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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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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dquo;삶은 축제다&amp;rdquo;이 순간에 집중해서 살고 싶은 사람. '나'로 살아가기와 '엄마'로 살아가기의 공존을 위해 글을 씁니다. -喜노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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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30T01:45: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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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란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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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4-13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한 모든 시간이 찬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00 요가 일동'  매일 보는 거울 앞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는 작은 카드가 붙어 있다. 나는 저 카드를 볼 때마다 예전에 운영했던 요가원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찬란'했다니, 그렇게 근사한 말을 나에게 해준 사람들이 또 있던가. 만 3년 동안 운영한 요가원과 이별하는 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EDhsJbg0eFE_pabTZfNsdV0qC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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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위로 - 혹은 확실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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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4:50:50Z</updated>
    <published>2026-04-10T1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이다.  앞에 어디에도 '사람'이 붙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이 아닌 존재에게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우리는 함께하는 반려견이나 반려묘(혹은 다른 반려동물)에게 위로받을 때가 많다. 어렸을 때 키우던 진돗개 복순이랑 용구는 집에 왔을 때 누구보다 나를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8daOx9laokuqw9IcfIA8pPaWO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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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안녕 - 봄, 바람,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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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4-06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생각보다 더 빨리 떨어져버렸다. 며칠동안 바람이 세찼고, 또 비가 내렸다. 드디어 폈구나 했는데 일주일만에 벌써 바람따라 벚꽃비가 내리는 공원의 모습을 눈에 담다가 문득 슬퍼졌다. 아름다운 날들은 왜 이렇게 짧은가.  '온 지 얼마 되셨다고 벌써 이별이라니요.' 어디선가 들은 듯한 문장이 생각나면서 시를 쓰고 싶어졌다. 때 되면 오시겠지, 기다렸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WPvrJxnMjDOpbW_LehSDIxCt9y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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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급함이 '무례'가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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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2:03:07Z</updated>
    <published>2026-04-03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아주 불쾌한 일을 겪었다. 아니, 황당한 일이라고 해야할까? '무례한' 사람을 만났던 일을 적어본다.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있었다. 캐나다 다녀온 후로 생활반경이 매우 좁아진 나를 서울의 핫한 곳으로 불러주는 좋은 친구들, 다들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두부 전문집에서 만났다. 심한 길치에 방향치인 나는 처음 가는 곳이라 그렇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d_geIVYMhlivYyTrReqVW7TcDt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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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가 되어 - 센티멘탈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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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3-30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프게도 나는 날씨의 영향력에 쉬이 굴복하는 사람이다. 요 며칠 미세먼지가 계속되자 우울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이가 삼일동안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려서 주말 동안 집에서 같이 콕 틀어박혀 있었다. 어차피 미세먼지로 안 나가는 게 좋은데 뭘, 하면서도 미세먼지를 뚫고 피었을 개나리 같은 봄꽃들이 눈에 아른거렸다. 잘 있다가도 열이 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8HlCkTVNpWwlg-TsOEQ8Itjma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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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해'하기 좋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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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2:00:11Z</updated>
    <published>2026-03-27T1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랑은 오해다'  영화 &amp;lt;파반느&amp;gt;에서 들은 이 문장이 자꾸 떠올랐다. 계속 내 머릿속에 구름처럼 떠 다녔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말 대신 오해를 넣어보니 그럴듯하게 다 말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한 사람이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했다.  &amp;quot;그래, 그건 네가 너 자신을 그렇게 오해하고 있는 거라니까?&amp;quot;  아. 그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MJH6Uhug2xlqg1lDjOejezLZw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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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기'의 온기 - 오늘도 온수매트를 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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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3-23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다른 사람들은 온수매트를 몇 월까지 침대 위에 두고 사는지 궁금하다. 나는 3월 중순이 지난 지금도 온수매트를 켜고 자는데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 꼭 먼저 켜놓는다. 도저히 온수매트가 주는 '온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 그러고 보면 우리 집 온수매트는 여름만 빼고 내내 작동하고 있으니 침대 위의 진정한 주인이라 할 수도 있겠다.  최근에 쓰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uS6L6SC1JWDYWuoVDNPXn4APf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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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 - 오늘은 쉴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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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1:52:01Z</updated>
