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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어느 쓸쓸한 그림 이야기&amp;gt;, 한국전쟁과 분단, 관련한 그림과 화가들에 관심이 많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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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7-24T23:42: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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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이제는 도판 번호 붙여도 되겠다&amp;quot;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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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7T10:10:35Z</updated>
    <published>2024-02-26T14: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가 직장인 나 같은 사람은 한 학기나 한 학년의 분기점을 짓는 행사에 익숙하다.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서 애국가 부르고, 순국선열 묵념도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부터 개학', '이번 학기 끝'이라는 선언이 있어야, 이렇게 시작하는구나 혹은 이렇게 끝났구나 하는 감각이 생겼다. 그러나 대학원은 학기의 끝을 알리는 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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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의 애정어린 첨삭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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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25T16:1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에서 석사과정생과 박사과정생은 같은 공간에서 똑같은 커리큘럼의 수업을 듣지만, 수업 때 역할이 조금 달랐다. 주제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순서가 되었을 때, 아무도 질문을 던지지 않아 어색한 정적이 흐를 때가 있었다. 누가 좀 첫 질문의 물꼬를 터줬으면 하는 눈치 싸움이 오가면 으레 박사생들은 손을 들고 질문을 던졌다. 지도교수가 제안할 때도 있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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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나긴 마라톤은 달리는 동료를 보며 견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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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23:00:24Z</updated>
    <published>2024-02-25T07:0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공부, 매 순간이 즐거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취미로 하던 일이 직업이 되면 괴로워진다고 하던가. 논문을 쓰겠다고 다짐하는 순간부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논문을 쓰는 일은 마라톤 같은 것이라, 한참을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골인 지점은 한참 남아 있었고, 중간쯤 달려왔을 때는 벽에 부딪히면서 과연 내기 이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Se62vETQr8agofTs42XRHMGi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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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대학원에서 논문을 쓰겠다고 이 고생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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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23T14: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도 교수님의 수업은 매 학기 목요일 오후 시간표에 개설되곤 했다. 그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밤을 꼬박 지새우게 될 거라는 것을 의미했다. 대학원 수업에는 논문 서평 쓰기, 전시 감상문 쓰기, 외국 논문 번역, 주제 조사 등이 과제로 쏟아졌다. 그 와중에 수업 일정과는 별개로 본인 스스로 논문을 만들어가며, 기말 발표에서 이전 학기보다 진전된 결과물을 선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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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웠어요. 나의 영어 선생님, 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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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14:32:29Z</updated>
    <published>2024-02-23T12:4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너무 먼 단어가 둘이 있는데, '운동'과 '영어'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꾸준히 해야' 결과를 바랄 수 있다는 데 있겠다. 그리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1도 들지 않는 분야라는 공통점도 있다. 내 지인들은 안다. 내가 영어를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예전에 베트남 가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 나와 아들을 가리키며 둘이 가족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그만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sGQHt2W_mvhyguSCJ9DC2skiOOg.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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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60년 모스크바 발행 미술전시 도록 구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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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23T08:3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료를 어떻게 발굴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이들은 없었다. 북한 미술은 이제 본격적으로 신진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가 확장되는 시점이었고, 저마다 고군분투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료를 찾아가고 있었다. 정해진 길이 없으니 서로 알려주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근래 발표되는 북한 미술 논문의 각주나 참고문헌에는 평양에서 발행된 &amp;lt;조선 미술&amp;gt;이 가장 많이 등장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1htyDUegJdNrrt4aN_Jo6sc7n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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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미년의 태화관 현판을 발견하다(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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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15:18:57Z</updated>
