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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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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아온 이야기를, 조금씩 꾸준히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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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6T00:57: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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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3. 마흔 살, 20년만에 먹어보는 생일미역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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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9T08:38:58Z</updated>
    <published>2023-03-24T01: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무렵,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나는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나를 살뜰히 챙겨주는 누군가가 없었기에 생일날 미역국을 챙겨 먹는 일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없었던 기억이다.  음식을 못하는 편이 아니어서, 혼자 지내면서도 심심치 않게 소고기를 잔뜩 넣은 미역국을 끓여먹곤 했지만, 유난스럽게도 생일날의 미역국은 특별하다. 그것도 내가 아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Y9%2Fimage%2Fmsf8HWwZ4hlScBHHb_L2FbQp-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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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2. 강릉, 우리가 함께 한 첫 여행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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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4T01:52:40Z</updated>
    <published>2023-03-07T01: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밀을 공유한 자,  그리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한 이들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진리다.  우리는 사내에서 여전히 과장님과 대리님이다.  적어도 남들 눈에는. 연인이 되기 전부터 옆자리에 앉아 가끔 간식도 나눠먹고 때로는 노닥거리기도 하며 함께 점심 먹는 무리의 멤버였기에 우리가 좀 더 붙어 다닌다고 해도 남들의 눈에는 그저 친한 직장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Y9%2Fimage%2FGz96KrkAcItZwvQDvmQNeGsJi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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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1.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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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26Z</updated>
    <published>2023-03-02T01: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헤어짐을 전해 들은 그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필이면 옆자리.  고작 1m가 채 되지 않는 자리에 그가 있다. 계속 앉았다 서기를 반복하고, 자욱한 담배연기를 끊임없이 몰고 다니는 모습으로 자신의 불안함과 당혹감을 표현한다.  한참 뒤, 그에게 카톡이 온다.  - 이따 퇴근할 때쯤 길 건너, 공원에서 잠깐만 봐요. 꼭 보고 퇴근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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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9. 면접교섭권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의 권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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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5:21:16Z</updated>
    <published>2023-01-30T06: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든 고비들을 참 많이 넘고 넘으며 그렇게 부부가 되었던 우리는 고작 5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아주 간결한 질문과 답변으로 너무도 쉽게 남이 된다.  판사의 이혼 확정판결을 듣기 위해 대기실에 모인 이혼을 앞둔 부부들의 모습들은 참으로 다양했다.  이곳까지 와서 미친 듯이 서로의 잘못을 추궁하며 싸워대는 부부, 곧 이혼할 사람들이 맞나 싶을 정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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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8. 첫 면접, 한 달 만에 만나는 내 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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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1T23:23:34Z</updated>
    <published>2022-10-13T01: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amp;nbsp;10월부터&amp;nbsp;2017년&amp;nbsp;9월까지. 약&amp;nbsp;2년의&amp;nbsp;시간&amp;nbsp;동안&amp;nbsp;나는&amp;nbsp;전업주부의&amp;nbsp;삶을&amp;nbsp;살았다. 법원에 이혼서류를 접수하고 취업이 될지 안될지 불안한 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오랜 시간 애먹이지 않고 당장 먹고사는 문제는 해결이 되는 듯했다. 한 대학의 정보통신처에 계약직 교직원으로 취업해서 첫 출근을 하던 날이 어제 일처럼 선명히 떠오른다.  세팅된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Y9%2Fimage%2FIDlrMcuJFvSvRAIHQT0LX-E-9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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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7. 나는 아직 이혼녀가 아니다 - 경단녀 이혼녀, 3주만에 백수탈출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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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04:15:00Z</updated>
    <published>2022-09-22T05: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서류에 사인을 하고 법원에 제출을 했지만, 나는 아직 이혼녀는 아니다. 대한민국의 민법에서는 협의이혼 시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3개월의 숙려 기간을 갖도록 한다. 쉽게 말해, 자식이 있으니 이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얘기다. 숙려 기간 3개월이 지나면 법원에서는 출석 요청을 한다.  너네 3개월 동안 생각해 봤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kY9%2Fimage%2FuhX3hnSSmVvY39X-ZG4XgQCLE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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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6. 홀로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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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6T04:15:00Z</updated>
