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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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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ybooks201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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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유향의 글쓰기입니다. 80대 할머니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 미움, 행복, 슬픔... 그 모든 것들을 함께 해 온 남편이 파킨슨병에 걸린 후부터 삶의 향기가 더 진해졌습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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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4T11:56: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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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아이씨 대장, 고마워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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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8T01:57:57Z</updated>
    <published>2023-10-17T08: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여보, 내 어깨를 잡고 조금만 버텨 봐요. 소변 보고 누워야지, 안 그러면 자다가 힘들어서 안돼요. 아이 진짜, 이렇게 주저앉으면 내가 어떻게 옷을 올려줘요&amp;rdquo; 남편의 잠자리를 봐 주는 것은 젖 먹던 힘까지 다 내봐도 정말 힘들다. 아침에 일으키는 것은 요양보호사가 와서 해 주지만 저녁은 어쩔 수 없이 내 차지다 보니, 힘을 쓰다 쓰다 나도 모르게 힘듦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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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30분을 못 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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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7:08Z</updated>
    <published>2023-10-16T08: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양보호사가 오는 3시간은 내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유시간이다. 24시간 남편의 간병을 하게 된 이후로 마음껏 시장 한 번을 나가기가 어려워졌다. 마트에 가서 입적 거리 한두 가지 사러 잠시 나갔다 온 사이 휠체어에서 앞으로 고꾸라져 이마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누워있던 날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다 마룻바닥에 머리를 박고 꼼작도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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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잘 싸고, 잘 먹고, 잘 자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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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7:06Z</updated>
    <published>2023-10-15T08: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아파지면서 남편의 식탐이 점점 심해졌다.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지는 않지만 언제나 당장 먹고 싶은 것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 맛도 저 맛도 다 똑같아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오늘도 아침에 먹은 된장국을 점심에 다시 내 놓았더니 심술을 부린다. 하루 삼시 세끼를 먹는데 매번 다른 국을 어떻게 끓이느냐고 한마디 했더니 이내 서운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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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남편의 섬망(譫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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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7:05Z</updated>
    <published>2023-10-14T07: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다급히 옷을 챙겨 입으면서 말했다. &amp;ldquo;여보 밖에서 어린 애가 사탕을 사달라고 우는데 내가 빨리 나가봐야겠어.&amp;rdquo; &amp;ldquo;아니 어떤 애가요? 밖에 아무도 없는데.&amp;rdquo; 겉옷도 제대로 챙겨 입지 않고 뛰어나간 남편은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멍하니 서 있다. 사탕봉지를 든 손을 가슴께에 꼭 붙이고 두리번거린다. 소중한 것을 잃은 아이처럼 주변을 살피면서 자리를 떠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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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내가 그렇게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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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7:01Z</updated>
    <published>2023-10-14T07: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다리에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내 심장은 더 힘이 들어가 벌떡벌떡 방망이질을 한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가 두 손을 잡고 있으면 소파에서 혼자 일어날 수 있었던 남편이 오늘은 꼼짝을 못 한다. 어린애처럼 응석을 부리는 거냐며 싫은 소리를 했다. 남편의 다리를 의자에서 멀리 떨어뜨린 후 발끝에 내 발끝을 얹어 힘줄 곳을 만들었다. 그리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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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남편 말고 애인이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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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6:59Z</updated>
    <published>2023-10-12T02:4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그댄 모르죠. 내게도 멋진 애인이 있다는 걸. 너무 소중해 꼭 숨겨 두었죠. 그 사람 나만 볼 수 있어요. 내 눈에만 보여요...&amp;rsquo;  나는 잘생긴 얼굴보다 좋은 목소리에 쉽게 빠진다. 말하자면 목소리에 금사빠인 거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남자 주인공의 목소리가 좋으면 나는 쉽게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 된다. 다정한 목소리로 &amp;lsquo;라면 먹고 갈래요?&amp;rsquo;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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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노란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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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6:58Z</updated>
    <published>2023-10-12T02: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파킨슨 진단을 받은 지 3년쯤 되었을까? 처음에는 일상생활에선 크게 표가 나지 않았기에 동네를 돌며 산책도 하고 종종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남편의 몸은 느려졌고 조금씩 떨림증상이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동창모임에서 어느 친구가 귓속말로 &amp;lsquo;너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니냐&amp;rsquo;는 질문을 받은 날로부터 남편은 현관문 밖으로 한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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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월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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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6:55Z</updated>
    <published>2023-10-11T05: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년생 어린 딸 둘의 손을 꼭 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빨간 원피스도 사고 따듯한 털신도 샀다. 아이들도 나도 초겨울 날씨에 코끝이 빨개졌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녁 시간이 다 된 것 같아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다가 잠에서 깨었다. 벌떡 일어나 침대 끝에 걸터앉았다. 내 얼굴이 꿈을 꾸며 지었던 행복한 표정 그대로 웃고 있는데 가슴속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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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하니까 괜찮아&amp;gt; 파킨슨이 뭐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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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7T08:46:53Z</updated>
    <published>2023-10-11T05: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퇴직 후 서예와 사군자에 푹 빠졌다. 나는 남편과 인사동이나 대형 문구점에 한지와 물감을 사러 다니는 것이 즐거웠다. 문방구에 가면 어찌나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지, 남편이 종이를 고르는 동안 나는 예쁜 표지의 공책이나 책갈피 같은 것을 둘러보곤 했다. 그날도 필기감이 좋은 펜을 고르기 위해 옆쪽에 붙은 메모지에 낙서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한지를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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