    <published>2024-02-22T12:1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면 이다음으로 이 현판은 누가 썼는지, 언제 쓰인 것인지를 찾아내야 했다. 처음 이 장소를 방문했던 당일에는 현판 속의 작성자 정보를 유심히 살피지 못했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문화재 전문가인 박찬희 선생님과 동행하여 지월장을 다시 방문했다. 박찬희 선생님은 현판에 새겨진 인장 속의 글자를 단번에 읽어내셨다. 이 글씨를 쓴 주인공의 이름은 황금란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ScFz7eZ_toLGofhyndwUg7cOS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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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미년의 태화관 현판을 발견하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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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23:19:55Z</updated>
    <published>2024-02-22T12:0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암동은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용산의 한 동네이다. 후암동 남쪽에는, 지금은 반환된, 용산 주한 미군 기지가 있다. 우리의 현대사 유적지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미군 기지가 있기 이전에 이곳은 일본군 주둔지였다. 그러다 보니 일제강점기에 대표적인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동양척식주식회사 지점장까지 했던 니지시마 신조의 주택이 여기에 있었던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B7lZT88fWVR7FvohYwwLY05j3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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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암동에서 만난 100여 년 전의 일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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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8:09:22Z</updated>
    <published>2024-02-22T06:3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사님, 지금 여기 있는 테이블이요. 현판을 짜서 만드신 거잖아요. 이 현판은 어디서 사 오신 거예요?&amp;quot; &amp;quot;우리 집이 원래 일본 사람이 살던 집이었거든. 근데 해방 이후에 우리 엄마가 불하받아서 산 거야. 그때 건물 앞에 이 현판이 걸려 있었어.&amp;quot; &amp;quot;그러면 이 현판은 최소한 일제강점기 이전에 제작된 거겠네요.&amp;quot; &amp;quot;이거 집에 걸려 있던 거를 우리 집 장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CvFRSZMvu-K4mnYFfjX-PngcV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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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 쿠니사격장의 '언니들'은 잘 살고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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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1T09:16:28Z</updated>
    <published>2024-02-21T04: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근법이 강조된 그림에서 전면에 나와 있는 주인공보다 배경이 더 흥미를 끄는 경우가 있다. 종군화가 이수억의 1952년 작 &amp;lt;구두닦이 소년&amp;gt;은 마치 연극의 한 장면 같다. 구두 닦는 통을 메고 구둣솔을 손에 쥐고 남루한 옷차림으로 서 있는 어린 소년의 뒤로 여러 인물이 지나가고 있다. 밑동이 잘린 바지를 입고 목발을 짚고 걸어가는 상이군인, 의자에 앉아 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DACDd48OFZbRXhFII2tc1Gkcg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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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을 건너온 자와 건너려던 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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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15:32:50Z</updated>
    <published>2024-02-15T15: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학술대회 자리에 탈북화가 선무가 강연을 왔다. 그는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더 잘 알려진 화가였다. 선무의 삶을 다룬 영화 &amp;lt;나는 선무다&amp;gt;는 DMZ 국제 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남한으로 온 선무는 그의 가족이 아직 북에 남아 있는 데다가, 그의 작품은 정치색이 강한 탓에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영화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Gr2WGJrsR0fE08tAQXCVrMg8s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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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향리 마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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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1T01:35:39Z</updated>
    <published>2024-02-15T05: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 생활은 내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세계를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곤 했다. 그림을 보면 그 작가를 알게 되고, 그 작가를 알면 그의 서사를 알다가,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이야기의 첫출발은 이랬다. 교수님은 새 학기 첫 수업 시간에 탈북화가 선무의 전시를 소개해 주셨다. 전시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이었다.  전시 작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JTwlVo7DxINRkj2TY-QV2Pi3e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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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소전쟁포스터와 한국전쟁 포스터 비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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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14:41:14Z</updated>
