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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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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doakir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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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변곡점마다 답을 책에서 찾고 글을 쓰며 우리 엄마는 울트라레어 엄마라고 말하는 17살 남자 지구인과 함께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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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0T12:3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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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 책을 읽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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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2:44:24Z</updated>
    <published>2026-03-17T12: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이 주는 고요함이 진한 아침,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인스타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의 서점으로 선정될 만큼 워낙 유명한 곳인데 사장님이 성인독서율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남기셨다. 책을 많이 파는 서점이 아니라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끝까지 붙들고 있는 서점을 운영하고 싶다는 말이 꽤 멋지다고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Eh-IhgulpB5bbpewW6QAvnzfet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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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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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1:39:35Z</updated>
    <published>2026-03-15T01: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무렵 책상을 정리하다 둘러보니 한편에 언제 두었는지도 모르는 귤이 바짝 말라&amp;nbsp;있었다. 누군가 맛있다고 일부러 구석진 내 자리까지 가져다준 것인데 이리될&amp;nbsp;정도로 내가 바빴었나&amp;nbsp;되돌아보게 된다. 6개월 동안 새로운 사무실에 적응을 하고 낯선 일들을 해오느라 고단했고, 자주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어떻게 긍정을 발휘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9vC2cJ4YbUbZltF9rNR8oaPXY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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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의 가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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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03:12:03Z</updated>
    <published>2026-02-28T03: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요즘은 왜 책에 가시 안 만들어?&amp;quot; &amp;quot;가시?&amp;quot; 책에 가시를 만든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이란 말인가? 책과 가시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나란히 놓은 그 표현이 생경하고 웃겨서 듣는 순간 내 눈이 먼저 웃었다.  &amp;quot;책 옆에 막 뭐 붙여두고 그랬는데 요즘은 왜 안 붙이냐고!&amp;quot; 아이의 말에 그제야 이해가 됐다.  책을 읽을 때마다 만나게 되는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nHlk72pPBrdP_uZt5yyEjSc_Z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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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 아이 부모를 위한 마음 처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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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8:44:45Z</updated>
    <published>2026-02-17T08: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쉬는 연휴. 공기도 맑고 날도 많이 춥지 않은 날이라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차가운 공기가 몸속으로 들어오자 온몸이 환기되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은 게을렀던 몸이 청소하듯 부지런을 떠는 기분 좋은 느낌이 밀려왔다. 가파른 동산을 뛰어오르니 숨이 금세 가빠지고 땀이 맺힌다.  얼마나 달렸을까 길가 옆 바짝 마른 가로수 아래 수선화 꽃이 드문드문 펴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9jymzlgWlkA7vntGWC7qI-jKX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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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소한 것이 중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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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2:38:21Z</updated>
    <published>2026-02-15T02:3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를 가든 근처의 독립서점이나 북카페는 일부러 찾아가 보곤 한다. 일반 서점과는 다르게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오고 가는 게 작심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일반서점들은 담을 수 없는 따뜻한 분위기가 좋고 서점지기가 골라 정성스럽게 둔 책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런 주제를 담은 책도 있구나 놀라워할 때도 있고, 좋아하는 주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7ZdPlMBvMKRopuxe6Z9baWYCK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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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졸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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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6:34:06Z</updated>
    <published>2026-01-10T10: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올 거지?'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이가 졸업식 30분 전에 보낸 카톡이다. 먼저 연락하는 일이 거의 없는 아이가 이렇게 조바심 내는 것을 보니 서둘러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내가 안 가면 아무도 갈 사람이 없기에, 아이가 원하는 건 단 한 명, 엄마인 나이기에 아이의 졸업식은 내게 중요한 날이다. 일정이나 업무를 다 조정해서 진즉에 휴가를 받고 아이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2Eke1-eA83OKTJYdyQM9s3cWX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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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을 다시 만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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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5:35:55Z</updated>
