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다락방지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 />
  <author>
    <name>gone85</name>
  </author>
  <subtitle>작은 정원을 가꾸며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감상을 기록합니다. 정원이라는 완전한 안전 지대를 딛고 오늘도 세상으로 나갑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840g</id>
  <updated>2019-07-26T02:10:17Z</updated>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9. 정리의 시간 - 죽어야 볼 수 있는 뿌리를 생각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5" />
    <id>https://brunch.co.kr/@@840g/25</id>
    <updated>2025-09-16T07:00:05Z</updated>
    <published>2025-09-16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죽은 수국을 화분에서 뽑아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충치가 생긴 치아를 뽑는 것처럼 밑둥을 꽉 잡고 양 옆으로 흔들어 겨우 빼냈다. 뿌리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앞으로도 볼 일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amp;nbsp;실 같은 잔뿌리가 화분 모양대로 빙글빙글 엉켜 흙을 꽉 쥐고 있었다. 살고자하는 의지만큼 꽉. - 저 가는 뿌리로 물과 양분을 빨아 올리고 잎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fexoWUEwx7SKF2vcqX9qqaMM2D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8. 벵갈 고무나무 - 우연히 일어난 일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4" />
    <id>https://brunch.co.kr/@@840g/24</id>
    <updated>2025-09-09T07:00:05Z</updated>
    <published>2025-09-09T07: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테리어 SNS를 구경하다보면 깔끔한 북유럽 스타일 가구와 잘 정돈된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amp;nbsp;획 고개를 들어 보면,&amp;nbsp;애들 장난감과 책이 널부러진 우리 집 거실에 가벼운 한숨이 나온다. -&amp;nbsp;애가 어리니까.&amp;nbsp;나중에 장난감 다 처분하면 잘 꾸며봐야지. 자신은 없지만 이 핑계로 내 탓을 피해본다.&amp;nbsp;다시 들여다 본 게시물에는 멋진 공간에 식물 화분이 한 두 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V3XLJZgIFfIbcojkynroOYuwWB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7. 글라디올러스 ver2. - 나의 세계를 넓히는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3" />
    <id>https://brunch.co.kr/@@840g/23</id>
    <updated>2025-09-02T07:00:06Z</updated>
    <published>2025-09-02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문 앞에는 아이 키우는 집답게 킥보드와 세발자전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둘 다 아이들이 즐겨 타질 않아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내 마음엔 안타까움이 부옇게 쌓이고 있었다.  킥보드를 즐겨 타는 아이들은 무려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절, 말도 잘 못하는 어린 월령에도 자신감 있게 킥보드로 아파트 단지를 쌩쌩 누볐다. 우리 애는 엄마 손 꼭 잡고 아장아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0ewkU5nakUAj6OICL0zKZld4cj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6. 로즈마리 - 실망 후 기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2" />
    <id>https://brunch.co.kr/@@840g/22</id>
    <updated>2025-08-26T07:00:06Z</updated>
    <published>2025-08-26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SEOUL MY SOUL. 소리내어 읽으면 기분이 좋다. 나는 서울에 살지 않음에도 그 곳에 갈 때마다 눈에 띄는 저 문구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직장 생활을 하기 전까지 지방에서 살던 내게 서울은 &amp;lsquo;라라랜드&amp;rsquo; 같은 곳이었다.  서울의 첫 기억은 아빠가 출장 다녀오는 날이면 &amp;lsquo;만남의 광장&amp;rsquo;이라고 적힌 호두과자 한 통을 쥐어주는 장면이다. - 만남의 광장이라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X-w-Xi7i8mXD2ZATPYk7h4ObMF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5. 라임라이트 - 폭염과 폭우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1" />
    <id>https://brunch.co.kr/@@840g/21</id>
    <updated>2025-08-08T06:39:07Z</updated>
