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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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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24T00:37: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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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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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10:38:3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제외하곤사실 모든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누군갈 만나서 웃고 대화하지만, 속에선 온통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만 가득합니다.지루하고 지겹기 때문입니다.도무지 이 사람과 왜 이런 대화를 해야 하는지이 만남이 이 관계가 이 거지 같은 세상이 돌아가는 데에 어떤 소용과 연관이 있는지결코 알 수 없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만약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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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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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06:36:35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오늘 읽은 성경에는 모세가 지팡이로 홍해를 갈랐다는데,나는 사과 한쪽도 쪼개지 못할 만큼 무기력한 것 같아.내가 항상 뭐 대단한 사람이 될 거같이 이야기해주는데,나는 누구보다 연약한 존재라는 걸 사실 엄마와 나는 잘 알고 있잖아.최근에 비뇨기과에서 산전검사를 받았어.실제로 빈곤에 가깝게 살다 보니까그냥 내 몸도 쇠약해져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글쎄,이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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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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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06:36:49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어.결론을 끝내 짓지 못한 것 같았는데, 최근 들어서야 꽤 선명하게윤곽이 잡힌 것 같다. &amp;ldquo;계속해서 퇴사의 이유를 찾는 것은 바보 같은 것이다.퇴사 결정은 매우 잘한 것이며, 동시에 몹시 못난 선택이기 때문이다.&amp;rdquo;라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결말을 지어 볼 수 있었지. 그런데 그 순간 공허하면서도 알 수 없는 허탈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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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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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4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이라도 가난에 가까워진 내 모습이 창피했다.이전보다 궁핍해진 내 모습을 두고 괜찮아 보인 척 했지만,사실 시간이 지나고 더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기 시작하자내 모습이 창피하고 초라해 보였다.정부에서 보조금을 수급받지 않으면무언갈 지불할 수 없는 나의 신세가 몹시도 부끄러웠다.그 거무죽죽하고 오만했던 나의 민낯을그렇게 수급자가 되어 지원금을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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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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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12:01:32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라 3층에서 뛰어내리려 했던 적이 있었다.3층에서 떨어지면 죽을까에 대해 의문이지만, 그땐 죽으려고 했는지 아니면그냥 뛰어내리고 싶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그때는 내가 살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그 이후로  뛰어내릴만한 일들이 더 있었으니까. 하마터면 별거 아닌 일에 죽을뻔했다.그때 죽지 않았던 것이 천만다행이다.죽어 마땅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 너무 두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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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과 개똥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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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4T06:36:39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나의 고독한 음악 외길인생을 몇 자 적어보려 한다.사실 나는 음악으로 외길을 걸어본 적도, 고독하게 음악을 공부한 적도 없다.그냥 살면서 음악을 들었을 뿐이다.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없는 깡통 같은 이야기이지만,그래도 나름의 연대기와 서사가 있으니 개똥철학 정도는 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한다.극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마치 빌리엘리엇의 오프닝 시퀀스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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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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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어언 3년째다.일이라는 것을 하지 않고 살아온 시간이.사실 엄연히 일이라고 한다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것저것 더 많이 해본 게 사실이지만.아마 세상은 그 시간을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의욕이 없다는 표현보단 딱히 취업해야 할 만한 결정적인 이유를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그럼 우리 어떻게 3년이란 시간을 살아 온 걸까.그런데 오늘도 밖을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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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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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가 고장이 났는지 며칠 전부터 덜덜거린다.엑셀레이터를 밟을 때마다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돈 달라고 발목을 붙잡는 기분이 들어운전을 할 때마다 약간의 괴로움이 동반된다.그런데도, 나는 고장 난 자동차를 끌고 4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해남을 향해 달렸다.나는 눈앞에 내비치는 자연의 모든 순간을 마치 처음 마주하는 사람처럼 넋을 놓고 올려다보았다.어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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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수동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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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발견한 건 나의 대학 시절, 어떤 아트페어의 작은 부스에서였다.딱히 그림을 감상하는 기준이 없었고, 유일하게 알고 있는 예술가는대학 때 책에서 만난 잭슨 폴락과 유화 물감이 이리저리 튀어있는 그의 그림뿐이었다.그때 내가 본 그림은 대충 이러했다.진한 하늘색 바탕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온몸을 구부린 어떤 사람의 그림이었다.그런데 굵은 선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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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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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찮은 단어와 보잘것없는 문장을 붙여놓고 글쓰기라 칭하는나에게도 어느 정도 창작의 고통이라는 것이 존재한다.