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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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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ordon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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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평범한 사람이 그냥 써내려가는 불안 극복기. 나와, 나를 닮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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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3T20:14: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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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기억하는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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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0:51:23Z</updated>
    <published>2026-03-11T10:5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싫다. 봄 냄새가 풍기기 시작하는 3월부터 이유 모를 외로움과 불안함이 들이닥치고 나는 그 속에서 허우적댄다. 감정에 잠식되어 나답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후회하거나, 무기력하게 집 안에 틀어박히기도 하고, 칙칙하고 두꺼운 옷에 나를 숨긴다.  이 외로움은 어디서 왔을까. 나는 왜 봄이 싫을까. 고민해 봐도 알 길이 없었다. 그러다 여느 때처럼, 언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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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차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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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2:30:32Z</updated>
    <published>2025-11-08T02: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에 탈 때마다 엄마를 떠올리는 순간이 온다.   엄마는 딸 얼굴 보러 온 외할머니의 짐을 실어주러 같이 기차에 올랐다가, 다시 내리기 전에 기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다음 역까지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는 그냥 웃어넘긴 일이었는데 왜 자꾸 떠오르는지. 좌석도 없이 곤란했을 엄마, 가끔 있는 일이었는지 엄마가 다음 기차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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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돌보기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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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0:25:12Z</updated>
    <published>2025-08-17T06:5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소음도 시선도 없이 혼자 고요한 방 안에 오도카니 있으면, 나는 나와 낯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가족이나 친구일지라도 의외로 서로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나면서 나를 잘 모른다. 나와의 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내가 타인처럼 다를 때 놀랐던 일을 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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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리아상을 지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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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15:14:23Z</updated>
    <published>2025-04-02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에는 성당이 있다. 성당 앞 작은 정원, 수풀 속에 서있는 마리아상을 행여 눈이라도 마주칠 새라 짧게 흘깃 쳐다보고 인사도 없이 지나다니는 게 나의 일상이다. 복도에서 마주친 선생님을 모른 척한 학생처럼 마음이 찔린다. 우리 외가댁은 모두 성당에 다니시고, 외할머니께서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다른 노인을 돕기 위해 늘 봉사를 하고 계시다. 할아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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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단하고 멋없어서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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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18:17:09Z</updated>
    <published>2025-03-1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 눈에 띄는 모든 콘텐츠가 하나의 이야기를 전해줄 때가 있다. 몸이 콕 집어 무슨 음식을 부르는 느낌과 비슷하다. 임산부가 철에 맞지 않는 과일을 먹고 싶어 하는 것처럼, 몸에서 그걸 막 원한다. 최근 내 눈에는 삶에 대한 생각 하나가 흘러들어오고 있다. 그게 지금 내 생존에 필요한 모양이다.  책을 샀다. '살림 비용'이라는 수필집으로, 영국의 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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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영 작별  -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을 미루지 않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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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18:14:05Z</updated>
    <published>2025-03-11T13:2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루는 습관이 있었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방구석에 치워두고 모른 척하다 보면, 불편한 마음은 물에 불린 고무 공룡 장난감처럼 불어났다.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완벽한 때가 따로 있는 것처럼 굴 때도 있었겠지만, 실은 그냥 나쁜 습관에 불과했다. 그 습관을 한 번에 다 고칠 수는 없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중에'라는 단어가 사라진 건, 내가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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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화질 사람 - 섬세함은 단점이 아니다, 좀 무거울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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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14:12:46Z</updated>
