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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irc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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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인의 시선을 닮고 싶었던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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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1T02:17: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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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 몇 해 전,&amp;nbsp;계절의 바뀜을 알아차린 어느 날 쓴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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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3T17:17:42Z</updated>
    <published>2023-01-23T07: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봄  밤이 사라졌다 고독의 얼굴로 시인을 괴롭히던 긴긴밤이 사라졌다  고통의 얼굴과 부재의 흔적도 긴긴밤과 함께 사라졌다  채찍을 내려놓은 바람이 살며시 어루만지는 얼굴  겨우내 언 땅은 온데간데없고 흙과 풀 내음으로 덮였다  앙상한 뼈를 드러낸 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무명의 존재에게 불러줄 이름이 생겼다  발걸음을 재촉하던 이들이 이제는, 가던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cX1Zlv9Xs8Wsz7mhFXZOfRHSV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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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맘 같지 않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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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4:34:42Z</updated>
    <published>2021-11-18T11: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20대를 어떻게 보내셨어요?&amp;rdquo;  며칠 전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잠시 망설이다 짧은 농담으로 대답을 마쳤다.  잘!  농담 섞인 대답이었지만, 반은 진심이 담겨있었다. 아니, 어쩌면 진심은 꽤나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20대라고 하니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그리 거창할 것까진 없었다. 생에 처음으로 내가 오늘 뭐할지를 결정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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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당신께 제사를 지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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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2T14:11:30Z</updated>
    <published>2021-11-02T14: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사진 앞에 향을 켜고 나는 묻습니다  당신의 시간 안에 제가 있을까요. 나의 시간 안엔 당신이 참 많습니다.  수많은 시간 속에 당신은 젊었다가, 늙었다가 웃었다가, 울었다가  눈을 감고 떠올려보면 내 손을 잡았다가, 놓았다가 내 곁에 머물렀다가, 사라졌다가  멈춰버린 당신의 시간 안에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  시간의 길이가 늘어날수록 나는 당신을 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4m0bZL8STMxv77c_o-fMGiYm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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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가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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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4:35:02Z</updated>
    <published>2021-11-02T10: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밤   가을이 찾아왔다 완연한 가을이  어둑한 하늘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빨간 리본들  제대로 된 이름 하나 붙여주지 못하는 무명의 시인은 고개를 떨군다  여름 내 잔잔하던 거리에 남겨둔 목적 없던 수많은 발걸음  깊은 밤 코 끝에 맴돌던 짙은 풀내음 옅어져 가는 계절  날비가 와도 좋을 기분 좋은 밤공기  한 때는 걱정도 더러 있었지만 이내 침묵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XXux2XKBTjdLe9oplpp1tp6L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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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사적인 새벽 편지 -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당신을 위한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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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4:35:11Z</updated>
    <published>2021-08-01T19: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00 님께   며칠 동안 '00 님은 괜찮으시려나', '괜찮으시길', '괜찮으셔야 할 텐데'하며 생각이 나다가 괜한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편지를 썼다 지웠다 하다가 이제야 편지를 보냅니다.   00 님 기분은 어떠신가요? 밥은 잘 드시고 계신가요?   지난 며칠간처럼 또 식사를 거르고 계시진 않은가요? 잠은 푹 주무시고 계신가요? 긴 밤을 잠 못 이루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wO_mC84gAulhjU9gvjAHgpDk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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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의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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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14:35:21Z</updated>
    <published>2021-07-02T20:1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00 님께  #1 한 낮엔 밖을 돌아다니기 싫을 정도로 뜨거운 햇볕에 치이는 요즘입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오늘의 날씨지요. 그러나 요즘은 유난히 일기예보가 틀릴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점심에 비가 온다고 했지만 쨍쨍한 날도 있었고, 화창한 날이라는 말에 우산 없이 집을 나섰다가 뜬금없이 거친 소나기를 만나는 일도 더러 있었지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PJyE-pWUVuHZ056Z21ZfBbQv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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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 여유 그리고 괜찮음 - 세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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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7:28Z</updated>
