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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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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 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고 고전문학을 대중화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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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7T03:29: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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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심기2 - 언니와 마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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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12:19:51Z</updated>
    <published>2023-11-11T08:2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었는데도 봄날 같이 따뜻하더니 어제는 종일 비바람이 몰아쳤다. 바람을 탄 빗방울은 데크 깊숙이 적시고 마당의 풍경은 쉬지 않고 댕, 댕 흔들리는 소리를 내었다. 아침에 나가보니 바바람에 마로니에와 목련의 커다란 잎들이 마당에 가득 떨어져 있다. 아침 해가 마당에 들 무렵 커다란 빗자루를 들고 낙엽을 쓸어 모았다.  마당을 쓰는 것은 참 오랜만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Bwr9xy4vGylIihcKyxooksMsj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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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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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0T14:41:48Z</updated>
    <published>2023-10-30T09:1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에서 기른 모종을 밖인 밭에 제대로 심는 것이 아주 심기이다. 한 달 전 요즘 말로 전원이라고 하는, 시골에 내집을 마련하여 이사했다. 시골을 벗어나 도시 사람으로 산지 50년 만에 다시 시골에 살게 된 것이다.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이 태어나 자라는 장소 역시 아이가 선택할 수 없다. 나는 내 선택에 의해서가 아닌 채 시골에서 태어나 10살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Nw-A6bYNPBoOSk4RR8tsSRmdJ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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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인로의 가사를 이야기 하다 - &amp;lt;권주가&amp;gt;1, 일조(一朝)에 죽고 나면 어느 날에 다시 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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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6T04:51:41Z</updated>
    <published>2023-01-05T07: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권주가(勸酒歌)&amp;gt;는 말 그대로 &amp;lsquo;술 권하는 노래&amp;rsquo;이다. 어떤 마음일 때 술을 권할까? 술을 권하려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백여 년 전 조선 중기 사람 박인로는 기가 막히는 내용을 담아 술 권하는 노래를 가사 작품으로 남겼다. 그가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이런 말로 술을 권한다면 도저히 거절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니다, 술 먹는 세계를 이미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BKLXiMv_qVmv17nuf2n2_PjMo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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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마르다, 말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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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6T10:32:26Z</updated>
    <published>2022-08-25T02:4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7, 8월을 지나는 동안 텃밭은 전쟁이다. 제일 무서운 대상은 풀이지만 작물도 만만치 않다.  풀은 풀이어서 힘이 세다. 자라는 속도로 밭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풀보다 힘이 약한 인간은 따라다니며, 땀을 뻘뻘 흘리며 베고 뽑아도 늘 뒤진다. 하지만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풀이 밭을 점령할 것이고, 텃밭은 한 발도 들여놓을 수 없는 빼앗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gOgDzSRk7B4ieCHG1KIv4fdtB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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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미나리와 미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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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1T06:47:58Z</updated>
    <published>2022-04-27T09:4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소를 자급자족하겠다는 큰 포부로 텃밭을 경작한 지 10년째이지만, 모든 채소를 다 자급자족하는 경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봄 밭에 무슨 작물을 심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랐던 때부터 지금까지, 시도도 시행착오도 실패도 많이 했고 여러 이유로 엄두를 내지 못한 작물도 많다.  그중 하나가 미나리이다. 미나리는 이른바 미나리꽝이라는 물속에서 자란다는 것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M4JNKfOPKFHIK9CU3SYlc6ddE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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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기다리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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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4T13:27:53Z</updated>
    <published>2022-01-25T05: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밭에 나가지 않은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다. 내가 가보지 않은 밭에는 수확하지 않고 남겨둔 겨울 무들이 비닐을 덮어 만든 작은 하우스 안에서 이 겨울을 견디고 있을 것이다. 대파들은 땅속 깊숙이 뿌리를 박은 채, 푸르던 이파리가 하얗게 질려있을 것이다. 비록 이파리가 하얗게 변하고 얼어도 땅속 깊숙이 박힌 뿌리는 살아남아 봄이 되면 파는 다시 자라날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r6Vcj5ZEkHhgUC16FBJfnKQw5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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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들깨를 수확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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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1T06:47:58Z</updated>
