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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이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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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쩌다보니 캐나다에 와서 사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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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0T13:21: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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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레이지 썸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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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50:48Z</updated>
    <published>2025-10-03T08: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왔다. 밤 열 시가 넘어야 해가 완전히 지는, 짧지만 강렬한 캐나다의 여름. 네일숍은 매일 예약이 가득 차고 사이사이 워크인 손님들도 받는다.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집에서 싸 온 점심 도시락은커녕 물 한 모금 마실 시간도 없이 패디큐어 스테이션과 네일 스테이션을 분주하게 오가며 일한다. 샵은 사람들로 꽉 차는데 에어컨은 시원찮아서 하루 종일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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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오늘 쉴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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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48:21Z</updated>
    <published>2025-06-11T23:3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은 나의 휴무날이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6일은 샵 문을 여는데 테크니션마다 돌아가면서 평일 중 하루를 쉰다. 여느 때처럼 남편을 학교 보내고 다시 침대 이불속에 파묻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M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amp;ldquo;헤이, 무슨 일이야?&amp;rdquo;  M은 쉬는데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amp;ldquo;수, 미안한데 너 오늘 못 쉬어.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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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롬(Prom)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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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44:13Z</updated>
    <published>2025-06-09T07: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었던 캐나다의 겨울이 끝났다. 간간히 눈이 내렸지만 그 와중에도 나무는 새순을 피워냈다. 날카롭던 바람이 부드러워지고 햇살이 비추는 날이 많아졌다. 꽃봉오리들이 터질 듯 말 듯 부풀어 오르고 내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계절. 바야흐로 봄.   나는 페디큐어 스테이션 붙박이를 거쳐 네일 스테이션을 왔다 갔다 하다가 이제는 손님들이 원하는 웬만한 네일 아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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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What do you wa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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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38:40Z</updated>
    <published>2024-03-09T07: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침이었다. 오픈 준비를 다 마쳤지만 예약도 워크인 손님도 없었다. 한두 시간 뒤에나 예약손님이 있어서 모처럼 다들 여유를 부렸다. 손님이 없을 때 동료들끼리 서로서로 손이나 발을 꾸며주곤 하는데 연습 겸 무료관리인 셈이다. 네일숍에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짧게 깎아 보기 단정한 손톱을 좋아하게 된 나는 동료들이 꾸며준다고 해도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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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이라는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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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8T08:25:28Z</updated>
    <published>2023-05-13T02: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소 발=더럽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는 사람이었다. 어릴 때는 발로 장난치던 친오빠와 의절할 뻔했고(당사자는 기억 못 하겠지만), 남편은 자기 발을 그렇게 생각한다고 섭섭해한다. 발톱 깎을 때 말고는 내 발도 맨손으로는 절대 만지지 않는데 다른 사람 발은 오죽할까.  그런 내가 하루 평균 일곱 명, 일주일이면 서른다섯 명이 넘는 사람들의 발을 만지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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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임과 친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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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29:14Z</updated>
    <published>2023-04-11T01: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일숍은 작은 편의점과 귀클리닉과 피자가게가 있고 한쪽 구석에는 캐네디언들이 사랑하는 국민커피 팀홀튼이 있는 아담한 몰에 위치해 있었다. 밴이 숍 앞에 도착하자 문 앞에 앉아있던 내가 먼저 내렸고 뒤로 나머지 동료들이 차례로 내렸다. 오너가 열쇠로 문을 열자 신속하게 들어가 스텝룸에 일제히 소지품을 두고는 나와서 각자 맡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무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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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나다에서 네일테크니션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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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27Z</updated>
    <published>2023-03-27T05:3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남편이 말했다. 캐나다로 가서 살자고. 밤을 새우며 고민하던 그는 다음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던 내게 글씨로 가득한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그것은 캐나다 이민 로드맵 같은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영주권을 따고 나서 다시 찾아보니 거의 계획대로 진행되어서 약간 소름 돋았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로드맵 가라사대 남편이 컬리지에서 공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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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신인 peregrino - 내가 짊어진 삶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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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35:49Z</updated>
    <published>2021-02-10T04: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 침대에서 꿀 같은 하룻밤을 지내고 체력이 가득 충전된 기분으로 일어났다. 식당에 가보니 알베르게 주인 할아버지가 준비해 두신 아침 식사가 나를 반겼다. 누군가는 이미 먹고 떠났고 누군가는 싸서 들고 간 듯 말끔한 접시 몇 개가 눈에 띈다. 나도 빵 하나를 집어 들어 배낭에 우겨놓고는 길을 나섰다.     전날 내리던 비가 그치니 공기는 한껏 상쾌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Tp%2Fimage%2FdygdPja7-KSsYoVpHKtZWlc1R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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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심자의 행운 - 남들보다 뒤처져도 큰일 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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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28:45Z</updated>
    <published>2021-02-04T20: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론세스바예스로 가는 길은 전날보다 훨씬 수월했다.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목표가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것 같았다. 아직 여정의 초반인데 혹시라도 부상을 입을까 봐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내디뎠다. 도착지에서 만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였을까 나보다 걸음이 빠른 H언니와 격차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발카를로스 알베르게 관리인이 주고 간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Tp%2Fimage%2Fz8DzeAABJqNNDy04DmvAgDbFx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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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길을 시작하며 - 계획은 틀어지기 마련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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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22:44Z</updated>
    <published>2021-02-03T05: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국인이세요?&amp;quot;    파리의 몽파르나스역에서 남부 바욘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 열심히 내 자리를 찾던 중이었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속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한국어가 귓가에 들려왔다. 얼른 돌아보자 빨간색 등산복을 입은 한국인 여성 한분이 서 계셨다. 나와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기차. 그것도 같은 칸을 예약한 어마어마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Tp%2Fimage%2FceC-iKaZSfSk_UQaBK9v1NHCN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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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에게나 때가 있다 - 때를 놓치지 않고  알아차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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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8:58:22Z</updated>
    <published>2020-07-20T12:1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면 인생에는 항상 선택의 순간이 있었다. 스무 살 이전에 했던 가장 큰 선택은 대학을 고르는 것이었다. 나는 수능에서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 3년간 치른 모의고사를 통틀어 구경해보지 못한, 내 기준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동안 원서를 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학교들을 모두 뒤로한 채 부산에 있는 한 대학교를 선택했다.     내가 진학한 대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Tp%2Fimage%2FVb3kUNKL6XUQ4XUzE6qxA3cAt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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