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금교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 />
  <author>
    <name>rywns741</name>
  </author>
  <subtitle>20대를 살고, 글을 씁니다. * 사진은 pinterest 에서 주로 따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7neu</id>
  <updated>2019-02-23T02:18:50Z</updated>
  <entry>
    <title>어느 초여름에 소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52" />
    <id>https://brunch.co.kr/@@7neu/352</id>
    <updated>2023-09-29T03:57:17Z</updated>
    <published>2023-05-05T07: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껏해야 책 크기만 한 쪽창으로 빗소리가 들이친다. 나는 특별할 것 없는 초여름의 소나기를 이불을 덮은 채 듣는다. 가만히. 그러고는 불현듯 상기되는 것들을 상기한다.  돌이켜보면 각별한 것을 잃은 계절은 매번 겨울이었다. 그탓에 무슨 연유에서든 첫눈, 눈으로 덮인 골목, 두 쌍의 발자국, 크리스마스, 아무튼 겨울을 대표할만한 낱말들이 떠오르는 날이면 눈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U6GQjHPDFvnlTgJYoOEw1OEg03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옳다고 믿었던 것들을 곱씹어볼 때 - [단편소설] 녹, 공현진을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51" />
    <id>https://brunch.co.kr/@@7neu/351</id>
    <updated>2023-11-02T07:19:37Z</updated>
    <published>2023-04-01T12: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에는 다른 종류의 글보다 강한 힘이 있다. 한국 순수문학에 이끌리는 이유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대중문학과 차별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나는 오늘 그런 작품을 만났다. 2023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amp;lt;녹&amp;gt;이다.  화자는 대학에서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었다. 이혼녀로서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vRDPCk8GcejXPNt0n0dcHrwduQ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명리학 일기 - 20대의 사주풀이 공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50" />
    <id>https://brunch.co.kr/@@7neu/350</id>
    <updated>2023-11-02T23:41:14Z</updated>
    <published>2023-01-09T14: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리학을 공부한 지 두어 달이 지났다. 단순 취미로 시작한 분야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뜻하지 않게 유용했다. 사주를 보러 갈 때 대개 올해운과 앞으로 인생에서 어떻게 살게 될지를 물어왔는데 공부를 시작한 이후 사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사주풀이는 자신의 타고난 성정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에 주목적이 있었다. 더 나아가 긍정적으로 타고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n7wfKHXz5iA4abFFjAyyjs3DVx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날입니다 - [단편소설] 쥐, 전지영 을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9" />
    <id>https://brunch.co.kr/@@7neu/349</id>
    <updated>2023-11-01T04:15:59Z</updated>
    <published>2023-01-06T15: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가만히 쌓이는 눈처럼 기분이 차분해지는 밤입니다. 오늘은 소한입니다. 스물네 개 중 스물세 번째에 위치한 절기인 만큼 제가 사는 동네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하룻밤 사이 꽤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새해 이후 첫 주말이니만큼 추위와 미끄럼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쥐]를 읽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v4YX_Kcs2TX19Py_CmCkxBJHkt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읽기 좋아하는 습작생의 문학 일기 서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8" />
    <id>https://brunch.co.kr/@@7neu/348</id>
    <updated>2023-01-07T02:54:58Z</updated>
    <published>2023-01-06T14: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새해를 맞아 문학작품을 읽고 배운 것들 이를 테면, 추측되는 작가의 의도 또는 메시지, 삶의 한쪽면, 나 혹은 타인에 대한 생각 등을 나눌 예정입니다. 저는 수많은 문학인들 중에서 미약한 한 명의 습작생일뿐이지만,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독자님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불현듯 새로운 시도를 고백하는 이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kUHFOLgn38v0AELloohcTLheby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상 25 어느 여름과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7" />
    <id>https://brunch.co.kr/@@7neu/347</id>
    <updated>2022-11-22T06:10:34Z</updated>
    <published>2022-08-15T15:0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목성은 전체가 가스로 이뤄진 탓에 대기압이 1기압인 지역을 지표면으로 삼아 부피를 계산한다. 그것은 지구가 천 개 모인 것보다 크다. 그러나 그토록 거대한 목성도 태양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 태양의 부피는 지구보다 약 백삼십만 배, 목성보다는 천 배이기 때문이다.        목성이니 태양이니 지구니, 갑자기 천문학에서나 다룰법한 얘기를 언급한 이유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i5_4xdrs_JiJ1WvUu_59P5wl-t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상 24 우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6" />
    <id>https://brunch.co.kr/@@7neu/346</id>
    <updated>2022-11-22T06:10:48Z</updated>
