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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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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날의 브런치입니다. 글을 쓰고 있으며 수필집 3권과 시집 1권을 출간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서로 공유하며 소통하려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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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17T20:2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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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갈피 - -현대시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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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7T02:43:12Z</updated>
    <published>2022-04-08T17: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갈피  송복련  글씨들의 다발 속으로 깃발처럼 꽂히는 간이역에는 먼 곳에서 묻어온 바람 냄새가 나거나 코스모스들이 등 뒤에서 흔들리거나 안개에 잠겨 선로를 잃어버리곤 해요 당신에게 흘러가는 문장을 가끔씩 지키는 곳 겹치고 포개져 갈팡질팡할 때 갈피를 못 잡고 캄캄하게 깊어질 뿐이에요 저마다 다른 보퉁이를 안고 머문 자리마다 남겨놓은 그리움과 웃음들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g_jARnMHpN-dvQkEEyVOTI6e4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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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 꺼내볼래요 - -현대시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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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21:05:10Z</updated>
    <published>2022-04-08T17: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꺼내볼래요  송복련  그해 겨울 우리는 파라다이스로 갔습니다  푹푹 쌓이는 첫눈을 맞으며 떠났습니다  풍경은 크리스마스트리로 바뀌고 내 손톱에도 은빛별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썰매들은 미끄러지며 달려갑니다 숫눈으로 눈사람 만들 궁리를 하며 도착한 먼 곳  겨울동화 속에서 반짝이는 것들은 다 별나라 이야기였습니다 유니콘이 앞발을 높이 들고 얼룩 호박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dB5PsNZEhs3XG0XLekxtKwDaW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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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약지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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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9T09:46:41Z</updated>
    <published>2022-04-08T16: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약지구  송복련  어떤 말은 광속으로 귓속에 와 박힌다. 우리들이 교정을 막 끝내고 뭉그적거릴 때 그녀가 뱉은 말이 급소를 건드렸다. 붉은 입술이 &amp;lsquo;뱅쇼&amp;rsquo;라고 말하는 순간 머릿속으로 어디선가 앵무새 한 마리가 날아온 듯 낯선 이미지들이 꽃을 피운다. 나의 취약지구를 건드린 말맛이 침샘을 건드렸다. 찻잔에는 붉은 와인에 잠긴 레몬, 사과, 배, 오렌지가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Jm6tgtMn898lZInlL-LbHRNR5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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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를 건네는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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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28:47Z</updated>
    <published>2022-01-13T07:1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로를 건네는 손    송복련    손은 거짓말을 못한다. 볼품없는 손에 매니큐어를 발라보았지만 잠시 기분전환만 되었을 뿐이다. 살아온 날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불거진 힘줄과 반점들은 감추려고 했으나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다.  한동안 손에 주목햇던 화가의 그림에서 위로를 받는다&amp;lt;감자먹는 사람들&amp;gt;에서 고흐가 나타내고 싶었던 건 손이다. 램프 불빛 아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QMR7KLWumEqPX9dinxu09gIF0aY.jpg" width="1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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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한 변주, 고통과 즐거움 사이 - 《문체 연습》 레몽 크노 ㅣ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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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09:24:55Z</updated>
    <published>2021-09-04T20: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의 감동은 어디서 오는가? 번번이 같거나 비슷한 글과 만난다면 따분하고 지루하기 그지없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화를 내며 내던질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의 책이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늘 참신한 소재와 영감이 떠올라 명작이 탄생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을 때도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saTAXMjLYgrv2YsHdXBQAx1XlkI.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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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의 저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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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9T23:35:32Z</updated>
    <published>2021-08-24T19: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비물&amp;rsquo;이란 단어와 마주한 날, 아득한 기억의 저편에서 풍경 하나가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왜 이제야 생각났을까. 오래 만나지 않았던 사람과 만났을 때처럼 그것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딸려왔다. 초등학생 시절인가 싶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는 흰 수건을 쓴 엄마와 내가 &amp;nbsp;하얀 이불호청을 사이에 두고 마루에 앉아 있다. 엄마의 보조역할이 필요할 때마다 불려왔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eWxEXMvEk6sHcjT67jEy4lUY_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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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 하나로 파리를 정복한 세잔 - 예술가의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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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8-25T11:59:38Z</updated>
