집은 읽는 것이 아니라 행간에 머무는 것이라 했다. 그러니까 시집은 한 번 읽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손에 들거나 옆구리에 끼고 평생 더불어 산책하는 사물이라는 뜻이다.  아무리 유통기한이 없다지만, 그 행간에서 너무 오래 머물렀다. 시집 곳곳에 묻어있는 것은 실패한 연애와 눈물, 값싼 감상과 멜랑콜리, 어설프고 못생긴 과거의 초상뿐, 이제 그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k3VcGCMMbsoqHZRAPfbjMHtYc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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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 북한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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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05:00:26Z</updated>
    <published>2024-05-17T01: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지자, 뱀이 나타났다. 이번 달 들어 세 번째, 독사로 추정되는 뱀이 이곳저곳 두서없이 출몰한다. 맨발로 그것의 푸른 눈을 밟거나 돌멩이로 그놈의 대가리를 내리쳐 죽여야 현자가 된다. 서양 신화의 한 대목인지, 먼 나라 원주민의 통과의례인지 기억이 희미하다. 살 만큼 살아 보신의 이치에는 밝은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길을 오르다 보니 꽃이 전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zFNU8SMfagZCTiLeXEZTgyQg5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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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 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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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4-14T02: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십 세  어깨를 겯고 같이 걸었던 친구들 모두 떠났다. &amp;lsquo;물가에 심어진 나무&amp;rsquo; 같던 튼튼한 신념은 진작에 무너져 흔적조차 없다. 죽고 못 산다던 애인들은 행방이 묘연하다.  마당 한 구석의 제비꽃과 매발톱꽃 올해도 꽃을 피워주어 고맙다. 바람에 실려 왔는지 처음 보는 무스카리와 팬지도 꽃을 피웠다.  육십, 스물 세 곱의 나이 아직도 곁에 머물거나 다가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V5%2Fimage%2FI_XrQp9EzCeMH_rxEd_jWpR6Z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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