    <published>2026-01-01T05: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친구를 만나러 나간 방에 불이 켜져 있어 불을 끄러 들어갔다. 급하게 나갔는지 여기저기 옷가지들이 흩트러져 있어 한숨을 내쉬며 치우기 시작했다. 침대의 이불을 정리하다 보니 침대 가장자리 공간이 쓰레기통이었다. 돌돌 말린 아이의 양말, 과자봉지, 볼펜, 만화책의 표지와 작은 인형들까지. 그대로 두고 돌아서기에는 지저분해서 늦은 저녁 침대를 밀어가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EOtstYKzGXGwrye0He0bdsu8O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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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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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2:23:06Z</updated>
    <published>2025-12-21T12: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중요한 업무들이 겹치며 11월부터는 야근이 잦아졌다. 아이 때문 에라도 주중 야근은 하지 않으려 애쓰는데 부서를 옮긴 뒤로는 부득이한 경우가 자주 생겼다.  긴급이라는 단어가 붙은 메시지들이 넘쳐났고 퇴근 1시간 전  자료를 확인해 달라고 해서 받았는데 다음날 오전까지 제출 요구를 받으면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는 주면 안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m-SQnFdwkUnYJ9CUddpXbDFKh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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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다 말할 수 있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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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8:33:02Z</updated>
    <published>2025-12-07T08: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의 모니터가 흐릿해지고 에너지가 바닥을 쳐서 몸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늦은 오후 시간. 후배에게서 카톡이 왔다. 교감선생님께 힘들다고 말했고 다른 선생님들이 후배의 일을 도와주기로 했다는 덤덤한 카톡 하나였다.  후배가 힘들다는 걸 진즉에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 맞잡은 손은 여리고 가냘팠으며 힘이 없었다. 마라톤 대회에서 만난 그녀는 평소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zYNndRQCP__3DWvPQ4FcSTO1T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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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덕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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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2:48:11Z</updated>
    <published>2025-11-30T08:2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맘때면 귤을 보내주는 후배가 있다. 직접 귤농사를 해서 보내주는 것인 만큼 받을 때마다 이 마음을 어떻게 갚아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미안함도 잠시 후배가 보내준 귤을 하나 먹었는데 귤이 원래 이렇게 맛있었나 싶을 만큼 달았다. 바짝 말랐던 입안이 귤의 과즙으로 가득 채워지자  행복이 밀려왔다. 학원을 다녀온 아이가 부엌에 놓인 귤박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Qc_zF0MB8r4ohqLk0IKDuDHIH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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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따뜻한 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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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0:35:27Z</updated>
    <published>2025-11-23T00: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마지막으로 있는 지역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앞선 3번의 대회에서 설렘과 기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전날까지도 참가를 해야 되나 계속 고민했다. 턱없이 부족한 연습량 때문이었다. 일이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2번은 달리던 루틴이 깨졌고, 대회 전 단 두 번을 달렸는데 심박수가 너무 높았다. 역시 몸은 정직하구나 이번 대회는 무리인가 싶은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0ZwvvZSC9T53YxoW9FG5Z2NSq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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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의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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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46:14Z</updated>
    <published>2025-11-22T11: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늦은 오후면 2층에 자리한 단골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걸 좋아한다. 창밖으로 막힘없이 보이는 하늘과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과 뇌에 둥둥 떠있던 찌꺼기들이 조용히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사이좋은 연인들의 모습에는 살짝 부러운 시선을 담아보고, 쇼핑을 잔뜩 해서 양손이 무거워진 가족들의 모습에서는 행복한 기운을 전해 받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z3zL0H4n04_zqSRJQg1-zEoJXI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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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직한 것이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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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0:42:29Z</updated>
    <published>2025-10-19T00: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첫 10km 대회를 완주한 이후 두 번째로 달리기 이벤트를 신청했다. 8km 코스 밖에 없었지만 달리는 장소가 골프클럽으로 너무 매력적이었다. 골프장에서 뛰는 달리기라니! 언제 앞으로 이런 달리기 코스를 뛸 수 있을지 몰라 고민 없이 신청했다.   주말 아침 달리기를 위해 2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모습에서 삶의 에너지를 엿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cS1kmygEBhidt1ExNQ-HKAVUH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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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려보고 싶은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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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5:27:51Z</updated>