    <published>2025-03-05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주 오랜 시간 스스로를 미워해본 이 구역 권위자다. 자신을 미워하는 일은 타인을 미워하는 일과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사실 상대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마치 그런 것처럼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이유 삼는다. 사람의 뇌는 단순하다.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면 더 쉬운 것을 고른다. 자기 안에 있을 미움의 진짜 원인을 찾는 일보다, 자기 밖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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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무거운 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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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30T01:25:57Z</updated>
    <published>2025-01-21T21: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나는 똑 닮았다. 우린 입매도 손도 복사한 것처럼 똑같다. 심지어는 검지에 난 점까지 같은 자리에 있다. 체형도 비슷하고, 성격까지 비슷하다. 엄마가 중학생 때 찍은 사진 속 개구진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나랑 아주 판박이였다. 잘 웃고, 개그 욕심 있으면서, 썰렁해서 닭살이 돋는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는 점까지 닮았다. 일을 벌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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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방식 - 한 사람을 자세히 사랑하다 보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도 능숙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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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21:59:08Z</updated>
    <published>2025-01-14T15: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가 좋아지면 질문을 퍼붓는다. 야생동물의 마음을 여는 일처럼 조심스럽게 그를 알아간다. 그러려면 관찰도 필수다. 저 사람은 이런 것에 관심이 있구나. 말할 때 이 단어를 즐겨 쓰는구나. 그동안 내가 조금이나마 이해한 사람 중에 비슷한 사람이 있었나 하고 머릿속 인물사전도 뒤져본다. 비슷한 유형이 발견되면, 확인 절차를 거친다. 상대가 끄덕이면 괜스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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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며 살지어다 - '인간의 본능은 폭력'이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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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00:37:54Z</updated>
    <published>2025-01-07T22:4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간이 선하게 태어난다고, 인간의 영혼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고 믿는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도울 때 기쁨을 느끼고, 악을 행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걸 보면 분명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이토록 세상이 잔혹한 이유는, 세상이 잔혹하기 때문이다. 폭력이 남아있는 한, 인간은 생존을 위해 공포라는 도구를 버리지 못한다. 두려우니 폭력을 저지르고, 폭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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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의 의미 - 새해에는 낯선 이름과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갔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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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19:12:28Z</updated>
    <published>2024-12-31T14: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을 붙이는 일은 이해하려 애쓰는 일. 이름이 있어야 부를 수 있고, 부를 수 있어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이름은 아버지께서 직접 지어주셨다. 평범한 직장인인 아버지께서 한자사전과 책을 뒤져가며 며칠 고민한 끝에 지으셨다는 이름. 딸의 평탄한 삶을 기원하며 이름을 지은 후, 신고하기 직전에 한자를 하나 고치셨다고 했다. 원래는 높을 소(卲)에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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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된다는 것 - 성장이 나비의 변태와 같다면, 나는 지금 번데기 단계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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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3:13Z</updated>
    <published>2024-12-25T07: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스무 살에 성인이 된다. 하지만 어른이 되는 일은 나의 모양을 아는 일이므로, 사람마다 때가 다르다. 더군다나 한국에서 성장한 사람이라면 수능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것을 유예하므로 자신을 살펴볼 시간이 충분치 않다. 그렇게 제 껍데기가 굳어질 새도 없이 획일적인 삶의 궤도에 영혼을 끼워 넣은 채 시간이 흐른다. 틀을 비집고 나온 순간 느낄 감정은 고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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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무얼까 - 한강, 사랑에 대해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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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3:37Z</updated>
    <published>2024-12-18T09: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 작가가 8세 때 했다던 질문을 읽었다. &amp;quot;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사랑은 무얼까?&amp;quot;* 일주일 내내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 봤지만, 아무것도 명확해지지 않아 답답한 기분을 느꼈다. 글 하나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정리된 말이 나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던가 하며, 작은 조각글들로 책상을 어지럽혔다. 나를 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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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주를 맹신하진 않지만요 - 이번 대운에 '겁재'가 있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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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3:54Z</updated>
