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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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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행복해지는 것.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많은 것을 사랑하지만 까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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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7T02:06: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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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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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20:48:41Z</updated>
    <published>2025-10-29T20: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샘을 하며 마감을 한다. 그러나 인간이란 어떤 동물인가. 당장 내일이 시험이어도 책상에 앉아서 서랍정리를 하는 습성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가. 어느 정도 갈피를 잡았다고 착각한 순간, 브런치를 들여다본다. 지금은 만나기 힘든 오랜 친구들의 최근 글을 읽으러도 가보고, 내 브런치의 통계도 살펴본다. 아주 오래된 글을 사람들이 읽어서 그 제목이 떠 있기도 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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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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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11:43:12Z</updated>
    <published>2025-10-26T20: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다정한 말이 다정함의 핵심인 줄로 믿었다. 그래서 누군가가 다정한 언어로 따스하게 말을 하면 그이를 다정한 사람이라고 믿곤 했다. 이제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 상스러운 말을 쓰는 것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말이 상스러워도 배려가 담긴 행동이 낫다고 생각한다. 다정한 말에 미혹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랜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MjndsEzaU_ENVKRHTSU2alGT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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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 청국장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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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5:00:00Z</updated>
    <published>2025-10-22T14: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살이 되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를 읽은 독자님들은 내게 꽤나 많은 감상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그 메시지 중에는  &amp;quot;지금도 청국장을 안 드시나요, 작가님?&amp;quot;하고 장난스럽게 물으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멋쩍은 듯, 여전히 청국장은 먹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말이 앞서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간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없었다. 아무것도 이룬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CJ2TVlqJXcS2uVhXYJx5D6PXP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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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른 와서 이것 좀 먹어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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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1:30:00Z</updated>
    <published>2025-07-23T23:4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뭔가를 사들고 들어오는 사람은 아니었다. 몇 번이었던가, 시장 통닭을 한 마리 튀겨서 종이봉투에 담아가지고 왔던 기억은 있다. 그러나 사업을 하며 잘 나가던 사람. 남자가 뭘 들고 다니면 모양 빠진다고 생각하던 사람. 그냥 본인이 가 본 좋은 식당에 데리고 가서 사 먹이는 것이 최고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아빠의 사업이 휘청거렸던 때였던가.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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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평성대를 꿈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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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4:41:20Z</updated>
    <published>2025-06-28T08: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성실히 보내고 나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침대에 누워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웹툰 앱을 연다. 요즘 즐겨보는 가볍고 재미난 웹툰이 있는데, 평소 생각이 많은 나에게 딱이다. 생각 안 해도 되니까! 재미나게 한 두어 편 봤을까. 시야가 점점 흐려진다. 오후 10시 반이었던가.  투석을 14년간 하면서 기본값이 불면이었다. 투석환자의 67&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cw1_gJV1QozbmD9PLyzp6-7Re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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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을 잡고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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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23:40:10Z</updated>
    <published>2025-06-21T14: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정남이 생일이다. 정남은&amp;nbsp;금요일에 일본으로 떠났다. 주말을 일본에서 보낸다. 호화 해외여행이 목적은 아니고, 공연을 보러 갔다. 마침 일본 도쿄에서 회사생활을 하며 거주하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네 집에 신세를 지며 함께 공연도 보고 주말을 보내고 있다. 친구의 동생도 한국에서 건너간 상태라, 오랜만에 세 청년이 뭉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hMuGi-v0VuuwXZl74aHzF8BCe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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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쓸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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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22:29:58Z</updated>
    <published>2025-06-21T12: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끔찍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이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바닥을 보았다. 그런 일들이 나를 쓰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더는 에세이를 쓰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글은 마음으로 쓴다. 엉망이 되어 버린 마음으로는 온전한 글을 쓸 수 없었다. 에세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나의 인생을 팔 수밖에 없다. 나는 최대한 조심하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A8MQpW_8JUg01w09IGtQuzg7uW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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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두를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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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05:24:40Z</updated>
    <published>2025-03-26T20: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위했던 적이 없었다. 정말로. 그래서 입술이 잘 트는 나를 위해, 비싸고 촉촉한 립스틱을 샀다. 나를 위해 새 옷을 사주었다. 봄에 어울리는 노란색으로. 그리고 나를 위해 아직은 신지 않을, 하이힐을 사주었다. 235 사이즈는 커서 벗겨지고, 230은 너무 딱 맞아서 불편하다.  그렇지만 원래 신던 사이즈 그대로 230으로 샀다. 모든 습관을 바꾸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HpgXJlinonZoXKL8G64MVi1zh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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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아버지와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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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4:45:23Z</updated>
    <published>2025-03-19T18: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례를 하며 들어서니 벌써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셨다. 오른쪽에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무 내외, 상주인 나무 남동생 내외가 나란히 서 있었다. 나무는 나를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터트리며 안겼다. 나무의 등을 두드리며 나도 울었다. 이내 가방과 벗은 외투를 의자에 두고, 아버지 영정 사진 앞으로 가서 왼손으로 향을 뽑아서 불을 붙여서 흔들어서 불을 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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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슬플 때 소설을 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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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7:20:03Z</updated>
