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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Ye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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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yeon203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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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수신인 없는 편지를 씁니다. 무엇이 당신을 제 편지에 닿게 했을까요. 그게 무엇이 되었건, 반갑습니다. 우리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결되는 비밀 통로 안에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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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6T21:56: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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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곳에서 보내는 엽서 - Postcards from afa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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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21:26:30Z</updated>
    <published>2025-03-30T18: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소연입니다.  4월부터 저는 아메리카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요. 오랫동안 품고 있던 꿈들이 있는데요. 욕망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지겨워 떠나기로 했어요. 시애틀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친구를 만나고요. 과테말라에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움직임 언어인 Contact Beyond Contact 코스를 들으러 갑니다. 돌아오는 표는 아직 없어요. 코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Gt7AeUHyj4xIqW9Y1kZxHH4cA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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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갈래로 갈라지는 오솔길들의 정원에서 - 열네 번째, 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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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02:09:22Z</updated>
    <published>2024-12-20T15: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N, 내 삶에 가장 깊은 자욱을 남기고 간 너를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는 게 참 우습지. 가식을 다 집어 던지고 욕망에 충실한 사람과 그 안에서도 평생의 사랑을 만나게 될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 못한 사람이 있는,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재단하는 그곳에서 말이야.  몸서리치게 외로워질 때가 있다. 아무도 없는 커다란 공허 안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 같을 때.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CDbrOF9Hd2dWt8iSHOSkNhyX7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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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에서 사는 사람 - 열세 번째,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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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08:23:50Z</updated>
    <published>2024-02-01T07: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전엔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초현실주의의 거장 달리말이에요. 그 흘러내리는 시계, 기억나지요? 초현실주의는 무의식을 그려낸 것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꿈과 같은 이미지가 많은 거예요. 깨고 나면 말도 안 되지만 꿈속에선 당연하게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현실로 가져온 거죠.   요즘은 꿈을 많이 꿉니다. 남들은 하늘을 날고 끝없는 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lK0D0gQWCJTBEKpoli9eDQLMi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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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는 마음 - 열두 번째, 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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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08:15:15Z</updated>
    <published>2023-12-01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속을 걷는 듯한 습한 날 서울역 근처에서 L을 만났습니다. 도저히 바깥에선 맥을 못 출 날씨라 조금 한적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우리는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으레 나누는 질문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일과 취미, 가족 이야기 같은 것들. 그리고 L은 내게 종교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신을 믿냐고요 (사이비는 아니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9E-TOJU9YeTtQaRb2cAZIeM8s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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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를 걷는 아이 - 열한 번째, 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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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3T19:43:40Z</updated>
    <published>2023-08-06T13: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고아라, 한지우 작가님의 &amp;lsquo;파도를 걷는 소녀&amp;rsquo;에서 차용했습니다.)   어느새 달라진 온도의 바람을 맞으며 걷는데 나는 그것이 상쾌하기보단 시렸다. 몸 안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서 바람이 슉-하고 빠져나가는 허전함. 겨울을 싫어하지만 한겨울보다 여름이 끝나가는 이 간절기의 순간이 내겐 일 년 중 가장 슬픈 시기다. 그리고 몇 해 전의 나는 끝나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hFmgAL3Ybms0KfAuZMjUluGE24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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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 필요한 건 온전한 사랑의 경험이니까 - 의심하려야 할 수 없을 때까지 사치스럽게 받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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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4:54Z</updated>
    <published>2023-07-03T06: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연님에게  지난 편지 속 소연님이 제가 본 소연님 중에 가장 멋있다고 말하면 믿을까요. 글이 시작하자마자 끝날 때까지 숨죽여 읽었어요. 편지를 보내며 소연님은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어쩌면 소연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글이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걸친 것 없이 툭 꺼내놓은 고백이 너무나 진짜여서 마음이 쿵쿵 울렸어요. 뽀얗게 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MGkVo4UFH_LYyo6wtontin_zC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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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러나는 나, 진짜 나 - 진짜를 만나면, 끝없던 의심이 모두 용서되어 버리거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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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4:47Z</updated>