    <published>2024-12-10T16: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이 사주 명리를 공부한다며, 내 사주를 봐주었다. 귀가 얇은 바람에 일부러 유사과학을 멀리하는 나라서 내 발로 보러 가는 일은 잘 없는데, 첫 취업을 앞두고 속이 답답해 친구 따라 봤던 신점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내가 태어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고 잠시 기다리자, 첫마디가 따라왔다. &amp;quot;목표가 너무 많으면 과부하가 올 수 있으니 조심해.&amp;quot; 처음부터 뜨끔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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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계엄이 선포된 밤  - 라면부터 사들인 오늘밤이 우스갯소리가 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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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4:05Z</updated>
    <published>2024-12-03T15: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2월 3일 화요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핸드폰에는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느긋하게 차를 한잔 우려내어 책상 앞에 앉아있던 나는, SNS에 접속했다가 그 사실을 알았다. 세상이 불안으로 가득했다. 나는 서울에 혼자 살고 있고, 어디 도망갈 곳도 없었다. 지방에 있는 본가에라도 내려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우선 라면을 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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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답게 살기로 했습니다 - 출근길에 쓰러진 후, 요가원에 등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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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4:17Z</updated>
    <published>2024-11-19T14: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직장을 퇴사한 후, 나는 나인채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직업이 마케터였다. 무언가를 구석구석 좋아하는 일, 그 좋아하는 마음을 말과 글로 떠들어 알리는 일에 자신이 있었던 내게 천직이라고 여겨졌다. 그래서 마케팅 부트캠프도 듣고, 부트캠프가 끝난 후에는 스터디카페에서 종일 구직 서류를 썼다. 옆구리만 찔러도 면접 답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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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예된 행복  - 시골쥐가 서울에서 독립하면, 2년마다 쫓겨 다니며 산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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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4:35Z</updated>
    <published>2024-11-18T11:2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이 된 후 자주 이사를 다녔다. 최단기록은 3개월. 대학교 기숙사의 일방적 통보에 추운 겨울 혼자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짐을 옮겼다. 최장기록은 2년. 단 2년 넘게 한 집에서 산 적이 없는 것이다. 짐을 싸고, 다시 푸는 과정은 점차 손에 익었지만,&amp;nbsp;이주가 반복되니 마음이 퍽퍽해지는 것을 느꼈다. 적응이 빠른 편인데도 그랬다. 뿌리내리지 못하고 굴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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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하지만, 그냥 써보려고요. -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과, 불안 직면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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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4:46Z</updated>
    <published>2024-10-29T15: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안이 높다. 성장기에 겪은 경험이 쌓여, 걱정쟁이가 됐다. 불안이 높으면 항상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쉽게 말해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과 같은 상태가 평상시에도 지속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항상 어깨가 굳어있고, 에너지를 많이 쓴다. 이와 반대인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야만, 안전하고 편안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부교감신경이 담당하는 세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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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의 기쁨, 유도 - 2023 마우스 북페어 앤솔로지 &amp;lt;올해의 기쁨 혹은 슬픔&amp;gt;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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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03:55:37Z</updated>
    <published>2024-10-24T02: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도를 배우고 있다. 내가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올림픽 경기를 보며 환호했을 뿐, 나와는 다른 세계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도복이 매번 흐트러지는데도 계속해서 옷매무새를 고치는 선수들의 모습이 갈고닦은 마음까지 보여주는 것 같았다. 직접 해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났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올해 가을, 나는 새로 시작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M9%2Fimage%2FmTWXQyyVPgdwywcsuAznYFSOf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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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컴컴한 터널에도 끝은 있다 - 가난하다고 마음까지 가난해지지 말고, 계속 꿈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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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7T22:45:02Z</updated>
    <published>2024-10-23T06: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전학을 갔다. 엄마 손을 잡고 내가 다닐 초등학교에 처음 들렀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 소박한 낡은 건물, 놀이터 안쪽엔 커다란 소나무에 그네가 매달려 있었다. 민속촌에나 가야 볼 수 있을법한 그런 그네였다. 까마득한 높이가 무섭지도 않은지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놀고 있었다.  전학 첫날, 나는 하늘색 원피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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