    <published>2025-08-08T06:3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역마다 수국 명소가 생겨나더니 요즘은 한여름에 꽃을 피우는 하얀 라임 라이트 수국 맛집이 SNS에 자주 등장한다. 수국은 아름답지만 이걸 심어서 지역 명소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왠지 좀 얄밉다. 아래의 장점을 이용해 먹는 것만 같아서. 1. 성장속도가 빠르다. 2. 삽목으로 쉽게 번식시킬 수 있다. 3. 가지치기로 수형을 원하는대로 잡아주거나, 꽃을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KpP7vGA24SzEJtqWBP4N1npbE3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4. 배롱나무 - 시절인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20" />
    <id>https://brunch.co.kr/@@840g/20</id>
    <updated>2025-07-29T09:47:40Z</updated>
    <published>2025-07-29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분명히 그때 나와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이다. 모든 것은 내 깊은 선택이며 우주적인 계획이다.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amp;lt;법상스님의 글&amp;gt;  바야흐로 배롱나무의 계절이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교화가 백일홍이다. 학교 앞건물과 뒷건물 사이에 둥그렇게 벽돌을 쌓아 만든 화분에 아이 키만한 백일홍이 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4x1bId7zl2J431TdL2nwN2d3eb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nbsp;오늘 자 이야기 3. 글라디올러스 - 낯설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9" />
    <id>https://brunch.co.kr/@@840g/19</id>
    <updated>2025-07-22T08:38:22Z</updated>
    <published>2025-07-22T07: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쓰던 다이어리가 몇 장 남지 않아 새 것을 주문했다. 작년에 &amp;lsquo;불렛 저널&amp;rsquo;을 알게 되어 같은 제목의 책을 읽어보고 유튜브 영상으로 여러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도 배웠다.  불렛 저널을 쓴 지 1년 반이 다 되어가지만 사실 &amp;lsquo;이거다!&amp;rsquo;싶은 나만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획기적인 나만의 시간 관리 방법이나, 이걸 쓰고 나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7INPI_HTbRtIohdjNUaqNef-0B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2. 오렌지 자스민 - 성실하다는 것. (부제: 축! 브런치 작가 데뷔 한 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8" />
    <id>https://brunch.co.kr/@@840g/18</id>
    <updated>2025-07-15T07:44:48Z</updated>
    <published>2025-07-15T06: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스토리에 언젠가 글을 쓰게 될 너에게  안녕? 난 한 달 전에 브런치 스토리 작가로 데뷔한 다락방지기라고 해. 신인이지. 신인. 주목받는 루키였으면 네가 좀 더 관심있게 글을 읽을텐데 어쩌면 빛의 속도로 스크롤을 내려버릴지도 모르겠구나. 아는 언니가 사람들 앞에서 강연할 때 &amp;lsquo;제가 너무 떨려서요.&amp;rsquo;이런 류의 말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신인의 특권이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2K4KlXRmrBwjQCuNY0R-GP5IEz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1화 백합 - 예쁘다는 것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7" />
    <id>https://brunch.co.kr/@@840g/17</id>
    <updated>2025-07-10T09:26:14Z</updated>
    <published>2025-07-08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예쁘다는 것&amp;rsquo;을 생각하다보니 떠오르는 에피소드 하나. 초등 교사에게 가장 힘든 학년을 꼽으라면 단연코 1학년이다. 이건 매뉴얼이 A부터 Z까지 총망라되어 있어야 하는데 A는 다시 A1,A2...로 A1은 다시 A1-1,A1-2...로.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화장실에 가는 것까지 모든 것을 다 매뉴얼화해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무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R7c92sVDBi_tlIAWkQsH-nCx30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늘 자 이야기. 1화 백합 - 예쁘다는 것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6" />
    <id>https://brunch.co.kr/@@840g/16</id>
    <updated>2025-07-07T07:00:06Z</updated>