    <published>2021-06-14T16: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OO 님께     #1   한동안 OO 님께 편지를 못썼어요. 아주 사사로운 일로 시작된 답답함이 시나브로 온 마음을 집어삼키더라고요. 우리에겐 여러 일들이 주어지지요. 큰 고민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쉬운 일, 다소 어렵지만 분명한 결과가 주어지고 결과에 따라 나의 입장이 달라지거나 어떤 보상을 받는 일, 시간과 돈을 들여하는 일, 그런 것보다는 마음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w1oxnUYkutKAG-J1Oa_2nPW6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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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것들에 대한 고찰 - 두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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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7:30Z</updated>
    <published>2021-06-11T00: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OO 님께    요즘은 좋은 잠을 자고 계신가요?   #1 - 옛 직장 동료들과의 조우   저도 퇴사를 하고 만나는 전 직장동료들에게서 OO 님이 느꼈던 &amp;lsquo;전우애&amp;rsquo; 같은 걸 느껴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이나 군대 동기들처럼 그땐 그랬지라며 옛이야기도 주고받고, 서로의 안부를 묻지요. 그런데, 막상 서로의 안부를 물을 때는 한 발짝 떨어져서 이야기를 듣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GE4dpDNlB6mF9uwiIZ14oONum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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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사적인 편지 - 첫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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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7:30Z</updated>
    <published>2021-06-10T17:5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OO 님께  누군가에게&amp;nbsp;편지를&amp;nbsp;받는&amp;nbsp;게&amp;nbsp;낯설어질&amp;nbsp;정도로&amp;nbsp;오랜만이라&amp;nbsp;OO님이&amp;nbsp;보내주신&amp;nbsp;편지를&amp;nbsp;몇&amp;nbsp;번을&amp;nbsp;곱씹으며&amp;nbsp;읽었답니다. 마치&amp;nbsp;어렸을&amp;nbsp;적&amp;nbsp;외국인&amp;nbsp;친구와&amp;nbsp;펜팔을&amp;nbsp;하던&amp;nbsp;추억을&amp;nbsp;되살리는&amp;nbsp;것&amp;nbsp;같은&amp;nbsp;설렘을&amp;nbsp;느낍니다.  오늘 저는 낯선 하루를 보냈답니다. 우산을 쓰고 걷다가 문득 손을 내밀어 손바닥에 빗물을 담아보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작은 동네 카페에서 책을 읽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wnnvKsVARAEDFm8NglW6glfis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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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일 없는 나는 이른 잠을 청한다 - 감정 쓰레기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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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1:26Z</updated>
    <published>2021-04-20T06: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늦은 새벽, 친한 동생으로부터 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amp;nbsp;사람들은 왜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여길까? -&amp;nbsp;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었는데&amp;nbsp;지나고 보니 정작 내가 필요할 때에는 그 사람들이 곁에 없네. - 필요할 때만 나를 찾고, 온갖 넋두리를 늘어놓고는 돌아서버려. -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내 잘못이기는 할까?  그에게 무슨 말을 해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kBeyyuZFGRmp0wTi-PiJjOZnK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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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묻지 않아 줘서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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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7:56Z</updated>
    <published>2021-04-15T06: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마음이 지쳐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동네 카페에서 노트북을 켰다. 한참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뭐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타자를 쳤다. 그러자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차피 지울 걸 알면서도 무언가에 홀린 듯 토로하듯이 글을 써내려 갔다. '분노'라는 단어로 글 맺음을 하고 난 뒤 잠시 숨을 돌렸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K6C91Ph6fkoBNV3fbh_2I6yNp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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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의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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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05Z</updated>
    <published>2021-04-04T08: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의 넋두리  임정훈  불쑥 찾아온 너에게서 슬픈 내 얼굴을 마주한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위해 땅 속 깊이 뿌리 박힌 나무가 되어 시간과 중력을 허락한다  수많은 네 그림자들은 내 온몸을 긁고, 할퀴고, 찌르고 나는 그들을 끌어안는다  네 것들이 하나 둘 내 것이 된다 그렇게 나는 네가 된다  한결 가벼워진 너는 짤막한 인사를 건네고 저 멀리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uDlZxGHkSslfg2grVQASAnOtu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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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덤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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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05Z</updated>
    <published>2021-04-04T08: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덤덤  임정훈  뭉툭해진 연필로 쓴 글 선명하지 않은 글자 굵은 활자의 속은 비어있다  전하지 못할 편지 차곡차곡 접어 먹기만 하는 서랍에게 준다  창밖에 내리는 비 한 줌의 모래를 적시지도 못할 빗방울 어느새 온 땅을 적셔놓았다.  리모컨을 손에 쥐고 수 백개의 채널을 돌린다 한 편의 영화를 온전히&amp;nbsp;보지 못한다  침대 위에 잠든 전화기 지금은 잘 생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2-SEeV1uR5ZFDgbCNiq6NJtlj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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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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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06Z</updated>
