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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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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잊어버리는 나의 건망증으로 부터 시작된 생존방법. 뭐든 끼적이다 보니, 무언가를 쓰고 적는 행위가 묘하게 위로와 안정감을 주었다. 내 글을 읽는 누군가도 그랬으면 좋겠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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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5T15:31: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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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 - 시절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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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9:05:53Z</updated>
    <published>2025-11-26T19: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유로운 휴일 아침, 10년이 넘게 연락이 끊겼던 친구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다. 그간의 세월이 무색하게 마음이 저릿했다. 아마 장례식이 아니라 결혼식 이었다면 무심히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다들 바쁘니까.  장례식장 입구에서 비쩍 마른 체구로 상복을 입고 서 있는 친구를 봤다. 눈이 마주치고 눈물이 차 오르고 말없이 그저 한참을 그냥 서로 안고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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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밥 - 나의 엄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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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3:21:03Z</updated>
    <published>2025-11-26T18:0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신다. 꾀 안 부리고 밤낮없이 바지런히 일해도 넉넉지 않았던 살림살이와 사시사철 농사일로 바빴던 부모님. 어린 시절 가을 학교 운동회 날, 눈이 빠지도록 교문만 쳐다보며 엄마를 기다리면, 이미 점심 다 먹은 친구들이 자판 한가득 널어놓은 조잡한 장난감 따위를 사면서 낄낄 거릴 때, 정신없이 밭에서 일하다 겨우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달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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