    <published>2024-02-15T02:0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화가들이 그린 선전 포스터 몇 점이 벽에 걸려 있었다. 네 귀퉁이가 동그랗게 잘려 있는데, 당시 거리의 벽에 붙었던 것을 떼어온 흔적이기도 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북한미술계에서 급속한 진전을 보인 분야는 포스터였다. 포스터는 제작 기간이 짧고 공공장소에서 배포, 전시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전쟁 상황에서 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Wnrjurckz7I8TgjeWChPUiAjp2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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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지를 돌려달라는 문장 뒤의 숨은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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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14T03:1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부탁 한 가지는 일전에 보내드린 1956년 2월 『인민조선』 잡지 2호를 도로 곧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잡지사에서 급히 회수해 보내라는 지시가 있어서, 미안하지만 비행기에 부쳐서 곧 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새로 2호가 나오면 곧 보내드리겠습니다.&amp;rdquo;  북한 화가 정관철이 소련 화가 변월룡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 일부였다. 정관철은 조선미술가동맹 위원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_Gr8L_QcLDg4Fem7be40w3HNxq8.jpg" width="42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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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라는 인간 행동에 대한 근원적 성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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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03:08:49Z</updated>
    <published>2024-02-14T01:4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역사 수업 시간에 아이들과 CNN 생중계를 봤다. 이제 곧 전쟁터로 변할 장소가 화면 속에 비치고 있었다. 캄캄한 도시에 불빛이 번쩍했다. 이라크 전쟁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전쟁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폭격이 떨어질 때, 교실의 고 1학년 남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나는 학생들이 훗날 역사에 기록될 한 장면을 동시대에 체감하고 기억하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4mKQYUvR4sR6KR020qcZcJmA5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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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의 운명이 어찌될지 알 리 없던 이들의 행복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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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12T14: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연수의 소설 &amp;lt;일곱 해의 마지막&amp;gt;을 읽었다. 북한에서 숙청된 작가 중 한 명인 시인 백석의 이야기를 소설로 빚어 놓았다.  &amp;quot;수령이 문학에서 낡은 사상 잔재를 반대하는 투쟁에 나서라고 교시를 내린 뒤, 전국의 도서관과 도서실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소장 중인 책들 가운데 반당 반혁명 작가의 책들을 회수해 공개적으로 불태우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거기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o9JnA5MRgBdbQeUTwjKtuJPpp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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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록 동무하고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지만 편지를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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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12T03: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열람실에 자료 신청을 하고 30여 분을 기다렸다. 카트에 서류 박스 열여섯 개가 실려 나왔다. 박스 하나를 열었더니, 봉투에 러시아어로 쓰인 편지 꾸러미가 나왔다.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이 고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였다.&amp;nbsp;편지는 1950년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쓰인 것들이었다.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 있던 것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vMKvYT6K9e5yS_nbArNPGY-lZ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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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닿지 못하고 미국 아카이브에 잠들어 있는 편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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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6T15:22:09Z</updated>
    <published>2024-02-11T16:0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8년 경북 안동에서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었다. 조선시대 무덤 속에서는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신발과 한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일명 '원이 엄마의 편지'이다. 무덤의 주인인 이응태의 부인이었던 원이 엄마는 아픈 남편이 죽고 나자,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신발을 함께 묻는다. 여기에 편지도 한 장 넣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brZDSXUnOlnyLboSXIOgvHwQx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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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전쟁 포로 송환과 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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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05:54:42Z</updated>
    <published>2024-02-11T15: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전쟁 당시 북으로 올라가 버린 월북미술인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의외로 이들의 월북 이유가 이념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이들 다수는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철저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기보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경우가 많았다.  한국전쟁 시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있다가, 종전 협정 체결 이후, 북으로 송환된 포로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3vf%2Fimage%2FvItjcBcFSm5Qk5jm0shjOWS9G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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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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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2T14:39:23Z</updated>
    <published>2024-02-11T13:0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에 1950년대 북한 자료들이 소장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반도에 들어온 미군은 38도선을 넘어 평양으로 진격한다. 이때 평양 시내 곳곳의 공공기관과 유명 인사들의 집에서 문서들을 노획해 왔고 그것이 현재 국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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