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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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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lkooss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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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문학도, 회사원, 지금은 갑자기 쌍둥이 엄마. 아기들이 잠 들면 서둘러 노트북을 열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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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06:1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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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님 3부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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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3:21:25Z</updated>
    <published>2025-10-13T13: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산후도우미&amp;nbsp;이모님 - 100일&amp;nbsp;간의 은인 백일 간은 정말 혼돈의 시기였다. 아기 낳고 호르몬이 미쳐 날뛰어 가만히 있어도 제정신이 아닌데 거기에 잠까지 못 자니 이성적인 사고를 하지 못 하는 시기이다. 아기가 땀띠만 나도 다 내 잘못인 것 같아 눈물을 쏟고,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밑도 끝도 없이 불을 뿜는다.  이모님은 조용하고 차분하신 편이었지만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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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둥이 신생아 육아 한줄평: 재입대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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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4:34:40Z</updated>
    <published>2025-10-12T14: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4박 5일 간의 입원 후 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고 포대기 두 개를 감싸들고 위풍당당 집으로 돌아왔다. 제왕절개 날짜 잡는 법은 간단하다. 병원에서의 5일, 조리원에서의 14일 후 집에 돌아오는 날이 일요일이거나 월요일이어야 한다. 절대, 절대로 금요일이어서는 안 된다. 산후도우미 분의 근무는 평일 9~6시 임을 기억하자! 금요일에 조리원 퇴소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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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둥이 임신과 노잼 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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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3:58:54Z</updated>
    <published>2025-10-12T13: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31살, 병원나이로는 아직 20대인데 왜 이렇게 임신이 잘 안 될까요, 하며 선생님께 하소연 하던 것이 무색하게 나에게 쌍둥이가 생겼다. '아기집이 두 개네요, 이란성 쌍둥이입니다.' 라고 너무도 덤덤하게 말씀하시던 주치의 선생님. 나중에 알고 보니 선생님은 아들 쌍둥이 엄마셨다.  당황과 걱정의 시간은 짧았고, 입덧과 함께 찾아온 노잼 기간은 길었다.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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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 나와라 뚝딱, 밥 나와라 뚝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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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15:07:38Z</updated>
    <published>2020-06-20T14: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집마다 금덩어리 몇 개씩은 당연히 다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적어도 할머니 댁에 가면 금두꺼비나 금열쇠 같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일종의 전통 아닌가 했다. 그 번쩍이는 시계와 목걸이가 할머니 것이 아니고, 우리 외할머니가 금은방 가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였던 것 같다.  할머니는 체크무늬 반팔 블라우스에 찰랑이는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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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갑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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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3:59:51Z</updated>
    <published>2020-06-13T06: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마을 초입에서 부추농사를 짓는 집에서 키우는 흰색 믹스견의 이름이 갑순이이다. 엄마가 이 댁 형님과 가까워지면서 갑순이와도 안면을 트게 되었다. 어떤 종 믹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백구 황구들보다는 덩치가 조금 작은 편이었다. 엄마가 형님 댁에 갈 때마다 갑순이랑 몇 번 놀아주었더니 똑똑한 갑순이는 우리집 차도 알아보고, 우리 차가 지나 갈 때마다 반갑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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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비밀 없는 우리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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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47:15Z</updated>
    <published>2019-03-27T08: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농생활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 물론 서울에서도 늘 사람들과 부대끼고 살아가지만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이 오면 &amp;lsquo;오늘의 인간관계 끝&amp;rsquo; 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어디 음식점이라도 가면 사장님은 동네주민인 것은 당연하고, 덤으로 같은 교회 집사님이거나 누구의 매형 아니면 작은 아버지일 때도 있다. 아주 촘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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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축제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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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41:40Z</updated>
    <published>2019-02-21T08: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면 지역축제로 꼴뚜기와 갑오징어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야 &amp;lsquo;꼴갑축제&amp;rsquo;. 어느 공무원이 지었는지 이름 한 번 잘 지었네. 꼴뚜기는 살짝 데쳐 먹어도 되지만 싱싱할 때 회로 먹어도 아주 달고 맛있다. 꼴뚜기와 눈이 마주치지 않게 조심만 한다면 끝없이 계속 집어먹게 되는 별미. 갑오징어도 살짝 데쳐 먹으면 초고추장 없이 그냥 먹어도 짭짤하면서 쫄깃한 맛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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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시골살이의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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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36:56Z</updated>
    <published>2019-02-15T07: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지을 때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 중 하나는 벽난로였다. 잔디, 야외 바비큐와 함께 전원주택의 3대 로망이라 부를 수 있는 벽난로는 매번 나무땔감을 준비해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난방비를 아껴주면서 시골살이의 낭만지수까지 한껏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주방에서는 LPG 가스통을 주문해서 쓰고, 서울에서처럼 빵빵하게 틀었다간 백만 원 단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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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새가 찾아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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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33:25Z</updated>
    <published>2019-02-02T08: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자마자 작은 새 한 마리가 우리집 우체통에 집을 짓더니, 어느새 알을 낳았다. 참새보다 더 작은 새였다. 엄마가 콩새인 것 같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불렀는데 사실 아무도 정확히는 몰랐다. 못 해도 사흘에 한 번은 우편물이 왔을텐데 언제 여기를 발견해서 그새 집을 지었는지 참 부지런한 콩새였다. 상황을 모르는 우체부 아저씨가 벌컥 문을 열면 어미 콩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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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배달의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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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31:06Z</updated>
    <published>2019-02-01T04: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귀농하신 동네에서 '배달'이 되는 것은 단 하나, 이서방 통닭이다.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인데, 한 마리는 적고 두 마리는 너무 많을 땐 한 마리 반도 튀겨주는 신박한 통닭집. 전화로 닭을 시키면 사장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기도 하지만 어쩔 땐 걸어서도 가져다 주신다. 바깥에서 이서방이요~ 하면 가지러 나간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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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닭을 키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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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29:14Z</updated>
    <published>2019-02-01T04:4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닭을 몇 마리만 키워 보기로 했다. 자투리 나무들로 닭장을 만들어 암탉 5마리와 수탉 1마리를 들였다. 장성한 닭을 사면 너무 비싸서, 큰 병아리 정도로 자란 토종닭들을 데려왔다. 거뭇한 갈색 털이 보송하게 뻗쳐있는 병아리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더 이상 안 자랐으면 좋겠단 생각을 자주 했다. 우리 밭에서 자란 상추, 엄마가 달이고 남은 홍삼 쪼가리 등을 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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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만복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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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1T17:28:02Z</updated>
    <published>2019-02-01T04: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에는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한 녀석이 엄마에게 정을 붙였는지 조금씩 친한 척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amp;lsquo;만복이&amp;rsquo;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길고양이라 가둬 놓을 순 없고, 비 피할 때 와서 자라고 만들어 놓은 조그만 집에 와 종종 잠을 자고 가곤 했다. 한 번은 뒷산 어디서 왔는지 너구리 한 마리가 만복이 집을 차지하고 있길래 놀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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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집이 완성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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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15T12:06:42Z</updated>
    <published>2019-02-01T04: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무슨 사이렌 소리야?&amp;rdquo;내 질문에 엄마가 하이고 하며 웃었다. 태어나 가장 많은 개구리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날이었다. 전화로 통닭을 시키면 걸어서 배달해주는 이서방 통닭집이 있는, 무료한 겨울밤 전기장판 위에 모여앉아 뽕을 치는, 윗집 아들이 신붓감을 데려오는 날 동네 아줌마 몇 몇이 기어이 올라가 구경하고 오는, 이 시골마을에 부모님이 귀농을 하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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