    <published>2023-06-22T14: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님에게  언젠가 성격에 대한 줌 세션을 하다가 이런 이야길 들은 적이 있어요. 자신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고요. 솔직하고 그것이 용기 있다고요. 그 말을 해준 사람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서툰 분이었어요. 맞는 말이죠. 그게 아니라면 이 편지를 연재하는 것도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그런데요, 저는 저를 드러내는 게 힘들지 않지만 어떤 부분에선 철저히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t5afC7cfbUJfPF5NbMeeG7O4o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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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셜 편 - 낙원에서의 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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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4:39Z</updated>
    <published>2023-06-12T09: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답장을 보내야 할 차례인 제가 가족들과 여행 중이라 이번에는 스페셜 편을 준비했어요. 여행을 떠나기 직전 서영님과 나눴던 대화의 일부를 이곳에도 나누고 싶어서요.  다음 편에 다시 답장을 들고 찾아올게요.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시골집에서. 소연.   소연&amp;gt; 0에는&amp;nbsp;무엇을&amp;nbsp;곱해도&amp;nbsp;0이잖아요.&amp;nbsp;제가&amp;nbsp;0인&amp;nbsp;것&amp;nbsp;같아요.&amp;nbsp;수업을&amp;nbsp;듣고&amp;nbsp;무언갈&amp;nbsp;해도&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MWn9Q9GCuHOjVNN5_x2VJzGb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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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알고 네가 모르는 것, 네가 알고 내가 모르는 것 - 관계의 기술은 &amp;lsquo;인지&amp;rsquo;와 &amp;lsquo;무지&amp;rsquo;를 다루는 데에 있는 것 같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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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4:33Z</updated>
    <published>2023-05-31T13: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연님에게  그 친구를 불편해하면서도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소연님과 소연님이 자신의 말을 쉬이 따라주지 않는데도 춥다고 하면 단 하나 있는 후드를 내어주는 그 친구의 모습이 그려져서 입술 끝에 웃음이 맺혔어요. 멀리서 보면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방관자 같으려나요.  소연님의 편지를 읽으면서 &amp;lsquo;무지의 영역&amp;rsquo;에 대해서 떠올려요. 나의 &amp;lsquo;인지의 영역&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rVr58CNhrmzORTvSjSIe4iA8d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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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문이 든다는 건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 몇 번의 파도가 지나면 알게 되겠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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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4:25Z</updated>
    <published>2023-05-26T04: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님에게  오늘의 날씨는 흐린 것 같지만 더워요. 하늘빛에 속아 긴바지와 긴팔을 입었는데 약간 땀이 나는 정도의 온도예요. 밤은 여전히 춥기 때문에, 또 저는 추위에는 아주 약해지기 때문에 뽀글뽀글한 외투를 챙기려고 했지만 잊어버렸어요. 지하철역 앞의 도로 한가운데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어요.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인도의 끄트머리에 서서 신호가 바뀌자마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_u3hrjXHMTiyo7FCkNwuvn9aI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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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앞에서 삶을, 두려움 앞에서 사랑을 말하겠어요 - 그러한 태도로 흘러가는 삶을 살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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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3:58Z</updated>
    <published>2023-05-17T11:0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연님에게  우리가 대화할 때면 늘 온전하게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곤 했는데, 소연님에게 온전할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찾아온 듯하여 기뻐요.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이 얼마나 맑아지는지 잘 알고 있어서 더욱이요. 환희와 고통을 모두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의 사랑이란! 그것을 어떻게 누리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6gUeX1PCSQ4S_2k9eBMso85C6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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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에 몸을 맡겨보려고요 - 결단의 시작이 절박함이 아니어도 괜찮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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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57Z</updated>
    <published>2023-05-11T11: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님에게  두렵다는 것은 마주 보려 한다는 것. 이 말이 저에게 얼마나 큰 위안이 되었는지 몰라요. 저는 제 삶의 대부분을 도망치며 살아왔거든요. 내가 마땅히 맞닥뜨려야 할 현실에서, 해결해야 할 감정적 앙금에서, 사람에서요. 아직도 외면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 삶에 불안이 사라지지 않았었나 봅니다. 외면하면 절대로 끝장낼 수 없잖아요. 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ckUoaGTbagB92lBcv1lse_3BL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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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면하는 자는 두렵지 않아요. 불안하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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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3:48Z</updated>
