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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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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aorang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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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0T13:22: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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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고롭지 않은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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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5T23:15:02Z</updated>
    <published>2022-12-08T09: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 잦은 날의 낙엽처럼 해가 뜬 후 전날 길거리에 내린 눈처럼 구석에 잊힌 채 나뒹굴러 진 커피처럼  흩어지는 중 녹아내리는 중 식어가는 중  그러모으는 일도 얼어붙는 일도 덥히는 일도  모두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내버려 두면 애쓰지 않아도 그리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지나가겠지요  그러다 보면 잊히겠지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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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관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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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7:56:39Z</updated>
    <published>2022-05-28T01: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점차로 시드는 꽃들을 보았다.   점차로 시든다는 생각은  그저 나 혼자 생각일지도 모른다.   몇 주 전,  그리고 몇 일 전,  그 때는 시들지 않았던 것 같아  혼자서 그리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게 무슨 소용이랴.   꽃이 피든 지든 시들어가든  그건 그냥 그들의 삶일 뿐   애달프든 처량히 여기든  내가 곧 그들이고  내가 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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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맞이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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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7:56:43Z</updated>
    <published>2022-03-22T09: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는 기울고 땅거미 뒤쫓을 제  그늘 틈새로 빼꼼히 고개 들어  새초롬하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은은하고도 은근한 당신의 낯을  고고하고도 무던히 내린 시선을  수줍은 듯 그리고 무심히도  더욱 좋아요. 어둠이 짙어갈수록  당신의 온도 당신의 어스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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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나 사이의 무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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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21:21:54Z</updated>
    <published>2021-12-27T13:3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과 나의 관계 무거움의 척도는 질량이 아닌 무게  어느 상황에서든 같은 무거움 아닌  당신과 그리고 또 나, 이기에  객관적이지 않은 우리 둘 사이의 중력     그림 출처 : https://unsplash.com/@kobbyfoto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9-yjTn3wAq7SmI3RDjVCVCVf0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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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하기만 한 사람은 싫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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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5T00:52:57Z</updated>
    <published>2021-09-14T07: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하기만 한 사람은 싫어  다 이해한다는 말 괜찮을 거란 위로  힘내라고 지나간다고  항상 내 편이라는 뻔한 거짓말  어차피 이 삶을 사는 건 책임져야 될 사람도 결국 나 자신이란 걸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하고 그리고 또 실망하고  정답인 척 아무리 포장해도  타인의 정답은 그냥 그만의 답일 뿐  따뜻하기만 한 사람은...  그래서 더 싫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esjZeU7zDJgrXpxtCUt3ThFYsq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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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당신을 감히 알지 못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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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1-04-23T22:1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모르겠습니다.  아니요. 잘 모릅니다.  당신의 슬픔 당신의 고달픔 당신의 외로움...  당신의 그 모든 짐들  그것은 당신의 삶 그리고 삶 속의 당신  오롯이  그로부터 시작되었고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꼈던 당신의 슬픔과 고달픔과 외로움과 또 그 밖의 모든 짐들은  그저 옆에서 바라보고  혼자 그리 생각하였을 따름입니다.  당신을 잘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19LKSZUX3teoRyf1wAPZozv53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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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빛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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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1-02-02T13: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걸어선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거리  빛으로 겨우 닿을 수 있는 거리  별 그리고, 나  가깝고도 먼 그 거리에 대하여  그 어떤 별의 밝음도 상대적인 어둠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음을.  여기 이 곳에 별이 있었음보다는 날 빛내주는 당신의 어둠이 있었음을...  외로운 타오름이...  빛이 되어 주변으로 조금씩 번지는 것은...  그저 스스로 빛나는 것으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mkPzju7_U_5VYPGJEp1-8__1N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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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볕이라도 넉넉히 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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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09:27:11Z</updated>