    <published>2025-03-19T16: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소설을 쓰고 있다. 쓰고 싶은 순간이 있다. 에세이를 쓸 때는, 늘 여러 번의 검열을 거쳐야만 했다. 문장이나 단어 선택에 있어서도 유의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소설은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나는 소재로 아주 짧게 쓰더라도, 일단 썼다. 그리고 그대로 서랍에 넣어두더라도 언젠가 커다란 소설의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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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의 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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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18:03:41Z</updated>
    <published>2025-03-16T17:0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새벽 1시 13분. 가장 친한 친구 나무의 아버님 부고 메시지가 왔다.&amp;nbsp;믿을 수가 없었다. 우리 아버님 너무 밝고 유쾌하시고, 또 젊고 건강하신데... 이게 무슨 소리야... 나무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대번에 전화가 걸려왔다. 나무의 떨리는 목소리. 우리는 같이 울었다. 이제 청주를 출발하는 나무를 다독이며, 우리는 전화를 끊었다.   당장에 거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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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남이 내게 빚을 떠안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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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21:13:14Z</updated>
    <published>2025-03-10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도 따위는 없었다. 지지난 주말 정남과 차를 타고 가다가, 무심결에 이야기했다. &amp;quot;쌤 수업 이번에 열렸더라? 이제는 출판사에서 주관하는 게 아니고, 쌤이 직접 강의 여셨는지 인서타에 광고도 뜨더라.&amp;quot; (우리 사이에서 쌤이라고 하면 무조건 이은정 소설가 선생님이다. 나의 쌤은 오로지 그녀뿐이므로, 정남이 대번에 알아듣는다.) 나는 소설가 이은정 선생님의 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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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를 올려다보았더니 하늘이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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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07:21:42Z</updated>
    <published>2025-03-04T17: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평소 다독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친구 선의 다독에 생각이 이르면, 혹은 늘 새로운 책을 읽고 있는 친구 훈을 보면 역시 다독하는 이들은 다르구나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내가 유난히도 좋아하는 친구들이다. 심지가 곧고, 자신의 생을 잘 살아나가는 친구들. 가족과 가까운 이들을 정말이지 잘 챙기는 친구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RpyCCX3REulHwzQx579_4vO5R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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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로 앉아, 그녀가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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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2T19:30:23Z</updated>
    <published>2025-02-08T01:4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의 기온은 영하 17도. 입춘도 지났건만 살을 에는 듯한 바람에 온몸이 웅크려 든다.  평일이지만 출근을 해야 했던 날, 버거왕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는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즉흥적인 마음이었다. 그리고 너무도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이내 후회하고 마는 이정연이었다.  저 언덕 너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직격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uDwedtfat01u4FKPE9o_ZmYL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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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팔이 아이돌 선언  - (철저한 의식의 흐름에 따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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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1:46:48Z</updated>
    <published>2025-01-30T19:2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요즘 글 못 쓰지? 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가 맞아?&amp;quot;  설 연휴의 월요일, 병원에 데려다주는 길. 신호를 받은 도로에서 정남이 내게 물었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가슴으로 울컥 눈물을 쏟았다. &amp;quot;사실 경이 누님이 전에 누나에 대해서 걱정하던 부분이 있었다. 작가님 상처받아서 글 못 쓰시게 될까 봐, 그게  걱정되고 너무 화가 나신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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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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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02:27:24Z</updated>
    <published>2025-01-25T05: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작가님께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2월에 만남을 요청하시는 그 메시지에 마음이 사르르 녹았다.  다시 글을 써야지 하며 마음을 일으켰으나, 다시 주저앉기를 반복하다가 결국은 그냥 아예 쓰지 않기로 마음먹어버렸다.  처음 글을 쓰던 날들을 떠올려 보면, 나는 무작정 사람이 좋았고, 나를 스치는 바람과 공기 모든 것이 좋았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마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PzQBToPk16VSqjI6VGj0YfMcF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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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바로 샤이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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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7T00:19:40Z</updated>
    <published>2024-12-22T09: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있다. 제목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amp;lt;지금 바로 샤이닝&amp;gt;. 브런치로 인연을 맺은 조영미 작가님의 신작이다. 2020년 브런치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홀연히 나타나 정연님은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해주신 말씀이 지금도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런  조영미 작가님을 올 여름에 실제로 처음 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ZwZouqxUyyfDPMGDtR25JUD9I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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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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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3:58:25Z</updated>
    <published>2024-12-03T21: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5시 40분, 이를 닦는다. 새벽 6시, 집을 나선다. 영하 5도. 또다시 익숙한 추위가 찾아왔다. 곧 도달할 버스를 만나기 위해서 빠르게 정류장까지 나오느라, 분홍색 바라클라바를 잊었다. 전기 버스의 뒷좌석에는 절대 앉지 않는다. 소한이 전기 버스의 화재 폭발 위험성에 대해 일러두었기에 결코 뒤쪽으로는 가지 않는 내가 오늘은 뒷 쪽 좌석에 앉아버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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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구에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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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2:56:05Z</updated>
    <published>2024-10-29T15:3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갑자기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지요. 아빠와의 이별의 순간을 막연히 상상했을 때... 나는 담담하지 않을까 했는데 마음이 계속 오르락내리락 수시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좋았던 일들, 안타까운 일들 생각도 참 많이 나고요.  하지만 오늘 오전에 혼자 있던 집안에서 내 나름대로 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했는데... 아빠가 다 들으셨나 봐요. 정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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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생에 만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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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1:01:49Z</updated>
    <published>2024-10-27T04:3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이식시켜서 얼른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이모는 화를 버럭 냈다. 너네 형편에 무슨 이식이냐고. 그냥 투석이나 받다가 가면 그만이지.  이모들 중에서 가장 나를 예뻐했던 둘째 이모였다. 엄마가 두개골을 여는 큰 수술을 했을 때, 병문안을 왔던 이모는 이까짓 투석 아무것도 아니라고 너스레를 떠는 나를 바라보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이모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B1%2Fimage%2FsBZ6edASZ7v86sgPtb5EsaFk6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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