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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희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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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이 그리는 무늬를 작업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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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2-28T09:3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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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너'는 다르지 않다. - 수원시립미술관 &amp;lt;블랑 블랑 파노라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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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5:55:38Z</updated>
    <published>2026-04-11T03: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어로 흰색인 블랑(Blanc)과 영어로 검은색인 블랙(Black)은 &amp;lsquo;빛나다(to shine)&amp;rsquo; 또는 &amp;lsquo;타다(to burn)&amp;rsquo;의 뜻을 지닌&amp;nbsp;인도유럽조어인 *bʰleg-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있다. 반대라고 생각했던 검정과 흰색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촛불이 타는 타는 장면을 생각해 보자. 초는 하얗게 빛을 내며 불타지만 동시에 검은 그을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ejZ6VXGzyEtrMx3hP1SFxUmgL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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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 우리는 무엇을 사랑한 걸까? - 후카세 마사히사 &amp;lt;From Window&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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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4:32:28Z</updated>
    <published>2026-03-28T06: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후회하는 대개는 &amp;quot;내가 바라는 사랑이 아니었어.&amp;quot;라는 마음일 것이다. 결혼을 하고 나면 생각했던 이상과는 다른 현실이 펼쳐진다. 결혼은 이상에서 시작되지만, 결혼 생활은 실제 삶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크기가 크지 않아 고통이 덜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두 개의 간극을 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QNcfRWU0R5LRzQ6mQ2taNm_gJ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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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두려워하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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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3:43:15Z</updated>
    <published>2026-03-20T00: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에 음악을 많이 들었고 공연장도 많이 찾아갔다고 한다. 음악이 너무 좋아서 기타를 치게 되었고, 함께 연주하고 싶어 져서 밴드 활동을 하게 되었으며, 직업으로서 음악인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너무나 재능이 넘치던 한 친구를 만난 이후로는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8uBWLrSuu83ibp8O1XYfI0xXpX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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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여기'에만 존재하는 예술 - &amp;lt;티노 세갈 개인전&amp;gt; 리움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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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3:37:32Z</updated>
    <published>2026-03-07T07: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상한 상황  티노 세갈(1976년 런던 출생)&amp;nbsp;개인전에는 전시 제목이 없다. 전시장에는 작가의 이름만 있을 뿐이다. 이전 작품에 대한 레퍼런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은 물질이 없는 퍼포먼스이며 공식적인 사진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 심지어 계약서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물질로 소유될 수 없고 오직 경험 속에서만 기억된다.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XdhNt6fFU8VglZZKgFNEQic9T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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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죽음이 찾아왔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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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8:57:12Z</updated>
    <published>2026-02-20T06:1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혹시 엄마는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닐까?&amp;quot;  어젯밤 아들이 악몽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들도 나를 닮아 악몽을 자주 꾸었고, 내용은 파국적일 때가 많았다. 아들은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 꿈을 꾸다가 깼다고 했다. 나는 배틀이라도 붙은 것처럼 내 꿈속의 죽음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아들은 내 이야기를 듣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혹시 죽음을 준비하고 있느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yKAZM2q9-NhpqO-K2vqQ1UO_mz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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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아무도 사랑하지 못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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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3:28:17Z</updated>
    <published>2026-02-12T23: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반에서 신성우 좋아하는 애 있어? 내가 신성우 좋아하니까 아무도 좋아하면 안 돼! 알았어?&amp;quot;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 일진이 교탁 앞으로 나와 꽥 소리를 질렀다. 일진은 소유욕이 강한 아이였다. 더플코트가 유행일 때는 자기랑 비슷한 코트를 입은 아이들을 괴롭히며 욕을 했다. 그래서 우리 반에는 아무도 더플코트를 입은 사람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iLQcyh6buK4O3ExdL1UH_U4K3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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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친절한 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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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23:04:55Z</updated>
