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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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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타트업 마케터에서 생존형 이민자로! 낯선땅 적응을 위한 고군분투 일상과 나를 지탱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써내려갑니다. 건강한 식사와 움직임을 안내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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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9T05:1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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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엔 지중해식 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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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5Z</updated>
    <published>2024-07-30T13: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핀란드에도 여름이 왔다. 맑고 긴 낮. 습하지 않고 더운 핀란드의 여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amp;nbsp;숲 속과 거리, 호수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혹한의 날들을 지나 끝내 맞는 따사로움을 너도 나도 즐긴다.  여름 날이 10일쯤 지났을까, 웬 걸.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곤두박질친단다. 작년에는&amp;nbsp;계속 비가 와서 여름다운&amp;nbsp;여름이 없었다는 말을 들을 때까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Z8qQyYjAB5VCO-toui3ZhzSVi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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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위를 녹이는 칠리 콘 카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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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2:50:38Z</updated>
    <published>2023-11-20T10: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겨울 정도겠거니 싶었던 북유럽의 10월은 생각보다 더 혹독했다. 피오르를 보기 위해 도착한 베르겐의 밤은 5도였다. 거침없이 불어오는 바람에 뼛속이 시리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항구의 거센 바람을 맞으며 생각했다. 이런 날 필요한 건 바로 매운맛인데.  아시아 마켓에서 산 라면은 마침 전날&amp;nbsp;다 먹어버렸고, 짧은 휴가에 한식당을 가기에는 아직 조금의 자존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egjt_LlqG9Jq-1qbMfclmKAc7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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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유로로 그리스에서 밥 해 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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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03Z</updated>
    <published>2023-11-12T10: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스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보냈다. 아테네에서 3일, 크레타섬에서 5일을 머물며 스노쿨링을 하고 그리스의 음식들을 잔뜩 먹고 마실 요량이었다. 아테네를 떠나는 날, 비행기를 타기 전 간단하게 그릭 스타일의 아침을 사러 거리를 나섰다. 베이커리로 향하려고 왼쪽으로 꺾는 순간 이게 웬걸! 장터가 열려있는 게 아닌가. 올리브와 치즈들, 신선해 보이는 채소와 과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p0JYoBquJ2EVaYi7mcyUETfmi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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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굴 감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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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0:50:30Z</updated>
    <published>2023-11-05T04:4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일 요리사로 초대받았다. 윤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노르웨이에서 가져온 드라이진을 홀짝 마시며 긴긴밤 뜨개질을 하자는 계획이었다. 내 채소요리와 가끔의 해산물 요리를 좋아해 주는 1호 단골인 만큼 무언가 특별한 것을 먹이고 싶었다. 매번 해먹이던 라따뚜이 말고, 새우도 말고. 고민하던 찰나 스쳐 지나가는 재료가 있었다. 바로 굴이다.   - 윤, 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s3XQXlfCc70xaM8_Qtzwbmvph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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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식물식 쉽게 따라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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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3:46Z</updated>
    <published>2023-10-22T07:5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일간의 자연식물식 기간을 마치고, 현재 3년째 일상 속에서 자연식물식을 지속하고 있다. 과일이 많이 나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아침을 과일식으로 먹고, 저녁은 샐러드채소나 양배추를 곁들이며 나만의 자연식물식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채소볶음류들을 즐겨 먹는다.  결국 자연식물식은 하나의 식습관을 꾸려나가며 삶을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Lr-vXODzs0W3LK4mvwi1rGW7n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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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트 해방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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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3:29Z</updated>
    <published>2023-10-19T11: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에 대한 생각 변화는 몸과 삶에 대한 생각도 바꾸어 주었다. 가공식품을 줄이고 원물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온전함이라는 개념이 내부에 자리 잡았다. 식사에서 단백질 몇 그램 이상, 탄수화물 몇 그램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는 강박을 떼고 나니 음식에 대한 집착과 거부 같은 감정들이 옅어졌다. 음식을 조각내는 습관을 없애니 몸을 조각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6us0ulTgDSOD4JoT9KkhVeQfW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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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식위주자의 삶을 결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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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3:13Z</updated>