한 문장을 위해 본인의 모든 시간과 노고를 쏟아 넣는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학인의 고통과는 비교해서도 안 되지만.아내의 격려로 인해 생각날 때마다 한 글자 두 글자 끄적이다 보니어느덧, 문장과 문장이 더해져 제법 덩치 있는 글로 불어나기 시작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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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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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10:38:47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전자오르간 소리가 너무 좋아요.앰프에 헤드폰을 꽂고 노래를 듣는데진짜 좋네요. 지미스미스 라는 뮤지션인데 요즘 제가 참 좋아하는 연주자입니다.지미스미스는 얼굴이 까맣고 짧은 곱슬머리를 하고 있어요. 흑인이거든요.그냥 요즘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시는 거 같아서요.갑자기 왜 바다 건너 흑인 이야길 하는지 아빠는 아마 잘 모르실 거예요.그냥 이런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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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잭슬폴락과 김창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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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퇴사 여행을 갔을 때 어느 뉴욕 미술관의 수많은 그림 중잭슨 폴락의 넘버 6이라는 그림이 너무 보고 싶었다.딱히 그 그림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미술에 대한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었지만아무 이유 없이 그의 그림이 좋아서 항상 마음속에 걸어두었다.그때 아마도 바쁘게 다음 행선지를 가려던 참이어서나의 아내가 잭슨폴락의 그림만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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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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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3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꽃시장을 따라가면,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지현이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닌다.지현이는 이 꽃 저 꽃 눈으로 손으로 일일이 다 확인하며,본인이 찾고자 하는 예쁘고 건강한 꽃을 고르며 당찬 목소리로&amp;ldquo;아저씨, 이건 얼마예요?&amp;rdquo; 하며 물어보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쾌활하고 당돌한지피어 있는 꽃만큼이나 생기있다.그렇다고 꽃시장이 좋은 건 아니다. 자정부터 문을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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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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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2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해하고 있었다.세상 사람들을.모두 다 나 처럼 우울하고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일상을 채워나가고 있는줄로 알았는데,저마다 나름의 행복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죽고 싶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니,이렇게 비참하고 비극적인 세상속에서 사는데 어떻게 죽고 싶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분명 출근하는 모든 사람의 표정이 울상이었고, 월요병이니 뭐니 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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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ld records never di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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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20T05:39:05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TV의 등장과 함께 라디오시대의 몰락은 어느 2인조 팝가수의 노래로 시작되었다. 그들은 라디오스타의 죽음을 노래했고, 실제로 라디오에 관련된 모든 것이 죽음을 맞이했다. 그런데 가느다란 단선을 타고 흐르던 라디오의 맥박은 따뜻함이란 정체성을 가지고 주파수를 조정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영상시대를 배경으로 죽어가는 듯 사람들을 감싸 안으며 다시 부활한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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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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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2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과거의 지난날들을 많이 떠올리게 된다. 과거에 아주 사소하고 당연시되었던 것들이 요즘은 하나하나 다 소중한 기억이 되어 버린 것 같다.누군가를 만나 같이 걷고 마음 놓고 크게 웃으며 함께했던 순간들이 그때 당시엔 조금은 번거롭고 귀찮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괜히 그 시절들이 그리워지기도 한다.대중교통 한복판에서 목구멍이 간지러운 내가 불안하다. 어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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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조적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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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14:43:50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을 향유 할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그저 그렇게 지나갔을 법한 시간과 계절들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유독 혹독했다.회사에서 나는 언제나 실수가 많은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나 자신은 확신했다.나는 내 일에 집중할 수 없었다. 언제나 나는 그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 억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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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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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3T05:49:02Z</updated>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집엔 TV가 없다.&amp;nbsp;이사 오기전엔 침대 앞에 벽걸이 TV가 있었으나아내에게 몰아닥친 미니멀라이프 열풍과 이사 시즌이절묘한 순간에 만나 TV를 비롯한 여러 불필요 한것들은한순간에 그 실체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집에서 그 종적을 감추었다.TV가 없어 처음엔 무척이나 허전하였다. 자고 일어나면 엉덩이 몇번 북북 긁어주고그대로 리모콘을 잡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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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3-03T05: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저는 작가도 시인도 아니지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요즘은 저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 소개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확실한 건 저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이 첫 번째 위기 속에서 저는 온전히 주인공이 되려 합니다.왜냐하면 저는 여태껏 제 인생에 있어서 주인공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그저 허허실실 남이 이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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