    <published>2026-02-05T23:0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짜장면 한 그릇도 배달이 되나요?&amp;quot; &amp;quot;바빠서 안 돼요!&amp;quot;  어릴 적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중국집에 전화를 걸면 한 그릇은 배달이 안된다는 쌀쌀맞은 답변이 되돌아오곤 했다. 내게 얼굴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표현을 한다는 것은 공포에 가까웠다. 거절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답변이 돌아오기까지 긴장을 견디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amp;nbsp;중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4k2oSyjjDCbUsWRLLJtGOAvAz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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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뜻대로 - 나는 어떻게 상처받지 않고 사랑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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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5:24:29Z</updated>
    <published>2026-01-29T04:5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이스 부르주아는 커플이 함께 있는 장면을 많이 그리고 만들었다. 그중 &amp;lt;가족&amp;gt;은 남성과 여성의 성교장면을 연상시킨다. 성인 남녀의 사랑으로 여성의 몸에는 다른 생명이 탄생되었다. 그림의 내용을 보면 사랑의 과정을 통한 생명의 탄생이지만 이 그림이 계속 불편하게 느껴졌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한 후 성에 대한 억압된 욕망과 두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Kc6b6pg8IeJLUNrFFhKWP1C6Y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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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쓰는가? (2) - '너'를 사랑하기 위해, '나'다워지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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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8:16:07Z</updated>
    <published>2026-01-26T10: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amp;rdquo;      지난가을, 한 출판사에서 내가 투고한 원고에 관심을 보였고, 출판사 관계자와의 미팅 자리에서 받게 된 질문이다. 신진 작가에게 할 법한 질문이었지만, 나는 이 질문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수십 편의 원고를 준비하고 여러 출판사에 투고 메일을 쓰면서도, 나는 &amp;lsquo;어떤 작가가 될 것인가&amp;rsquo;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pYgjSZLBmMiMGKCt8ODU03Hz4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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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일부를 거둡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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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5:05:53Z</updated>
    <published>2026-01-25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북으로 연재되었던 &amp;lt;흔들리는 삶을 위한 미술관&amp;gt;이 올해 상반기 중에 종이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출간 준비에 따라 브런치북에 연재되었던 일부 글은 거둬들이게 되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재를 진행하는 동안 함께 읽어주시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간되는 책에는 새로운 에피소드와 그림이 추가되었으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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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꽃을 보낸다. - 꽃 그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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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3:29:08Z</updated>
    <published>2026-01-17T02: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장에 걸려 있는 그림 한 점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amp;quot;와. 너무 예쁘다.&amp;quot; 전시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라고 했던 안내도 잊은 채,  나도 모르게 그만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어버렸다. 진짜 꽃보다도 더 예쁘고, 다른 어떤 작품 보다도 눈에 띄었다.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 화병과 푸른색 배경이 붉고 노란 꽃들을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Skog57CZNAFlhLKstWh2Iadmd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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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핍너머의 사랑 -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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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1:44:13Z</updated>
    <published>2026-01-11T04: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핍을 메우려는 사랑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꼽으라면 단연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이다. 오르페우스는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서 리라를 받은 시인이자 연주자였다. 그는 숲의 요정 에우리디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에우리디케는 들판을 걷다 뱀에 물려 갑작스럽게 죽고, 오르페우스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I_gHtY6UUHuSXe9-QZEqoeOcK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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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가의 정신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 수원시립미술관 &amp;lt;머무르는 순간, 흐르는 마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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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0:21:10Z</updated>
    <published>2026-01-10T09: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계 앞에선 예술가의 삶  수원시립미술관에 귀한 자료 한 점이 전시되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2017년 유족으로부터 이 사진첩을 기증받았고, 2022년부터 진행된 연구 결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전에 나혜석 화가에 대해 떠올리던 이미지는 불나방에 가까웠다. 죽음을 알면서도 불길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감당할 수 없는 욕망을 지닌 인물 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heNTS-Qzm3X0pS3QGngPOFC4r9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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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달음은 초월이 아니라 현실이다. - 철학수업 후기 : &amp;lt;불교철학 역사분석&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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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0:03:46Z</updated>