    <published>2025-07-07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력을 한 장 넘겨 7월이 되자 날씨도 한 장 넘겨 &amp;lsquo;폭염&amp;rsquo;이 되었다. 참고 참아왔던 에어컨이건만 이 꿉꿉한 더위 앞에서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틀었다. 왠지 모를 의문의 1패.  아침 일찍 테라스에 나가도 시원함이라고는 전혀 없지만 꼬박꼬박 나가봐야 한다. - 밤 사이 안녕들 하셨는지요.   요 근래, 여름에 개화한다는 백합이 다섯 개의 꽃봉오리를 올려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fom_JLQFqk_x_avvDcHEQWiO9u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5화 &amp;nbsp;테라스에서 아침을 맞으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5" />
    <id>https://brunch.co.kr/@@840g/15</id>
    <updated>2025-06-14T12:13:54Z</updated>
    <published>2025-06-14T07: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차 즈음, 주변 선배와 동기들이 하나 둘 용하다는 곳을 찾아 사주를 보러 다녔다. 허우적 거리며 일을 배워가던 때를 조금 넘기고 나자 도대체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건지 고민이 꼬리를 물었다. 결혼은 해야 하는 건지, 공부를 더 해야 하는 건지, 적성에 안 맞는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지 질문은 있는데 답은 없는 그런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QQTJqNqxKRDVcw43XN_iCWDaiG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4화 자연과 가까운 삶은 재난과도 가까운 삶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4" />
    <id>https://brunch.co.kr/@@840g/14</id>
    <updated>2025-06-14T08:06:27Z</updated>
    <published>2025-06-14T07: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아이를 가졌을 때 출산휴가를 명목으로 10여년 간 해오던 일을 처음으로 쉬었다. 아이 덕분에 남들 일할 때 쉰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낳기 전에는 철없이 그저 출근 안하는 게 좋았다. 부른 배를 내밀고 아침마다 동네 산책 다니는 게 하루 일과였는데 어느날 하천 길을 따라 옆 마을까지 걸어가게 되었다. 아침 해가 일찍 뜨기 시작하던 때라 제법</summary>
  </entry>
  <entry>
    <title>13화 침엽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3" />
    <id>https://brunch.co.kr/@@840g/13</id>
    <updated>2025-06-14T08:06:26Z</updated>
    <published>2025-06-14T07: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테라스에 침엽수 화분을 하나 들이자고 하자 남편은 뚱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 예쁜데? 늦가을과 겨울의 초입이던 그 즈음 우리 집에 있던 대부분의 식물들은 잎을 하나둘 떨구고 월동 채비에 들어갔다. 고무나무같이 아예 실내로 들여온 화분도 많았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아름다웠던 테라스가 조금 쓸쓸해 보이기 시작했다.  귀여운 아이들이 다 자라 성인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f0hfxVN5Mp6wS309nWIFN5Ck5i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2화 알뿌리 식물들 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2" />
    <id>https://brunch.co.kr/@@840g/12</id>
    <updated>2025-06-16T14:15:08Z</updated>
    <published>2025-06-14T07:4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겨울의 첫 눈은 &amp;lsquo;처음&amp;rsquo;치고는 양이 제법 많았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창밖으로 고요히 눈 내리는 풍경이 잠시 아름답게 느껴졌다. 왜 이 같은 감상이 &amp;lsquo;잠시&amp;rsquo;뿐이었냐면 얼마되지 않아 재난 문자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아이 학교 휴업령까지 내리고 나자 고요하고도 매우 빠르게 쌓이는 눈이 무서웠다. -이대로 집 안에 갇히는건 아니겠지? -테라스에 쌓인 눈이 얼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6YZCLA8GB6v9_lUOy8v4fgby4_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1화 알뿌리 식물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1" />
    <id>https://brunch.co.kr/@@840g/11</id>
    <updated>2025-06-14T08:13:43Z</updated>
    <published>2025-06-14T07: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날씨 탓인지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중학생 시절 새 학년에 조금 적응이 되고나면 학교 울타리를 두른 개나리며 라일락이며 아름다운 봄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안도감과 함께 대부분의 날들이 나른하게 기분 좋았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는 오래된 시장이 있었다. 시장 앞 네거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9UnNUZbbEaI62laIeC4auMpW4i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화 나그네들, 나팔꽃과 버섯</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10" />
