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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eneric K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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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ja030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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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0년의 유랑&amp;amp;방랑기 끝에 나름의 독특한 경험이 녹아든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행 안에 스며든 인생에 관한 글을 쓰고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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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9T14:0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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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언니의 메밀전병 - (feat. 남편의 메밀디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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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6-19T02: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간 짧게 한국에 다녀온 남편을 따라 바르셀로나로 날아온 24인치 캐리어 안은 아기용품들로 꽉 차있었다. 한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보내온 치지베베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다 가방 귀퉁이 바닥에 숨죽인 듯 놓여있는 정체불명의 가루를 발견했다. 여러 겹의 비닐팩으로 꽁꽁 싸인 거무튀튀한 색깔의 가루 위에 투박하게 쓰인 네 글자. 메밀가루. 눈물샘이 파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kzI3djhDOA7_XgHKObJfliUu-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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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불행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비극을 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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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1-05T16: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꽤나 부는 밤이었다.  발코니에 걸려 있는 식물이 그리고 혹시라도 화분이 떨어져 밤길을 지나가는 행인이 다칠까 봐 걱정이 된 남편이 자다가 말고 벌떡 일어나 식물들을 거실로 들여왔다.  이젠 좀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던 순간, 차단기 스위치가 따다닥 얄미운 소음을 만들며 내려갔다. 남편은 또다시 일어나 차단기를 올리고 돌아와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IfyIHacMfJPtay3CGBd99CAaV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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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족함 덕분이다 - 2019년을 밝혀준 고마운 그녀들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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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44Z</updated>
    <published>2019-12-30T08: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깎이 유학생 남편과 캐리어 하나씩 달랑 들고 날아와 시작한 이곳에서의 생활이었다. 평소에 물건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았던 우리 커플은 몇 년을 살아내야 하는 해외 살이었건만, '없으면 없는 대로 살지'라는 단순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산지 여러 해였던 터라, 더 이상 '부족함'이 불편함을 불러오지 않는 상태였고 그 대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xm7xK1MPlkNo2UFzFuTBDaKs-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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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림치즈빵과 삼겹살 - 여행과 일상의 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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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12-17T11: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다음번에 이사할 때는 꼭 어디로 갈 건지 미리 알려줘. 나 너 이사 가는 곳으로 따라갈 거야!' 어느 날 절친 J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게 한 말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 연남동에 몇 년 살았을 때에도, 그리고 그 후에 경리단으로 이사를 갔을 때도 내가 이사를 감행했던 시점에는 주변에 이렇다 할 상점들이 없어 다소 심심해 보이던 곳들이었다.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31-NhMlHbJ0D59xYFMWB4Lt0r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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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 보른 거리의 24시 - 바르셀로나의 밤은 낮보다 뜨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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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43Z</updated>
    <published>2019-12-13T13:5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4:00, 보른 거리(passage del born)의 금요일 시차 때문인지 아니면 한동안 밤에 눈 쌓이는 소리만 들리던 곳에서 지내다가 와서 인지, 밤 12시가 다되어가는 이 시각에 눈은 감았으나 귀는 열려서&amp;nbsp;닫힌 창문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깥소리를 받아들인다. 술집 오디오에서 퍼져 나오는 음악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만큼 다양하다.&amp;nbsp;세상에 나온 지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VuZ2R3szXTxYxERp_Y0-eG_H2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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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이 행복한 날이 부모가 행복한 날이다. - 하키 경기를 보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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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40Z</updated>
    <published>2019-11-29T19: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인 집에 머무는 동안엔 '할머니 베이비시터 찬스'를 원 없이 쓰라며 매일매일 무료 쿠폰을 발행해주시는 고마운 시어머니 덕분에 하루에 한 번씩 바깥바람을 쐬고 있는 요즘이다. 처음 아이를 시어머니께 맡기고 나갔던 날엔 눈은 계속 시계를 향하고, 많은 사람들의 수다에 적응을 못한 귀에서는 연신 윙윙 소리만 들렸었는데,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이제는 몸이 알아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2Yoqsdx8fLN0PaEXG9J-QJo2K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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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 살짜리의 생일을 축하해준 105세 할머니 - 나이라는 숫자 속에 나 자신을 가두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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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4T05:06:40Z</updated>
