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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6T17:46: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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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천국으로 가는 신의 종들 - 영혼의 종족-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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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4:07:36Z</updated>
    <published>2024-11-30T19: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존재한&amp;nbsp;이래&amp;nbsp;인간의 모든 신들이 수 없이 죽어도 천국은&amp;nbsp;언제나&amp;nbsp;살아남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신이 나타나기&amp;nbsp;때문이다.- 천국의 미카엘.   20. 육십 대 중반의 여자와 삼십 대 후반의 여자가 카페 창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둘이 나란히 앉아 앞자리를 비워 놓은 것으로 보아 그 누군가와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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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어둠의 숲처럼 고요했다. - 영혼의 종족-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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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7T08:48:43Z</updated>
    <published>2023-09-03T04:3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어둠이 아니라 그 속에 웅크리고 있는 진실이다.'- 지옥의 루시퍼.   19. 9월이 되었다. 지난여름은 &amp;nbsp;언론에서 호들갑 떨 정도로 뜨거웠고, 헤림에서 브리지트로 돌아온 그녀는 더 뜨겁게 보냈다. &amp;quot;도대체 혜림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옷들을 어떻게 입고 살았을까?&amp;quot; 브리지트가 행거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정장풍의 옷들을 낚아채듯 거둬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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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종족들 - 영혼의 종족-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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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4:53:08Z</updated>
    <published>2023-04-07T05: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구덩이에 사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amp;nbsp;같은 종족인&amp;nbsp;우리도 이해할&amp;nbsp;수 없었다.'- 천국의 가브리엘.   18. 로운이 새롭게 떠올린 기억은 7, 8살 때였다. 지난번 5살 때의 기억보다 훨씬 선명했다. 그 이야기는, 오래전 이 행성에 잠시 머물렀던 초록의 영혼을 가진 위대한 여인의 삶에 관한 서사시이자, 브리지트 그녀 자신에 대한 이야기였다. 브리지트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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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은 나부끼는 곳으로 분다. - 영혼의 종족-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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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7:16:33Z</updated>
    <published>2022-10-24T04: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텅 빈 공간이 바람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쯤은 아이들도 안다.'- 바람을 부르는 숲 브리지트.    16. 매일 아침, 브리지트가 잠에서 깨어나 꿈과 현실이라는 불안한 경계에 머무를 때면 바람이 불어왔다. &amp;quot;잘 잤어?&amp;quot; &amp;quot;무슨 꿈 꿨어?&amp;quot; &amp;quot;배고파?&amp;quot; 조심스러운 손길이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물어왔다. 복잡한 어휘에 익숙지 않은 7살 된 남자아이가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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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종족 5- 짐승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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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7:16:33Z</updated>
    <published>2022-06-26T06:2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다수는 자신이 평범하다 여기지만, 짐승들 세계에선 그마저도 평범하다.'- 숲속의 사냥꾼.   14. 누구든 상황과 방문하는 장소에 따라 옷차림을 맞추려 한다. 그곳이 사람의 죄의 유무를 엄숙히 판단하는 법원이라면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오늘 아침 법원 일 층 현관에 나타난 이십 대 후반의 여자는 그런 기본 원칙을 철저히 무시했다. 그녀는 자유롭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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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종족 4- 마녀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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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2-21T03: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각각의 우주는 다른&amp;nbsp;물리적 법칙이 존재하고,&amp;nbsp;시간의 흐름은 엔트로피 증가로 일어난 착각에 불과하다.'- 별을 바라보는 마테  12. 오전 7시,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다. 누운 채로 기지개를 켰다. 하복부에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방광이 느껴졌다. 지난밤 침대 아래 벗어놓은 옷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카린과 함께 속 옷까지 몽땅 사라졌다. 주방 세탁기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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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종족 3-기괴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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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7:16:33Z</updated>