    <published>2021-11-03T02: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밭 귀퉁이에 멀쩡히 자라는 녀석들을 뽑아버릴 수도 없었다. 봄마다 들깨는 씨를 뿌리지 않아도 꼭 몇 그루가 밭 여기저기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돌보지 않는 것들은 더 빨리 자란다. 부추밭 잡초들과 씨름하는 사이, 봄은 여름으로 접어들었고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동안 녀석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적당하게 자란 깻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wDolelFsraUOG9qsEkUwT-0f3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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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들깨를 수확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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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3T03:29:42Z</updated>
    <published>2021-10-19T09:1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부러 심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밭 귀퉁이에 멀쩡히 자라는 녀석들을 뽑아버릴 수도 없었다. 봄마다 들깨는 씨를 뿌리지 않아도 꼭 몇 그루가 밭 여기저기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돌보지 않는 것들은 더 빨리 자란다. 상추밭 부추밭 잡초들과 씨름하는 사이, 봄은 여름으로 접어들었고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동안 녀석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있었다. 적당하게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DzjJeYuyuGqq7vDtu44wFkcZ69g.jpg" width="30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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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19, 대학 - 2020년 1학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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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1T03:34:17Z</updated>
    <published>2020-07-13T04:5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스크를 쓰고 조금 가쁜 호흡으로 1층 현관에 도착한다. 이젠 반드시 들고 다녀야 하는 또 하나의 강의 필수품인 노트북이 든 가방까지 두 개의 가방을 간이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서 전자 신분증을 갖다 댄다. 삑!! 소리에 이어 &amp;ldquo;됐습니다&amp;rdquo;라는 말을 듣고 엘리베이터에 탄다. 엘리베이터 안은 나 혼자이고, 버튼엔 항균 필름이 붙여져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00Ou5Xjbt11vZqkI0XMFrVl86t8.jpg" width="40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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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 어묵 조림 - - 밥에 담긴 가족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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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5:02:32Z</updated>
    <published>2020-06-07T08:2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은 언제나 그랬다. 해 다 뜬 다음 느지막하게 잠에서 깨고, 그렇게 잠에서 깰 동안 몇 번이나 일어나라는 할머니의 말을 꿈속에서 들어야 했다. 학교에 안 가는 일요일 아침의 재촉은 좀 억울했다. 그래서 잠에서 깨면서 언제나 툴툴거렸던 것 같다.  보일러라는 것이 딱히 없던 시절, 세수를 하려면 부엌에 가서 큰 솥에 데워 놓은 뜨거운 물을 대야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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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시래기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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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31T12:36:30Z</updated>
    <published>2020-01-31T07:0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학기 강의까지 모두 마친 1월 하순부터 한 달 남짓 동안은, 칩거의 시간이며 자유의 시간이다. 아니 소박한 축제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 소박한 축제의 시간이 막 시작되었다. 축제의 시간이라고 하니 좀 거창한 것 같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피곤하다는 말을 입으로 뱉지 않으면서 먹고 싶은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는 말이다.  소박한 축제는 굴무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LQ3yDqFKyBNcWrsNrFeIrugWEQY.jpg" width="22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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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리버섯 찌개 - 음식에 대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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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23T15:20:25Z</updated>
    <published>2019-08-01T06: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은 꽤 쌀쌀한 가을 아침이다. 가을 들며 아버지가 새로 바르신 창호지에 걸러진 뽀얀 햇살이 밥상에 둘러앉은 식구들 이마 위로 비친다. 아침밥을 하기 위해 불을 넉넉히 지핀 덕에 방바닥은 뜨끈하다. 어른과 아이가 모두 둘러앉는 밥상이라 일고여덟 살 무렵의 나는 무릎을 꿇고 앉아야 상 높이에 맞다. 밥 먹는 동안 뜨끈한 방바닥을 견디느라 다리를 자주 바꿔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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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콩잎김치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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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1T06:47:58Z</updated>
    <published>2019-07-19T04: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잎김치를 먹는다. 이 지방에 옮겨와 산 다음, 콩잎김치는 내가 자란 지방에서만 그것도 아주 시골에서만 먹는 음식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지방 재래시장의 많은 먹을거리 중에서도 콩잎을 파는 것은 아직 보지 못했다. 콩잎김치는 국물이 자박한 물김치의 일종이다. 약간 거친 듯하지만 시원하게 잘 익은 콩잎김치 한 잎을 보리를 많이 섞어 지은 밥에 얹어 먹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o88ldnAfl6d1EjP8ZL9xfVPMP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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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나비가 찾아오는 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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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7T05:39:57Z</updated>
