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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쓰기로 나 자신과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국제개발협력, 기후변화 관련 일을 합니다. 40여개국을 여행하고, 역사, 심리, 철학, 요가, 댄스, 수영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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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07T12:3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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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월) 표백 (장강명) - 청년의 고뇌와 패러다임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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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1:56:52Z</updated>
    <published>2026-01-05T01: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강명의 등단작이다.  성장이 멈춘 시대(그레이트 화이트 월=표백)에 20대 청년들이 느끼는 공허함을 그린다. 현재의 사상체계(자유민주주의로 모두가 평등하고, 수정자본주의로 돈이 유일한 측정가치가 된)에는 공감할 수 없지만,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지도 못하는 무력함. 위대한 일을 할 수 없다는 좌절감. 소설 속의 청년들은 자살을 택한다. 너무 힘들어서 삶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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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1월) 마음 (나쓰메 소세키) - 상식의 기괴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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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1:45:30Z</updated>
    <published>2026-01-05T01: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제국대학의 학생인 주인공은 어딘지 초연하고 반성적인 &amp;quot;선생님&amp;quot;을 만나 친해지게 된다. 주인공은 선생님을 좋아하지만 선생님은 어딘가 어둡고 비밀스러운 면이 있다(나는 죄인이야라고 말한다거나, 매달 친구 K의 묘소에 참배). 주인공의 부모님은 시골 사람으로 관습 (대학 졸업잔치를 해야 한다든가, 체면, 천황에 대한 마음)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아버지의 병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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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st mile problem - 2025년 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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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1:24:25Z</updated>
    <published>2026-01-03T01: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Last mile problem이란 어떤 일의 마지막 단계/구간에서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거나 도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말한다. 예를 들어, 배송에서 물류센터에서 도심 집하지까지는 쉽지만 도심에서 개별가정까지는 도달하려면 더 많은 비용과 인력이 든다.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예로 들면, 사업승인과 시행까지는 비교적 순탄하게 흘러가지만, 주민에게 직접 수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fQo3X17GeXjluiH98ZFp7PkEDR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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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후금융의 미래 - 2025.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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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9:01:54Z</updated>
    <published>2026-01-02T09: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업무의 일환으로 foresight study를 하고 있다. 한가로운 12월엔 이 보고서에 집중했다. 10년 후에 국제 기후 금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각각의 시나리오에서 GCF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점검해보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질수록 더 많은 돈이 더 긴급하게 필요하다. 실제로 개도국과 선진국을 통틀어서 기후변화 대응에 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u9lBNUHFZfn7g7NzidxgQBLb2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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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바닷바람 - 2025.1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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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58:46Z</updated>
    <published>2026-01-02T08: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고향은 부산이다.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끝으로 바쁜 시즌이 끝나고 뭉텅이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나는 11월에 2주 정도 시간을 내어 부산 엄마집에 머물렀다. 오랜만에 엄마와 큰딸의 오붓한 시간을 지내며 이런저런 병원을 순방했다. 시간이 난 김에 백내장 수술도 해드렸다.  부산의 공기는 부드럽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계절이 반달은 늦게 오는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u_FHOTmnbIr67LEoYWt3RfvDo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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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추석과 미국에서 온 여동생 - 2025.10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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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41:30Z</updated>
    <published>2026-01-02T08: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되자 그제야 가을이 왔다. 구제불능 잠꾸러기처럼, 아침 10시가 넘어서, 그것도 깨워야 겨우 일어나는 백수 삼촌처럼.  10월은 가족을 위해 길고 넓게 펼쳐졌다. 1주일이 넘는 긴 추석 연휴, 10년 만에 미국에서 온 여동생과 여동생의 남편, 가족들과의 일정이 매 주말을 채웠다.  결혼 전에 여동생과 빌라 이층에 원룸을 얻어 살 때, 20대였던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3uSHGJ5YPZk_guTtk7gIoChQX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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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업계획의 계절 - 2025.9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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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24:23Z</updated>