    <published>2021-12-12T20: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로 마주 보고 춤추며 노래하는 영혼들은 거칠 것이 없다.- 숲 속의 사냥꾼-   11. 혜림과 카린, 두 사람은 호텔에서 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나와 어젯밤 지나온 짜릿했던 그 길을 되돌아 걸었다. 오늘 아침 그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날씨는 제법 더웠으나 한여름 아침 하늘은 파란색 수채화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선명했다. 두 사람은 내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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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종족 2- 카린의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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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7T06:56:08Z</updated>
    <published>2021-09-12T03: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라리&amp;nbsp;영혼 있는&amp;nbsp;내 남자의&amp;nbsp;부족함을 선택하겠다&amp;nbsp;- 영혼을 가진 여자-    10. 두 사람은 열여섯 살 된 로운이 길을 건너 빌라 1층 카페를 지나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러나 현재 둘의 속마음은 시선 방향과 절대 일치하지 않았다. 붙지 못해 안달 난 자석의 음극과 양극처럼 아슬아슬한 상태로 서로에게 집중했다. 혜림은 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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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종족- 1/n여자 이야기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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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23Z</updated>
    <published>2021-07-14T13: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신을&amp;nbsp;섬기는 것이 아니라 강한 존재가 던져주는 빵 부스러기를 섬기는 것뿐이다' -루시퍼-   1. 그 시각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선 성별 나이 직업으로 사람을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밝은 LED 조명 아래&amp;nbsp;모여&amp;nbsp;다들 흔들린다. 바로 술 때문이다. 주로 저녁 식사 겸 1차를 하고 2차로 가볍게 맥주를 마시러 들린다. 그러나 그날 밤은 살짝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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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녀의 책, 작가의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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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1:27Z</updated>
    <published>2021-04-21T13: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딸아이가(23) 후다닥거리며 뛰쳐나갔다. 열린 방문 틈으로 침대에 반쯤 걸쳐있는 이불과 바닥에 널려져 있는 옷가지들이 보였다. 나이가 몇인데, 꾸밀 줄만 알았지 치울 줄 모른다. 혼인해서 분가한 첫째와 둘째 딸과는 생판 달랐다. 막내딸이 나풀거리고 다닌 동선을 따라 만들어지는 잔일은 엄마인 그녀의 몫이었다. 들어가 커튼을 젖혔다. 자잘한 먼지 입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RDhVuqPsRvKOQ02NOZ5QDiXsQN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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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게 불행하고 어리석지 않은 여자의 호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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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9:18Z</updated>
    <published>2021-03-28T01: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행을 평범함으로 착각할 때 불행은 계속된다.'   그녀(40)는 바리스타고 남편과 아이가 있는 직장맘이다. 줄곧 이생망이라고 푸념하지만, 여태껏 자신의 삶이 평범한 줄로 알았다. 남들도 비슷비슷하게 살아서다. 이것은 또 다른 평범한 사람(58)을 알기 전까지였다. 그녀가 자신은 어떻게 보이냐고 묻자, &amp;quot;뭐, 남들처럼 평범하게 불행하겠지&amp;quot;라고 했다. 무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Mh73VxwjFtdsk9pG1g7ci1c1i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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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 두려움에 의한 사재기가 내일을 &amp;nbsp;보장해 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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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23Z</updated>
    <published>2021-01-31T08: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별의 인간처럼 혼자 지내던 그가 농막 문을 잠갔다. 서울 집에 가려는 것이다. 한동안 오지 않을 예정이다. 주변을 꼼꼼히 살펴봤다. 얼추 정리됐다고 여겼는지 미소가 번졌다. 기껏 6평 자리 농막을 보고 흐뭇해한다. 꽉 채워서가 아니라 단출해서다. 내일은 아무도 모른다. 언제든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다. 물질이든, 인맥이든, 배움이든 마찬가지다. 내일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X7RmR7cBS9B3sJju3mORqX7-1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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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겁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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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3:13:30Z</updated>
    <published>2020-12-20T13: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은 그때보다 지금이 정말 아름다워.&amp;quot; &amp;quot;어...? 나는 그때가 더 예뻤다 생각했는데...&amp;quot;  젊은 연인 간의 대화가 아니다. 얼마 전, 그와 동갑인 64년생 그녀와의 대화다. 아름답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중년 남자나 듣는 여자나 참 이상한 관계다. 둘은 14년 전, 농부와 산골 보건소장으로 만났다. 그녀는 30대 후반에 사별하고 어린아이를 돌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SJCTkhdH7RK-hMpM29PUONX-B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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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ay day, 그날을 기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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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54Z</updated>
