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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도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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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neuno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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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금욕과 탐미를 둘 다 하는 광고 기획자. 삶에서 마주친 아름다운 생각을 글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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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09T14:3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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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건 사랑이야.&amp;quot;라고 말했다. - 여행 소회 (32) - 서울 은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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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2:34:24Z</updated>
    <published>2025-10-31T02:3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면 1. (작고 아담한 카페 안. 어두운 컬러로 마감한 인테리어와 주광색 조명 아래 베이커리가 진열되어 있다.) 낯선 서울에 도착한 나는 골목길을 지나 아주 아담한 베이커리 카페를 찾았다. 플로럴 한 꽃맛을 품에 안은 견과류와 꿀이 떨어지는 무화과가 짙게 배어 있는 필터커피. 그리고 달콤한 필링이 유연하게 출렁거리는 에그타르트. 타르트 겉면의 쿠키가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Ek%2Fimage%2Fth_-ykVD_K1aruTLl0cVf7nPK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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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후의 말  - 여행소회 (31) - 인천 강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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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13:09:33Z</updated>
    <published>2023-08-12T08:4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은 바로 내 뒤에서 쏜살 같이 달려왔다.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나는 달렸다. 무서워 뒤를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호야를 안고 달리느라 엉성한 본새의 나와는 다르게 - 죽음은 숨 한번 헐떡이지 않고 바로 내 등 뒤에서 어깨를 잡아 채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 여행은 잠시만 죽음의 신을 피해 도망을 쳐볼까? 하는 어리석은 희망을 기반으로 준비됐다.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Ek%2Fimage%2FiqQPreoc3PyeGC_ArOOXT6WWq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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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날 거라고 생각한 적 없었다 - 여행소회 (30) -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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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6:11:49Z</updated>
    <published>2023-06-09T18: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120km 여정의 마지막 날이었다. 산티아고 순례자 흉내를 낸 지 5일 차 되는 날이기도 했고. 혼자서 오르는 언덕 위에 가느다란 두 개의 선이 교차해서 만들어낸 십자가가 있었다. 허파가 물기를 품은 바람에 감겼다. 그곳까지 오기 위해 걸었던 며칠이 생각났다.    발은 여정 내내 가벼웠다. 날아올랐다. 한낮 스페인 북부의 태양은 생각보다는 다정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Ek%2Fimage%2FWx-LscYbICyJ6W2h2xiPb5rXi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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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는 것처럼 노래를 불렀다 - 여행 소회 (29) - 대한민국 순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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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28T06:14:43Z</updated>
    <published>2019-10-13T03: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식하고 있을 때 해는 그만큼 빨리 저문다. 습지 전망대에서 저녁 인사를 하는 태양이 보고 싶다는 엄마는 아빠를 이끌고 종종걸음을 치며 저만치 멀어졌다. 날씨가 좋은 9월 주말, 조용히 갈대가 울고 있었다. 어떻게 빨리 떠나겠어. 나는 빨리 걷는 척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바람 탓에 머리 끝이 서로 엇갈리며 춤을 추고 있는 갈대는 마치 노래를 하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Uk8UDDGF7vfA1fm0fUVfoVfq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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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속에서 한 마디 뻐끔대지도 못한 채 - 여행 소회 (28) - 말레이시아 사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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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8T02:43:42Z</updated>
    <published>2019-10-13T03:3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아서 좋네 . 라는 수준에서 머무르는 칭찬은 안 될 일이었다. 뜨거운 태양을 받치고 있는 짙푸른 하늘은 퍼런 피가 철철 난 것처럼 농도가 진했다. 날씨의 혜택을 받으며 우리는 크지 않은 배를 타고 작은 섬으로 이동 중이었다. 배의 빠른 속력이 공기와 정면에서 맞부딪치자 바람이 온몸을 무심히 쓸고 지나갔다.    섬은 건강했다. 여행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Ku9U7RYbsOPJUo2alQNGGbCen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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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모두 그의 바다를 흔들었다 - 박효신 where is your love 콘서트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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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29T21:42:54Z</updated>