    <published>2026-01-02T08: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낙에 계획하는 것을 좋아하는 체질이긴 한데, 업무로도 사업계획을 하다 보면 조금 지겹기도 하다. 아니, 업무량이 많아져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각이긴 하겠지. 아무리 재밌는 것도 지나치면 싫어진다. 늘어난 업무량에 대응하여,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등록하여 귀엽게 5km를 뛰며 체력을 관리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지치곤 했어서 마련한 자구책이다.  사업계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Tpub4faxqpnalO9RowI-gS0rB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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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은 느릿느릿 - 2025.8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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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8:06:32Z</updated>
    <published>2026-01-02T08: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가울 정도로 더운 여름이 느릿느릿 지나갔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바쁠 각오로, 7월에 이미 여름휴가를 당겨 쓰고, 8월은 테라스의 수영장을 위안 삼아 일했다. 주말엔 펜션에라도 갈 볼까 생각도 했지만, 집이나 펜션이나 별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 와서 참방참방 물놀이를 했다. 두꺼운 돼지 5 겹살을 몇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3nF3EmCl2NZjeamOXK4rBzox-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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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수영장 있는 꿈 - 2025.7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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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40:48Z</updated>
    <published>2025-12-05T08: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로부터 집에 수영장 있는 것이 꿈이었다. 특수 고무-플라스틱? 같은 것으로 된 간이수영장(인텍스)을 설치했다. 처음에 설치한 것은 길이가 7미터쯤 되고 꽤 깊은 사이즈였다. 설치할 때 정말 힘들었는데, 나무 데크가 견디지 못해서 바로 해체. 데크를 보강하려고 뜯었는데, 완전 재설치 하지 않으면 보강으로는 30톤의 물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고 하여 눈물을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L1-ZDygJM07Lp9bEyljA5lZjZ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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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달리기 능력은 쓰레기다 - 2025.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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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38:29Z</updated>
    <published>2025-12-05T08:3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말에 수영을 시작하면서 오픈워터 수영이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혼자 계속 1.5km 수영을 50분 안에 도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한강에서 철인3종 중의 수영만 할 수 있으면 딱이다 싶었는데, 마침 미니 버전의 철인 3종대회가 열린 다는 거 아닌가? 나는 냉큼 초급코스에 신청서를 냈다.  달리기 5km, 자전거 10km, 수영 한강에서 300m. 딱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x8B3_WvSQ24ot9GEP6T0dSAP-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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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한 기억이 없다.&amp;nbsp; - 2025.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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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33:59Z</updated>
    <published>2025-12-05T08: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했었다는 건 알겠다. 2월부터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았고 (국제기구도 전직원 retreat을 한다는 것에 놀랐다), 써야 할 보고서들도, 만들어야 할 절차들도 즐비했다. 이사회 위원회 사전회의도 많았다. 유난히 일이 많은 해여서, 각오하고, 각 잡고, 뭐 하나라도 밀리지 않게 단도리를 했다.  그런 노력이 성공을 해서인지, 아니면, 일이 생활의 중심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HVAUMCAh3C8V7rROSS9YxKz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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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것들이 가득한 계절 - 2025.4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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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25:17Z</updated>
    <published>2025-12-05T08: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목일이 지나면 따뜻해진다. 나는 조바심이 나서 내 생일인 3.28일에 기어코 몇몇 모종을 사다 심었다. 남천, 오렌지 자스민, 라벤더와 민트&amp;hellip; 다들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 게 보였다. 미안해라, 아유.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왜 이렇게 계절이 안 바뀌냐고 투덜댔다.  4월말까지도 공기는 차가웠지만 테라스에 엎드려 있으면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뜨거웠다. 오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yNrlMlxr9FJUel5azvp7QYWI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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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 애기 - 2025.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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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19:23Z</updated>
    <published>2025-12-05T08:1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집에는 목재 데크가 깔려있는 널찍한 테라스가 있는데, 양쪽에 작은 텃밭이 있었다. 옆집은 데크를 반쯤 걷어내고 농사를 짓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기를 생각이 없었는데(전혀 없었는데), 햇빛을 쬐며 나가 앉아 있다보니 점점 &amp;ldquo;저기에다 뭘 심어야겠다&amp;rdquo;는 생각이 차오르는 것이다. 무슨, 식물의 정령 같은 것이 있어서 사람을 유혹하는 것일까?  나는 홀린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DT3LAgCfn9SKmzLjkBcxvXaIv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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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라스 있는 집이 꿈이었는데. - 2025.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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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16:01Z</updated>
