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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ue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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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하루, 매 순간 말을 걸어오는 온갖 것들을, Blue 의 언어와 감정으로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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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05T14:37: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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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모난 당신과 네모난 내가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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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22:51:36Z</updated>
    <published>2024-11-04T12: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 그래요 그럼.  오늘도 내 입에서 기어이 이 말이 나온다. 말 끝에는 옅은 웃음도 따라붙는다. 분명 배려심 많고, 유순한 듯 보이는 사람이지만 가끔 내 기준으로 '그래?' 싶은 상황들에 고집을 부릴 때가 있다. 중요한 일이 아니거나, 중요한 일이거나 한 이유로 난 그런 그를 꺾을 마음을 먹지 않는다. 뭐든, 적당한 것을 골라 그가 그렇게 하겠다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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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지켜줄게요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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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6T15:07:58Z</updated>
    <published>2024-10-16T13: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짙어진 저녁 빛에 얼굴이 노래져 잠들어 있는 그 사람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요 며칠 웬 바람이 불었는지 &amp;lsquo;아침형 인간&amp;rsquo;이 되겠다 하더니 기어이 주말에 폭면 중이다. 미간에 작은 주름을 만들고 새근거리며 잠들어 있는 그 사람 얼굴을 한동안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짜증이 난 것 같기도 웃음을 참는 것 같기도 한 그 표정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워 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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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과 당신과 나의 기도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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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2:22:03Z</updated>
    <published>2024-10-04T05: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밝은 달이 둥둥 떠있다. 언젠가 둘이 앉아 이틀 만에 다 보고 말았던 드라마에서, 하늘을 날던 주인공이 펑 하고 부딪혔던 &amp;lsquo;분양&amp;rsquo; 이라 쓰인 광고 풍선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깨닫는다. 여지없이 그 사람을 떠올린 나를.  바람결에 머리칼에 배어있던 기름 냄새가 떨어져 나와 코 끝에 붙는다. 괜한 유난을 떨며 이번 명절은 시댁, 친정 식구들 모두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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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를 기념하는 일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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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01:46:14Z</updated>
    <published>2024-09-18T10:1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 2년. 반드시 당일에 무언갈 함께 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어떤 일로 미팅이, 출장이 생길지 모르는 우리는 서로의 수고를 달가워하지 않으므로, 멀지 않은 풀 빌라를 빌리기로 한다. 나의 요구 조건은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그 사람의 조건은 수영을 하다 쉬다 할 수 있을 것. 운전해서 20분이 채 안돼 닿을 수 있는 곳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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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다른 꿈을 꾸는 밤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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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3T14:48:12Z</updated>
    <published>2024-06-03T12: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불쑥 그것이 찾아오는 밤이 있다.. 그런 밤엔, 그냥 늪처럼 계속 깊이깊이 빠져들어가는 슬픔 속을 허우적거리다 어쩔 수 없이 잠에 들곤 했다.   일정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지인의 결혼식에 가야 한다고 했던 것이 생각나, 몇 시인지 알아두려던 것이었다.  - 오빠 이번 토요일에 결혼식이라 그랬지? - 아, 응  - 질문이 묘하게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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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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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22:34:20Z</updated>
    <published>2024-03-25T14: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라는 말과 가까워질 수 없던 그보단 가난이라는 말과 가까웠다 말하는 편이 좀 더 타당한 어린 시절 아니 내 모든 시절  그런데 가난이 뭐? 한다 가난이 나를 세우지 못했던가 고작 그 단어 하나가 나를 초라하게  할 수나 있었나  그냥 태어나 내게 주어진 환경쯤 어린 나에겐 바꿀 수 없는 상황쯤 어른인 나에겐 그저 불편을 주는 조건 중 하나  내가 여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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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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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11:50:51Z</updated>