    <published>2022-09-06T01: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천주교 신자이다. 하지만 이혼 전까지 그렇게 열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하느님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분께 그렇게 간절하게 바라던 것이 없었기 때문에 감히 그분께 거만을 떨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결혼을 하겠다고 떠났다가 정확히 1년 8개월 만에 나는 다시금 그 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굉장히 독실한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매달릴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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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5. 나는 그렇게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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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14:57:34Z</updated>
    <published>2022-08-24T01:4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8시.  잠을 자고 싶어도 한숨도 잘 수 없었다. 아이를 남편에게 보내고, 내 몸의 모든 수분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다. 더 이상 울 기운조차 없어졌을 때 나는 아직 아이의 체취가 남아있는 침대에 누워 끊임없이 아이가 누워있던 자리를 만지고 또 만졌다.  죽음처럼 고요한 시간이 너무도 천천히 흘러갔다. 그렇게 해가 뜨고, 나는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반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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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4.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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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2T10:40:07Z</updated>
    <published>2022-08-16T00: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을 남편이 양육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 더 이상 시부모와 마주할 일은 생기지 않았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남편은 전과 달리 혹이라도 아들이 낯을 가릴까 퇴근 후 매일 같이 집에 들러 아들과 2~30분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 오히려 이혼을 결정하기 전보다 그 면상을 더 자주 보는 듯했다. 기뻐해야 하나.  집에 와도 이미 끝을 맞이한 낯선 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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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3. 내게 남은 모든 사랑을 너에게 줄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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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38Z</updated>
    <published>2022-08-11T01:3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입원한지 6일이 지났다. 차로 5분 거리에 살면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시부모. 시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입원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끝내 그 값비싼 얼굴은 볼 수 없었고, 그나마 시어머니는 퇴원하기 전 날이 돼서야 병원으로 늦은 발걸음을 했다. 참으로 인색한 두 노인네다. 시어머니가 도착하고 잠시 아이 먹을 물을 뜨러 나왔는데  - 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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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2. 결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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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9T09:11:42Z</updated>
    <published>2022-08-05T01: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다인실에도 입원하지 못했다. 호흡기&amp;nbsp;질환이면서&amp;nbsp;면역이&amp;nbsp;약한&amp;nbsp;터라&amp;nbsp;비슷한&amp;nbsp;질병을&amp;nbsp;앓고&amp;nbsp;있는&amp;nbsp;아이와&amp;nbsp;2인실을&amp;nbsp;사용하거나&amp;nbsp;1인실에서 혼자&amp;nbsp;머무를&amp;nbsp;수밖에&amp;nbsp;없었다. 주머니에&amp;nbsp;든&amp;nbsp;돈이&amp;nbsp;1원도&amp;nbsp;없던&amp;nbsp;터라&amp;nbsp;보험처리를&amp;nbsp;한다&amp;nbsp;해도&amp;nbsp;병원비를&amp;nbsp;어떻게&amp;nbsp;감당해야&amp;nbsp;할지&amp;nbsp;마음이&amp;nbsp;무거워졌다. 입원한지 3일쯤 지났을까. 담당&amp;nbsp;교수님이&amp;nbsp;말했다.  - 이 아이는 소아천식일 확률이 높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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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1. 두 번째 입원, 그리고 남편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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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6T13:11:10Z</updated>
    <published>2022-07-28T04: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 전공을 택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어릴 적부터 줄곧 흥미 있어 했던 건 옷이 아니라 언어, 문학, 역사 같은 인문학적 분야였는데 무슨 배짱으로, 아니 무슨 생각으로 의류학을 전공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의 내 머릿속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어쨌든, 어느 환경에서건 꾸역꾸역 견뎌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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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0. 너와 함께 살고 싶어. 내가 너의 엄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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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4T07:35:20Z</updated>
    <published>2022-07-13T04: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9월 25일. 신혼집의 전세 만기 일자였다. 길바닥에 나앉지 않으려면 9월 25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과 함께 살 공간을 마련해야 했다. 시간은 3개월 남짓 남아있다. 아버지께서 나와 아들이 살 방 한 칸은 만들어주신다고 했지만 그 말 한마디에 기대,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던 터였다.  나는 틈이 나는 대로 한부모 가정이 받을 수 있는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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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9. 내 편이 되어줄 수는 없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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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3T05:07:31Z</updated>
