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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잇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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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회사에선 카피라이터 요기에선 푸드라이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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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1T11:36: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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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 초밥 꿀팁 - 가성비 있게 초밥을 즐겨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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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7T14: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타루 운하에서 낭만이 넘실거리는 선셋을 본다. 운하는 옅은 하늘색에서 금세 주황빛 그라데이션이 번지다가, 이내 순식간에 짙고 어두운 파란색으로 모습을 바꾼다. 어둠이 짙게 깔리자 관광객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고요함이 찾아온다.  다시 삿포로역으로 돌아온다. 저녁을 먹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쓰러질 만큼 배가 고픈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6iW5mmJdvE9TysE4pZp1rRQkTs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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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오타루의 미슐랭 - 앙카게 소바와 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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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오늘은 오타니. 아니, 오타루로 향한다. 시작은 숙소 앞 스타벅스에서 무심코 넘기던 숏츠였다. 오타루 명물이라는 '앙카게 야끼소바'. '오타루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그 멘트에 홀려 후다닥 짐을 챙겨 나섰다.  오타루로 향하는 기차 안, 창밖에는 커다랗고 넓은, 그리고 새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그저께 먹은 달큰한 새우와 분홍빛의 참치들은 저기서 잡혔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vjQk-KZg8PVmJ6wpynWMhhAXmV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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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여행이 외로워졌다. - 미소 라멘 한 그릇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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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6T14:0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에이 투어가 끝났다. 삿포로역에서 터덜터덜 돌아와 손바닥만 한 캡슐 침대에 몸을 던진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배고픈 느낌마저 사라졌다. 하지만 한 끼를 거르는 건 일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여행 속 한 끼는 비행기 값, 숙소 값, 내 금쪽같은 시간 값 등 수많은 비용을 치러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다.  그래서 곰곰이 메뉴 선정 회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UWItiLC_FdiK2ZcKftee0VpU39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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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삿포로 비에이 야끼니꾸 -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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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2:24:24Z</updated>
    <published>2026-04-03T12: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삿포로에서 딱 두 장의 사진만 남겨야 한다면, 눈 내리는 밤하늘 속 니카상과 눈 쌓인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아닐까.  니카상은 도착 첫날, 수프 카레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이미 찍었다. 그러니 남은 미션은 그 나무를 배경으로 한 '프사'를 건지는 것이다. 나 같은 뚜벅이 여행자들은 보통 1일 투어를 이용해서 그 나무 사진을 찍으러 가야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GXqa_kGI9MQFfg3r2HGUMscYOs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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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우 알러지가 있지만 - 삿포로 새우 라멘은 못 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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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14:51Z</updated>
    <published>2026-03-30T12: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새우를 좋아한다. 통새우가 들어간 와퍼나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새우볶음밥, 가을마다 구워 먹는 대하, 회전하는 레일 위 새우 초밥, 제주도에서 까먹는 딱새우, 새우의 영혼까지 갈아 넣은 비스크 파스타까지.  그러나 불행히 난 새우 알레르기가 있다. 그리고 이 알레르기는 아주 간헐적으로, 그러니까 몹시 랜덤하게 나타나므로 이 새우 맛을 당장 포기하기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JvpMOV8EcJuoGpmDGPZg-o-dc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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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프 카레를 아시나요 - 충동적 삿포로의 첫 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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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 충동적으로 삿포로에 와 있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좁은 캡슐 호텔 침대에 누워 곰곰이 그 이유를 역추적해 보았다. 발단은 2주 전, 직장 동료 두 명과 가볍게 맥주를 마시던 자리였다.  일본식 야키토리 집이라 그랬을까. 대화의 안주거리는 자연스레 일본 여행이 되었다. 그들은 잘 구워진 닭다리 살을 뜯으며 각자 다녀온 삿포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KR5aqojGHxxWHVtdmMitFjqHAy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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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박 웃음 카이센동 - 삿포로에서 먹는 카이센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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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5:36:48Z</updated>
