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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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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면서 스쳐 온 수많은 인연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하나하나 적어 보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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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5T22:57: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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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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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6:17:58Z</updated>
    <published>2026-03-12T06:1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가 꽤 오래된 고등학교를 다녔다. ​ 신관, 구관, 강당이자 체육관 건물이 있었고 후문 옆에 당직실이 있는 작은 건물 하나, 매점과 무용실과 음악실이 있는 건물 하나, 숙직실 건물 하나, 문방구 건물 하나가 있었다. 신관, 구관이라고 따로 불렀으나 신관 건물조차 어찌나 오래됐던지 한 층에 10개의 교실이 있는 가로로 넓은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 건물 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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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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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6:24:38Z</updated>
    <published>2026-02-22T16: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학교 앞에 보세 옷가게가 있었는데 거기 주인 언니랑 친했다. 10미터 밖에서 보여도 바로 눈을 내리깔만한 포스를 풍기는 언니였다. 가수 춘자랑 비슷한 스타일에 화장은 항상 빡센 스모키. 그리고 왼팔에 어깨부터 손목까지 컬러풀한 넝쿨장미 문신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내가 사는 바운더리 안에서 문신이란 조폭 아니면 뱃사람들이나 하는 거라고 여겨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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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을 받지 않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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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1:52:57Z</updated>
    <published>2026-02-04T11: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4학년 때 교생실습을 나갔다. 여자고등학교였다. 범생이 스타일도 있고 날라리 스타일도 있고 표 안 나게 나름대로 공부하고 나름대로 놀기도 하는 애들도 있고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애들도 많은, 평범한 학교였다. 십대의 끄트머리를 보내고 있던 그들은 무리지어 앉아, 이십대 초반의 한껏 긴장한 교생들을 꼬라보기도 하고 대놓고 외모나 패션 품평을 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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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뉴월의 찬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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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4:21:20Z</updated>
    <published>2026-01-29T0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친했던 선배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는 5년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개천에서 용이 나길 바라는 집안의 누나 많은 형제 중 막내였는데 그 어렵다는, 나라에서 하는 어느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그 남자는 시험에 사활을 걸고 있었는데 아깝게 떨어졌고 온집안 식구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에서의 실패에 남자는 면목이 없고 후회막심했고 피폐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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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가게의 뒷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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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3:06:15Z</updated>
    <published>2026-01-13T13: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판매직을 딱 한 번 경험해 봤는데 이십대 때 갓 시드니에 갔을 때였다. 대학생 남매를 둔 한국인 부부가 하는 옷가게였는데 일주일에 세 번, 오후에 다섯 시간씩 3개월쯤 일했다. 가게는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었다. 평일 이틀, 토요일 하루 이렇게 일했는데 보통 매장에는 나랑 여사장만 있었고 토요일에는 거기다 대만인 알바생이 한 명 더 있었다. 사장 남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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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희와 미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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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2:54:45Z</updated>
    <published>2025-12-30T02: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2학년 때 1년 동안 같이 다니던 친구 두 명이 있었다. 나 대학교 때는 학부로 입학해서 1학년 때는 전공이 갈리지 않고 대신 임의로 반을 나눠서 그 학부에 포함되는 학과에서 A반, B반, C반.. 이런 식으로 신입생들을 챙기고 학교 행사를 같이 하다가 2학년 때부터 전공으로 갈렸다. 이 두 명의 친구는 1학년 때는 나랑 같은 반이 아니다가 2학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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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주변에서 본 쇼킹한 불륜썰 1~5위 - 1위: 그 해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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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20:12:52Z</updated>
    <published>2025-12-26T20: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들어 대학 생활을 한번 더 했지만 고교 졸업 후 처음 한 대학의 학부 시절이 내 인생 최고 낭만의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 시대의 낭만이 있었거든. 여전히 김광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가득하던 시절이었지. 몇 년 갔어 그거. 나는 국어국문학과 출신이야. 우리 과에는 학회가 5개 있었어. 내가 속한 학회는 학부생이 연구/발표하고 석사생이 지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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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주변에서 본 쇼킹한 불륜썰 1~5위 - 2위: 승희와 포도 봉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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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20:10:42Z</updated>