    <published>2026-03-20T11: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amp;lsquo;우리 사이의 50가지 단어&amp;rsquo;를 연재하고 있는 희노가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요 며칠 단기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들이 겹쳐 단어 하나를 오래 붙잡고 생각할 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예전에 써둔 글을 꺼내 그냥 올릴 수도 있었지만,  금요일 밤에 도착하는 단어만큼은 조금 더 오래 머문 문장으로 건네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AXpXVKsazWT8bISAUz-Z8gDkx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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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무 번째 단어:기척 - 봄의 기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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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3:00:28Z</updated>
    <published>2026-03-16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amp;ldquo;자, 오늘부터 봄입니다!&amp;rdquo; 하고 시작되지는 않는다. 나무에 막 올라오는 작은 싹, 공원의 미묘하게 달라진 냄새, 사람들의 조금 가벼워진 옷차림 같은 것들. 계절은 늘 그런 작은 '기척'으로 먼저 온다.  지루할 만큼 길었던 겨울도 이제 정말 가려는 모양이다.  나는 3월이 되자마자 성급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rmdQr97OBv475y6AUHYLQRvEk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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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도전'에게 도전장 - 축제와 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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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3-13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가족들과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라는 영화를 봤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천만관객을 훌쩍 넘겼다.   &amp;lsquo;왕사남&amp;rsquo;을 보면서 역사는 정말 끝없는 도전으로 굴러가는구나 생각했다. 영화에는 직접 나오진 않았지만 수양대군의 왕위 쟁탈, 이홍위(단종)의 왕위 복권을 위한 행동들, 엄홍도가 어린 왕의 시신을 목숨을 걸고 거둔 것 등 영화에는 수없이 많은 도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iD9J9S3Qw_gocNFcCKj4UrnvW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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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하기 싫은 것을 인정 - 인정과 부정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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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3-09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실수나 단점은 쉽게 인정하는 편이다. 하지만&amp;nbsp;어떤 상황을 인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11년 전,&amp;nbsp;아이를 가진 것을 처음&amp;nbsp;알게 되었을 때 나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버벅거렸다. 재작년에 그레이브스병에 걸려 갑상선항진증이 나타났을 때도 더 이상 뛰면 안 된다는 것과, 이제는 요가원을 더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G0sFTioHXbiGguxQsdULBbx4-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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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는 '거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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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3-06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몸의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의 거리도 멀어진다고 생각했다.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 관계도 옅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살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어떤 사람은 멀리 있어도 여전히 가까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바로 옆에 있어도 이미 한참이나 멀어져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언니를 오랜만에 만났다. 캐나다 가기 전에도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9dAGClmXZHbvK50pGQDP92GgE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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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내는 소리 - 멈춰 선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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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22:55:08Z</updated>