    <published>2021-08-24T18: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세상을 바꾸어 놓은 사과라면 세 가지를 꼽는다.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를 일컫는다. 한때 세잔의 &amp;lt;사과&amp;gt;는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4160만 달러(약 450억원)에 팔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사과가 되었다.  나는 지금 세잔의 그림 &amp;lt;사과와 오렌지&amp;gt;를 보면서 &amp;ldquo;빨간 색깔로/누군가의 입술을/진종일 푹 적시고 싶다&amp;rdquo;는 반기룡시인의 시를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YN1iemzwEBVJdR1YaiMLdZTAjJI.jpg" width="49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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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저트가 있는 시간 - 케이크와 함께 하는 그리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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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28:47Z</updated>
    <published>2021-04-16T07:0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케이크와 함께 하는 그리운 시간 -쓰디 쓴 인생도 한 조각의 케이크, 마지막에 미소 짓게 만드는 건 우리야.- 영화 &amp;lt;양과자점 코안도르&amp;gt;에 나오는 대사이다.  코로나19로 갇혀 사는 우리들에게 달콤한 케이크 하나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쳐버린 기분이다. 익숙하거나 낯선 곳에서 사람과 자연을 찾고 만나던 때가 아득하다. 누구나 축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YQm5KWVYEoACup2QZKnLU3VqHnk.jpg" width="3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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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문을 지나 낯선 세계와  만난 듯 - -커피 한약방과 혜민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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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3-31T13:31:44Z</updated>
    <published>2021-02-19T07:5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저트가 있는 시간  (디저트가 있는 시간 겨울호)   송복련 &amp;lt;네버웨어&amp;gt;를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런던에 살던 리처드 메이휴가 어느 날 낯선 세계와 만나듯 시간의 문을 지난 것 같다. 빌딩들이 하늘로 쑥쑥 솟아 오른 을지로 3가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을 장소를 좁은 골목 안에서 만날 줄이야. 전깃줄이 얼기설기한 골목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만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5vByHfK_AH8nIJos82ngK_Bgu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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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저트가 있는 시간 - 고종이 사랑한 커피,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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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2:57:17Z</updated>
    <published>2020-12-19T00: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종이 사랑한 커피,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송복련  디저트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늘은 푸딩을 찾아 석촌호수 근처 가배도에 가려고 나섰다. 녹음이 짙어가는 호숫길을 따라 걸으니 탐스럽게 핀 장미들이 유혹의 눈길을 보내며 울타리를 넘고 있다. 세상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병을 앓고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와 막힌 숨통을 틔워주고 생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NWsDN-lw0ZGBaafYKrpYxOHO_7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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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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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08T10:08:07Z</updated>
    <published>2020-08-28T0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흐르지 않는 것은 쉬 잘려나간다. 솔고개를 지키던 늙은 느티나무 줄기로 시나브로 흐르던 수액은 겨울 강줄기처럼 졸아들어 목발처럼 겅둥겅둥거리더니, 바람 소리 세차게 몰아치던 밤에 그만 툭 부러졌다. 푸른 꿈을 허공에 띄우며 우리들에게 그늘이 되어주던 초록의 날들이 힘없이 잘려나갔다.  구순이 되신 아버지는 마른 다리로 걸으면서 발바닥이 아파 자꾸만 절룩거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vMHKGkTpj8KY-yn_YB8eypDMn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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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저트가 있는 시간 - 여행자처럼 동네 한 바퀴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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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8T02:04:37Z</updated>
    <published>2020-08-19T1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자처럼 동네 한 바퀴를 -껠끄쇼즈에서 만난 몽블랑-  송복련 바람을 쐬러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 일은 즐겁다. 헐렁한 옷을 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니면 오래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만날 것 같고 지나가는 장사꾼과 동네 어른들과도 마주칠 것 같다. 지금은 그런 것과는 한참 멀어져 고향처럼 변하지 않는 풍경들이 그립다, 사람들은 많아도 대부분 익명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RAuEZ3n9srfNMMr0Dkhh7xAXh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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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탄과 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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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03T06:02:25Z</updated>
