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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ing fing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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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볍다가 무거워지던 파도, 그 바다처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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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7T07:25: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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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넥트 현대」 2호점, 청주 - 나의 상업유산 답사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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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15:29:06Z</updated>
    <published>2025-07-02T15: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9월 부산에 첫 모습을 드러낸 「커넥트」는 「더현대」 시리즈의 동생이다.&amp;nbsp;「더현대」는 사실 2015년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시도된 브랜드나, 2021년 등장 후 (최소 이슈 면에서는) 백화점 3사 최대의 아웃풋이 된 '더현대서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자라나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요즘 스트릿 패션들'에 가장 먼저 오프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UXUg8W3aKaqBEV2M0So2vP9Gk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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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의 강릉  - 2024.4.5-4.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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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21:38:58Z</updated>
    <published>2024-12-16T14: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보다 허무하게 저물어가는 1년을 기록으로 되감아보자 결심한 건 지난 10월이었다. 2024년 10월에서 2023년 10월까지. 이제 그 중반에 이르렀다. 역순으로 1년을 되돌아보는 이 글들은 여행기라기보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amp;rsquo; 게으름 탈출기&amp;rsquo;에 가깝다.  [ 멋지게 먹는 법을 아는&amp;nbsp;곳 ] 금요일 퇴근 후 용산역. 울산에서 오는 그와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cPbfBw2nrzOeBNs788T4hcRDs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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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상하이 - 2024.5.4-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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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4:57:15Z</updated>
    <published>2024-12-09T14: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 6년 만의&amp;nbsp;QR 시티 ] 20대의 1년을 교환학생으로 머물렀던 중국은 내게 첫 해외생활과 혼자서기를 가르쳐준 곳이자 외국인으로서 제한되는 것이 많아 애증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기도 했다. 바로 1년 전, 뮌헨 in 비엔나 out 여행의 항공사가 중국 항공사였고 10시간 이상의 환승시간이 생겨 베이징 시내를 잠시 나갔다 올 수 있길 기대했었다. 그런데 나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vOB7coI7MPrWU7HRpIk6lcXiU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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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도쿄 업데이트  - 2024.5.24 - 5.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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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3T02:27:56Z</updated>
    <published>2024-12-02T14: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신주쿠의 밤 ] 금요일 퇴근 후 오른 비행기는 새벽녘 하네다에 내렸다. 혹시나 끊겼을까 두근댔던 시내 방향의 공항 리무진은 아직 기다리고 있었다. 만석의 버스는 30분 만에 신주쿠 터미널로 인파를 쏟아냈고&amp;nbsp;먼저 도착한 그를 만났다. 대규모 공사로 온통 펜스에 둘러싸인 역사 주변을 빠져나와, 불야성 같은 신주쿠 거리로 접어드니 처음 도쿄에 왔던 그날이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J0lxXYWvaOkEu74JjmEaTGf2e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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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낯선 6월의 제주  - 2024.6.6 ~ 6.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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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5T16:35:46Z</updated>
    <published>2024-11-25T14: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 작가의 &amp;lt;작별하지 않는다&amp;gt; 소설을 읽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월의 휴일에 제주를 찾았다. 상업적 이미지에 가려져 잘 알지 못했던 제주의 한을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그려낸 풍경은 마냥 가닿고 싶은 휴양지가 아니었다. 무지를 속죄받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방문에서는 익숙한 관광지보다 제주의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하는데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사실 제주는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sYbLxr3Y782J86W28y5f5HdYY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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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만난 8월의 대전  - 2024.8.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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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4:33:02Z</updated>
    <published>2024-11-18T14:1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복잡한 추억의 도시 ] 한바탕 비가 내리고 난 이튿날의 새벽 공기는 후덥지근한 열기가 증발된 채, 모처럼 선선한 바람을 보내왔다. 둘째 여동생이 운전하는 자동차엔 나와 엄마, 첫째 여동생이 타고 있었다. 회사 휴무일에 갑자기 추진된 당일치기 여행의 목적지, 대전은 우리 가족이 살았던 세 번째 도시이자 막내 남동생이 태어난 곳이다. 내게는 초등학교 2학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ysAvNhWWuNroJN8xm69Uktk6A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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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인 친구와 함께 걸은, 서울의 9월 - 2024.9.14-9.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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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16:31:05Z</updated>
