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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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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울퉁불퉁하지만 향이 좋은 모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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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10T10:5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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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가 혼자 살아봐야 어른이 될텐데 - 하지만 굳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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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3:26:37Z</updated>
    <published>2026-04-08T13: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가 좀 나와서 혼자 살아봐야 어른이 될텐데&amp;hellip;   운전을 하던 J가 중얼거렸다. 그는 대구 사람이었고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 그가 얼마나 어른인지는 모를 일이었지만 꽤 긴 시간 동안 독립해서 혼자 살아온 것은 확실했다. 가끔 신사동에 있는 그의 집에 놀러가 술을 마셨다. 방이 2개 정도 딸린 작은 빌라였는데 남자 치고는 깔끔하게 잘 꾸며놓고 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V3IHOLrmUynGww9vUcMLgOVjMz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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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납장도 짐이다  - 우리의 짐이 줄어드지 않는 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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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3:43:24Z</updated>
    <published>2026-03-11T15: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와 집을 합친 이후로 계속 짐을 정리하고 있다. 집의 크기에 비해 서로의 짐이 너무 많다는 걸 이사를 끝낸 뒤에 깨달았다. 충격을 받은 아내는 '이 집엔 내 필통 하나 둘 곳이 없어!'라고 소리쳤고 (물론, 그 정도는 아니었다) 쌓여있는 이사 박스를 바라보며 연일 '이 집엔 수납장이 필요해...'라고 중얼거렸다. 우리는 날을 잡고 곳곳에 쌓여있는 물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KziGtf8T1Dz62EarW13sZMB_r3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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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여전히 종이책을 살까 - 읽지도 않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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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0:29:15Z</updated>
    <published>2026-02-26T02: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광화문 교보문고에 간다. 책을 사거나 보러 갈 때도 있지만 보통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간다. 요즘 무슨 책이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지 베스트셀러 책장엔 무슨 책이 올라와 있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서점을 찾는다. 온라인 페이지만으로는 충족이 안 되는 책의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그런데 갈 때마다 종종 놀란다.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ex_ORORAHKqMXQCjD1mXrpQni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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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은 취미생활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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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6:41:27Z</updated>
    <published>2026-02-11T16: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밥을 남기지 않고 있다. 집에서 먹을 때야 내가 만들어 먹는 것이니 말할 것도 없고 밖에서 밥을 사 먹을 때도 차려진 음식을 가능한 말끔히 먹으려 한다. 반찬까지 싹 비워버린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일정 기간을 두고 하는 챌린지도 아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취미나 특기라고 부를 수 있을까. 취미의 사전적 정의는 '전문적 일이 아닌&amp;nbsp;기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auMlVBBPWZKrbb12mND-MS2Zm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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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은 원래 춥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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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1:33:47Z</updated>
    <published>2026-01-28T14:1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쉽지 않은 1월이었다. 이번 겨울은 이상하게 더 춥고 길다. 찾아보니 작년과 크게 차이는 없는데 한파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 더 춥게 느낄 수는 있다고 한다. 아무튼 춥다. 창가에 앉아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발이 너무 시립다.  12월 말일에 돌려받지 못했던 아내의 전세금을 돌려받았다. 공증과 소송 같은 단어가 오가는 3개월 간의 어려움 끝에 받아낸 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Tjw7-nyO4HoZwKu4vtsmg27NU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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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부여 - 한 해를 마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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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2:20:32Z</updated>
    <published>2025-12-31T12: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이상하게 연말이 연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나만의 기분인가 싶어서 십분의일 다른 직원들에게도 넌지시 물어봤는데, &amp;quot;저도 그런 거 같아요. 왜냐면 맨날 나와서 일만 하니까요.&amp;quot;라는 답변이 돌아와 어딘가 숙연해졌다. 이 자리를 빌려 와인 바의 12월을 버텨낸 십분의일 직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매일 나와 일을 한 것도 아닌 나는 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GjM4YA1qvOGGSMryLJUwt66Wd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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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살롱 텍스트북 - 지금, ai가 할 수 없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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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0:31:45Z</updated>