    <id>https://brunch.co.kr/@@840g/10</id>
    <updated>2025-07-22T13:46:43Z</updated>
    <published>2025-06-14T07: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뜨고 있는 시간 동안 이 일에서 저 일로 내 에너지를 여기 저기 이동 시키다보면 하루가 저문다. 잠들기 전 내 주변에 덕지덕지 매달려 있는 현실의 일들은 내일로 미루고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이국의 어느 도시에 있는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낀다. 잠시 오늘의 여행자에 빙의해 그 발자취를 따르다보면 비슷하고도 기분 좋은 레퍼토리가 반복되는 걸 발견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EGEgFMcA_lZ619XxZoBpGALA7F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화 호박과 오이  - 부제: 사업의 실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9" />
    <id>https://brunch.co.kr/@@840g/9</id>
    <updated>2025-06-14T08:38:01Z</updated>
    <published>2025-06-14T07:2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 가꾸는 일이 항상 즐겁고 뿌듯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힘들다, 즐겁다 사이 무게 추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매 순간 기운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갈 뿐이다. 실패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 다음에는 더 잘 해내고 그런 부분도 개미 눈꼽 만큼은 있길 바라지만 &amp;lsquo;성장이니 뭐니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좋아서 꾸준히 한다.&amp;rsquo;는 게 후천적 노력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C9FTNDleVMGmxBwo8PkWYM5TB6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화 메리골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8" />
    <id>https://brunch.co.kr/@@840g/8</id>
    <updated>2025-06-14T08:25:38Z</updated>
    <published>2025-06-14T06: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내 삶에 잘 적용하지 않는 편이라 어디가 좋다더라 해도 득달같이 달려가거나, 댓글이 많은 맛집이라 해도 가보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 좋게 말하면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 없는 거다. 자본주의 확대의 적과 같은 사람이랄까? 많이 벌고 많이 쓰는 게 미덕이라는 데 동의할 수가 없다. 남편과도 비슷한 문제로 사사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PUG0_UB1CyPOMnePQHxkqJGM1J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7화 수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7" />
    <id>https://brunch.co.kr/@@840g/7</id>
    <updated>2025-06-14T11:27:50Z</updated>
    <published>2025-06-14T06: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국이야 말로 우리 정원의 역사와도 같은 식물이다. 그 흥망성쇠의 드라마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이룩한 건국의 찬란함에 비견할만한다. previously on &amp;lt;수국 드라마&amp;gt;   &amp;lt;서막-영원할 것 같은 영광&amp;gt; 수국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홀린듯 화분을 들인다. 푸른색이라고만 부르기엔 충분하지 않은 그 아름다운 색과 커다란 꽃송이는 바라만봐도 흐뭇하다.  &amp;lt;1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m3sjc7VFZW6u_YsHpvv-Q3HSqM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6화 옥수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840g/6" />
    <id>https://brunch.co.kr/@@840g/6</id>
    <updated>2025-06-14T08:06:26Z</updated>
    <published>2025-06-14T06:5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딸은 입이 짧았다. 조리원에서 간호사들이 먹여주는 분유도 &amp;lsquo;끊어 먹는다.&amp;rsquo;는 소리를 들었다. 태어날 때도 몸집이 다소 작은 편이었는데 먹는 것도 시원찮으니 영유아건강검진을 가면 키, 몸무게, 머리둘레 순위가 하나같이 한 자릿 수였다. 때때로 1퍼센타일이 나오기도 했다. 며칠에 한 번 꼬박꼬박 몸무게를 재어 평균그래프와 비교해보는 게 일상이었다. 이유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0g%2Fimage%2F2TIb41RqyAIdp2R-aN0jgSt6ao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