    <published>2024-11-11T13: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쩌면 가장 화려했던 시절, Hanoi girls ] 우리말로 '사랑'을 뜻하는 친구의 이름은 '아이(Ai)'. 일본에서 온 그녀와 한국에서 온 나는 4년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다. 그곳에서 우린 각자의 본국 회사에 소속된&amp;nbsp;주재원으로서 코로나를 맞이했고, 오도 가도 못하는 국경의 봉쇄 시기를 서로의 공간과 음식과 시간을 나누며 보냈다. 그녀를 알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C0wdEAgsdsyPl5h7dlLYa8LMa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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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출 때를 알려준 곳, 여수  - 2024.10.18~10.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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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6:27:14Z</updated>
    <published>2024-11-04T13: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세 가지를 바꾸라고 어느 책에서 말했다. 습관, 공간 그리고 사람. 새벽을 사수하던 나름의 루틴은 무너지고 나를 시험에 들게 하던 사람들과 멀어졌음에도 나는 여전히 지금이 아닌 다름을 갈망했나 보다. 잠시나마 머무는 공간을 바꿔보려는 무던한 시도가 2024년 내 여행의 궤적을 이렇게도 다채롭게 만들었을까. 뉴욕에 도착해서 일주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Aq_BGpnRNtFVYD7VnHpegEqcT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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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10월, 뉴욕  - Chapter 3. &amp;nbsp;먹고 걸으며 생각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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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06:03:26Z</updated>
    <published>2024-10-28T14:5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을 수 없는 고열량의 편안함  [ 거리에서 만난 일상의 음식들 ] 뉴욕에서 우리가 처음 먹은 음식은 (비교적) 얇고 커다란 조각 피자였다. 잠깐의 눈붙임 뒤 창 밖은 이미 어둠이 가까워졌다. 호텔 근처에서 평점이 높은 곳으로 찾아간 '미국식' 피자 가게는 카운터 뒤편의 주방에서 이제 막 나온 김이 모락모락 한 피자와 좀 더 오래된 피자들이 둥근 판 채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QtNM3Wb0uXx29A5QnlJgeAQns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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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10월, 뉴욕  - Chapter 2.&amp;nbsp;&amp;nbsp;Overview, Art &amp;amp; Cultu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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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1:59:54Z</updated>
    <published>2024-10-20T22: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가시티 한 바퀴  [ 브루클린 브릿지 ] 서울에서&amp;nbsp;뉴욕으로,&amp;nbsp;13시간을&amp;nbsp;되돌려&amp;nbsp;발&amp;nbsp;디딘 이곳의 이질적인 거대함을 실감하기 위해 도시&amp;nbsp;내부를 벗어나&amp;nbsp;표면에 닿고 싶었다. 실제로는 낯설지만 나도 모르게 누적된 이미지 때문에 익숙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모순적인 대도시의 전경을 할 수 있는 만큼 가득 두 눈에 담으려 했다. 그래서 실질적인 관광의 첫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t2RxpxyP9w934hpP5LOWIEdPz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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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10월, 뉴욕  - Chapter 1.&amp;nbsp; HOT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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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6:15:14Z</updated>
    <published>2024-10-14T13: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Intro  두 명의 직장인을 위한 휴가 일정은 일찌감치 잡아두었다. 부러움을 살 계절에 두 번의 휴일을 걸쳐 그리 오래가는 건 아니라는 소심한 항변을 내포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내릴 줄 모르는 환율 눈치를 보며 우린 D-7일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 유럽치고 물가가 저렴한 곳을 좇아 이탈리아에서 조지아로 눈을 돌렸지만, 그곳이 정말 우리를 두근거리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zsy05yRDgUlK737WGZu_0sSuv9I.jpg" width="3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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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명망토 행진곡 - 「어둠의 심연」ㅣ 조지프 콘래드ㅣ 을유문화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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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22:17:51Z</updated>
    <published>2023-11-10T18: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함을 자각할 때, 어둠의 심연은 눈을 뜬다. 타인이라는 지옥이 실상은 포효하는 욕망의 불구덩이로부터 나를 지키는 버팀목이었음을 시인한다. 이웃의 '보는 눈'은 종교와 법과 CCTV와 휴대폰의 렌즈로 진화했다. 그에 대한 의식은 상과 벌에 의한 차별을 요구하고 때때로 삶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 모르는 지역의 인파에 뒤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xcXDYNRv_rvQdKLPXT3SaLLtr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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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과 채움의 경계 너머 - 「싯다르타」ㅣ 헤르만 헤세ㅣ 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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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9:29:17Z</updated>
    <published>2023-10-21T04: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종하는 자 브라만에게서 태어난 '의심'은 자신을 구원할 스승을 택하고 향하고 떠나기를 반복하며, 마침내 절망하는 자 고빈다의 '미소'로 피어났다. '신을 경외하며 도덕에 귀의한 브라만에게 고유한 인격의 원천, 아트만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 삶으로써 구도하는 자, 싯다르타 여정은 이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amp;nbsp;브라만과 아트만이 공존하는 절대적 완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lqee9m5yQ-CAH9T_zD2Q2dIwQ88.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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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한히 반복되는 유한한 우리 - 「아침 그리고 저녁」ㅣ 욘 포세 ㅣ 문학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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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5:50:22Z</updated>