    <published>2019-11-27T13: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믿는 나이건만, 아침에 눈뜨자마자 들른 욕실에서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가 흠칫 놀라고 말았다.  출산 후 두 달 가까이 매일 한 움큼씩 빠졌던 머리카락의 빈자리를 멜라닌 색소를 잃은 힘없는 녀석들이 채워가고 있는 게 아닌가.  예전 같았으면 흰머리카락은 잡초 대하듯 인정사정없이 뽑아버렸을 텐데 이젠 그러지도 못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I7vZSWPj69FRHWHuZsTmF80Lq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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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o with the flow(순리대로 살다) -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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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20:58:48Z</updated>
    <published>2019-11-20T17: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글을 가장 사랑하지만, 영어 단어 중에 내가 아주  아끼며 자주 꺼내보는 단어가 하나 있다.  flow: '흐르다, 흘러오다, 흐름'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의식의 흐름을 정의하는 '몰입'이라는 개념까지 아우르는 참 귀한 녀석이다. 그런 flow가 이끄는 문장 'Go with the flow'의 의미는 '흐르는 대로 가라 즉 순리대로 살아라'.  나올 듯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xSqSjoKiQNmLcbHIA-WQxmQN4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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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몰입할 취미가 있다는 것 - 몰입의 즐거움(Finding Flo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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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08T03:22:24Z</updated>
    <published>2019-11-19T16: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한 달짜리 휴가를 보냈을 때의 일이다.  한 달간 태국의 최남단부터 시작해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몇몇 섬들을 평균 일주일씩 머무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한 달 살기'가 유행이라 한 나라에서 또는 한 도시에서 한 달간 유유자적하는 것에 대한 보편적 이해와 함께 정보와 경험의 공유가 넘쳐나지만, 그 당시엔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6s1VQh12WNKcaCtosayut_4Ug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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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닮은 카미노 이야기 - 글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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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17:14:52Z</updated>
    <published>2019-11-13T18: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Life is not the destination, but the journey. 인생에 대한 가장 보편적이고 진부한 표현. '인생은 목적지가 아닌 여정에 있다'는&amp;nbsp;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고 써먹었을 이 말을, 우리 삶에 비추어 깊이 생각해본&amp;nbsp;경험은 문장처럼 그리 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가을 소풍날 추억이 떠오른다. 아주 작은 시골 학교의 소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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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리 가시리 잇고- 사랑, 부부애 - 산티아고 순례길 열세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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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6:53:08Z</updated>
    <published>2019-11-09T18: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갈래의 순례길이 만나는 카미노의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대성당 뒤편에 있는 작은 광장에 서서 방금 들렀던 슈퍼마켓으로 되돌아간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산티아고에서 만큼은 우리만의 오롯한 공간을 누리는 사치를 부려도 될 것 같아서 부엌 있는 원룸을 렌트한 우리는 저녁거리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lxK20HHdzev3zeiFbDZlIyRBg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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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퇴 없는 삶- 이타심, 나눔의 미학 - 산티아고 순례길 열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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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7:16:10Z</updated>
    <published>2019-11-07T16:4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새 조용히 눈이 내렸다. 제 할 일을 다한 듯 고개를 숙인 채로 졸고 있는 진갈색 해바라기 머리 위에 새하얀 눈 모자가 씌워졌다. 곱슬곱슬한 수국 머리 위에도 희끗희끗 눈발이 내려앉았다.  이곳 현지인들에게는  '아휴... 벌써 긴 겨울이 오고야 말았다'며 한숨짓게 하는 애물단지 눈이,  이곳에 잠깐 머물다 갈 내게는  '와우~~ 몇 년 만에 보는 제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aBNqALBgwlzJxhZBGnBM6KJPg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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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미노의 봄 그리고 가을- 한결같음, 일관성 - 산티아고 순례길 열한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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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19:21:51Z</updated>
    <published>2019-10-31T16:0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에 쉬지 않고 불어온 바람에 절정을 향해 빨갛게 물들어가던 단풍잎들이 스르륵스르륵 떨어져 내렸다. 짧고 강렬하게 자신을 불살랐던 잎들은 아직은 푸르름을 잃지 않은 잔디밭에 내려앉아 긴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이른 봄부터 쉼 없이 부지런히 자신을 피우고 태웠을 단풍잎은 이제야 좀 오랫동안 쉬어갈 수 있겠다며 편안한 모습이다. 이제 더는 옆에 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pxWyKrz4vFdF-UzKf85oncZpG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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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하숙 촬영지에서 만난 그녀- 학구열, 책을 쓰다 - 산티아고 순례길 열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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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1:03:50Z</updated>