    <published>2025-12-17T10:3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생인가 싶을 정도로 까마득하긴 하지만 한 때 십분의일도 회사 형태로 운영되던 시절이 있었다. 2017년 2호점을 오픈하고 2019년 3호점인 '아무렴 제주'를 오픈하기 직전 만들었던 것 같다. 정확한 설립 시점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내가 그때 공방에서 멋진 도자기를 하나 만들었었는데 그게 아마 2018년이이었지... 정도의 무게감이지만 분명 주식회사 법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JSv0HeSg-q9Wwo6hMThdXURh6E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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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한약방 - 어떤 공간은 그 공간 자체로 환대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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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3:16:58Z</updated>
    <published>2025-12-03T13: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당히 알고 지내는 사장님을 소재로 글을 쓰려하니 쓰면서도 계속 눈치를 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장인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쓰며 혹시 장인어른이 블로그 이웃신청을 하는 건 아니겠지...? 하는 마음과 거의 유사한 상태로 을지로 카페를 이야기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한 두 번은 그렇다해도 계속 그럴 수는 없어 방향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실 괜히 찔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IoPi4yUiokSg7UVCFwaKK6OVC1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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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데일리카페인 을지로 - 힙하지 않은 동네 사랑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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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13:56:12Z</updated>
    <published>2025-11-19T13: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대에 대해 적어보기로 했는데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추상적인 개념을 정리하려면 역시 레퍼런스가 최고! 꼭 십분의일과 비슷하진 않아도 방문했을 때 자신만의 방식으로 환대를 잘하고 있는 곳들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을지로 주변의 가게들이 될 것 같다. 그 첫 번째 장소는 을지로의 작은 에스프레소바 &amp;lt;더 데일리카페인 을지로&amp;gt;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iiN2rkpBvqqqX0MGVTp3EKEP4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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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단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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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6:23:43Z</updated>
    <published>2025-11-05T16: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골은 원래 무당을 뜻하는 말로, 전라도 지역에서 무당을 '당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작은 마을에서 무당은 손님이 찾아가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당이 마을로 내려와 제사를 지내주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당골이라는 단어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자주 고정적으로 찾아간다는 의미가 묻었나 보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골은 단골로, 그 뜻은 '단골 무당처럼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pZRMdLQW-fzAUF3v_y5JESu5H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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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파게티에 대한 몇 가지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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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4:40:21Z</updated>
    <published>2025-10-26T12: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짜파게티를 주문하면서 조금 우습다고 생각됐는지 괜히 킥킥 웃는 손님들이 있다. &amp;ldquo;저기요, 짜파게티 풉- 하나 주 세요.&amp;rdquo; 이런 식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2 어떤 날은 손님이 나를 부르더니 &amp;ldquo;여기 와인 한 병이랑 짜장면 하나 주세요!&amp;rdquo;라고 했다. 역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괜히 웃음이 나와 혼자 킥킥 웃고는 직원들에게도 알려주니 직원들도 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c87P-h8KCGdp7vUdYpZ4mES5s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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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짜파게티 vs 짜짜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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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1Z</updated>
    <published>2025-10-26T10:0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봄 농심에서 '짜파게티 더블랙'이라는 게 출시됐다. 짜파게티 사천에 이은 세 번째 버전이다. 생각보다 짜파게티(정확히 하면 짜장라면) 종류가 많다. 짜파게티를 시작으로 삼양 짜짜로니, 오뚜기 진짜장, 농심 짜왕, 팔도 짜장면 등. 물론 나름의 팬층을 나누고 있는 일반 라면에 비하면 짜파게티가 압도적이다. 이름마저 일종의 고유명사화돼버렸으니.  개인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_M0kWoLtn1c1js9LZO4NFW3Rkb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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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랬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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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1Z</updated>
    <published>2025-10-26T10: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들어올 때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풍겨 긴장하게 만드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날은 카운터 바로 옆에 위치한 바자리에 앉은 나이 지긋한 두 손님이 그랬다. 이미 꽤 취한 상태로 가게에 입장한 두 사람은 무슨 답답한 일이라도 있는지 조금씩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돌연 가게 직원인 L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amp;ldquo;야 너 목소리 좋다. 앉아서 같이 한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6Ht1RlJE-22ZC6_Y72x7XN6tU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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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대 - 주인이&amp;nbsp;손님, 방문객 또는 낯선 사람을 선의로 환영하고 대접하는 행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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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2Z</updated>