    <published>2021-04-04T07: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가끔 그런 날이 있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문득 눈에 띄는 날. 책장에 삐뚤게 꽂힌 책 한 권, 길가 담벼락에 그려진 낙서, 길고양이를 위해 놓인 조그마한 사료와 접시. 분명 평소와 다를 게 하나 없는 하루임에도, 그런 날엔&amp;nbsp;찬 공기마저 낯설게 느껴진다.  낯선 익숙함을 마주한 순간에는 괜히 눈을 감고 싶다. 조용히 두 눈을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PKFMY8zu4n_2arzJyTJrVlhp0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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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건 어렵지만 댓글 다는 건 쉬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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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3:58Z</updated>
    <published>2021-03-31T07: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요즘, 글을 쓰려고 브런치를 열면 멍하니 빈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분명 전날 밤 잠에 들기 전까지는 '난 천재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글감들이 떠오르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으면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 보면 다른 작가님들의 글들을 눌러본다. 구독하고 있는 작가님들의 글, 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6cthxamhj5DuHaq405iBUg0uK5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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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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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3:31Z</updated>
    <published>2021-03-30T06: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 위에 누워 하얀 천장을 바라본다 그리 높지도 않은 코 앞까지 천장이 내려앉는다, 아찔하게  밖으로 나오니 숨을 내쉴 때마다 입김이 제멋대로 살아 움직인다 '죽어있어, 제발 죽어있어!' 절박한 마음은 씨알도 안 먹힌다  골목을 걷다 내 뒤를 호시탐탐 노리는 맹수의 으르렁 소리를 듣는다 몇 발자국 앞 큰길을 두고 잠시 서서 몸뚱이를 바짝 남의 집 담벼락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dG90FVFNZYHKP8LFLB6_08qT6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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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현대 예술이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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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2:31Z</updated>
    <published>2021-03-26T07: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대학교 신입생 시절, '철학의 이해'와&amp;nbsp;'역사의 이해' 등 각종 '~의 이해'로 끝나는 이름의 교양과목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한 귀로 흘려들은 나는 호기롭게도 '현대미술의 이해'라는 생에 가장 큰 실수를 하게 됐다.  당시 '현대미술의 이해' 수업은 10명 남짓한 학생들과 상당히 점잖으셨던 교수님으로 진행되었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nYpZkeqZylhhvjCiY_mU3-qcR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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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가 아이돌을 부러워합니다 - 당신의 젊음을 갉아먹고 큰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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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26Z</updated>
    <published>2021-03-24T07: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요즘 들어 부쩍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amp;nbsp;부모님과 함께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각자의 일상을 마친 후에 다시 모여 저녁 밥상머리에서 시시콜콜한 대화로&amp;nbsp;하루를 마무리한다.  부모님은 늘 저녁 식사 후에 소파에 앉아 TV를 보신다. 거의 대부분의 방송은 요즘 흥행 보증 수표라고 불리는 '트롯'관련 방송들이다. 가끔 거실을 지나가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PVoBwpP7rNe03mSpS_yrniqzr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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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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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3-24T05: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가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글을혼자 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그래도 그는 써야만 했다.&amp;nbsp;시는 매일 그의 마음을 쿵쿵 두드렸고그는 그것을 꺼내놓아야만 했다.&amp;nbsp;그렇게 태어난 사람이었고&amp;nbsp;그래야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amp;nbsp;세상은 그렇게 아름다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 &amp;lt;로맨스는 별책부록&amp;gt; 중에서  #2 긍정적인 밥&amp;nbsp;&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amp;nbsp;&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ZTMmeJHIostJbEDIyPFzj7G20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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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에게 - 당신이 살고 있는 아득한 별세계로 나를 초대해주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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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8:56:28Z</updated>
    <published>2021-03-03T07: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에게 임정훈  시인이여, 당신이 살고 있는&amp;nbsp;아득한 별세계로 나를 초대해주오  빛이 달아나지 못하게 검은 이불을 덮어 두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무한히 공존하는 그 세계에 나를 살게 해 주오.  물결의 사소한 일렁임에도 폭풍의 거친 몰아침에도 깨지 않는 적막을 주오.  세상 만물이 제 이름을 두고 나날이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는 깨달음의 이유를 주오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co3%2Fimage%2F76UOd7AZ3w0drYjJRsDa1bBNx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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