    <published>2023-10-15T11: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100일간의 자연식물식 경험은 나에게 식사와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주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풀 때는 내가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이 최고요, 살을 빼고 싶다면 그 음식을 멀리하고 살 빠지는 음식들만 골라먹으면 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났다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그러나 처음 자연식물식을 했을 때는 고민이 많았다. 동물성 식품과 가공식품, 기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ge6QqMGD7c5kh7Rgexxxcl8i-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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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일간 자연식물식을 하고 느낀점 : 자연식물식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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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4T05:37:57Z</updated>
    <published>2023-09-19T13:3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만 해봐야지 하고 시작했던 자연식물식은 한 달을 넘어 약 100일간 지속되었다. 자연식물식을 100일간 하고 느낀 몸의 변화는 다음과 같았다.  만성으로 달고 살던 위염이 없어졌다.  석사기간 잦은 밤샘과 음주, 여기에 건강하지 못한 절식과 폭식이 반복되면서 위가 많이 망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3년 반의 석사과정 및 석사 후 연구원을 끝내고 스트레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elOLTVk67pF2gF-PTVvERxdpr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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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일만 먹어도 살이 빠진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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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2:48Z</updated>
    <published>2023-09-10T12: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 너 자연식물식이라고 알아?  영혼의 다이어트 메이트 석이 말했다. 회사 선배가 자연식물식이라는 걸로 두달 동안 5kg를 뺐단다. 매끼를 모두 과일을 먹는 것인데 배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으며 과일이라 꽤 맛있대서 자기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다며. 솔깃함과 동시에 의심이 들었다. 나의 수많은 다이어트 식에서 탄수는 적이라고 배웠는데, 과일은 미친듯한 당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H5SN4KI8PoEHDy5BCwDD4vZ7a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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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트의 양가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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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2:34Z</updated>
    <published>2023-09-07T12: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트에는 두 가지 감정이 존재한다.  힘겹게 맞던 바지가 수월하게 들어가고, 몸이 가벼운 느낌이 나는 그 순간.&amp;nbsp;묘하게 다듬어진 몸선과 또렷해진 얼굴에 자신감이 깃든다. 배고픔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목표를 잡고 성공을 이루어 낸 경험. 다이어트는 나에게 할 수 있다는 감각을 온몸으로 깨우치게 해 주었다.  삶이 힘들 때는 다이어트로 도피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8lkM4mdLVG7VPjEKaM3WrW0pk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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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단이라는 이름의 집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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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2:22Z</updated>
    <published>2023-08-29T13: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식 먹는 시절을 지나 내 먹을 것을 스스로 결정할 선택권이 생기자 다이어트에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대학 가면 살이 빠진다는 말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으며, 잘 먹고 잘 운동하면 건강한 근육돼지가 된다는 걸 알아버린 후, 식이요법으로 눈을 돌렸다.  덴마크 다이어트, 아이유 다이어트, GM 다이어트, 아델 다이어트 등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한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KT83RthXOz54N4-9sVAq-TUC2e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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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르지 않은 몸에 대한 혐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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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2:08Z</updated>
    <published>2023-08-22T13: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연이는 1학년 교실에서 나를 보자마자 이렇게 불렀다.  '너 진짜 건강해보인다. 건강미인 같아'  연이는 여리여리하고 마른 친구였다.  나는 정말 오래토록 '마른몸'을 원했다. 몸선이 가늘고 하늘하늘한. 어떤 옷을 입어도 구애받지 않을 여리여리한 몸매. 마른몸은 내 평생의 숙제같았다. 핸드폰 배경화면에 적을 수 있는 문자에는 168cm/48kg 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2_bXXpgZztFa6exuTgfJuvJeb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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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초에 비교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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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1:54Z</updated>
    <published>2023-08-15T06: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교는 아주아주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다이어트라는 말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미취학 아동 때에도 나는 옆에 앉은 서현이의 하얗고 마른 몸을 부러워했다. 내 다리도 서현이처럼 가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똑같은 교복을 입은 교실에서는 모두가 서로를 조각내며 부러워하고, 혐오했다.  너는 왜 배에 살이 안 쪄? 나는 뱃살 진짜 많은데. 쟤는 다리가 엄청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YnszWlAs4c-5arFCHRe4vpZcc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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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식을 멈추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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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00:41:35Z</updated>