    <published>2020-11-29T04: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습관처럼 웅얼거리는 말이 있다. 명언도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도 아니다. 달랑 두 단어인 'May day'를 반복한다. 그것은 한 가지 엉뚱한 오해로 인해 비롯됐고 두 발로 땅을 굳게 딛고 살게 끔 만들었다. 원래 May와 Day는 띄어 쓰느냐 붙여 쓰느냐에 따라 뜻이 전혀 다르다. 띄어 쓰는 May day(5월 1일)는 노동절이다. 반면에 붙여 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nxKT-3W-Zk6qwXNpDO0mfJ8Zn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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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 된 &amp;nbsp;그녀에게 바치는 추도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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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51Z</updated>
    <published>2020-11-15T08: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게 있어 최악의 인물은 싫다고 떠난 여자도,&amp;nbsp;그저 그런 그의 글에 문학과 형식의 잣대를 들여대는 잘난 자들도 아니다. 언젠가 글에서 언급한 알퐁스&amp;nbsp;도데(1840~1897)다.&amp;nbsp;만나지 말아야 했다.&amp;nbsp;웃음 속에 교활함을 감추고 뻔뻔하게 살아가는 그였다.&amp;nbsp;생의 전반을 지긋지긋하게 간섭했다.&amp;nbsp;순수함과 교활함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amp;nbsp;도데는 1885년 '별'이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d5wsz05EyIe7GTQvP1_KBdpSi04.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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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닌 자들과의 접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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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50Z</updated>
    <published>2020-11-10T07:3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 그처럼 부담스러운 사람도 드물다. 까탈스럽거나 권위를 내세워서가 아니다. 외려 그 반대다. 시시콜콜한 일상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편하게 대한다. 자주 마주치는 외국인에게도 말을 건네고 인사를 나눈다. 대화 중에 일어나는 감정에도 솔직하다. 즐거움이 가슴에 닿으면 살짝 미소 짓거나 활짝 웃는다. 물론,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도 다르지 않다. 정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CpG2V8Cuzucpthk-Ts_xd8zAX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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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타인과의 인사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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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4T04:14:06Z</updated>
    <published>2020-10-29T22: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마주치는 타인과는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 걸까. 직장, 카페, 병원과 길거리에서 온종일 마주친다. 상당히 의례적이다. 카페 손님과 알바로, 환자와 간호사로, 택배 기사와 고객으로 만났다. 단답형 말밖에 섞어보지 않았다. 안 다고도 모른 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다. 지난주에도, 며칠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같은 공간에서 마주 보고 있다. 전생에 삼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WMESb54xz1nv3iDszRNbGEYe-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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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옷 고르는 멍청이, 글 고르는 멍청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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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55Z</updated>
    <published>2020-10-22T06:1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하게 겉치장에 신경 쓰는 사람은 멍청하다. 그도 그중에 한 명이다. 보고 있으면 피곤할 정도다. 젊어서 뿔난 망아지처럼 날뛸 땐, 그의 옷은 클래식한 영국제 오리지널 D브랜드였고 여행용 가방은 S사 시계는 S나라 볼펜은 M자로 시작된 것을 넣고 다녔다. 그가 낯선 도시 길거리에 흘리고 다닌 볼펜만 해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원은 됐지 않았을까. 대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u5GD3O008es6Mv4fxsHrg5Aht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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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좁은 틀 속에 욱여넣어진 청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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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55Z</updated>
    <published>2020-10-16T21:4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볼빨간 그녀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녀들이 사라졌다.  한결같이 붉은색의 볼터치, 뒤로 말아 올린 머리, 팽팽하게 당겨진 유니폼에 검정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옷을 입은 것이 아니라 옷에 몸을 억지로 욱여넣은 것 같다. 애초에&amp;nbsp;남성들의 야릇한 시각에 초점을 맞춰&amp;nbsp;디자인되었음에도&amp;nbsp;격조 있는 예의로 포장됐다. 어쨌든, 선택 여지없이 좋든 싫든 규정에 따라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PH6GcqRcVgG8avbjOJgvEufSh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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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영화를 봐도 눈물이 안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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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23:16:11Z</updated>
    <published>2020-10-09T04: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영화도 드라마도 보지 않는다. 몇 년째 TV가 없다. 그렇다고 영화관도 가지 않는다. 서울 집 앞, 걸어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L 시네마가 있다. 그래도 안 간다.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넷플릭스가 있지만, 그가 보고 싶은 영화는 그다지 없다. 그가 딱 하나 즐겨보는 영화가 있다. 누구나 잘 아는 미드처럼 시리즈 물이다. 처음엔 장르가 신파극인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gn%2Fimage%2Fqhs2_Py5ity6zy8BLN3b6j_Qe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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