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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미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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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miannn81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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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 속 그 데미안은 아닙니다. 달의 뒷면에서 아이를 키웁니다. 적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것들이 인생에는 너무 많아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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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1T04:55: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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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부를 주고도 - 엄마의 칠순을 축하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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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0:23:38Z</updated>
    <published>2026-02-01T05:5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고 많은 엄마의 일화 중 엄마가 죽을 뻔했단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학창 시절 놀러 간 계곡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걸 어떤 아저씨가 살려주셨다고요. 다시 살게 된 인생, 열심히 공부하겠다 다짐까지 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었다고요. 그 말을 하고서 민망한 듯 웃는 엄마의 얼굴은, 당시 오십이 넘는 나이였지만, 제 눈엔 꼭 그 시절 소녀 같아 보였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N4MNC9ewLzcAIdi2Rh9WyCbSpz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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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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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0:34:15Z</updated>
    <published>2026-01-02T10: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 한참 전부터 유현이는 준비로 바빴다. 아직 십일월인데 다짜고짜 트리부터 꺼내었다. 십 년 넘게 쓴 싸구려 이마트 트리를 팔고, 작년 말 고심해서 새로 장만한 트리였다. 값이 좀 나가긴 했어도 접혀 있는 잎을 한 땀 한 땀 펴내어 모양을 잡으면 여느 싸구려 트리 같지 않게 꽤나 그럴듯한 자태를 뽐내었다. 결혼 전부터 간직해 온 클래식한 오나먼트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jR82JrvFAhzZQ3w2-PgXCzgaY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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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분한 우정 - 신용산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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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23:53:37Z</updated>
    <published>2025-12-12T15: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모이는데 반년이 걸렸다. &amp;lsquo;뭐 하냐&amp;rsquo; 한마디면 쉬이 만날 수 있던 만만이들이었는데, 일정 투표라도 하지 않으면 얼굴 보기 힘들다. 슬퍼할 일까진 아니라도 나는 그것이 종종 서운하다.  그래도 바쁜 와중에 어떻게든 만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니 좋게 생각하려는 편이다. 사실 내겐 공수표만 날리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약속이 많다. 밀린 빨래처럼 묵혀둔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pAqzPX5DSJNIQCipsB25oZ5ACL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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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란히 나란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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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4:08:37Z</updated>
    <published>2025-10-29T15: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편안하고 호사스러운 생활이었다. 3박 4일이면 충분한 수술이라 했지만 하루 더 병실에 머물렀다. 퇴원 후엔 곧장 집으로 가는 대신 강변에 있는 엄마 집에서 일주일을 꼬박 더 쉬었다. 엄마가 차려준 기름기 없는 식사를 먹고, 되도록 많이 걸으려 했다. 의사가 말하길, 전신 마취 후 잠들어 있는 장기들이 제자리를 찾으려면 아파도 걸어야 한다고. 아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6EnCeUbkukky4dpvqOaC35qTo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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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행복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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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4T13:01:13Z</updated>
    <published>2025-09-24T12: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술은 한 시간 남짓 걸렸다. 밖에서 기도하던 엄마가 말하길, 생각보단 빨리 끝난 거라고 했다. 회복실에 들어간 지 채 오십 분이 되지 않아 내가 나왔다고 했으니 도합 두 시간 여 걸린 셈이다.   병원이야 내 집처럼 익숙했어도 수술은 처음이었다. 몇 년 전에 생긴 담석이 결국 문제가 되어 통증이 심해졌는데, 절제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비교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Y3Qx8HEBJ1bZbRaGzRpG7C1nG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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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생일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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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2:01:36Z</updated>
    <published>2025-09-13T01: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라도 인정해야겠다. 더는 생일이 설레지 않다고 했던 몇 해 전 나의 말은 완전한 거짓말이다.  오늘 아침 눈 떠지자마자 왜 이리 마음이 설레던지, 운동회를 앞둔 초등학생처럼 마음이 들떠 가만히 있기 힘들 지경이었다. ⠀ 남들 부러워할 특별한 계획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친구들을 거의 보지 않는다. 피할 수 없는 회식을 제외한 보통의 저녁 약속도 대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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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란 이름의 가느다란 줄 - 어느 웹툰 작가의 죽음을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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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3:36:01Z</updated>