    <published>2022-08-13T12: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는 일 년에 두어 번 달과 태양 사이에 놓인다. 그때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상기되고, 잠시간 제빛을 잃는다.        나는 그것을 목격했을 때 왜인지 애달파졌다. 별안간 입술 위로 스친 미묘한 감촉 때문이었던가. 그 뒤에 따라붙은 기억 때문이었던가. 확언할 수는 없지만 그때 그리움 비슷한 감정이 자꾸 상기됐던 것 같다. 며칠간 흐릿한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YjsjJcByE0K_-B4u77HCk3MQBJ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예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5" />
    <id>https://brunch.co.kr/@@7neu/345</id>
    <updated>2022-11-22T06:11:03Z</updated>
    <published>2022-08-03T07: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 그중 어떤 개념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는데 &amp;lsquo;피그말리온 효과&amp;rsquo;가 그에 상응한다. 우리말로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 불리는 것. 한 조각가는 자신이 창조한 여인상을 사랑하게 되고, 그리스 여신은 그의 진심을 인정하여 여인상을 진짜 여인으로 만든다. 바라면 이루어진다. 나는 그때부터 그 용어를 곧잘 써먹는다.  며칠간 장마가 끊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cPk234GNfEl1c26h5YHCdLhrgA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상 23 여름과 꼬리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4" />
    <id>https://brunch.co.kr/@@7neu/344</id>
    <updated>2023-10-26T00:45:46Z</updated>
    <published>2022-07-30T12: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일만 만에 느낄 감을 쓰는 만감은 교차한다는 말과 자주 엮인다. 이를 두고 고개를 끄덕일 사람의 수가 셀 수 없을 거라는 예감을 미루어보자면 한 번쯤은 그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게 삶인가, 그런데 왜 많은 걸 느낄수록 생이 어지러워지는가, 의문이 든다.  2. 우리 척추의 끝단에는 꼬리뼈가 붙어있다. 흔적만 남았다는 이유로 구설의 대상에 오르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Z-KJr-M70jKGUtUhub1C5MDs98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느 해 여름, 출구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3" />
    <id>https://brunch.co.kr/@@7neu/343</id>
    <updated>2022-08-13T13:45:05Z</updated>
    <published>2022-07-11T11: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여름을 일괄하여 삶에 대해 감히 누설해보자면 그것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것이었다. 콱 잡고 있다고 확신했던 순간에 뿌리째 흔들렸으므로. 나는 좌우지간 삶의 무력에 비해 이 한 몸 앞세워 그것을 이끌어보려는 노력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상기해야 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당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사불란해지기 위해 분주했다면 그랬다. 그러나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dLg_Ug-XuRlAXtCSsITumYOSBe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물 수확의 기쁨 - 20대 텃밭 일기 D+9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2" />
    <id>https://brunch.co.kr/@@7neu/342</id>
    <updated>2022-07-13T02:19:51Z</updated>
    <published>2022-07-09T07:4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텃밭을 가꾼 지 91일이 되었다. 근 50일간은 텃밭에 대한 기록을 남긴 적이 없었는데 초여름 내 상추도 여러 번 뜯어먹고, 고추도 몇 번 따다 먹었다. 그리고 오늘은 대망의 감자를 수확한 날이다. 감자는 보통 심고 나서 90~100일 정도의 생장기간을 거친다. 그 정도 기간이면 먹기 좋을 만큼 생장하기 때문이다. 나는 4월 말에 감자를 심었으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SjkwET7Ombt1Cd-km5b_Yi_AIw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올여름 수시로 고개가 떨어지는&amp;nbsp;것에 대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1" />
    <id>https://brunch.co.kr/@@7neu/341</id>
    <updated>2022-08-13T13:45:37Z</updated>
    <published>2022-07-01T07:4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온통 그립다. 서두를 이렇게 시작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그립다. 지나치게 그리운 바람에 수시로 당신의 얼굴을 그리게 된다. 한때 수시로 보고 싶었던 얼굴. 사랑했던 이의 이름을 지어다 며칠 먹었다는 시인처럼 수시로 지어먹었던 얼굴. 한껏 웃으면 볕이 드는 것 같았던 얼굴. 근래 도중에 덮어버린 책이 제법 되었는데 진부한 낱말들을 어색하게 늘어뜨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5ovXetAAjsqOHgtGnkul6Vqfqu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르페우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40" />
    <id>https://brunch.co.kr/@@7neu/340</id>
    <updated>2023-06-01T01:29:05Z</updated>
    <published>2022-06-26T13: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르페우스는 리라의 명수로 불린 음유시인이었다. 그의 리라 연주는 맹수들을 얌전하게 만들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이 왕권을 되찾기 위해 결성한 아르고호 원정대에 참여해서는 폭풍을 잠재우고 괴조를 제압했다고도 구전되었다.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는 뱀에 물려서 죽고 말았다. 오르페우스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저승까지 찾아가 리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W4UB2-Qxjj0ySsznNI-fgR-nwf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9" />
    <id>https://brunch.co.kr/@@7neu/339</id>