    <published>2026-03-27T05: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 없이 떠나온 여행은 장점이 많다. 무얼 해야 한다는 속박도 없고, 빨리 가야 한다는 촉박도 없다. 모두가 부지런히 여행을 시작하느라 아침부터 부산스러운 캡슐 호텔. 그 부산스러움을 뒤로한 채 10시에 느지막이 일어나 지하 1층에 있는 대욕탕에 간다. 따뜻한 물에 20분 동안 몸을 담그고 머리를, 눈알도 이리저리 굴려본다.  '무얼 먹을까. 무얼 먹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SMC_dtTcw-wCQiSWujDuzotw-A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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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아버지가 남긴 애플망고 - 애플망고만 보면 외할아버지가 떠오를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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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3:33:43Z</updated>
    <published>2026-01-01T12:3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5년 11월 13일 새벽 2시 30분, 외할아버지는 갑작스레 저 너머로 멀리 떠나셨다. 그래서 공교롭게도 12월의 마지막 날은 할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는 날이 되었다. 우리가 저 도로 끝으로 사라질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손을 흔드는 것으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시던 분. 후이번엔 우리가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야 하는 차례가 온 것이다.   49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cha5bjnYzMrML0IZzg5AS4YURq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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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5 AI는 피자 맛을 모른다. - 로쏘 19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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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6:31:28Z</updated>
    <published>2025-08-03T06: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실질적인 실직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AI가 본격적으로 우리 영역을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amp;nbsp;마냥 적으로 간주하고 배척할 수도 없다. 이미 우리는 AI 없이 일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으니까. 20대에 끝난 줄 알았던 진로 고민을 30대가 되어서 다시 더 심도 있게 하게 되었다.  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머릿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NTCCm9p_ahoasCQLDf_uFavtw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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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4 비도 오고 그래서 - 오찌 나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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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9:39:46Z</updated>
    <published>2025-07-27T05:2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칼퇴를 쟁취해 짝꿍을 만나리라 다짐한 날. 출근길부터 마음은 전투태세다. 새는 시간 없이 착착착- 밀도 있게 일을 해나간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마다. 내린다 내린다 겁줄 때는 자외선만 쟁쟁 내리쬐더니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니 굵어지는 빗방울. 얄밉기도 해라.  하필이면 오늘 입은 옷은 전부 회색이다. 옅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QDyHzyC8zxbogFxbK-Ja4WRO6G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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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3 뜨거운 수영장을 가고  남은 건 화상이지만 - 제이렘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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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4:37:57Z</updated>
    <published>2025-07-06T04: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삶을 살다 보니 아직까지도 날씨가 선선한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가 눈 떠보니 7월이 되었고 눈 깜빡하니 여름이 되었다. 본격적인, 정말로 본격적인 더위가 우리를 데워먹기 전에 나와 짝꿍은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주중 하루 연차권을 슥-내밀고 수영장으로 출근한다.  목적지는 여의도 한강 수영장. 와이샤쓰에 슬랙스 입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h7MbYc03--RU_xOp4h--FwaiEF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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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2 피제리아에서 청첩장 모임 - 피제리아 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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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3T11:15:57Z</updated>
    <published>2025-06-29T01: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친구가 별로 없다. 물론 &amp;lsquo;친구&amp;rsquo;의 의미를 확장하면 대학교 후배, 회사 동료, 공모전을 함께했던 팀원까지 내 친구가 될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온 친구는 딱 3명. 3명뿐이다. 예전엔 이게 나의 단점이자 콤플렉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넓지 않은 만큼 깊게 스며든 관계들이니까.  그 셋 중 하나가 결혼을 한다며 청첩장을 주겠단다.원래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DYpZ1Ko2eEZtTRi204r9TTzl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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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 11  임대 스티커 사이에 피어난 피자 - 하남 미사 포글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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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9:51:56Z</updated>
    <published>2025-06-22T05: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달린다. 작년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수영을 다녔다.아침 8시부터 물살을 가르며 몸을 움직이는 느낌이 참 좋았는데 올해부터는&amp;nbsp;할증이 200%나 붙었다.그렇게 수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러닝화를 새로 사 신고 밖으로 나섰다. 내일 오후에 아이디어 회의가 있어도, 하늘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아도,나는 뛴다.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IfS_sjovVqNs_pAozXGrF9T4zD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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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0 마르게리따 직관 - 성수동 이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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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5:33:25Z</updated>