    <published>2019-07-05T06: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깨비와 저승사자가 나오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그 드라마가 재미있었던 것은 서양의 신화와 우리의 설화 모티프가 이야기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특히 신기했던 것은 가끔씩 도깨비 앞에 신이 나타나는(現神) 장면이었다. 신은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믿는 그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신을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8eTLF45UVCUftJ-Tx1XcVTEZk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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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노란 참외는 기쁨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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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1T06:47:57Z</updated>
    <published>2019-06-12T05:1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외는 5월 초 고추 모종 심을 때쯤 모종으로 심는다. 참외는 수박과 함께 밭 속의 조그만 밭을 이룬다. 참외와 수박은 덩굴식물이라서 내버려 두면 덩굴이 마음대로 자라 밭을 덮어 다른 작물이 자라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참외와 수박을 심은 다음 울타리를 둘러쳐 그들에게 허락할 만큼의 땅을 미리 정해 준다. 그렇게 밭 속의 밭에서 참외와 수박은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0GfO2YJkihQmEtOI3pkggZe7H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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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양배추도 생명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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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2T07:41:29Z</updated>
    <published>2019-05-29T06: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봄에 모종으로 심는 작물 중에 양배추가 있다. 손톱만한 잎 두어 개가 달린 양배추 모종이 수박만한 양배추로 성장하는 과정은 볼수록 경이롭다. 그만큼 잘 돌보며 키워야 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손톱만한 잎 두어 장이던 양배추 모종은 잎을 더 만들고 키워 두 달쯤 지나면 꽤 큰 몸집이 된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태양 빛을&amp;nbsp;바로 받아 짙푸른 색을 띠므로 수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vtb4c9ps76bmVYoKh1UZqdlRF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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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모과꽃은 분홍색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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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1T23:14:09Z</updated>
    <published>2019-05-15T06: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가을에 김장 채소를 모두 수확하고 난 다음 밭을 둘러보면 마음이 허전해진다. 지난 계절 동안 밭을 가득 메우던 작물은 사라지고 텅 빈 밭만 그대로이고, 발 디디기도 무서우리만치 무성하던 풀들도 누렇게 말라 있다. 작물이든 풀이든 그렇게 맹렬히 이어가던 생명의 숨들이 잦아들었다는 생각에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물론, 겨울을 이기고 새봄에 아린 맛으로 찾아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ap7bcuRGh--CMJrkNIThmY_V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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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4월은 잔인한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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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31T06:47:57Z</updated>
    <published>2019-05-08T05:1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지방에서 씨 뿌리기는 3월 말쯤에도 가능하지만 모종 심기는 4월 중순을 넘기는 것이 안전하다. 땅속에 넣어 둔 씨앗은 자신이 자라기에 적당한 시기와 온도를 택해 싹을 틔운다. 하지만 온실에서 싹을 틔운 모종은 온도에 맞지 않으면 낯선 땅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첫해 스물다섯 개의 모종을 심은 탓에 채 다 먹을 수 없었던 경험을 하였지만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XAgtFHzbIhQDgXme6-LxIDtl0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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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텃밭을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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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05T07:18:20Z</updated>
    <published>2019-05-01T02:3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동네로 이사 온 다음 해 동네 길가에서 우연히 &amp;lt;텃밭 분양-해달빛 농원&amp;gt;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그런데 시골에 가까운 도시 외곽 동네라 그런지 &amp;lt;해달빛 농원&amp;gt;이라고 하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는 듯 안내 문구에는 어디로 가야 한다는 것은 써놓지 않았다. 여기저기 해달빛 농원의 위치를 물으며 차로 혹은 걸어서 찾아다녔다. 3월 초 새봄이 막 시작되는 때여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jkwl4vUAZ4Am3G1Y83dmjZTu9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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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빛과 바람으로 기르다 - 산골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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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7T03:16:19Z</updated>
    <published>2019-04-26T08: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산골에서 태어나 자랐다. 할머니는 산 중턱에 작은 밭 여럿을 가꾸셨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할머니는 늘 내게 밭에 함께 가자고 하셨고 나도 그게 좋았다. 어쩌면 내가 따라가겠다고 먼저 말한 적도 여러 번 있었을 것이다.  너무 오랜 일이라 따라갔던 밭에 관한 기억은 단편적이다. 고요하고 적막한 산 중턱 밭에는 새소리만 유독 크게 들렸다. 사람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ehD%2Fimage%2F7IxJQ-IsunTwjCi8-8YbFxz6J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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