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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인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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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iosmo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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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싱어송라이터 SeiO, 낙서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고양이 집사로서의 삶을 유영하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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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7T01:5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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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생 한 사람만 사랑한 남자의 장례식 - 인물 기록: 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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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의 낮잠 시간을 좋아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방바닥, 책상 의자, 식탁 의자, 침대 그 어디든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시간이 삼십 분을 넘어가면 첫째 고양이가 슬금슬금 다가와 곁에 자리한다. 무릎 위로 뛰어올라 엎드리거나 배나 가슴팍 위, 또는 겨드랑이에 꼭 맞게 드러눕는다. 이번 토요일도 그랬다. 바깥 기온이 어떻든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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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뱉어보고 싶었어 - 1. Poetry: 나의 첫 번째 발매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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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3-16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처음으로는 아니고 어쩌다 당시 알던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심리상담소를 찾았다. 작은 공간에 테이블이 있고 상담자와 내담자가 마주 앉으면 내담자는 상담자와 그 뒤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볕을 잘 볼 수 있는 구조였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고집쟁이라고 했지만, 사실 아니었다. 그래서 정작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는 누군가 대신 결정해 주길 바랐고, 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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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너무 사랑해서(1) - 엄마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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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5:00:01Z</updated>
    <published>2026-03-12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 대해 뭔가를 쓰게 되면 결국에는 나에게로 그 이야기가 돌아올 것이지만, 표현해야만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엄마에 대해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애착이 형성된 아이와 아닌 아이로 굳이 나눈다면 나는 후자다. 유전자에 대한 원망이라기보다 분석에 따른 결론에 더 가깝다. 내 행동의 원인을 알고 싶었다. 누군가와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고 버거운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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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어떤 트라우마&amp;gt; - 꿈 기록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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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5:00:02Z</updated>
    <published>2026-03-09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옥상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평소와 다르게 커피를 먼저 내리고 입을 옷을 고른 후 욕실로 들어갔다. 핸드폰으로 틀어둔 라디오 소리가 수다스럽게 욕실을 채웠다. 양치를 하며 치약 거품에서 나는 복숭아 향이 좋다고 생각했다. 현관 밖 창틀에 올려둔 프리다 칼로를 방으로 다시 들였다. 프리다 칼로는 기른 지 한 달 정도 된 다육식물의 별칭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0YK%2Fimage%2FfUMJtKEQq49SO3VSs1ck-FIOw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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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그것으로부터 시작된 나의 부분들&amp;gt; - 인물 기록 : 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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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5:19:29Z</updated>
    <published>2026-03-05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천을 따라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본다. 물소리와 벤치에 앉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밤과 새벽이 맞닿은 시간에도 길을 디디는 사람들이 있다. 소리들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위로가 된다. 색색의 물감에 물을 많이 섞어 높은 곳에서 한 방울 한 방울 씩 떨어뜨린 것처럼, 장미가 피어있는 모양과 그 향기가 시선에 스몄다. &amp;nbsp;&amp;nbsp;&amp;nbsp;&amp;nbsp;인문학은 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0YK%2Fimage%2F_fTAwbcBYL6oUwQs3IWlEyMaX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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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긴 꿈&amp;gt; - 꿈 기록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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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3-02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넓은 클럽 안이었다.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공간을 채운 소리가 세포 하나하나를 진동시켰다. 파동이 멈추고 순간 귀가 막힌 듯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클럽 안의 다른 사람들은 음악이 계속 들리는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멍하니 서서 공간을 유영하는 새 한 마리를 보았다.  흰색, 검은색, 그리고 갈색.  종(種)을 알지 못하는 새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KQiDNg0OtL7V2HVP-p0qsK8IN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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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그는 이제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까&amp;gt; - 인물 기록 : 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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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5:00:03Z</updated>
    <published>2026-02-26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것은 해방감에 가까웠다. 버스 뒷문이 열리는 치이이익 소리와 막 끈적해지기 시작한 바람과 왼쪽 귀에 붙은 핸드폰의 온도가 동시에, 나를 우물 위로 밀어 올렸다. 슬프지 않았고 화가 나지도 않았다. B는 그런 사람이었다. 종이에 찍힌 점 하나 또는 어깨에 내려앉은 먼지 한 톨 만으로도 충분히 누군가를 작아지게 만들 수 있었다. 관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SSGV415cVZJO5AZg-tridMQm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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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방구석 산책&amp;gt; - 산책 기록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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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2-23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던 이미지에 대해 생각했다. 미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침마다 커피를 내려 마시며 노트북을 열어 이메일을 확인하는 모습이 어른의 모습이라 생각했다. 행위 자체가 보여주는 것이 삶에 충실한 모습인 것 같아 그랬나 보다. 거의 매일 커피를 내려 마시며 노트북을 열어 이메일을 확인하지만, 나는 내가 동경하던 &amp;quot;그들&amp;quot;의 모습과 같지 않다. 메일함에는 대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0YK%2Fimage%2FE9nokSsXxeIE6fcE_XrOAszrN0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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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호숫가 산책&amp;gt; - 산책 기록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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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3:07:26Z</updated>
    <published>2026-02-20T03:0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문득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나의 모습이 잘 다졌다 생각한 땅의 표면을 비집고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다. 그 시간이 오면, 하루를 시작하는 첫 들숨과 날숨이 버겁고 발걸음이 무거워 어찌할 바를 몰라 눈알만 굴리게 된다. 타인의 판단이 내게 영향을 미치고 나는 그에 따라 나날의 기분이 결정됨을 느낀다. 타인의 기준이 곧 내 삶의 기준이 되어 나를 잃어가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0YK%2Fimage%2FNvcDPb2mkUkKbG26ZmGQdbuZySo.png" width="36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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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A 씨에 관한 기억&amp;gt; - 인물 기록 : 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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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2:58:22Z</updated>
    <published>2026-02-20T02:5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시작이야.   뱉지 않은 말이 입 안을 돌아다닌다. 해가 길어지고 그만큼 늘어진 오후의 허리 깨, 나는 방바닥에 누워 천장에 붙은 빛바랜 벽지 속 꽃을 세어보고 있다. 할아버지는 이 시간이면 족보 책자를 꺼낸다. 딱딱한 표지를 앞뒤로 쓰다듬으며 한참을 들여다본다. 붉은빛이 도는 표지를 넘기고 돋보기안경을 쓴다. 얇은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eNwni1MC2T2qpcIAV4CiEEAI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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