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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re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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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erisha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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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불안과 우울을 해소하기 위해 만나고, 읽고, 보고, 듣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글로 남기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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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2T06:56: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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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우울할 때는 달콤한 것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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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8T01:22:58Z</updated>
    <published>2019-08-02T08: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초에 한 달로 정해져 있었던 파리에서의 생활은 더 머물고 싶은 욕심에 따라 유기한 연장되었다. 관광 비자로 머물 수 있는 최대한의 기한은 90일. 돌아가는 항공권을 취소했을 때는 이미 30일 정도가 지나버린 뒤여서 내겐 60일 남짓의 한정된 시간만이 남아 있었다. 짧지는 않더라도 어쨌든 끝이 정해져 있는 유한한 시간이었다. 유한함은 초조함을 동반했다.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fAyqT56lKhMQI9emYJk7Lamf3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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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그 날의 분홍색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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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4:27:55Z</updated>
    <published>2019-07-19T05: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에서 INFP 2명이 처음 만났을 때 전개된 사건은 다음과 같다. 준비해 온 피크닉 준비물 주섬주섬 꺼내서 세팅하기, 돗자리에 앉아서 에펠탑 위로 생기는 비행기구름 멍하니 바라보기, 여행객보다 오래 파리에 머물 수 있는 특권 덕에 탄생한 이야기 공유하기, 노을 지는 풍경 사진 100장 찍기.  파리에서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하는데 친구가 있었으면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71kwDkpGFTe7gtPwqUwirEqPO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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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이루어지지 않은 꿈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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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13:06:04Z</updated>
    <published>2019-07-12T02:5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에는 라라랜드 재즈바가 있다. 다들 그렇게 부른다. 원래의 이름인 Le Caveau de la Huchette라고 부르는 사람은 드문 듯하다.&amp;nbsp;사실 원래 이름이야 라라 랜드 때문에 저곳에 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상관없는 일인 것이다. 한 가지 상관있는 것이 있다면&amp;nbsp;실제로 영화에 이 재즈바가 나온 건 1초도 안 되는 시간, 그것도 간판뿐이었다는 사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MiofY4SkQuUFRZM_QHkVPpaBk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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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남겨두는 것과 남겨지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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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4:24:05Z</updated>
    <published>2019-07-05T05: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에 눈이 왔다. 마들렌 성당 앞에서 고스란히 그 눈을 맞았다. 성당 안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의 입장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 공연을 예매한 건 순전히 마들렌 성당 앞에 붙어있던 노란색 포스터가 나를 불렀기 때문이다. 노란색의 그 포스터는 길을 걷던 나를 그 앞에 멈춰 세웠다. 가만히 서서 내가 아는 글자들을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Mozart, Req&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oRRfEUl4oCDIbCG2FTnPJPKAr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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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쉽게 사랑에 빠지고 후회하는 것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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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4:22:02Z</updated>
    <published>2019-06-25T15: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과 약속을 잡은 월요일은 아무런 계획도 없는 날이었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하루의 끝자락인 밤 9시였다. 퇴근이 늦어서 그 시간밖에는 안 된다고 했다. 너무 시간이 늦지는 않냐는 질문에 사실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 시간이 펑펑 남아돌아서 아무 때나 상관없는데요 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내가 정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J59YeCt0Ruz4o5GsaSZgx-yW7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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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운에도 질량보존의 법칙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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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13T06:11:02Z</updated>
    <published>2019-06-17T09:0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 파리에 오자마자 죽는구나.&amp;nbsp;시계를 보니 화장실에 기어 들어온 지 벌써 한 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그 말은&amp;nbsp;변기를 붙잡고 토를 하기 시작하고 나서도&amp;nbsp;그만큼의 시간이 흘렀다는 소리였다. 진심으로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마&amp;nbsp;원인은 무사히 파리에&amp;nbsp;입성한 것을 자축한답시고 빈 속에 자극적인 과자들이며 와인 반 병을 털어 넣은 탓인 것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FJPjtqCKbMD25cCafVpqhmhD1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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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오랜만이야, 9년 만에 만난 에펠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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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9T04:16:01Z</updated>
    <published>2019-06-12T12: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파리에서 처음 만난 곳은 그 악명 높은 북역이다.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넣지 말아라,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을 낚아채 가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라, 누군가 말을 걸어오면 절대 대답하지 말아라,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을 경계해라. 나보다 파리를 먼저 겪은 사람들의 충고였다. 파리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의심과 경계로 무장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곳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p4OemjtA5tBusuh4SzYqEIUx3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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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우울이 따라오지 않은 곳에서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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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09T04:16:01Z</updated>
    <published>2019-06-07T05: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런던 히드로 공항을 빠져나와 호스텔에 도착했을 때 마주한 건 완전한 밤과 어둠이었다. 런던 시내도, 호스텔의 방 안도 무척 조용하고 어두웠다. 소리 죽여 짐을 풀었다. 중국 우한에서 만난 반가웠던 사람들과는 진작에 작별했다. 이제 정말 혼자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속해있던 무리에서 받은 온기가 아직 남아서 많이 외롭지는 않았다.  같은 하루 안에서 나의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z7YLeCpECr_q-w0raCLyzS1n2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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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최종 목적지까지 8,904 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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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7T04:52:35Z</updated>
    <published>2019-06-05T11: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가짜라고 치자. 비행기에서 내리기 10분 전쯤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곧 중국 우한 공항에 착륙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기내 방송의 목소리는 침착하고 느긋했다. 이런 일은 아주 익숙하다는 투였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에 만나게 될 세계의 모든 것이 그 목소리의 주인공에게는 아주 쉽다는 듯이. 하지만 나에게는 전혀 아니었다. 호텔까지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sn55EcX5X2U3hDhlw5KnWRRFIJ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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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도망치는 날, 들려오던 노래의 가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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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4:15:26Z</updated>
    <published>2019-06-05T08: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하는 당일 새벽에 눈을 뜨고 나서야 내가 잠들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온갖 상상에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천장에 붙어있던 야광별 스티커와 눈싸움하던 것이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리고 나자 아빠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취미로 기타를 배운 지 5개월 째인 아빠는 출근하기 전 새벽마다 연습을 했다. 그 소리는 솔직히 나에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i1VUoZSUrSISqGYV7lv0Mb8HK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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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우울해서 파리로 도망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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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2:53:06Z</updated>
    <published>2019-06-05T07: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증에 걸렸다. 처음엔 눈치채지 못했다. 원체 성격이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큰 편이었던 터라 어느 정도의 우울은 나와 항상 함께였고, 심지어 가끔은 그것을 센티하다는 감정으로 포장해서 곁에 두곤 했으니까.  그러나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구역질이 날 때, 지하철 역에서 교통카드를 찍는 순간부터 핑 현기증이 날 때, 출근해서 지문을 찍으면서부터 눈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ykJ%2Fimage%2FC8gUo30oygiW3HV9PmgDfIcoQ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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