    <published>2025-12-20T08: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반은 탐욕의 절대적 종결을 의미하는 까닭은 이 상태에 있는 사람이 즐겁거나 즐겁지 않거나, 행복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느낌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에 동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amp;nbsp;- 출처.『불교철학 역사분석』칼루파하나 지음  불교에서 말하는 궁극의 깨달음은 열반이다. 깨달음을&amp;nbsp;얻고 나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생에 대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jzfdWFJdoMaGiPQHG5ZsJScMS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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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과 망각 - 루이스 부르주아 개인전 &amp;lt;덧없고 영원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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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2:01:15Z</updated>
    <published>2025-12-02T04: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잊을 수 있는 것인가?  루이스 부르주아(1911-2010)의 작품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2018년도 당시에 도슨트 자원봉사를 하던 북서울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 한 점을 전시했었다. 작품명은 &amp;lt;망각에 부치는 노래&amp;gt;였다. 이 작품은  루이스 부르주아가 어린 시절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가지고 있던 옷을 활용하여 만든 헝겊 책을 펼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2dnWL8ReM8T8YqZp5spy9Or_J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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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도 꽃이 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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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5:08:51Z</updated>
    <published>2025-11-28T11: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울면서 물었지 슬픔도 꽃이 될 수 있느냐고  가슴을 찢으며 뿜어져 나온 너의 통곡이 나의 심장을 날카롭게 흔들고 앉은 이 자리를 흥건히 적시고 넘치고 흐르고 다시 넘치고 흐르고 더는 갈 곳 없는 눈물이 큰 강을 이룰 때쯤 그제야 슬픔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슬픔의 의미를 알게 된 날 견뎌온 시간을 꽃이라 부를 수 있다면 좋겠다.  얼지 마 죽지 마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ORr0FMTGzv0plCCtywr3N-LiK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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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과 성찰 그리고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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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8:27:58Z</updated>
    <published>2025-11-23T05: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내 마음에 크게 머물던 문장이 있었다. &amp;ldquo;자신의 신념을 무너뜨릴 수 있는가?&amp;rdquo; 한 책에서 발견한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는 불안과 동시에 집착을 떨쳐 낼지도 모른다는 해방감을 느끼게 했다. 자유로웠지만 무시무시했다. 특히 무너뜨릴 대상이 '신념'이라는 것이 거북했다. 나쁜 습관도 아닌, 악함도 아닌 '신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5m4vpjmpJO3oA3KMUBVNVJ2bo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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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빙(流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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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23:50:26Z</updated>
    <published>2025-11-17T10: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겨울이 끝나가는 어느 날 강물 위로 빙빙 떠내려가는 얼음 덩어리를 보았다. 제멋대로 떠내려가는 얼음 덩어리는 한번 녹은 얼음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쌀쌀맞은 말을 남겼다.  차가웠던 강물에  계절마다 다른 햇살이 비치고,  물장난 치는 아이들이 찾아오고 낙엽이 살랑거리는 것을 보며 강물이 건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깨져버린 얼음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ZfBJqW4deOk-rn37WpuPzEx4O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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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쇠락하는 것의 아름다움 - 에곤 실레 &amp;lt;바람에 흔들리는 가을 나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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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2:34:54Z</updated>
    <published>2025-10-26T02:3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술관에 가면 나는 놀이의 술래가 되어 &amp;lsquo;너&amp;rsquo;를 찾는다. 한 점 한 점 그림을 훑으며 &amp;lsquo;너&amp;rsquo;에게로 간다. 몇 개의 그림들이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한다. 한동안 눈길을 준 후 발길을 돌린다. 찾을 때는 보이지 않던 그림이 불현듯 나를 부른다. 제일 구석진 곳에 드러내지 않은 곳에 &amp;lsquo;너&amp;rsquo;가 있었다. &amp;lsquo;너&amp;rsquo;는 내게 말을 건넨다. &amp;ldquo;기다리고 있었어.&amp;rdquo;   &amp;lsquo;너&amp;rsquo;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Tp3yxwzdpPf2kv8Y11bfjaQPE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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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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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2:24:15Z</updated>
    <published>2025-10-17T02:2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 집안에 여러 가지 일이 생겼다. 갑작스레 휴교를 할 정도로 하얗게 폭설이 내렸지만, 눈밭을 걸어 나가 해결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나는 아이에게 옷을 잘 챙겨 입으라고 무뚝뚝하게 말한 뒤 앞장서서 길을 걸었다. 눈 때문에 길은 적적했고, 차도 잘 보이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 길을 함께 걷던 아이는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며 내 옆에 다가왔다.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oOg%2Fimage%2FOFt4NHCJKQmRUz0wt-yh1YPvs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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