    <published>2025-10-09T05: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긴장과 설렘이 묻어난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달리기 앱을 설치하고 러닝화를 산 후 달리기 시작한 그들은 흡사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 같아 보인다. 달리기 하는 자신의 모습을 낯설어하면서도 달리고 난 후의 감정을 누군가와 꼭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서 나는 삶의 생기를 느낀다. 사무실 선배가 지인들의 적극적인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Ae8Ey0rDSTCbXCxKlOwRcUEUoU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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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처에 있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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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6:00:11Z</updated>
    <published>2025-10-08T06: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부터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늘 직접 운전하고 편히 다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는 거라 모든 게 낯설었다. 버스 노선을 알아야 했고, 버스 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집을 나서는 일도 많았다. 내 차로 이동하는 편안함과 안락함은 없지만 운전할 때와는 다른 자유가 주어진다.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기도 하고, 책을 읽어보기도 하는 등 아침 잠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0cIP_f2LLX7sI3ZgjpLroT5CZ7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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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라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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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11:23:39Z</updated>
    <published>2025-10-06T09: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육청 주변은 관공서가 많다 보니 점심시간에 직장인들로 부쩍 인다. 대부분 식사를 하고 한적하게 도심 공원을 걷거나 주변 카페에서 식사 후 커피 한잔을 한다. 우리 팀은 산책보다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루틴이다.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서로 좀 이야기할 시간이 생긴다. 늘 음료를 사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_yPB1PipWQ1OPxnuN-3JDtvoq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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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은 좀 할만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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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5:52:32Z</updated>
    <published>2025-10-03T05:5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학사로 전직을 하고 세 번째 기관으로 부서를 옮겼다. 3년째 9월 1일마다 겪는 이 예고 없는 일에 익숙해질 만도 한데 그렇지가 않았다. 한 해의 반이 지난 시점에서 옮기면 적응하는데 품이 많이 든다. 매번 바보 멍청이가 된 기분을 느낀다.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고  이미 익숙하게 자리 잡은 조직의 문화에 새로이 들어가는 가는 일은 모두 하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24xWLJlfYQJarIvQtw6Ovdo2Sp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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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 이라는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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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9:47:22Z</updated>
    <published>2025-08-12T09: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내게 여동생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거라고 그리게 되는 후배가 있다. 후배라는 말보다는 동생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10살이나 아래지만 언제나 말이 잘 통하고 아무에게도 섣부르게 말 못 하는 고민을 터놓는 사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말이야..'라는 표현으로 많은 상황을 간단히 서로 이해시킬 수 있을 만큼 닮아 있다.   그런 후배가 올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MeKTl8VgyW8Jf_sCF-eWIgM9wL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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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끼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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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4:47:57Z</updated>
    <published>2025-08-04T03: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에는 곧잘 울적한 기분이 든다. 집에&amp;nbsp;가면 다시 &amp;nbsp;저녁&amp;nbsp;준비와 집안&amp;nbsp;일로 쉼이 없어서다.&amp;nbsp;아이랑 둘만 살다 보니 모두 나의 몫인데 &amp;nbsp;해가 갈수록 몸도 마음도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숨길 &amp;nbsp;수가 없다. 밥은 제때 제대로 먹어야 한다는 남다른 고지식함을 가지고 있어 불가피한 일이 아니라면 때를 놓치지 않고 저녁 식사를 차린다. &amp;quot;저녁으로 뭐 먹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8eHF1KP7ugxmmJNF37MKx46xa6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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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재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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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2:08:33Z</updated>
    <published>2025-07-28T09:2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를 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작가들의 일상과 강연, 책 소개 및 지역에서 일어나는 행사나 새로 생긴 카페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종 이용한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 훅 하고 온몸에 밀려오는 더위처럼 퇴근 후 하루의 노곤함이 한번에 밀려오는 밤. 한 손에 휴대폰을 올려두고 SNS를 스크롤하는 시간은 내게도 일상이다. 끔벅끔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Jh%2Fimage%2FwIHDPH0d1EA7e4qdkH9pzBzgV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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