    <published>2023-05-04T10: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연님에게  우리가 두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마음껏 약해지고, 두려워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두렵다는 것은 마주 보려 한다는 말 같아요. 외면하는 자는 두렵지 않아요. 불안하죠. 하지만 두렵다는 것은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려는 마음이 있다는 말이어서, 소연님의 두려움의 고백 속에서 저는 용기를 느껴요.  지난 편지에서 소연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yLcGZCYWdjNCY_zyVl2Ta3A2V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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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에 지지 않으려면 - 우리는 같은 &amp;lsquo;종족&amp;rsquo;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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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3:42Z</updated>
    <published>2023-04-26T13: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님에게  사실 모든 삶에는 모순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나는 왜 그렇게 그게 커다랗게 느껴졌나 돌이켜 보면 저의 취향이나 선택 같은 것들이 결코 보편적이지 않아서였던 것 같기도 해요. 소수자로 사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기준 앞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는 일이잖아요. 그것이 얼마나 불안한 것인지 서영님도 잘 아시죠.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자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TnAg9Sx8UBmESlDdxUXPd6CGo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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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는 파티도 고원도 필요해 - 사랑이 욕심일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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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14:53:37Z</updated>
    <published>2023-04-19T12: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연님  마주치자마자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소연님과의 만남이 그랬어요. 지난겨울, 움직임 워크숍을 함께한 사람들이 모인 연말 모임에서, 소연님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동일한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소연님도 저와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까지도요. 처음 만난 날 말해지지 못한 예감이 시간을 지나, 무화과차를 마시자며 만난 지난 만남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l-8TprteMukdi0cj136y1gbWM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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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티와 고원 - 이건 그저 제 욕심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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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13:12:13Z</updated>
    <published>2023-04-12T14: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영님에게  그날은 한 친구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밤이자 그애의 생일이었어요. 그애는 댄서이고 그애답게 이곳에서의 마지막을 거리에서 공연을 하며 보내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빠듯한 시간을 재며 도착한 그곳에선 이제 막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어요. 거기엔 그애 말고도 아는 친구들이 이미 많이 보였어요. 우리는 춤을 추다 만났고 그렇게 알게된 함께 아는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AUaqzW9GJ1VA0e2S56Y8ApATms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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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곳에서 보내는 편지 - 열 번째, 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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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50Z</updated>
    <published>2023-04-06T10: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J에게  어제는 한강 공원에 갔어. 바다를 사랑하는 내가 도심 한복판에서 유일하게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곳. 해가 질 때의 강은 세상의 모든 색을 다 품고 있는 듯해. 너와 봤던 야경도 좋았지만 이 시간의 빛깔을 넘어설 수는 없을 거야.  물결치는 강을 보면 내가 밟고 선 이 땅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껴져. 사실 그 파동은 바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SXHteer70fRxjxUryhYmJiGPC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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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행우주 - 아홉 번째,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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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3:41:55Z</updated>
    <published>2022-12-31T14: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I님에게  저 최근에 영화를 봤어요. 너무 좋아서 두 번째로 본 영화였거든요. 속수무책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 있잖아요. 그런 영화였어요. 거기다 마무리도 좋았어요. 눈가가 촉촉해지는 감동도 있었고요. 그런데 두 번째 볼 때는 그냥 그랬어요. 예상되는 전개가 이 영화를 지루하게 만들 줄은 몰랐어요. 보면 볼수록 좋은 영화들 많잖아요. 그런 걸 기대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bFXN_j41gWlQevamLCe9Bz-vh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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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나게 좋은 사람 - 여덟 번째,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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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4-10T01: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다른 사람들의 대단함을 발견하곤 한다.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뭔지 아는 사람, 정성 들인 요리로 스스로를 잘 먹일 줄 아는 사람, 생각지도 못한 관점으로 무언갈 쉽게 설명할 줄 아는 사람,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 나열한다면 끝도 없을 각자만의 좋은 면을 알고 있다. 그게 가끔 비교로 이어져 나를 가난하게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3FnA582DHeQGOf4TPbhNvZKKb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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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괜찮아, 인생이야&amp;rdquo; - 일곱 번째, 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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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6T13:42:35Z</updated>
    <published>2022-04-03T04: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G의 발은 조그맣고 통통하고 곡선뿐이어서 어디든 꾹 눌러보고 싶게 만든다. 날렵하고 마른 내 발과 G의 발을 나란히 두면 정반대라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러면 나는 괜히 그 애 발을 꾹 밟고 G는 차가운 내 발에 화들짝 놀랐다가 이내 다른 쪽 발을 내 발 위에 얹었다. 나는 또 그 위에 나머지 발을 얹고 따뜻한 그 애 발과 차가운 내 발이 닿아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hu%2Fimage%2FCj_f16rVB-o_qEJN5sf0yyqXp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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