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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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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aya200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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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나의 브런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명상일기의 형태로 글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생에서 한번쯤 고민해봤을 이야기들로 진솔하게 소통하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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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19T05:31: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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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60 - 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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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0:23:49Z</updated>
    <published>2026-04-01T00: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비빔국수가 생각난다. 갓 돋아난 돌나물을 잔뜩 넣은 비빔국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돌나물은 잎이 조금 두껍고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대단한 맛은 없지만,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향이 일품이다.  어제는 돌나물을 뜯으러 갔다. 아직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막 나온 잎은 야들하고 풋내가 적다. 시골길 어디서든 흔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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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9 - 봄이, 벌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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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3-28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강변도로를 달리다가 깜짝 놀랐다. 벚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요 며칠 이상하게 날이 따뜻하다 싶더니 꽃들이 폭발할 전조였나 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봄이 어느새 이만큼이나 기세를 떨치고 있다니!  언젠가부터 절기가 무색할 만큼 계절이 순식간에 바뀌는 게 당연해져 버렸다. 겨울옷을 미처 다 정리하기도 전에 여름이 밀려오는 식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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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8 - 쓰레기봉투를 묶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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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0:21:07Z</updated>
    <published>2026-03-27T00: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두 번 분리수거를 한다. 쓰레기가 가득 쌓인 비닐을 묶는 손이 무겁다. 덜 사고 덜 쓰려 노력하는데도 버리는 비닐과 플라스틱, 종이 박스가 한가득이다. 환경을 떠올리며 심란해하지만 정작 생활 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한 번은 계란을 주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란 부피의 족히 다섯 배는 될 법한 종이 박스가 따라왔기 때문이다. 계란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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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7 - 묵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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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23:52:31Z</updated>
    <published>2026-03-25T23:4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단골 수선집이 있다. 솜씨가 좋은 주인아주머니는 늘 무던한 얼굴로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칭찬하는 말에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는 모습을 보면 그 성정을 알 만하다.  말없이 꾸준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변호하지도 자랑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할 뿐이다. 나는 그런 이들을 몇 안다. 그리고 가깝건 멀건 그들을 참 좋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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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6 - 멜랑콜리에 머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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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0:56:56Z</updated>
    <published>2026-03-24T00: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침침하다. 이런 날에는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다. 어릴 때는 &amp;lsquo;멜랑콜리&amp;rsquo;라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야 그 느낌을 아는 걸 보면 나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든 것일까. 예전에는 떠오르는 감정을 그저 흘려보낼 뿐, 온전히 마주하거나 사유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을 살피는 감각이 조금은 발전했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오르내림을 하나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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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5 - 취미생활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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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0:08:21Z</updated>
    <published>2026-03-22T00:0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취미가 많지 않다. 독서 정도가 오래 지속해 온 취미라고 할 만하다.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고, 커피와 제빵 등을 배우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한때는 취미 생활을 즐기지 않으면 어쩐지 삶을 제대로 살지 않는 것 같아 조바심이 들기도 했다.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 데 취미가 분명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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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4 - 한 주의 흔적을 닦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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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0:14:51Z</updated>
    <published>2026-03-21T00: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은 대청소를 하는 날이다. 평소에도 청소기는 돌리지만 물걸레로 닦는 건 일주일에 하루, 금요일의 일과다. 집에서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매번 이렇게 먼지가 쌓이는지 의문이다. 쪼그려 앉은 퍽 겸손한 자세로 일주일 치 삶의 흔적을 닦아낸다.  걸레질이 힘들 때면 로봇청소기를 사고 싶다. 요즘은 성능이 아주 좋아져서 사람이 닦는 것보다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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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3 - 오늘, 폰과의 결별을 꿈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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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0:10:27Z</updated>
    <published>2026-03-20T00:1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때때로 휴대폰을 숨겨둔다. 너무 많은 시간 휴대전화에 매여 있다 싶을 때는 자발적으로 분리 조치를 취한다. 물론 숨겨둔 곳은 알지만 두어 시간은 내버려둔다. 그 시간에 집안일을 하거나 책을 읽고 평소보다 느긋하게 식사를 한다.  휴대전화를 보지 않으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아진다. 물론 그 사실은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아도 알지만 좀처럼 자제하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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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2 - 끌어당기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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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2:21:55Z</updated>
    <published>2026-03-19T02: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카페에 앉아 비 내리는 창가를 한참 바라보았다. 작은 토분에 심어진 아이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잎들이 봄결처럼 살랑이며 흔들린다. 비가 그치면 본격적으로 봄이 찾아올 것이다.  유럽의 농가주택처럼 꾸며진 작은 공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다. 오래 사용해 모서리가 닳은 나무 테이블과 모양이 제각각이라 보는 재미가 있는 의자들, 조도가 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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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1 - 이모는 다른 시간 속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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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23:47:14Z</updated>