    <published>2022-07-08T02: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시어머니는 우리의 이혼을 바라기라도 했던 것처럼, 마치 기다렸다는 듯 본인들에게 이혼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어렵지 않다고 떠들어댔지만,  이혼이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이던가. 그것도 아이가 있는 부부가 말이다. 예전에 남편이 지나가며 했던 말이 떠오른다.  - 이혼도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이런 식으로는 못 살겠다고 악다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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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8. 그가 떠난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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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05:21:34Z</updated>
    <published>2022-07-05T01: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나와 사는 1년 6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수없이 나와 다투면서,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툭하면 5분 거리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 집으로 내달음질 쳤다. 다투지 않아도 갔고, 다퉈도 갔다. 심심하면 자고 오기도 하고 밥도 먹고 오고 때문에 외박은 그에게도 나에게도 대단한 이슈거리가 아니었다. 이번에도 틀림없이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임신 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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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7. 파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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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06:47:05Z</updated>
    <published>2022-06-30T23: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버이날 사건 이후, 친정 부모님은 우리 부부의  사이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 그동안 남편이 친정 부모님을 바람 맞출 때마다 있는 거짓말에 없는 거짓말을 보태  남편을 두둔하곤 했다.  남편이 예뻐서, 사랑해서, 지켜주고 싶어서는 단연코 아니다. 내가 지키고자 했던 이는 남편이 아닌, 나와 내 아들, 그리고 내 가정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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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지옥의 끝에 또 다른 지옥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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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14:33:55Z</updated>
    <published>2022-06-30T00:1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였더라. 아마도 이혼 전 마지막 추석으로 기억된다. 여느 명절 때처럼 나는 아들을 데리고 남편 없이  시댁에서 음식 준비를 했다. 다른 점은 어린 아들이 있으니 아들을 업고 일을 한다는 것. 시아버지는 뉴스를 퍼레이드로 보며 티브이에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딸아이는 깐족깐족 거리며 - 왜 우리 집은 애미들만 일해? 약을 올려댔고, 첫 명절에는 기막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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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5. 너의 결혼식, 그리고 너의 아버지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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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14:32:47Z</updated>
    <published>2022-06-28T02:3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12월 25일. 결혼하고 두 번째, 내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함께 맞는 크리스마스였다. 그리고 이날은 내 결혼식에 부케를 받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기도 했다. 결혼식은 백 프로 참석하지 못한다. 시어머니는&amp;nbsp;가족끼리&amp;nbsp;함께&amp;nbsp;축하해야&amp;nbsp;할&amp;nbsp;기쁜&amp;nbsp;성탄절에, 뭐&amp;nbsp;정확히&amp;nbsp;말하면&amp;nbsp;가족을&amp;nbsp;위해&amp;nbsp;나의&amp;nbsp;희생이&amp;nbsp;필요한&amp;nbsp;날에, 나 혼자&amp;nbsp;친구의&amp;nbsp;결혼식을&amp;nbsp;가는&amp;nbsp;일은&amp;nbsp;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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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4. 나는 왜 나의 이혼이야기를 쓰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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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13:23:48Z</updated>
    <published>2022-06-28T02:2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결혼생활은 고작 1년하고 8개월 남짓이었는데, 그동안 겪었던 일을 적다 보니 18년쯤 결혼생활을 해온 것 같다.  처음 브런치를 시작할 때 나는 나의 사랑 이야기를 쓸 생각이었다. 이 사랑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으나, 지금의 사랑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고 귀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혹시라도 후에 내가 또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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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13.  첫 번째 결혼기념일은 시부모님과 함께! -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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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9T07:56:49Z</updated>
    <published>2022-06-21T02:0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내 마음 따위는 아랑곳 없이. 내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고통을 받든 관계없이 시간은 흐르고 흘러 그렇게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결혼하고 1년간, 나는 남편과 단둘만의 여행은커녕 외출조차 한 적이 없다. 늘 시부모님, 혹은 딸과 함께였다.  부부에게 부부만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나에게 그것은 사치였으니. 이혼하고 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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