    <published>2025-06-15T02: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번 일이 몰아쳤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새침데기 같은 평화가 찾아온다.&amp;nbsp;일이란 놈은 참 치사하다. 밀물처럼 들이치다 썰물처럼 자기만 쏘옥- 빠져나가버리니까. 2주동안&amp;nbsp;주말까지 끼고 달리고 나면 어째 쉰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침대에 누워 그저&amp;nbsp;눈만 멀뚱멀뚱... 그러다가 문득 이렇게 보내면 뒤늦은 후회가 일처럼 확 몰려올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X8ZIc4qTDLInN85zyHHWxJ8L9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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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9 취향 포트폴리오 - 을지로 3가 &amp;lt;경일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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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8:44:54Z</updated>
    <published>2025-05-25T04:5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빴다, 정말. 우리 일은 항상 그렇다. 파도 같다. 한 번에 쏴아- 몰려오고 한 번에 슈욱- 빠진다. 그리고 남은 건 어지러운 모래알뿐. 모래알을 정리하며 할 일은 그동안&amp;nbsp;미뤄왔던 너와의 맛남이다.  을지로 3가로&amp;nbsp;향한다.&amp;nbsp;설렁탕집 간판을 떼지 않은 채 화덕을 들인 곳&amp;mdash; 피제리아를 연상케 하지 않는 외관 때문에 잠시 앞으로-뒤로-두리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lMd3sHp3AJ-HEfvyNbzwGCQ_O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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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8 노동절에 뉴욕 - 더 피제리아 마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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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4:57:43Z</updated>
    <published>2025-05-04T04: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1일, 노동절이다. 쉬는 날인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하늘은 더 열심히 일한다.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생각보다 묵직하다. &amp;quot;집에서 푹 쉬어라&amp;quot;는 하늘의 계시일까.을지로에 가려던 계획은 비와 함께 축축이 젖는다. 재빨리 머릿속 스위치를 켜고 대안을 찾는다.&amp;nbsp;배달 앱에서 스치듯 보고, &amp;lsquo;배달보단 매장에서 먹어야겠어&amp;rsquo; 하며 별표를 해둔 가게가&amp;nbsp;전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yBneNS3Avy9tYNdRG52hSN-HO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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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7 조금은 식어도 괜찮아 - 도치 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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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1:19:11Z</updated>
    <published>2025-04-27T07: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회사에는 동호회가 있다.&amp;nbsp;한 달에 한 번 모여 영화 같은 걸&amp;nbsp;보는 동호회. 하지만 영화관에는 잘 안 간다. 대신에&amp;nbsp;돌비 애트모스로 빵빵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멀티방 같은 곳에 간다. 그곳에서 편하게 동호회 지원금으로 먹고 싶은 걸 시켜 먹으며 아이디어 짜내기에 바쁜 머리도 잠시 식혀본다.  알다시피&amp;nbsp;둘러앉아 먹는 배달 음식은 '삼고'다. 고열량, 고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rtxiSDVQR-lsDAeQv6yq8xE4d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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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6 마르게리따 몰래 입을 맞췄다 - 꼬따 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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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04:04:39Z</updated>
    <published>2025-04-20T01:1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택근무,&amp;nbsp;하지만&amp;nbsp;언제나 재택에는 함정이 많다. 어제 먹다 남은 딸기망고케이크가 냉장고에 있고, 거실 전체를 차지하며 마르고 있는 빨래 더미들, 그리고 언제나 안아버리고 싶은 침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가방부터 둘러메고 밖으로 향한다. 어제와는 달리, 아주 미세하게, 데워진 공기가 느껴진다. 또한 피부결을 스치는 습도가 아주 옅게 올라갔다.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vPzXQqTXJb7ip2CTThKiGvYptT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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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5 화덕 포르노 - 핏제리아 달 포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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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04:59:28Z</updated>
    <published>2025-04-13T08: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발란스 992 드로우에 당첨돼 성수동에 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형형색색 우산들 사이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신발만 가져오려 했는데, 귀여운 포켓몬 양말을 사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프레임 안에서&amp;nbsp;사진까지 찍었다. 성수동에선 지갑을 마음을&amp;nbsp;단단히 묶어놓지 않으면 소중한 내 돈이 훨훨 다 날아가버리고 말 것이다. 그렇게 조금은 비어버린 지갑과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g1g4jHoNgIFgv4ue0Jm4aw_m9C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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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4 점심시간에 로마 여행 - 신사동 라모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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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1:13:49Z</updated>
    <published>2025-04-06T06: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 중에도 사랑을 한다고 했던가. 이번 주엔 한 시간 반짜리 회사 점심시간을 쪼개어 너를 만나러 갔다 옆 팀은 새로 생긴 타코집을 가겠다고 일찍부터 자리를 비웠고, CD님도 점심 약속이 있다며 스윽- 사라져 버렸다. '지금이 기회야,&amp;nbsp;도시락과 점심 약속은 잠시 미뤄둘래. 오늘은 널 만나야겠어.'  버스를 타고 내리쬐는 햇볕 아래 신사동으로 향했다. 골목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jfq%2Fimage%2FSlLTwbdlGabZswbrLRbx6EQd6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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