    <published>2026-03-17T23: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석이 이모는 40년을 정신병동에서 보냈다. 엄마가 이모의 보호자가 된 지도 딱 그만큼이 되었다. 어제는 겸사겸사 이모를 모시고 외출을 했다. 병동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면 강박적인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꾸준히 소통을 하는 환자들은 상황이 조금 낫겠지만, 이모의 경우 오로지 홀로 시간을 보내므로 내면으로 점점 더 깊이 침잠하고 있다.  이모는 놀랄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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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50 - 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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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2:55:09Z</updated>
    <published>2026-03-16T23: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우연히 TV를 보다가 인상 깊은 말을 들었다. 베테랑 농부가 초보 농부에게 조언을 하는데, 초봄에 너무 따뜻한 환경에서 미나리를 키우면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편안하고 안온한 환경에서는 잎만 무성해질 뿐 줄기가 두꺼워지지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나무가 패이거나 상처를 입으면 그 부분에 옹이가 생기며 다른 곳보다 더 단단해지고 독특한 무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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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9 - 혼자가 아니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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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1:37:45Z</updated>
    <published>2026-03-16T01: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 원숭이 &amp;lsquo;펀치&amp;rsquo;를 보며 한동안 화면을 넘기지 못했다. 버림받은 아이가 무리에 섞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고, 온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된다. 돌봐줄 어른을 찾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모습이 깜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애잔하다.  세상에 홀로 내던져진 심정이 어떤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동물에게도 맨몸으로 부딪치는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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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8 - 민낯으로 쓰는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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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59:34Z</updated>
    <published>2026-03-15T00: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보면 속내를 고스란히 내비치는 것 같아 겸연쩍을 때가 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글을 통해 나라는 존재를 알게 되는 게 어쩐지 조금 두렵기도 하다.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욕구는 지금도 여전하므로, 글을 쓸 때 행여 그럴싸하게 꾸며 쓰지는 않는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글은 많은 걸 알려준다. 아무리 담백하게 쓰려 해도 결국 나라는 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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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7 - 가슴이 술렁이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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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0:19:09Z</updated>
    <published>2026-03-14T00: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기를 하며 깨끗한 아침 하늘을 바라본다. 공기는 한결 따뜻해졌고 새소리는 쾌활하다. 흠잡을 데 없는 아침 공기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짧은 명상보다 효과적인 자연 치유이다.  술렁이는 가슴을 숨길 수 없을 때가 있다. 가령 평소보다 의욕이 넘치는 오전, 봄이 코앞에 다가온 걸 느끼는 오후, 그리운 지인과 만날 약속을 잡는 저녁이 그렇다. 이런 설렘을 언제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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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6 - 후식을 찾다가 문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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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1:22:15Z</updated>
    <published>2026-03-13T01: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달콤한 걸 유독 많이 찾는다. 원래도 간식을 좋아했지만 주기적으로 그 정도가 심해질 때가 있다. 대체로 생리 전후가 그렇고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일상이 무료할 때 그렇다.  식사하고 먹는 아이스크림이 한 스쿱을 넘어가면 슬슬 의식적으로 멈출 때가 된 것이다. 건강에도 좋지 않거니와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 거기에 의존하게 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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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5 - 게으름을 씻어내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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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0:12:24Z</updated>
    <published>2026-03-12T00: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동안 나태한 시간을 보냈다. 그 탓에 글을 쓸 의욕을 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런 날들이 있다.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고 무엇을 해도 끝까지 하기 어려운 날들.  꼭 무엇이 문제라기보다 그저 그런 흐름 속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이다. 이런 때는 흐름에 몸을 맡기고 안 되는 대로 머물기도 한다. 물론 언제까지고 무기력한 채 있을 수는 없다. 오늘은 간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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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4 - 웃지 않을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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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23:07:49Z</updated>
    <published>2026-03-07T23: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을 만나면 습관적으로 웃는다. 이때 웃음은 어색함과 겸연쩍음이 적절히 섞인 사회적인 표현 방식이다. 웃음에는 다양한 성격이 있다. '파안대소'처럼 순수하게 기뻐서 웃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웃긴 상황이 아닌데도 어색한 상황을 타개하거나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웃음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웃음을 선택할까? 웃음에 얽힌 속담을 보면 웃는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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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3 - 오늘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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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3:58:41Z</updated>
    <published>2026-03-05T23:5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워하기가 아주 귀찮을 때가 있다. 일상적인 일인데도 평소보다 몸을 움직이기 어렵다. 온갖 핑계를 대며 꾸물대다가 겨우겨우 몸을 일으킨다. 이런 날에는 씻는 속도도 좀처럼 나지 않는다.  나는 매사 '기세'를 중시한다. 밥을 먹을 때나 씻을 때, 글을 쓰거나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기세가 오르면 무슨 일이든 흥이 난다. 머릿속은 빠르게 회전하고 몸은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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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2 - 마음을 사는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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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3:50:29Z</updated>
    <published>2026-03-04T23: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건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쓰던 노트를 발견했다. 제법 많은 수의 시와 생각의 단상이 쓰여 있었다.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그 시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보여 애틋한 마음이 든다.   그러고 보면 어떤 형식이든 줄곧 글을 써왔던 것 같다. 꾸준히 일기를 쓰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있으면 발췌해 생각을 곁들이거나 시를 쓰는 식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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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조각 41 - 또 다시 비우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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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3:38:38Z</updated>
    <published>2026-03-03T23: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타고난 맥시멀리스트이다. 집을 꾸미고 옷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태생적으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어려운 부류다. 가진 물건의 양을 보면 가끔 죄책감이 든다.   새해에는 좀 더 단순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물건에 치여 사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지 잘 알기에, 물건을 줄이고 그 자리에 좀 더 본질적인 것들을 채워 넣을 요량이었다. 가령 물건을 정리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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