    <published>2025-12-05T08: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오기 전부터 집이 비어있었어서, 종종 들러 쇼파나 의자 같은 것을 두고 갔다. 예전 집에는 들어가지 않는 큰 가구들을 당근에서 들이고, 길거리에서 주운 자개장을 밀어넣고&amp;hellip;. 새 집은 넉넉하게 다 받아주었다.  빨간 벨벳 쇼파와 하얀 철제 에그체어만 덩그러니 놓인 거실에서,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만으로도 실내는 포근하게 데워져 있었다. 테라스에 소복히 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9FoamVwAC7h2jCol_xbioap16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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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목나무의 옹이같은 계절 - 2025.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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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8:08:18Z</updated>
    <published>2025-12-05T08:0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의원에 누워 침을 맞으면서 곰곰이 1년을 곱씹었다. 1월엔 뭐했더라, 2월엔 이사를 했고, 6월엔 한강 쉬엄쉬엄 3종을 했는데, 도대체 1월은 뭘 한 거지&amp;hellip; 8월엔 집 테라스에 수영장을 설치해 한 계절 잘 놀았지, 그 이후엔 내내 바빴고&amp;hellip; 근데 이 여자 1월엔 도대체 뭐 한거야?  기록이 아닌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것이 원칙인 바, 아무리 떠올려도 형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SiLaK4fBskUNXbdDVCxWfVice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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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병과 자유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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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2:47:15Z</updated>
    <published>2025-11-12T12: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자유의지란 혼란과 우연에서 느끼는 감각이지. 혼란과 우연 위를 위태롭게 걷는데서 오는 부담과 희열이 자유의지란 말이야. 요즘 정신병이 늘어나는 이유는 자유의지를 증진하기 위해서야.&amp;ldquo;  자유의지는 질서 속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혼란과 우연의 파동 속에서 깨어나는 감각이다. 인간은 그 불확실한 틈 위를 위태롭게 걸으며, 필연적 결과를 스스로 선택한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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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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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02:12:01Z</updated>
    <published>2025-09-14T02: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새벽은 바람과 먼지가 섞여 있다. 업무로 폐기물 산을 방문할 때마다 얼굴을 때리고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먼지가 들어간다. 쓰레기 처리장 건설 가능성을 조사하는 일. 며칠씩 걸리는 출장이다. 차를 몰고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 폐기물 산이 있는 지역에 도착한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산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쓰레기 더미가 층층이 쌓인 것이라는 걸 알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Fw5Srgf2WhIb3Cj2bEOzlSQ5Jt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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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 본 적도 없는데, 그리웠어요. - 열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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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9T13:55:28Z</updated>
    <published>2025-07-09T12: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지에서 살 때,   자주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가끔 하늘을 올려다볼 때가 있었어요. 오랜만에 휴가를 냈거나, 너무 지쳐서 공원 벤치에 드러누워서 쉴 때. 사실 그럴 때에야 하늘을 보죠.   하늘을 올려다보면 참 많은 것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아직은 살만했던 시절의 이야기지만. 먼 하늘에는 이런저런 새들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리 지어 날아가곤 했죠.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XqS4IeFCeecjr0WVQuLf-y1T1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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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 꿈 - 열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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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4:05:27Z</updated>
    <published>2025-06-24T02: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꿈속에서 끝없이 헤엄치고 있었다. 은희는 고래였다.    물살에 등을 맡긴 채 수백 킬로미터를 지나왔다. 끊임없이 위아래로 움직여 혹사당한 꼬리지느러미에 경련이 일었다.  숨은 한계에 다다랐다. 마지막 숨을 쉬어야지. 이게 마지막이라도. 남아 있는 모든 힘을 모아 수면 위로 몸을 밀어 올렸다. 머리 위에 열린 숨구멍이 바깥공기를 찾아 허공을 향해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ZU-0lr5q53V8ozhC0m5ypdqck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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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나지 않아도 - 열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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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0:47:27Z</updated>
    <published>2025-06-09T09: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희는 기록에 집착하는 사람이었다. 매일매일 일기를 쓰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오후에는 오전의 일을, 오전에는 어제의 일을, 누군가와의 대화를, 날아가는 새를 볼 때 부러움에 가슴이 간질간질했던 것을, 고양이가 고개를 갸웃하는 것을 볼 때 저도 모르게 웃음이 번진 것을, 거의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모든 것을, 기억하려 했다. 기록하고 분류하고, 숨은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zJC%2Fimage%2Fl85PbxRjT1Rx-CJdevAkzhQGi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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