    <published>2019-08-18T15: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에세이가 아니라서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번외편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여름 저를 흔들어댄 여행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 업로드한 사진이 문제라면 말씀해주세요.     거대한 스피커 무리가 쿵쿵거리자 전염이라도 된 듯 심장이 발소리를 크게 내며 같이 뛰었다. 사랑의 의미를 찾는 수많은 영상이 우리의 하늘을 수놓았다. 우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tZ8tjzSlsc-iR1as_DTU_J8kjQ.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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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우리에게 호의적인 것은 이유가 있으리라 - 여행 소회 (27) - 대한민국 제주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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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8-18T04:4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뱃고동 소리는 고삐가 풀린 거대한 망아지처럼 배 이곳저곳을 날뛰다 바다로 뛰어들었다. 손님을 반기는 바람도 정신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사방에서 휘날리는 바람에 머리카락이 물속 말미잘처럼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며 춤을 췄다. 배가 바다를 가르며 생긴 파도는 호쾌했고, 태극기도 우렁차게 몸을 흔들어 댔다. 다시 한번 웅장한 뱃고동 소리가 울리며 우리는 섬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q1Oc9rI8Hu9KcrmSzVuzJ0Kg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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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타는 바다 - 여행 소회 (26) - 대한민국 제주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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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8-18T04: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질 무렵 제주에 도착한 부모님을 기다리며 여행의 첫 날을 마감하고 있었다. 넓게 난 창으로 봉우리가 가득 담겼고, 노을의 예고편처럼 붉은 기운이 푸른 하늘에 조금씩 번져갔다. 봉우리 끝에는 무지개가 걸려 있었다. 제주에서 만난 첫 무지개인 데다 성산봉에 걸려 있어 꽤나 각별했다.   우리는 다시 당근 주스를 주문했다. 우유 크림이 섞인 주스는 카푸치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OsFOKANdahaqnBEsNIcfKnjaw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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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방울이 실린 바람이 그랬다 - 여행 소회 (25) - 대한민국 제주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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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8-18T04: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시골 마을은 물기를 머금은 하얀 꽃처럼 맑고 소박했다. 들꽃의 있는 듯 없는 듯한 맑은 물 냄새가 어딜 가나 공기와 함께 였다. 옹기종기 잘 짜인 돌담길에 바다와 잘 어울리는 하얀 집이 모여 있었다. 걷기에 좋은 골목이고 날씨였다.   다들 일손이 바빠 나가셨는지 골목에는 인적이 없이 조용했다. 자칫 폐가 될까 싶어 조근조근 떠드는 우리의 말소리가 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JkCvDzcCYmEo62d9XHXbpBLZs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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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 여행 소회 (24) - 영국 런던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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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8-04T13: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마다 각자의 영혼이 있지  나 혼자만의 주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는 없어도 나는 장소마다 자리 잡은 분위기가 각자 다른 호흡으로 숨 쉬고 있다고 믿는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도 공포물 한 장면 제대로 보지 못하는 내가 굳이 신묘한 영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공간의 역사와,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0WMIIjdgkx8mObj1WCp0kg0g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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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워, 친구들  - 여행 소회 (23) - 영국 런던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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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2T06:30:08Z</updated>
    <published>2019-08-03T16: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 중인 빅벤의 어깨너머로 밤이 찾아왔다. 해가 짧아 쉽게 검푸른 11월. 건물벽에 아롱아롱 빛방울이 열렸다.   미리 예약한 런던아이 탑승 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었다. 템즈강을 느긋하게 건넌 후에도 강 주변을 서성였는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봄바람이 살랑댈 때 안기는 설렘이 귓가를 간질댔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잰걸음질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jDnq4Q8hyt9bCI9CkRz5qW47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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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몸이 뜨거운 별의 샤워를 받아냈다 - 여행 소회 (22) - 영국 런던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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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7-28T14: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비 내리는 날이 더 익숙할 런던의 11월. 햇살은 다행스럽게도 맑고 자애로웠다. 가을날에 마시는 얼음물 한 잔을 떠올릴 만한 새벽 공기가 허파에 스며들었다가 체온에 데워지자마자 다시 쉬이 빠져나갔다. 고딕 양식의 교회는 짙푸른 하늘을 콕콕 찍어 댔고, 그 덕에 하늘은 검푸르게 물들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공원은 조금씩 사람들로 채워졌다. 파도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_XIPLnwPleNMetUPIkPXP906z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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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해진 빅벤은 그때 다시 만나서 - 여행 소회 (21) - 영국 런던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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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7-28T09: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찾아간 펍의 이름은 레드라이언. 사자는 아름답지만 용맹하고, 고독하지만 따르는 무리가 있다. 이 술집엔 그 이름이 과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다른 이름은 거절하는 편이 좋았다. 때깔 좋게 윤기가 흐르는 붉은 목재로 만들어진 키가 큰 찬장엔 술병이 가득했고, 고풍스러운 조명이 온기를 더했다.   