    <published>2026-03-02T22:5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친구가 사는 도하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한국에서 아이들과 웃으며 만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무슨 일인가.  긴 전쟁에 무뎌질 즈음, 또 다른 곳에서 미사일이 오갔다. 화면 속 장면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그곳에는 내가 아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뉴스에 나오는 나라가 친구가 살고 있는 곳이라면 당장 그곳은 이웃나라가 되고, 내 친구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jzLJIWHr59ALqSKpiUXUggDAC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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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 하기 싫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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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2-27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해 본 지가 대체 얼마나 되었을까? 회사를 다닌 지도 오래되었고, 요가원을 운영했을 땐 사람들은 이미 나를 알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오랫동안 '저는 누구누구입니다.'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사람일은 참 모른다. 얼마 전 자기소개를 할 날이 오고야 말았으니.  써두지 않으면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 일상의 것들을 기록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p69DDyqDrPVfGWeJz8IWH8HAo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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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이 있으세요 - 더욱 또렷해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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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2-23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향이 소나무'라는 말이 있다.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 방향의 취향을 오래 유지하고 가져가는 사람을 말한다. 딱히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말을 들으면 나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떠오른다. 그가 이제까지 교제한 여성들은 '키가 큰 25세 이하 금발 백인 모델'이 대부분으로 오랫동안 비슷한 유형으로 회자되어 왔기 때문이다. 연애의 '취향'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yvIDMagJzZW05q_Cp5h2ue-_88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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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복'의 형태 - 회복의 순간들을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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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2:04:24Z</updated>
    <published>2026-02-20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번 다시 펼쳐본 책 가운데 김주환 교수의 &amp;lt;회복탄력성&amp;gt;이 있다. 출간된 지는 꽤 되었지만(2011),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책이다. 그 책 속에는 자신의 회복탄력성 지수를 알아보는 테스트문항이 들어있었고, 자가테스트를 해본 결과 예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다. 그때 '나는 회복탄력성이 좋은가보다' 하면서 은근히 뿌듯해한 것이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e4Js2t2T31CjSEWcofRJ5aF_s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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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의 '설날' &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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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23:00:36Z</updated>
    <published>2026-02-16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이 발행되는 날이 마침 '설날'이네요. 오늘은 브런치의 독자분들에게 설날에 보내는 편지를 씁니다.  그동안 저는 신정, 구정 이렇게 설을 두 번 쇠는 것이 반갑지가 않았어요. 복잡하게 새해인사도 두 번 해야 하고, 새해다짐도 두 번 해야 하고, 게다가 미루는 것도 두 번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말이죠. 구정이 지나야 '아, 이젠 진짜다' 하는 감각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fKkSJU7QYa8GI1CbSidpPGF-q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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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세한 '균열' - 틈의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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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0:57:54Z</updated>
    <published>2026-02-13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돌아와서 얼마 후, 그림을 선물 받았다.  바다의 윤슬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반짝반짝한 빛의 방울들이 소곤거리는 듯한 그림이다. 그림을 집에 거는 건 화가인 외숙모의 장미그림을 결혼선물로 받은 이후로 처음이다. 내가 직접 고른 것이라 집에 가져와서 보고 또 보고 벌써 그림에 애정이 듬뿍 생겨버렸다.  그런데 이걸 어쩐다.. 거실에 그림을 걸려고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OxEhM8r_AMkxYsLFVjzhHB6f7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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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위를 걷다. - 책 속의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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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07:08:07Z</updated>
    <published>2026-02-09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끔 책을 읽다 보면 중간에 거의 빈 종이 한 장씩이 인쇄되어 있다. 완전히 비어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전 챕터에서 편집자가 고른 문장 한 줄과 여백. 소설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산문집이나 에세이에서 종종 나타난다. 혹은 시집.   나는 책 사이에 있는 그 '여백'이 좋다.  '잠시 이 문장을 음미하면서 한 번 쉬어가'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4b9a6kTSQP0ZKiCzQEx26GL_N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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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게 한 &amp;lsquo;음악&amp;rsquo; - 거창한 건 필요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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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0:17:29Z</updated>
    <published>2026-02-06T1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amp;lsquo;음악감상&amp;rsquo;, '독서'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제는 취미들이 더욱 다양해지고 디테일해져서, 취미가 &amp;lsquo;음악감상&amp;rsquo;이라고 하면 구닥다리로 취급받을 수도 있으려나.   내 대학교 시절은 온통 '음악'에 둘러싸여 있었다.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amp;rsquo;을 하는 음악감상 동아리를 들었다.  그곳에는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xt9%2Fimage%2FUbxHC2waj6em0FeywKOnfXKxS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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