    <published>2023-12-04T16:5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재의 순간에야 깨달아지는 감정들이 있다 길고 긴 나의 부재에  곁을 지켜준 너에게, 내가   오랜만이라 아니 어쩌면 처음 갖는 것 마냥  소중했던 그날들을 금세 잊고서는  너에게, 내가   그래, 나의 이 판단 또한 옳지야 않겠느냐마는  아슬아슬한 너의 새끼 하나 마음에 두고  전전긍긍인, 그런 너에게, 내가&amp;hellip;  영문 모를 서운함과 짠함과 실망 같은 것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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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을 좋아하ㅂ닏ㅏ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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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30T09:54:21Z</updated>
    <published>2023-09-29T18: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저녁. 맛집이 많이 몰려있는 그의 집으로 향하는 골목골목마다 반짝반짝, 내가 좋아하는 노란 조명과 감각적인 간판들이 주말의 소란스러움에 조금은 낮게 깔린 채로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집 바로 아래에 있는 와인바를 지나며 오랜만에 와인이 마시고 싶기도 하고.   나는 오늘도 혼자 술을 마신다. 아, 혼자 있지는 않고. 옆에 그 사람이 앉아 귀엽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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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방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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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00:56:24Z</updated>
    <published>2023-09-13T11: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만 밤, 검게 변한 건물들과 나무들 사이에서 노랗게 반짝 거리는 가로등 불빛이 흔들거린다.  - 비가 오는 날이었다면 더 좋았을 걸 나도 모르게 아쉬움이 잔뜩 섞인 혼잣말을 소리 내어 해 버린다.  비 오는 날 밤의 가로등은 물기를 머금어 조금 서글프고 처량하고 따뜻하다. 그런 불빛을 쳐다보고 있자면 마음도 같이 동요되어 일렁인다. 서글픈 것도, 처량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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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애호하는  - 2023년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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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6T13:10:17Z</updated>
    <published>2023-07-07T06: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의 휴일 오전이었다. 블라인드로 스며드는 따뜻한 해의 빛과 미풍을 틀어도 바람이 강한 선풍기가 왱왱 돌아가는 소리만 작은 방 안에 가득했다.  필터를 씌운 듯 노오란 빛을 뿜던 그 방 안의 침대 위에서 당신이 낮잠을 자고 있었다. 하루가 지나 조금씩 거뭇거뭇 올라오는 인중과 턱의 수염 자국들, 운동을 아무리 해도 근육이 잘 붙지 않는 뽀얀 팔과 선풍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1e%2Fimage%2FxZowlB1DnPS91fnnuTEfZ2VVW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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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뻔한 로맨스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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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02:42:44Z</updated>
    <published>2022-12-19T06: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의 것은, 유난히도 길었다. 꼬박 8년을 한 사람과 연인으로 지낸다는 것은 내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도 한 계절에 맞먹는 시간을 함께한 일이라, 어쩌면 끝을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도 같다. 그렇지만 결국은 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코로나로 타지에 발이 묶여 3년에 가까운 시간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라고, 우리라고 별나게 더 아무렇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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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손은 약손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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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1T12:22:19Z</updated>
    <published>2022-12-04T07:0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와, 맛있겠다. 나중에 나랑 김떡순 먹어줘야 해 - 하하, 알았어 오늘도 먹을 음식 리스트에 메뉴를 하나 추가한다. 지난번 발치를 했을 때랑 비슷한 상황에 웃음이 나는가 보다. 나는 하나도 웃기지가 않다고. 임플란트를 하느라 발치를 하고 한 달, 뼈이식과 상악동 거상술까지 해야 해서 몇 달 동안 회복 후에 이제 또 2주째, &amp;lsquo;죽을 먹는다' 는 것과 '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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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unflower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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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1T05:33:14Z</updated>
    <published>2022-11-27T06: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안위를 바라는 마음이거나, 헤어짐을 아쉬워하거나 하는 마음으로 연인과 짧은 입맞춤을 하고 각자의 차로 올라탔다.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 그 사람의 회사는 나의 집과 방향이 같고 썩 가까운 곳이기는 한데, 기다란 이등변 삼각형의 꼭짓점들에 가까운 포지션이라, 서로 달려가야 할 길이 다르다. 먼저 출발해 내 차 옆을 지나치며 살짝 열린 창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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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으니까 다 좋은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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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6T10:09:32Z</updated>
