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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셀레스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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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먹고 사는 일과 공간을 향유하며 사람에 대한 글을 씁니다. 낭만적인 현실주의자가 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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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5T08:59: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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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테일이 생명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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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3:12:26Z</updated>
    <published>2025-10-20T13: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부장님께 드린 보고서 초안에 두 개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나만 알 거라고 생각했던, 문단 정렬이 미세하게 안 맞는 곳에, 큰 파란 별표와 짧은 문구 하나가 적혀 있었다.  &amp;lsquo;디테일이 생명이다!!&amp;rsquo;  사실 인쇄 직전 발견했던 거였다. 에이, 이 정도는 못보겠지, 하는 마음에 귀찮아서 넘어갔을 뿐. 기가 막히게 그걸 보다니. 역시 본부장은 본부장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jd8CLXvfSaodQDKLZN_QsKROq9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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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평의 넓은 홀가분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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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12:12:30Z</updated>
    <published>2025-08-16T12: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을 열어두어 잔잔한 바람이 드나드는 요가원. 일부러 20분 정도 수업시간보다 일찍 들어간다. 옅은 인디핑크톤의 벽, 오크톤 바닥에 1평짜리 매트를 깔고 눈을 감는다. 명상을 하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아닌데 그저 눈을 감고 조용히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무척 깊은 휴식, 자유같은 것을 느낀다. 1평의 매트에서 10만평의 딜을 클로징한 것과 같은 넓은 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wVzxoINkhdE7MCitpvKDSd12G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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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한 간판에는 허영없는 주인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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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6:00:10Z</updated>
    <published>2025-06-15T12: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층 카페, 둘레길 백반, 이층 술집, 소주방, 버디버디스크린골프.군데군데 빛바랜 골목 일층에는 커피를 팔고 둘레길 모퉁이에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판다.&amp;nbsp;이층&amp;nbsp;술집에는 두부김치와 소세지야채볶음을 안주로&amp;nbsp;팔며 소주방에서는 소주를 판다. 버디버디스크린골프에서는 버디를 할 수 있다(하지만 나는 못한다). 요즘 내가 찾은 소소한 취미다. 너무 솔직해서 유쾌한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kDjDIX8tUk9D5Brmza7IYhiIW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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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직 어트랙션 바버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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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1:34:10Z</updated>
    <published>2025-06-14T08:3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한 오빠의 결혼식 뒷풀이 자리에서 P를 처음 본 날, 다른 것보다도 그의 머리가 마음에 들었다. 머리 양 옆은 바짝 두피가 보일 정도로 짧고 앞머리는 (훗날에야 알았지만) 포마드로 정갈하게 올린. 그 옆에는 칼로 잰 듯 의식적으로 날 선 가르마. 인간미 넘치는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뭔가 수트를 잘 차려입은 얇상한 이탈리아 남자 같던 헤어스타일이 재미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Xntf_8-2WIeaOQBPVT6AYOzMU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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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과는 모르겠고, 숙성은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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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13:30:36Z</updated>
    <published>2025-04-05T10: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니가 요리를 한다고? 거짓말~ 라면 잘 끓이는 거 아니야?&amp;ldquo;  요리가 취미라고 하면 업무를 통해 나를 아는 대부분의 지인들은 말한다. 그렇게까지 반응해야할 일인가, 다소간 욱해서 급진적으로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울컥 올라온다. 이윽고 평소 내 생활을 반추하며 이내 웃어넘기고 만다.  시장의 사이클과 이런저런 국내 경제정책에 민감한 편인 업종에 근무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jj436Vcv6jQlahFkShBgcUjKY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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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짤라 하나 주세요, 소주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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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07:21:02Z</updated>
