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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맘스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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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흙을 만나 인생의 두 번째 길이 열렸고,  열 해의 계절 속에서 삶에도 계절이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세 번째 길을 열어, 계절의 빛깔과 농부의 삶을 기록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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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08T12:4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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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 나는 절대 안 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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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7T04: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미워하는 거,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안 된다.   나한테 못된 짓 하고도  낯짝 두껍게 잘만 사는 그 인간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발길질이 나온다.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속이 시원해질 때까지 퍼부어주고 싶은데,   참 이상하지.  욕 한마디 하려고 입을 떼는 순간,  나는 다시 그 지긋지긋한 옛날 기억을 뒤져야 한다.  그 인간은 이미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dJXB_RFg4-Lm2W_F5wS48LosFA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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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 수 있을 때 울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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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0T04:0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말고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쉰일곱,   이제는 웬만한 바람에는 흔들리지 않을 나이라  자부했건만,  노트북 화면 앞에만 앉으면  마음의 빗장이 맥없이 풀려버린다.   누군가는 조울증이니 갱년기니 하며  의학적인 꼬리표를 붙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안다.  이건 병이 아니라,  내 몸속에 갇혀 있던 30년의 세월이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BMmTJ4wFnf281Z7t9VPiOPU-3t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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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쉰일곱, 나는 나의 속옷 서랍을 정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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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나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며 산다.  내 마지막에 기계의 힘을 빌려  구차하게 삶을 붙들지 않겠다는 서약은  이미 오래전  당연한 숙제를 하듯 마쳐두었다.  돌이켜보면 젊은 날의 내 죽음 준비는  참 유치하고도 요란했다.   그때는 내가 없으면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다.   내가 먼저 죽으면 이 어린것들은 어쩌나,  신랑이 새장가를 가서 계모라도 들어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vy-cbU7T8TfiN4eugoMZZoDDt_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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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이혼 서류를 품고 산 여자의 늦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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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2:56: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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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랑 아빠 사는 거 보면서 나더러 결혼하고 싶냐고 물어보고 싶어?  난 엄마 아빠 보면 결혼할 생각이 뚝 떨어져.&amp;rdquo; 아들이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심장 한복판에 꽂혔다  부인할 수 없었다.  그게 우리 부부의 적나라한 성적표였으니까. 아이의 눈에 비친 우리 30년은 전쟁터였거나,  혹은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적막한 빙하 위였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Bd1LyQze13yVVh3B8L6CFoxDoF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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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든여덟의 봄, 쉰일곱의 겨울 - 엄마도 나처럼 여전히 여자로 살고 싶다는 고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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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4:24:07Z</updated>
    <published>2026-03-10T14: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한라봉 하우스에서 귤을 따던 남편이  내 머리칼을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툭 던진다. &amp;ldquo;당신, 그사이 왜 이렇게 흰머리가 늘었어?&amp;rdquo;  정작 본인 머리는 눈이 내린 듯 하야면서,  내 머리칼에 내려앉은 세월은  어지간히도 안쓰러웠나 보다.   그 투박한 문장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아,  오늘 아침 부랴부랴 미용실 의자에 앉았다.   염색약의 그 알싸한 냄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M1VKJ_VcrZTb1rj3fmJWq3I6Mg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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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세 여자, 지워지지 않는 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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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1:31:19Z</updated>
    <published>2026-03-10T11: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수하려 선 거울 앞에서 발이 묶였다.  왼쪽 뺨에 선명하게 패인 베개 자국.   아침에 눈 뜰 때만 해도 금세 차오를 줄 알았는데,  점심 지나 오후가 다 되도록 이 지독한 게  얼굴을 떠나질 않는다.  젊었을 때는  밤늦게 라면을 끓여 먹고 바로 잠들어도  금세 제 자리를 찾았고,  밤새 울다 지쳐 잠들었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새 얼굴로 세상을 맞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ooiJ8uPsf-dWbGuf_rBTekBzpr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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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대, 사람 대신 평온과 연애하기로 했다 - 제주의 계절을 닮아가는 법, 뜨거운 기대 대신 다정한 온기로.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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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5:49:12Z</updated>