    <published>2023-10-21T03:5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그리고 저녁. 이것은 요한네스의 하루, 한 생, 한 권의 책이다. 그의 시작엔 아버지 올라이가, 마지막엔 딸&amp;nbsp;싱네가 있었다. 요한네스는 그들에게 목격되었으므로 그의 의식을 초월한 시간과 연결되었고, 사라지되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하루는 올라이와 싱네의 하루와 중첩되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연장된다. 페테르와 에르나, 페테르센의 하루가 그러했듯.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ravokqEt9R3QGkIZ0p-Cbt3Vge8.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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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시즘의 호수에 던진 돌멩이 - 「구토」ㅣ 장 폴 사르트르 ㅣ 문예출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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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05:36:01Z</updated>
    <published>2023-10-13T16: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인간은 언제나 이야기꾼이며, 살든지 아니면 이야기하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p.99).' 조물주였던 사나이, 로캉탱 월드의 전제 조건이다. 시시각각 왜곡되는 인상으로부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서른의 그는 홀로 글을 썼다. 자신만의 언어로 이룩한 천지 창조 속에서 그는 절대적 자유에 탐닉했다. 글 밖의 삶이 아닌, 글 속에 살던 그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h7PpdOx--Eyt2wWsNEBlOW_afhI.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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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나라의 요제프 K &amp;nbsp; - 「소송」ㅣ 프란츠 카프카 ㅣ 열린 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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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1:02:34Z</updated>
    <published>2023-09-09T03: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과 다리, 목에 이어 얼굴까지 온몸에 두드러기의 습격을 받은 날이 있었다. 카프카의 '변신'을 읽은 다음날이었다. 나도 놀랐는데 다른 사람까지 놀라게 해야 하는 부담에 병원에서 받은 약을 삼키고 침대에 누웠다. 공식적으로 학교를 결석할 수 있었던 그날, 병약했던 카프카와의 내적 친밀감이 싹텄다. 요양소에서 20대를 시작할 만큼의 지병에도 불구하고, 보험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c9bobTLWoMOMHknQU5teEXRqh9o.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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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길을 찾아서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ㅣ 어니스트 헤밍웨이 ㅣ 민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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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13:44:14Z</updated>
    <published>2023-08-11T16: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화점은 고민한다. 욕망의 전차를 타고 공간을 전이할 지금의 신인류와 그들의 결핍을. 1인가구와 딩크, 반려인과 비건, GenZ와 알파. 이것은 과연 우리 시대의 부재를 알리는 온당한 이름일까. 지불한 만큼 얻는다는 믿음을 선사할, 구매 가능한 결여는 대체 무엇일까. 4년간의 전쟁 속에서 살아남은 1920년 무렵의 젊음은 쾌락과 환멸에 취했다. 카페와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_haRncdy4Kn9RRwZd-McIGdus4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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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로, 유니버스  - 「아웃사이더」ㅣ 콜린 윌슨ㅣ 범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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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1:02:00Z</updated>
    <published>2023-07-07T14: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2월 속초의 밤, 바다를 곁에 두고 여자 셋은 둘러앉아 글을 썼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애관은 무엇인가 하고. 알밤은 편의점에서 닿지 않은 물건을 내려주던 손길과의 우연한 만남을, 다라는 돈가스의 마지막 한 점을 내밀던 손길의 다정함을 그리워했다. 그런데 클레어의 세계엔 편의점과 돈가스, 손길이 없었다. 그 어떤 단일의 주류 없이, 국적과 외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Hy0ejqYajTmWS1UuDdnKII_R33Q"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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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 「모비딕」ㅣ 허먼 멜빌ㅣ 열린 책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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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1:03:16Z</updated>
    <published>2023-06-08T15: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각의 동물에게 음식의 쓸모는 허기를 채우는 것, 그 이상이다. 시각이 닻을 올리고 후각이 노를 젓는 불현듯 한 기억의 항해. 마침내 미각의 작살이 내리 꽂히면 나는 다시 그곳에 있다. 며칠 전, 직원식당 메뉴로 나온 &amp;nbsp;쌀국수의 뻣뻣한 면발에서 으스러질 만큼 부드럽고 기름지던 그곳의 맛을 떠올렸다. '라임과 절인 마늘도 주세요.' 근육이 외치는 몇 안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q7NHKZOUAoATnUxxlbJLzyFnV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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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비행은 안녕하십니까  - 「야간비행」ㅣ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ㅣ 미르북컴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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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1:03:29Z</updated>
    <published>2023-05-12T15: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4월 도쿄행 비행기는 새벽 6시 출발이었다. 세 시간 전, 공항까지 전철 한 정거장 거리의 호텔에서 눈을 뜨고 택시를 타고 조금의 수속을 마치니 어느덧 비행기 안이었다. 그저 나만 깨우면 되는 너무 쉬워진 여행이 있기까지 100여 년 전, 아니 그보다 오래전부터 무수한 젊음들은 추락했고 실종됐다. 시대가 남긴 미지수를 선물로 받고 기꺼이 밤의 하늘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0f%2Fimage%2F5EgtNuPQQy6UowOYPvMW1-lNn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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