과거 처칠의 단골 펍으로 유명한 이 술집은 평일 초저녁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v2b3bzHY-kbqLXvPXX9TxQOr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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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가의 영혼을 삼키러  - 여행 소회 (20) - 영국 런던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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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7-27T18: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더너들에게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들의 미술관과 박물관이었다. 우리는 하루에 많으면 두 곳, 적어도 한 곳의 뮤지엄과 갤러리에 문을 두드렸다. 가본 곳을 손으로 하나하나 꼽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랐다.    신고 간 워커로는 발이 아파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운동화를 사 신어 봤지만, 역시나 발은 퉁퉁 부어 비명을 질러댔다. 책 속에서만 보던 명화를 만난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nI2uziFqkOux0Kn0tRSAS4UE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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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한 적 없는 세계로 내몰렸다 - 여행 소회 (19) - 영국 런던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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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7-27T18:1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가에 무심하게 놓인 투박한 고딕체의 간판이 우릴 맞았다. 사람들은 가게에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바.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한 동네 주점 같아 보여서 조금 당황한 채로 키가 작은 철제문을 통과했다.    곧, 나는 내가 존재한 적 없는 세계로 내몰렸다. 동굴이 있었고, 그 벽에 촛불이 일렁였다. 강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yXDO-UWI8Xi-m9UARnHB0IhL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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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가운데 나는 환호 소리를 들었다 - 여행 소회 (18) - 영국 런던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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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6-16T08: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만난 작은 방들. 섬세한 공예품과 고급 필기구로 가득 찬 공간은 홈즈의 집이었다. 양손의 손가락을 마주 닿은 채로 빠르게 추리를 읊조리고 있을 것 같은 홈즈와 그 옆에서 투덜대는 왓슨이 응접실의 카우치에 앉아 있을 것처럼 뮤지엄은 섬세한 독자의 취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낮은 음성의 적당한 속도로 코난 도일과 셜록 홈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Uyo52uagbeKcLByOrz-Hg3n_m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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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통 이파리들로 홍수가 난 상태였다 - 여행 소회 (17) - 대한민국 경기도 가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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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6-08T05:5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비가 살짝 내려 마당에 깔린 단풍잎은 촉촉이 젖어 있었다. 내린 비로 공기가 씻겨져 가을산은 붉게 맑았다. 숙소 위 지붕을 덮고 있는 나무들은 계속해서 단풍비를 내렸다. 마당은 온통 이파리들로 홍수가 난 상태였다.   주인집의 고양이는 바짝 들어 올린 꼬리로 잔망스럽게 톡톡 건드리며 관심을 끌었다. 10월에 입양돼 시월이라고 불렸다. 두 마리의 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UdKht5SLyJUQIgM6xFlpHjzd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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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예뻐서 샘이 나  - 여행 소회 (16)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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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5-25T15: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느다랗게만 보이는 두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클래식한 철제 상자가 난 영 못 미더웠다. 심장이 곰돌이 젤리처럼 쫀득해지는 것을 느끼며 손잡이를 꽉 잡고 힐끔 창문을 내다봤다. 마을의 집들이 조금씩 작아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거대한 호수의 면적이 눈에 잡혔다. 수채물감을 슥 하고 발라둔 듯 고요한 수면이 반질반질하게 보였다. 그 사이 집들은 다 함께 작아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jNtHfYOR1iGnHEptexN0EoS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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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서 있기만 해도 나는 바빴다 - 여행 소회 (15) - 태국 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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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5-18T15: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시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현지인들도 저녁거리를 사러 가는지 관광객들과 엉켜 길은 분주했다. 구름에 걸친 전선 사이사이만큼이나 빼곡하게 오가는 사람들과 조금씩 부딪혔지만 마음을 설렜다. 태국 빠통의 반잔 시장은 낮에는 건물 안에서 과일 위주의 판매를 하는 곳이지만 퇴근 시간인 오후 5시가 넘어가면 야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iPOQM9B2S62Eg6Cyo958gjHUs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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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보다 더 좋아진 내가, 당신들을 - 여행 소회 (14) - 일본 도쿄 아사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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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13T04:43:31Z</updated>
    <published>2019-05-11T15:2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7시쯤 됐을까. 비가 천천히 내렸다. 바쁘게 내리는 비는 귓가를 울려 정신을 쏙 빼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날은 분주하게 옷과 가방을 적시는 대신, 여유가 있었다. 한 손엔 우산을, 한 손엔 카메라를 들어 노는 손이 없는 나도 이 날 비를 사근사근하게 대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상점은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도쿄 3일째, 이틀간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2grynfWvaSCA0nY3WFMAnOmY8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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