    <published>2025-12-26T20:1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님포매니악&amp;rsquo;이란 단어 알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2014년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졌지? ​ 이 영화를 나는 나온 지 몇 년이나 지나 우연히 보게 됐는데 난 이런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도 모를 때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있어. 물론 그땐 그저 저건 병이다.. 미쳤다, 라고만 생각했지 저런 증상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어. 후에 곱씹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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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주변에서 본 쇼킹한 불륜썰 1~5위 - 3위: 미애와 스쿨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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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9:52:00Z</updated>
    <published>2025-12-26T19:5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범한 인문계 여고를 다녔는데 학교에 스쿨버스가 5대 있었어. 그때 내가 살던 도시에서는 학교에 따라 어떤 학교는 버스 대절회사랑 계약을 맺고 스쿨버스로 사용하는 학교도 있었고 자체 스쿨버스가 있는 데도 있었는데 우리 학교는 자체 스쿨버스가 있었어. 버스가 우리 학교 교복을 연상시키는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학교 이름도 버스 양옆면에 크게 쓰여 있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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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주변에서 본 쇼킹한 불륜썰 1~5위 - 4위: 은영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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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9:46:47Z</updated>
    <published>2025-12-26T19: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 오전반 오후반이 있었어. 요새야 출산률 낮다고 난리지만 나 때만 해도 아직 그러기 전이라 한 학년에 15반 이상이 있었고 한 반에 60명 정도 있었어. 교실에 자리가 모자라서 오전/오후반을 1~2년 정도 했었어. 난 형제가 나 말고도 3명 더 있고 막내 빼고는 나이도 비슷한데다 내가 살던 아파트에 우리 또래 아이들이 몇 명 더 있었는데 한 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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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면서 주변에서 본 쇼킹한 불륜썰 1~5위 - 5위: 양호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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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9:44:56Z</updated>
    <published>2025-12-26T19: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아파서 양호실에 몇 시간 누워 있었는데 가림막 너머 안쪽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었기 때문에 방금 양호실에 들어온 사람한텐 내가 안 보였어. 유부남 체육쌤이 도둑처럼 들어와 곧 결혼을 앞두고 있던 양호쌤을 덮치더니 둘이 키스하고 애무하고 허리춤을 더듬는 거 아니겠어? 황당하게도 양호쌤은 내가 거기 있는 걸 잊은 것 같았지. 가림막 커튼 사이로 살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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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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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20:18:33Z</updated>
    <published>2025-12-09T20: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고향에는 '빠구리'라는, 성행위를 뜻하는 저급한 단어가 있었다. 주로 비행청소년들이나 성인이 되었으나 정신연령은 비행청소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은어였다. 후에 대학교에서 &amp;lt;방언학&amp;gt;이라는 강의를 수강했는데 그 교수님에 따르면 전라도 어느 지역에서는 같은 단어가 수업을 짼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전라도 사람에게 물어본 적은 없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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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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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3:07:06Z</updated>
    <published>2025-10-27T23: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4년에 당시 남친이랑 헤어지고 아직 내 마음은 너무 질척이고 싶을 때, 베프 한 명이랑 발리에 갔어. 내내 즐겁게 지내다가 스쿠버 다이빙을 했지. 깊은 바다에 들어갔는데 바닷속이 너무 광활하고 예쁜 거야. 물 속에서 눈물이 나더라. 여기라면 내 사랑을 묻어둬도 괜찮겠다 싶더라. 이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면 여기다 두고 나와도 되겠다 그런 마음. 물 밖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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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겨울 그 남자의 이별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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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56: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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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내가 대학교에 입학한 해 7월에 외할머니가 12년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열아홉 동갑에 결혼해 일흔이 되도록 해로하신 외할아버지는 50여 가구 남짓한 깊은 시골에 있는 집에 혼자 남겨지셨다. 외할머니 장례가 끝나자마자 이모들이랑 외삼촌들은 서로 자기 집으로 가자고 외할아버지를 졸라댔지만 외할아버지는 시골에 혼자 남기를 고집하셨다. 겨울에 엄마는 내게 방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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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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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6:16:17Z</updated>
    <published>2025-10-04T16: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친구들 무리 중에 스물네 살 때 결혼한 친구가 있어. 미희라고 해.  믿기 어렵지만 미희에게 결혼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미희는 스물한 살 때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한 남자와 부킹을 하게 됐어. 그 남자는 작달막한 키에 통통한 몸매, 깍두기 형님 같은 머리에 여드름 자국이 얼금얼금 난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지. 검정색 금장 구찌 로고가 가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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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제의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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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6:38:41Z</updated>
    <published>2025-10-01T16: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에 2년쯤 살았는데 건너건너 알게 된 여자가 있었다. 이름은 에이미, 당시 나이 29세. 중국 쑤저우 출신으로 교사인 홀어머니 아래 평범하게 자랐으나 홍콩대 유학 왔다가 미국계 투자은행에 취직하고 그 나이에 이미 코스웨이베이에 원베드이긴 하지만 아파트까지 소유하고 있었으니 잘난 여자였다. 얼굴도 예뻤다. 홍콩 영화배우 서기를 닮았었다.   에이미는 바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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