    <published>2025-09-12T07:5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웹툰 작가였다. 이른 둥이 쌍둥이 아들과의 일상을 담은 일상툰, &amp;lsquo;열무와 알타리&amp;rsquo;를 나는 좋아했다.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일상이었다. 열무에겐 뇌성마비 장애가 있었다. 열무란 태명에 담긴 &amp;rsquo;열 달 동안 무사히&amp;lsquo; 란 바람이 무색하게도 그녀의 일상은 우연히 찾아온 불행으로부터 무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탔는데 네덜란드에 도착하게 된 여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VXjwSlkhVk6O1DtY6A61VdE7c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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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다섯 번째 생일에 - 아빠는 너와의 작은 순간들을 사랑했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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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0T09:48:16Z</updated>
    <published>2025-08-19T10: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그맣고 연약한데 겁까지 많아서 매일 아빠 품에 안겨 울기만 했던 우리 재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부쩍 씩씩하고 용감해진 너를 보면 대견하고 그게 또 대단해서 자꾸 웃음이 나와.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르단 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란 걸 실감해.   재이야 기억나? 재이가 아직 아가일 때 말이야.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 누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dHU4jbGnjnyO4ksWcgJb3azSj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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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배도 스승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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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4:56:14Z</updated>
    <published>2025-05-15T21: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심은 언제나 통한다는 낭만 가득한 말도, 회사에서라면 전연 얘기가 다르다. 진심 따윈 웃는 얼굴 뒤 깊이 숨긴 채, 그럴듯한 말로 영혼 없는 농담이나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 진심을 가장한 아픈 말들이 얼마나 쉽게 태어나는지. 그 속에서 진짜 마음은 도착지를 잃고 허공을 헤매다 흐지부지 소멸한다. ⠀ 오늘 스승의 날, 출근하자마자 평소 아끼는 후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JVOk1klsM92QsEhvWOS8XucqQ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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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영동 힙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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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7:45:59Z</updated>
    <published>2025-05-12T02: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문대로 힙하고 트렌디한 남영동이었다. 특색 있는 분위기의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라더니 과연 그랬다. 다 낡아 쓰러질 듯한 건물마다에 걸린 간판들이 특히 생경했는데, 국적도 시대도 뒤죽박죽인 느낌이라 겉만 보아서는 당최 뭐 하는 곳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퀴즈라도 풀듯 걸음을 멈추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제야 진짜 속내를 보여주는 상점들의 재미란.  소품샾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rxuXEWqWPqNYyA2340OGOtnnN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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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과 파랑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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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10:50:34Z</updated>
    <published>2025-04-26T00: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면 꽃비가 내렸다. 우산 없이 빗길을 헤매는 낭만 넘치는 여행자처럼 아파트 단지를 거닐었다. 물론 유현이 재이와 함께였다. 흐드러지게 벚꽃이 폈던, 몇 주 전의 이야기이다.   유현아 알지? 벚꽃 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데.  뻔한 미신이라도 한 번쯤 모른 척 믿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숙련된 프로 복서처럼 사뭇 진지한 자세로 꽃 잎을 향해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IozTQwV1EQYoFn01TRQIVN4-u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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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인생 말고, 인생의 완벽을  -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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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22:07:34Z</updated>
    <published>2025-04-15T14: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이기종이 처음 이 영화를 추천해 주었을 때, 나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내 인생 영화가 될 줄로 믿었다. 단조로운 일상을 사는 화장실 청소부의 이야기, 그것도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일본 영화라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느낌이 있으니까. 게다가 그것이 사랑이든 인생이든, 감독 나름의 답을 찾고 정의 내리는 영화를 나는 유독 좋아한다. 그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ceg0GRsJohOH5Z6V7nHAszSmj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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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우를 떠나보내며 - 퇴사하는 동료와의 점심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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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04:33:56Z</updated>
    <published>2024-11-10T13: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동료가 퇴사한단다. 떠나기 전 함께한 점심 식사에서 나는 수고했단 말 대신 느닷없는 말을 건네었는데 그건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었다. 그야말로 불현듯, 이전까진 한 번도 뚜렷하게 생각해 본 적 없는 말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책임님 저는 전우란 말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4년 전 브랜드 리런칭을 준비하며, 우린 커뮤니케이션의 최전선에서 열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D-SnOoAOYU_9XDwnGNRtUxgd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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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둥이로 산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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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06:41:33Z</updated>