    <updated>2022-08-13T10:22:42Z</updated>
    <published>2022-06-23T07:0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염인 탓에 일상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그러나 전부터 유독 풀냄새만큼은 면밀하게 맡을 수 있었다. 자다 깬 것처럼 기억이 시작되는 여섯 살 무렵부터 그 냄새는 당연하다는 듯이 맡아졌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주어진 숙명처럼 여겼다. 인위적인 것과는 영 다르니까. 나는 자연히 초록색, 녹음, 우거진 숲, 텃밭에 심긴 작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이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TRPc0QeFuc3zLQOL07ZBEm3VJjk.jpg" width="474"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옛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8" />
    <id>https://brunch.co.kr/@@7neu/338</id>
    <updated>2022-09-19T12:00:53Z</updated>
    <published>2022-06-23T03: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자꾸만 옛일을 회상하게 된다. 이 시기의 나에게 주어진 책무처럼. 옛일은 주로 그땐 왜 그랬을까의 '그때'로 명명되고는 했는데 매번 다른 시점으로 기억됨에도 불구하고 별안간에 후회하게 만들거나, 생을 이어가는 방식에 대해 곱씹게 만드는 경우가 잦았다. 나는 그 지점들을 고리타분한 방식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불콰하고 치졸했던 모습을 돌이킬 수 있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jG4smmaA3kpbTwQax53NfEWIly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단상 22 대아아파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7" />
    <id>https://brunch.co.kr/@@7neu/337</id>
    <updated>2022-11-01T05:39:30Z</updated>
    <published>2022-06-21T14: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는 빌라 가운데 낡은 아파트가 우뚝 서 있다. 와우산로 33길과 35길을 양쪽에 끼고, 44세대가 사는 곳. 이 아파트는 97년도에 지어진 주거용 건물이다. 대뜸 대아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파트라 불리면서도 한 동만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 동뿐인 아파트.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근현대 흔적 남기기 사업이 언급될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_0YdeM9N3w0-mkNDglodDCCg_K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기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6" />
    <id>https://brunch.co.kr/@@7neu/336</id>
    <updated>2022-08-13T10:25:23Z</updated>
    <published>2022-06-18T12: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에서 주변 사람을 흉보는 사람을 보았어. 꼴불견이었지. 가족, 직장 상사, 동료, 후배, 처음 보는 사람까지 모조리 그의 입을 오르내렸거든. 그런데 말이야. 가만 보니까 거기서 내 일부가 보이는 거야. 지난 것들, 특히 믿는 사람이 아니면 보이지 않았을 네 모습을 낱낱이 벗겨내던 내가 거기 있었다. 비참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는 게 견딜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zXnySiOLL1MZe0k22U0-VOX4fi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녹음의 전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5" />
    <id>https://brunch.co.kr/@@7neu/335</id>
    <updated>2022-06-27T01:19:06Z</updated>
    <published>2022-06-15T07: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음이 전성일 때는 봄이 아니라 여름이야. 그때 네가 말했던 걸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 너 없이 봄을 나고 여름이 되어보니까 푸르른 건 역시 여름이 어울린다. 봄볕을 쬐고 숨으로 들이마신 것들이 작물에 가장 많이 응집되는 시기가 초여름이니까. 아무튼 나는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동네를 걷다가 네 목소리를 생각하게 되었다. 편견을 깨 주었던 목소리를.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u6J3RveoUBjE_KgBEPujDhgqEg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놓지 못하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4" />
    <id>https://brunch.co.kr/@@7neu/334</id>
    <updated>2022-06-27T01:19:43Z</updated>
    <published>2022-06-15T04: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소개해야 할 때면 몸 바깥에 있는 것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말하고는 했다. 내면을 틈나는 대로 들춰대는 바람에 헤져버렸단 말을 굳이 덧붙이면서. 사람은 응당 자신을 구성하는 것을 직면하고 이해했을 때 비로소 외부로 시선을 넓힐 수 있다고 여긴 거였다. 그러니까 스스로 그만큼 성장했을 거라고 자만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내 관심은 외부로 나가지 못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0NcHAKC0m_BFXb6Ygexmi6Ttvr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7neu/333" />
    <id>https://brunch.co.kr/@@7neu/333</id>
    <updated>2022-06-27T01:22:16Z</updated>
    <published>2022-06-14T11: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중부에서는 열흘 후면 장마가 시작된다. 여름이 영글대로 영글어 무더워지기 전에 여러 날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는 비. 온갖 것들을 가라앉히는 비. 최근 오 년간 평균 14일의 강수일을 가졌던 장마는 기상청을 통해 가장 많은 해와 적은 해를 구분해볼 수 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많았을 때는 28.5일을 기록한 2020년, 적었던 건 9.9일인 2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neu%2Fimage%2Fg18gzEai3Fk4gpDN2XkkU2Frav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