    <published>2025-10-01T14: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드라마 &amp;lt;더 베어&amp;gt;는 세계 최고의 다이닝에서 일하던 주인공 카르멘이 샌드위치 노포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요식업 이야기다. 가게를 파인다이닝으로 바꾸기 시작하는 시즌2에서 카르멘은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옛 동료들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하나 둘 파견을 보낸다. 이 중 7화 에피소드가 재밌다. 홀 매니저인 리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친화력이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yxlrsh7cAUP-zYn5MGux5UjeW7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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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와 와인 - GDP는 좀 갑작스럽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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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2Z</updated>
    <published>2025-09-17T07:4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와인 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을 정도로 국내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어느샌가 익숙한 주류 문화가 되었다. 이렇게 아예 없던 문화가 생긴다는 것은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 내가 20대를 보낸 2006~2015년 경만 해도 정말 아무도 와인을 마시지 않았다. 와인이라는 술의 존재는 알았다만 그건 어떤 특정 어르신들의 동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1w4Wx49_1TPcTaB9JZQuaYbO2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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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미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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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1Z</updated>
    <published>2025-09-03T14:1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분의일 리뷰를 보면 가끔 대화하기 편했다는 후기가 올라온다. 십분의일은 그렇게 노래를 크게 트는 곳이 아니다. 테이블 간섭도 너무 빡빡하지 않고 넉넉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너무 소곤거리지도 않고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도 않는다. 대화하기 편한 공간이란 것은 그런 곳인 것 같다. 그냥 평상시처럼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곳.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EwRmM_zQ58Aq71VxRUjJPHIIC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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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골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나의 아저씨들이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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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1Z</updated>
    <published>2025-08-26T08:3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잘 지내? 나 기억나요?&amp;quot;  얼마 전, 전 여자친구가 아닌 전 단골손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오래전 십분의일에 자주 오시던 S대 S 교수님이었다. 건축을 가르치는 그분은 그 누구의 지인도 아닌 정말 그냥 손님이었는데 우연히 한 번 오시고는 마음에 들었는지 대학원생들을 데리고 자주 바에 왔다. 평일엔 혼자 일하던 시기였기에 내가 바쁘면 주방에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S8uLqMIOUvY6wWs9yCt3Iojjr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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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아야 사랑한다 - 너의 탄생부터 내꺼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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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24:01Z</updated>
    <published>2025-07-30T12: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종이 이야기에 이어서&amp;hellip;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이 남기고 간 종이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수북하진 않았고 벽에 붙여두지도 않았지만 몇몇 임팩트 있는 낙서와 글귀들을 두어 장씩 붙어두곤 했다.   어떤 단골손님이 있었다. 3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남성분. 3-4번쯤 왔을까. 이름까진 모르지만 얼굴은 선명해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서로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pzUmcn8GQwA7NtrHS_RhcEvLrg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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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 부적 - 바를 운영하며 가장 즐거운 순간이 언제냐고 물으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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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21T15: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분의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은? 아무래도 포스에 찍혀있는 매출을 들여다볼 때 일까. 운영을 하는 사람으로서 매출이 잘 나오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기쁨은 잠깐이다. 그걸 즐거움이라고 하기도 뭐 하고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꼽기엔 어째 찜찜하다. 바를 운영하는 것이 오로지 생계만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니까. 즐거움의 순위를 매겨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UAsLsYef-lgf61m6B-RelfvKc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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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도깨비는 어디로 갔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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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4:15:32Z</updated>
    <published>2025-06-04T14:3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C가 나의 첫 와인 선생님이라면 P는 음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사람이었다. 십분의일의 형태를 요식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음식의 맛보다는 공간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분위기가 또 바뀌었지만 당시 을지로의 많은 공간들이 그랬다. 술과 음식에 힘을 주기엔 자본도 실력도 부족한 아마추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 각자의 감에 의존해 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B%2Fimage%2FtxsM3FWyQCzUapYv0NMLs-F7-0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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