    <published>2024-09-20T13: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란히 밤길을 걷는 건 실로 오랜만이었다. 휘적휘적 비슷한 걸음을 걷는 우릴, 친구 희윤이 찍어주었다. 20년 지기가 보기에도 재밌는 광경이었나 보다. ⠀ 지금만큼 쌍둥이가 흔치 않던 학창 시절이었다. 마르고 키가 크고, 하얀 얼굴에 볼만 불타듯 빨갛던 사람이 둘이나 있으니 아무래도 눈에 띄었을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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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고 간단한 행복의 공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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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2T13:25:51Z</updated>
    <published>2024-08-25T15: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를 행복하게 하는 건 참 쉬워.  정말 기가 막히게 맞는 말이라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아닌 게 아니라, 내가 발견한 행복의 공식은 참으로 단순해서 별거 아닌 평범한 하루의 조각들을 모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유현의 말을 다시 빌리자면, 일단  카페로 데려가면 끝이다.  오늘 내가 찾은 행복은 한 시간 짜리였다.  간밤에 푹 자고 일어나 동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Ka9PtjtE44JZOY-hnfP0fZBUW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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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네 번째 생일에 - 아빤 지금 미래에 살고 있는 기분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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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3:01:39Z</updated>
    <published>2024-08-19T13: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이야 네 번째 생일을 축하해.   읽지 못할 걸 알지만 그래도 쓰고 싶었어. 어떤 마음은 꼭 글과 말이 아니라도 마음 자체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아차렸거든. 너의 두 번째, 세 번째 생일을 편지 없이 지나쳐 버린걸 부디 이해해 주길.   재이야 아빠는 요즘 미래를 살고 있는 기분이야. 처음 네가 태어났을 때, 딱 이맘때의 우리가 어떻게 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zEwsTIbPoVPkDks671DRG_q2N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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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칭찬 - 정말 내 글이 좋아서 좋은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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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0T00:00:16Z</updated>
    <published>2024-08-18T22:2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준히 쓰다 보니 기분 좋은 일도 생긴다. 며칠 전 내 글이 좋다는 칭찬을 무려 두 명에게서 들었다.   내 멋대로 각색하여 옮겨 적자면, 내 글은 담백하고 솔직한 와중에 곳곳에 따뜻함이 묻어있어서 좋단다. 그러니 언젠가 꼭 책을 한 권 내라고.   애써 감추긴 했지만, 사랑 고백이라도 받은 듯 곧장 마음이 부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글이란 결국 생각이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e1LYzQPdjOAe4vSFicrmSftGa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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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여행 - 완벽한 여행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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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1T15:25:53Z</updated>
    <published>2024-07-21T11:1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필 여행 기간의 제주는 장마였다. 눈 뜨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하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여행이 3주나 남은 탓에 볼 때마다 예보는 달라졌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만을 골라 믿었다. 숙소 4개를 예약했다가 3개를 취소했고, 일정을 두 번 바꾸었다.  간절한 여행이었다. 날씨의 도움을 받고서라도 어떻게든 행복해지고 싶은.   결혼 후 나에게 변한 점이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YLCaJhzRCn3dDe2mVUl04ia9w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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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의 발생 - 아기가 없던 조리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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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03:54:57Z</updated>
    <published>2024-07-06T10: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 아내와 함께 머물던 산후 조리원에는 휴식과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다. 단 하나 없는 것이 있다면 우리 아기, 재이였다. 조리원 정중앙에 마련된 신생아실 가장 구석진 자리에는 &amp;lsquo;김유현 아기&amp;rsquo;라 이름 붙은 바구니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지나칠 때마다 커튼을 치워 아기 얼굴 좀 보여달라고 요청하던 곳이었다. 톡톡 유리벽을 두드리면 그제서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rwdWmKIq7TneC-mkaa2QC3RLX0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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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지지 않고 눈길 걷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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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5T14:11:52Z</updated>
    <published>2024-03-03T11: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에도 눈이 내렸고 날은 어김없이 추웠다. 출근길 앞서 걸어가는 남자를 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 남자 멋 좀 부렸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한눈에 봐도 댄디한 멋쟁이였다. 나이는 나보다 조금 더 들어 보였지만, 짙은 네이비 색의 피코트와 허벅지에 핏 하게 달라붙는 베이지색 면바지가 잘 어울렸다. 런웨이처럼 눈길을 걷는 그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2cR%2Fimage%2F23BxOdaLvaiwSAwX9Z22R6Es1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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