    <published>2025-03-16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8년째 단골로 다니는 김치찌개집이 있다. 신입사원 때부터 같은 지역에서 일해온 덕에, 내 직장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단골집이다. 시작은 자의는 아니었다. 당시 근무하던 곳의 상무님께서 그곳의 김치찌개와 찬을 좋아하시던 탓이다. 둥그런 테이블에 앉으면 주문도 전에, 숭덩숭덩 큼직한 생고기가 들어간 진득하고 새큼한 묵은지 김치찌개, 벌겋고 찐한 양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bEa6gXxqPqAmpX99WnHK2PMmU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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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의 땀을 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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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00:06:28Z</updated>
    <published>2025-03-16T05: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밤, 셈 모르고 진탕 채워 넣은 초록병에 속이 부대끼면서도 온전히 깨지 못한 손으로 냉장고 야채칸을 뒤적인다. 아무 일정이 없는 토요일 아침, 당구공 알 만한 크기의 양파 두 개를 찾아내 전날 초록의 악령에 미처 벗어나지 못한 정신과 무뎌진 엄마의 칼날이 할 수 있는 한, 얇게 채를 썬다. 팬에 버터 조금과 기름을 두르고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GlXtlrBF4VZ1-6ZEBiPKuBont4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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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그다드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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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11:16:29Z</updated>
    <published>2025-03-02T01:4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날이 있다. 딱히 어떤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익숙한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질 때, 혀 끝이 아주 작게 찢어졌는데 그게 물을 마실 때, 침을 삼킬 때마다 계속 거슬릴 때. 그런 아침은, 저녁 무렵에 열세 개쯤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해도, 좋지 못한 날이 된다. 그런 아침을 맞으면, 저녁 무렵쯤 좋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우울한 영화를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15h2pnFlAdaBNopO255yLNMds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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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긍정의 기세라는 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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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2T03:05:38Z</updated>
    <published>2025-03-01T11: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소년 만화를 빠져서 보았다. 주인공은 소위 말하는 날라리다. 진중한 생각보다는 둔탁한 주먹이 앞서고, 의기양양한 배짱이 붉은 머리칼부터 흰 운동화 끝까지 흐른다. 근거도 없이. 결말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주인공은 등장인물들과 이런저런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고 점차 근거 있게 &amp;lsquo;강한&amp;rsquo; 사람이 되어가는 스토리다. 그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zrXQ-89XNOjjuhMNLQtkylunD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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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하는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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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06:19:25Z</updated>
    <published>2025-02-27T11: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달 주말에는 낚시를 갔다. 사방이 고요하다. 구태여 굽이 굽이 인적 드문 갯바위까지 들어간 탓이다. 방파제에 철렁이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밖에 들리는 게 없다. 갯바위 바위 틈새에 접이식 의자를 위태롭게 고정시키고 죽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한다. 고기가 부디 어리숙하길 바라며, 가짜 미끼를 바늘에 꾀고 감아 두었던 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87lR489lOpi4X0NN9GF3GCUFKO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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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념하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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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7T00:50:32Z</updated>
    <published>2025-02-23T13:5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 어느 때처럼 출근길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환승역 플랫폼으로 내리자마자, 때 아닌 알람이 울렸다. 기상 알람은 5시 40분이고&amp;hellip; 뭐지, 잘못 눌렀나? 점퍼 속에서 꺼내본 핸드폰 화면엔 &amp;lsquo;엄마 아빠 결혼기념일&amp;rsquo;, 애교 없는 딸내미인 걸 방증하듯, 멋도 없이 적어둔 일정이 보였다.기념일 당일인 오늘은 선약이 있어 어젯밤 집 근처 일식집에서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QjdpTr3cljXRbETTO-qPxlwiF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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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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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8T08:51:22Z</updated>
    <published>2025-02-21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달께 동료와 점심을 먹고 회개리카노를 위해 회사 근처 카페를 갔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였는데, 한 켠 서재에 눈에 띈 제목이 있었다.  &amp;lsquo;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amp;rsquo;  하루 종일 비가 오던 축축한 가을밤, 오한이 올 것 같은 몸을 녹이려 욕조에 가득 물을 받았다. 분명 따뜻한 물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수도꼭지의 표시가 잘못되어 있던 거다. 망설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JA%2Fimage%2FFVdUa6UW415gmgJXRCOCNwwUB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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