    <published>2022-11-16T05: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7일 중, 주말과 평일 하루 포함, 3,4일가량을 함께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사소한 부분들에서 우린 서로 참 많이 다르다고 느낀다. 그리곤 얼마 못 지나 또 서로 참 잘 맞는다고도 느낀다. 타인이던 우리가 &amp;lsquo;함께 한다는 것&amp;rsquo; 은, 이렇게 조금씩 다른 부분들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같은 것들에 의미부여를 하며 거리를 좁혀가는 일이구나 싶다. 그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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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 친구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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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0T14:40:44Z</updated>
    <published>2022-11-10T07: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히 티가 났을 거란 걸 안다. 나의 감정은 목소리뿐 아니라, 글자에서도 종종 드러나고, 다행인지 나의 글자가 갖고 있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마저도 잘 캐치하는 그 이니까. 게다가 눈치가 영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드러내버리고 말았지만, 이번엔.   태풍 힌남노라는 이름도 낯선 어마 무시한 놈이 북상 중이라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이미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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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 are my sunshine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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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9T15:31:35Z</updated>
    <published>2022-10-28T09: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제 운동 끝났어. 어디야? 오늘도 수고 많았어. 오늘도 지나치게 다정한 그의 목소리가 전화를 타고 귀에 와닿는다. 머리 위에서 터뜨린 물풍선처럼 한 순간에 온몸을 감싸는 그 목소리에 정수리로 힘이 쑤욱하고 빠져나간다. 그리곤 몸이 흐물거려 어딘가 기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나는 평균적으로 밤 9시 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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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노화 따위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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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4T17:11:26Z</updated>
    <published>2022-10-17T02: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못 잤는지 어깨가 뻐근하다. 그러고 보니 어젯밤의 일이 아닌 것도 같다. 헤아려보니 쇳소리라도 날 듯 뻑뻑한 어깨로 아침을 맞은 지 벌써 삼일째라는 것을 깨달았다. 덩치가 작은 그 사람은 자는 동안의 동선이 크다. 그에 비해 난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데, 자리를 내어주다 보면 왠지 구석에 처박히듯 구겨져 자다가 깰 때가 종종 있다. 아마도 그런 날이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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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사랑 - 떨림의 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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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6T02:50:49Z</updated>
    <published>2022-09-30T16: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에게 건넨다. 할 수 있는 한은 더 자주, 더 많이 하고 말 거란 걸 안다. 나는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여태의 그 어떤 사랑보다, 지금 이 순간 더 많이 사랑하고 있으니까.   - 좋아한다는 말로는 조금 부족해진 것 같아. 사랑하나 봐. - 벌써?  우르르르. 사랑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 진 배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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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이르게 오는 것들 - 2021.1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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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17:33:13Z</updated>
    <published>2021-10-24T1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쩜, 이렇게 예쁜데 향기롭기까지 한 걸까.  평소 애호하는 색이 아닌데 유독 꽃 만은  해바라기, 금계국, 민들레 같은 노란 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랬을까. 그 꽃을 만난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자료를 찾다가 흘러 들어간 블로그에  어느 플로리스트가 작업한 미모사 리스wreath의 사진을 보면서, 내년엔 나도 꼭 저 샛노랗고 예쁜 것을 만들리라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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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하게, 끈질기게 - 2021.10.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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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8:14:03Z</updated>
    <published>2021-10-15T13: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남짓, 되었나 보다. 미용실에 들른 것이.  올 초, 겅둥겅둥 제멋대로 잘라놓은 머리마저  어느새 허리춤까지 자라고, 한두 가닥이던 새치가 뽑아내기엔 버거운 양으로 불어나버려, 도리 없이 예약을 했다.  어느새 또 이만큼 자랐구나  신경도 못쓰고 내버려 두면 잡초처럼 보란 듯이 쑥쑥 자라 있는 머리칼.  무성히 잘 자라면 뽑히거나 잘려 버릴 것을 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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