    <published>2020-07-27T21: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탄과 장미  감고당길 담 모퉁이 타고 남은 연탄재 위에 장미꽃 한 송이 &amp;lsquo;뜨거울 때 꽃은 핀다&amp;rsquo; 글씨와 함께 꽂혔다 잠시 연탄재를 노래한 시를 떠올리며 그 골목을 뜨겁게 걸어 나왔다  꽃이 피는 순간은 얼마나 뜨거운가  뜨겁게 사랑이 타고 남은 재는 희다 시든 꽃을 간직한 다시 피지 않는 연탄은 질퍽질퍽 움푹 움푹 꺼진 상처 위를 메워 간다  내 사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ZOEWq6OYLimDtuXfmBk5mFllO1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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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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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41Z</updated>
    <published>2020-07-26T05: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계 시계탑 아래서 만나자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역전 광장 시계탑은 곧잘 약속장소로 잡혔다. 친구들이 다 모이면 깔깔거리며 거리를 배회하거나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손목시계는 없더라도 집집마다 마루에 괘종시계 하나쯤은 내다 걸던 그때, 깊은 밤 종이 울리는 소리를 헤며 시간을 가늠하다가 스르르 잠속에 빠져들거나 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gsl8lT2wKPynqa204HOtIDwvL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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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잔, 먼 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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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7:18Z</updated>
    <published>2020-07-21T03: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잔, 먼 불빛  며칠 전에 만난 등잔이 생각나서 초에 불을 댕긴다. 불꽃이 핀다. 어둠에 둘러싸여 작게 너울거리는 몸짓에, 물건들이 하나씩 살아나고 벽과 천정이 희붐하게 밝아온다. 밤의 숨소리인가. 풀숲이 뒤척이는가 싶더니 벌레 울음이 귀에 파고든다. 간간이 바람을 가르며 멀리 사라지는 자동차 바퀴 소리. 동그랗게 어둠을 밀어내던 오래전의 밤이 떠오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Fl_IJ3byeWvf1cZtae0ajMw7t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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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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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9T11:06:50Z</updated>
    <published>2020-07-19T07: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외기  입들이 모두 바깥으로 향했다. 그곳은 여름의 절정에서 제 끓는 속을 뿜어대는 입들이 줄을 선 집합소. 실외기들이 훅 뱉어낸 숨결이 뜨겁다. 너에 대해 인출된 기억은 후끈하다. 낯선 골목길을 들어섰을 때 확 끼얹으며 덮치는 열기는 피부에 달라붙어 기분을 망친다. 소음이 떠나간 빈자리에 비둘기들은 새끼를 치고 귀소본능은 걷어낸 둥지로 자꾸만 날아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OuPWcR7-9YiYmbCCFBwXPVG0q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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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위 소리 - 예리한 칼날을 가진 두 입술은 매우 직설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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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3T04:40:28Z</updated>
    <published>2020-07-15T18:0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위 소리   신문을 읽다가 갈무리해 두고 싶은 글을 가위로 오려낸다. 사각사각 오랜만에 들어보는 가위의 목소리 그동안 나는 가위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못했다. 가위질 소리와 함께 아련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  가위가 귀하던 시절이었다. 반짇고리에 실꾸리들과 바늘방석이 함께 담긴 하나밖에 없는 우리 집 가위는 여기저기 불려 다녔다. 커다란 입을 가진 무쇠가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WxOsT9jWsFJ9xe2eYOAC5u6U9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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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빠진 여자의 수플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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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6T01:46:51Z</updated>
    <published>2020-05-28T16: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수플레라는 매혹적인 단어에 꽂혔다. 한동안 라메킨(ramekin)* 속에 부풀어 오르는 구름빵을 상상하며 소문난 집을 찾았다. 내가 원하는 앙증맞은 라메킨은 주로 홈베이킹할 때 사용하는 것 같고 소문난 집들은 주로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디저트를 찾아 백제로를 걸었다. 오래된 주택가 담장 너머 옥매화가 환하게 길을 밝히고 있었다. 줄을 서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LrYUZuotvVO2tNaxQgO6krC1Y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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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사꽃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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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5T18:35:59Z</updated>
    <published>2020-04-09T08: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사꽃의 안부 그녀에게  그날 아침은 참새들이 쪼잘거리느라 길목이 소란스러웠어요. 꽃진 벚나무 아래서 말라가는 붉은 꽃자루들을 연신 쪼아대며 포롱포롱 모였다 흩어지다 한꺼번에 덤불사이로 숨어버렸어요. 누가 이리로 오고 있는 줄 알았어요. 지팡이 소리 쿠웅 쿠웅 울리는 걸 보니 당신인가 했어요. 나를 보자 허리를 쭈욱 펴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반기셨지요.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8n2NXB8_-QpiYe3Z-rZuaer5o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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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저트가 있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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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27T02:57:01Z</updated>
    <published>2020-04-09T07: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롱같은 디저트 공간을 꿈꾸며  싸롱 같은 디저트 공간을 꿈꾸며 송복련 나는 디저트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을 따라가지 못한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긴 코스요리를 다 먹을 재간이 없을 뿐 아니라 취향은 아는 만큼 즐기는 것이라 여긴다. 어쩌면 낯선 여행지를 찾듯 새로운 호기심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내가 연남동의 듀윗을 찾은 것도 프랑스의 &amp;lsquo;르 꼬르동 블루&amp;rsquo; 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1d8%2Fimage%2FjiRfilpMtT94cYaNw9PrDiKUv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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