    <published>2023-08-06T06:4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계속 먹기만 해요. 방금도 라면 먹고 과자 까먹고 아이스크림 먹다가 또 배달시켜서 기다리고 있어요. 살도 4kg는 찐 것 같아요. 먹을 생각밖에 없어요.  화면을 숨긴 채 모임에 참여하는 동료 S의 무기력한 목소리가 눈에 띄었다. 30분 남짓 만나던 수요일의 모임이 한 시간 반 째 넘어가고 있었다. 평소라면 운동 후 상기된 목소리로 파이팅 넘치는 에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RVFq4IBP3WPW1ukQ8rXHBJuBz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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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튼, 아침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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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3:19:35Z</updated>
    <published>2023-06-13T11: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시기가 있다. 정신없이 하루를 살아내지만 그저 살아내는 것에 급급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드는 시기. 동시에 능력과 태도에 불신이 생기며 걷잡을 수 없이 조급해지고, 허전해지는 나날들이 계속되는 시기.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자다 깨는 날이 많아지는 시기.  해가 길어진 탓일까. 매일 아침, 6시에는 눈이 번쩍 떠졌다. 알람을 맞추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cp1ZkpKGZy7ujEtvrjHJe1tqD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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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러플 오트 리조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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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8T04:44:13Z</updated>
    <published>2023-05-21T10: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에서 물 건너온 트러플 오일을 선물 받았다. 설연휴간 자리를 비운 솜이 사무실 지킴이에게 내리는 신혼여행 선물, 뚜껑을 열자마자 짙은 트러플향이 묵직하게 느껴지고, 그 속에서 질 좋은 올리브가 뿜어내는 향미가 중간중간 존재감을 내비쳤다. 트러플을 두르기만 해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졌다. 스페인 요리하면 생각나는 토마토의 짙은 맛과 잘 어우러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fGfot7a8wGn4fmAaGBHGTVbid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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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하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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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1T14:26:32Z</updated>
    <published>2023-04-23T12: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도 모르는 동아리선배의 축가를 시작으로 숱하게&amp;nbsp;축가를 불렀다. 그룹으로도 불러보고, 듀엣으로도 부르다가, 어느 새부터 혼자 불렀다.&amp;nbsp;신랑이 원해서, 신부가 원해서, 혹은 신랑신부의 가족이 원해서 부른 축가들. 처음에는 떨렸고, 두 번째는 벅차다가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익숙해졌다.  신랑신부의 새 출발에 축하의 마음을 보낼 수 있어 한없이 기쁘다가도,&amp;nbsp;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vKPR_Aueeg-rBezPt2R7P_8vO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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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화점 팝업을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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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3T15:24:18Z</updated>
    <published>2023-03-11T14:0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3/3-9까지 일주일간 더현대 대구에서 조니스그로서리 팝업 매장을 꾸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백화점 팝업 기회였다. 페어가 아닌 팝업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또 고객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던 백화점 팝업. 매일 터질 것 같은 종아리와 발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감에 익숙해지기 무섭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누군가 '백화점 팝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MelQegbQI7QpKXGkCmN5xhDTn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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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 해장음식, 마녀수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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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1:12:29Z</updated>
    <published>2023-01-26T13:4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이 드디어 끝났다. 나에게 명절은 쉬는 날보다 이번에도 넘어야 할 미션에 더 가깝다. 할머니의 지휘 아래 약 일주일 전부터는 냉장고의 사용권이 박탈되고, 3일 전에는 모든 빨래를 완료해 정리해두어야 하며, 이틀 전에는 방을 싹 치워 가족들이 머무를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전날 아침, 온갖 전들을 부쳐놓으면 드디어 다했나 싶지만 마지막 미션이 남았다.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NlDkjI6OlzY27FXF6OGZpicDQ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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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인이 되어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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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3T11:56:35Z</updated>
    <published>2022-12-02T11:5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초 핀란드의 매서운 추위에도 끄떡없을 것 같은 두툼한 양말들과 한 달을 보내니, 니트의 매력에 눈을 떴다. 검은 양말 무덤인 서랍 속에서 톡 튀어나온 빨간 니트 양말, 욘의 이모가 떠주신 핑크색 덧신은 어딘가 특별해 보였다.  절대 안 할 것이라던 뜨개질은 '재밌어 보이는데 해볼까?'로 넘어갔고, 브이로그 세 개를 보았을 때 기어이 다이소로 가 실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EL%2Fimage%2F_3_9jxvpWyLmcNjDwN2hHHMrl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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