    <published>2026-03-07T05: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산물을 다루며 살다 보니,  자연스레 계절의 속도를 몸소 배우게 된다.  씨앗을 심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는 일에는  억지가 통하지 않는다.   그저 적당한 볕과 바람,  그리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사람 사이의 인연도 이와 다르지 않음을,  이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었다.   모든 인연은 결국 '시절인연'이었다.  한때는 스쳐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528xtJ52we5KFWDpGiHHfSvzUI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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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 서툰 시작이 주는 묵직한 무게감  - 힘들다는 한숨 뒤에 가려진 찬란한 계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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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2:29:28Z</updated>
    <published>2026-03-05T12:2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3월은 설렘보다 무게감으로 먼저 찾아온다.  겨우내 굳어 있던 땅을 살피고, 다시 시작될 계절의 속도에 몸을 맞추다 보면 입가엔 어느새 &amp;ldquo;힘들다&amp;rdquo;, &amp;ldquo;지쳤다&amp;rdquo;는 말이 한숨처럼 맺히곤 한다.  지난겨울 양배추로 빼곡하던 밭도 어느새 남편이 밭을 갈아 놓았는지 텅 빈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그 빈 밭을 바라보며 다시 채워야 할 것들이 떠올라 마음이 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AfETYrpJsbcewN4fV0vJj2rQmr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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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만 원을 말하던 날 - 《57세, 나를 꺼내는 중입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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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9:56:04Z</updated>
    <published>2026-03-02T09: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여섯이 되던 해였다.  나는 여전히 약을 먹고 있었다. 다행히 약을 먹으면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활동성이 된다는 말을 들었고, 관리하면 괜찮다는 설명도 들었다.  한 번은 약을 끊어본 적이 있다. 혹시 이제 괜찮아진 건 아닐까, 나도 약 없이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치는 다시 올라갔다. 조용히 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ylyILS66MZo8ZC2Zl6oRbNRIv3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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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아픈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 《57세, 나를 꺼내는 중입니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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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2T08: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는 담담하게 말했다. 비활동성이던 간염이 활동성으로 전환되었다고. 간 수치가 많이 올라가 있다고.  새로운 병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던 이름이었다. 그저 조용히 있던 병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나는 나를 다르게 부르기 시작했다.  나는 아픈 사람이다. 나는 조심해야 한다. 나는 무리하면 안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eXYdyXST6o1iItyo_S28CidKAV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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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세, 나를 꺼내는 중입니다 - 돌도 안 된 아이를 두고 병원으로 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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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금 나는 쉰일곱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가 돌도 되지 않았던 날로부터 시작된다.  그때의 나는 두 아이의 엄마였다. 네 살과 한 살. 하루에도 수십 번 &amp;ldquo;엄마&amp;rdquo;를 불러대는 나이. 집 안에는 늘 분유 냄새가 감돌았고, 잠은 쪼개어 자는 것이 당연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몸이 이상했다.  단순히 피곤하다고 넘기기엔 기운이 너무 빨리 빠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o2Aob5oZkzvZoSR_bQ2am9fbDV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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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빗소리가 곱게 내리는 아침 - 바쁜 계절을 지나, 비가 건네는 작은 쉼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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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4T23:0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부터 내린 봄비가  창을 두드립니다.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적당한 방울이 처마 끝을 스치고 흙으로 스며듭니다.  창밖으로 들려오는 빗소리가  참 곱습니다. 적당한 굵기와 적당한 리듬. 조급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은 그 소리가 마음을 슬며시 느슨하게 풀어놓습니다.  비는  말없이 묻는 것 같습니다. 잠시,  바쁜 마음을 내려놓아도 되지 않겠냐고. 바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fugJPAYPZS_C8UWH2eFaTuB1j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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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뒤의 나에게. . .  - 계절을 닮아있을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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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2T02:1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 뒤의 나에게: 계절을 닮아있을 당신에게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여전히 제주의 바람은 다정하고,  너의 손끝에는 흙의 온기가 남아 있는지 궁금해.   10년 전의 나는 지금,  계절이 차려주는 속도에 맞춰  걷는 법을 배우고 있어.  때로는 기다림이 길어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결국 꽃은 피고 열매는 맺힌다는  당연한 진리를 믿어보려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w96pUkzTNz3FP-7OBexcSf_Ybn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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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년 전 그날, 나는 나를 위해 살기로 선언했다 -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 옆에, 내 이름을 나란히 두기로 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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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0T23: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57세. . .  &amp;lsquo;누구의 엄마&amp;rsquo;로만, &amp;lsquo;누구의 아내&amp;rsquo;로만 늙어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되돌아보면 11년 전, 마흔여섯의 저는 참 세상물정 모르는 주부였습니다.  남편에게 &amp;ldquo;딱 3년만, 내가 해보고 싶은 걸 해볼게.&amp;rdquo; 그렇게 말하며 1년에 50만 원만 내 손으로 벌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왜 50만 원이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깊이 계산한 숫자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w-5pylroXbDH7joWM8QZCAxEd_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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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이 오기 전, 먼저 찾아오는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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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23:28:11Z</updated>
    <published>2026-01-24T23: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이 가까워지면 낯익은 이름들이 이렇게, 다시 말을 걸어옵니다.  작년에 인연이 닿았던 분들께서 하나둘 톡으로 문자를 남기시는 시간입니다.  &amp;ldquo;올해도 이쯤 되니 생각이 나서요.&amp;rdquo; &amp;ldquo;작년 설에 보내고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요.&amp;rdquo;  길지 않은 문장들인데 그 안에 한 해가 다시 시작됐다는  기척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이맘때가 되면 ⸻  평소에는 필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CW_Hp97WD3QJFkfXoblBGo7EA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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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건 화낼 일은 아닌데 - 그래도 오늘은 마음이 좀 쪼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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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2:30:43Z</updated>
    <published>2026-01-20T12: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게 잘못된 건 아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다.  독립을 했으면 상품 사진도 새로 찍는 게 맞는 건데, 여전히 내 사진이 쓰이고 내 딸아이 손이 나온 사진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보고 오늘은 괜히 마음이 상했다.  누가 봐도 화낼 일은 아니고, 굳이 말 꺼낼 만큼의 일도 아닌데 이상하게 하루 종일 그 장면이 마음에 걸렸다.  아마도 그 사진들이 문제가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zdlJFHTDVG13EEU8KaIz4YdzoF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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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해 보이느라 나를 잃지 않기로 했다 - 말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건, 대개 내 마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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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예전엔 참는 게 성숙한 거라고 믿었다.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더 어른 같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살다 보니 알겠더라.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사람도, 상황도 그 침묵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걸.  밭에서 허수아비를 보면 새들이 처음엔 망설이다가 이내 올라앉는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사람도 비슷하다. 늘 괜찮은 얼굴만 하고 있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7j0z1C8wTDcWLxmCohrZwNywc2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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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 나에게 조금 너그러워지기로 했다 . - 잘하려 애쓰기보다, 나로 살아보는 한 해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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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2:59:55Z</updated>
    <published>2026-01-04T12: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의 공기는 아직 방향을 정하지 않은 마음처럼 차갑고 맑다.  무언가를 크게 시작하지 않아도 벌써 잘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조급함이 이 달에는 늘 따라온다.  다짐은 많은데 몸은 아직 겨울이고, 마음은 천천히 걷고 싶은데 세상만 먼저 달려가는 느낌.  그래서 올해는 조금 다른 말을 나 자신에게 건네보기로 했다.  더 잘하자고, 뒤처지지 말자고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ppRw4kYb9uF8lAnAbXpoCvkAHi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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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만간 보자는 그 거짓말이 따뜻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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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9:21:22Z</updated>
    <published>2025-12-14T11: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50대,  &amp;quot;조만간 보자&amp;quot;는 그 거짓말이 따뜻한 이유  언제부터 친구가 없었는지 이제 기억도 안 납니다.  외롭냐고요? 전혀요.   누군가의 기분을 살피느라  에너지를 다 쓰고 돌아와,  밤새 내 말을 되새김질하며  괴로워하던 시간들로부터 저는 이제 해방되었거든요.  젊을 땐 친구 없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참 집착도 했어요.  남편이 벌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ooZkQYZc76-gBWZUhdhmRaqE8x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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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 내 몸이 보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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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5:24:09Z</updated>
    <published>2025-11-12T15: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바쁠 때보다 한가할 때, 몸이 더 아픈 법이다.  며칠 전부터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았다. 아침마다 물 한 컵을 데워 마시면서 스스로에게 &amp;ldquo;괜찮다&amp;rdquo;를 되뇌지만 몸은 거짓말을 모른다. 조금만 느슨해져도 바로 신호를 보낸다.  농사를 지으며 배운 게 있다면 몸은 늘 솔직하고, 자연은 그보다 더 정직하다는 것. 조금만 방심해도 흙은 금세 말라가고, 햇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8rG%2Fimage%2FW895Ib0IP68-94UKTBigxy32P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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