    <published>2019-10-29T15: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 초에 지인들로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 한국의 한 방송팀이 알베르게를 열고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방송을 볼 때마다 산티아고 순례길로 여러 번 돌아간 우리 부부 생각이 났다며 여러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왔었다. 아쉽게도 아직 기회가 없어서 그 예능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프로그램이 촬영되었던 그 마을에서 4년 전 우리가 겪었던 운명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eR-bxS73WbpQ_hRCaTfV-lyXY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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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미노는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준비성, 비움의 미학 - 산티아고 순례길 아홉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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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1:04:21Z</updated>
    <published>2019-10-28T14: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내 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k0ceuzGpkJpYcFq2_KfzmXBRn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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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가고 돌아오다- 예측할 수 없는 인생 - 산티아고 순례길 여덟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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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1:04:10Z</updated>
    <published>2019-10-22T12:2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울고 있었다. 공공 샤워실에 들러 씻고 나서 젖은 머리를 닦으며 방으로 들어서는데, 벙크 베드 아래 칸에 웅크리고 앉아 넋이 나간 채로 남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그의 손에 들려있는 그 당시에 우리가 지니고 있던 유일한 문명의 이기를 보는 순간, 방금 마친 따뜻한 샤워의 온기는 얼음으로 바뀌었다.'할아버지가 위독하시대. 우리 당장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jO3Sz2dv6YNi5gcSRoYWoqrlR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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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닫힌 문을 열어준 그들- 감사함, 인간애 - 산티아고 순례길 일곱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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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19:21:51Z</updated>
    <published>2019-10-12T16: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더 굵어질지 아니면 잠깐 내리고 말지 지켜볼 겸, 점점 요란해지는 주린 뱃속도 좀 채울 겸 카페에 들어갔다. &amp;iexcl;hola!  카페 사장님과 인사를 주고받은 후 창가 쪽 자리로 발을 옮기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amp;quot;어머머!!! 여기서 이렇게 만날 줄이야?!&amp;quot;  너무 반가운 나머지 큰소리로 튀어나온 우리말.  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qBzjYGF83626EO6YEY8It-gBk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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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터 뜨는 여인- 참을성, 인내심  - 산티아고 순례길 여섯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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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19:21:51Z</updated>
    <published>2019-10-10T09:0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 영업하시나요? 혹시 두 명 묵을 자리가 있을까요?&amp;quot; 우리가 가려고 한 알베르게(albergue: 순례자들의 숙소)로 향하는 길 앞을 막고 세워둔 공사간판(detour sign)을 발견한 남편이 숙소에 전화를 걸어 물었다. &amp;quot;빈 방 많아요. 순례자들 많이 많이 데려와 주세요.&amp;quot;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화통한 목소리.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이 공사를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kE7RwG2dNU2HHeZXsR4V9pf8w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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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을 사랑한 나쁜 놈- 정직, 솔직함 - 산티아고 순례길 다섯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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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3T19:21:51Z</updated>
    <published>2019-10-07T14: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이맘때쯤이었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지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흙길에서 푸석푸석한 먼지가 일었다. 26km가 넘는 오르막 산길을 걷고 또 걸었다. 좁은 산길에 순례자들로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걷는 이가 유독 많은 날이었다. 앞에 걷는 사람이 일으킨 먼지를 고스란히 마시며 걸었더니 목이 쉬 말랐다. 가지고 있던 물이 거의 다 떨어져 갈 때쯤 다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GTu8eIuxpxANUm3BePp0PxrbX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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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효심, 가족애 - 산티아고 순례길 네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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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2-04T11:08:52Z</updated>
    <published>2019-10-06T08:4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이 마지막 날을 향해가고 있는데 함박눈이 내렸다. 지대가 높은 곳이 아닌데 예상치 못하게 내린 눈에 봄꽃들과 녹색의 어린 식물들은 헷갈려했고, 그들 옆을 걷는 순례자들은 당황했다.  아침에 출발한 곳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는데   걷다 보니 비가 눈으로 바뀌더니 순식간에 쌓이기 시작했다. 이대로 계속 걷기는 무리겠다 싶은 생각이 들던 차에 다행히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NS%2Fimage%2F876jodzeGQFyb6-pztQ32gAjM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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