    <published>2021-01-07T00:5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겨울밤 추적거리던 가랑비는 어느덧 진눈깨비가 되어 새하얗게 흩날리고  어둔 밤길 걷던 푹 숙인 고개 움츠린 어깨의 어떤 이는  차갑고도 축축이 젖어들 뿐  빗물인지  눈에서 비롯된 물인지 분간하지 못하였다.  다음 날 아침 어슴푸레  날은 밝아 오건만  해를 등진  산기슭 한 편에는  밤새 싸락눈이 듬성듬성 쌓여 있었고  그 사람의 가슴속 쌓인 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ik3UA-9E_g1EzsvAq80ufKhy_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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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내뱉는 일의 무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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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11-17T15: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기껏 해야 얼마 되지 않음을 앞을 향해 열린 눈으로 옆도 뒤도 제대로 못 보면서 뭘 그리도 많이 아는 줄 아는 걸까.  만겁(萬劫)&amp;nbsp;속에서 찰나(刹那)도 채 겪지 못하면서 가없는 우주 속에서 티끌만치도 못되면서 찰나와 티끌 속에서 겪어보았으면 도대체 얼마나 겪어보았길래 뭘 그리도 많이 아는 줄 아는 걸까.  종지 위에 앉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ISTTnxKxSYOIhZPrlBvysZKKy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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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도 마음도 가난한 이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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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10-29T13: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집어진 머릿속은 제멋대로의 마구잡이로 섬유 다발들이 들어 차 겨우 단편적인 신호들만 주고받을 뿐이었다.  어느샌가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가슴은 텅 비어버렸고 그 무엇도 채우지 못했고 그 무엇도 남겨지지 못했다.  믿어야지... 다짐을 해보지만 경계는 날카로워지고 깊어지고 벌어질 뿐이었다.  생각을 품지 못하는 머리와 온기를 품지 못하는 가슴으로는 단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OKzWp3VhYH6BLba2cM8efJMGi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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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희미한 별빛 하나 바라고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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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10-13T14: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장으로 내어 둔 창문으로 밤하늘 별 하나 찾아본다.  집 안의 불이란 불은 모두 꺼버리고 밤하늘 별 하나 찾아본다.  별 하나 마주하기 위해선 어둠부터 먼저 마주해야지만  어둠을 받아들인다고 별 하나 맞이하는 일이 늘상의 것은 아니었다.  고작 희미한 빛 하나 바라고자 어둠을 불러들이는 일은 미련한 일일까. 아니면 미련일까.     사진 출처 : htt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Iyz-FczJpbtHtTc_fyyL7M7xs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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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앞마당에 열린 황금빛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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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05:01:46Z</updated>
    <published>2020-10-03T08: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랗게 잘 익은 배 하나 남겨두신다 하였다.  손녀 둘 그리며 흙 고르고 나무를 심고 거름 뿌리고  마음으로 정성으로 그렇게 할아버지의 황금빛 그리움도 익어갔을 것이었다.  올 추석 조손은 결국 만나지 못했고 시골 앞마당에 매달린 할아버지의 그리움은 어찌 되었을까.  그 배 한 입 베어 물었더라면  손녀들 목구멍으로 단물이 꿀꺽하고 넘어갔더라면  할아버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W1ErP0KD3Jh9X76n2zW7MJpkbh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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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하나 스러졌네, 아스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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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09-28T06: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 하나 스러졌네 아스라이  누군가에겐 보이지도 알려지지도 않는 일이  누군가에겐 그저 점 하나  사라지는 일이  아득히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저미는 마음인데  저 별 위로 발 붙이고 살던 이들은 오죽하랴  오늘 밤 별 하나 스러졌네 아스라이  저미는 마음으로 흐트러지는 별빛 조각 한 점이라도 모아야겠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nEn0_O5idU8pCZgmbq0qIWO5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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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배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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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05:01:52Z</updated>
    <published>2020-08-31T14: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에게 고백한다.  나는 무엇이 두려워 발가락만 꼼지락거리며 요란한 침묵의 밤을 지새웠던가.  우리의 이전에는 아침과 낮과 이른 오후가 볕이 들고 기울지만 어둠이 들지 않은 시절이 있었을는지도 모르겠으나  나와 나의 친우들이 지새운 지난 어스름이 어쩜 아주아주 긴 밤의 도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후배들아  너희가 한 점 빛이 없는 가운데서도 진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CbL3dOopQ8aHhU-HVvYo0zpwW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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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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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08-27T14: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 마음속에는 각자의 거울이 들어있어 비친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곤 한다.  정면을 바라 볼 용기가 없어서 고개를 들 자신이 없어서 거울로만 세상을 본다면  적어도 거울만은 반듯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입사각만큼의 반사각으로 겨우 좌우나 상하만 반전된 채로 크기의 가감 없이 세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닦아야 한다.  거울의 묻은 티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rWwm1YX5EQa-RJFpj6zzlqSa-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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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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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5Z</updated>
    <published>2020-08-23T04: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만이던가 이토록 선선한 밤이  불어오는 건  살짝 열어 둔 베란다 창문 틈으로 커튼과 방바닥 사이로  때 이른 선선함에 내 품으로 작고 가녀린 녀석이 꼬옥 안겨 들어오면  꼬옥 끌어안은 우리가  드러누운 작은 조각배는 위아래로 드리운 천을 불룩히 하였다.  아이는 품으로 더욱 파고들고 파도는 조각배를 요람인 양 흔들고 검푸른 하늘은 별빛으로 물들고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J33OHADAnV_g-gkPOr9yyNxpIt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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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는 그쳤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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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4Z</updated>
    <published>2020-08-02T05: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소리가 잦아들자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매미 울음소리가 엄습해 왔다.  저들의 울부짖음이 세상을 메우고 나의 온몸에 닿아 좌우의 청각기관은 온통 그 떨림에 잠식되어 균형 감각과 위치 감각마저 처참히 상실하였다.  저들의 목소리만이 들리고 그것이 진실이고 그것만이 정의라 하였다.  쏟아지던 빗줄기에 작은 몸을 웅크리며 비가 그치기만 기다린 것은 비단 저들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k4YSGsTAwxaF12cG-tnqodypzF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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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화 한 쌍, 샌들 한 쌍, 우산 두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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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4Z</updated>
    <published>2020-07-23T23: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화 한 쌍 샌들 한 쌍 우산 두 개  저기 앞에 나의 행복, 사랑 둘이 걸어가네.  오랜만에 하원 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때 맞춤에  날 질투해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지네.  샌들 한 쌍 동생 먼저 우산 들고 아빠- 하고 내려서고  곧 이어서 장화 한 쌍 언니마저 분홍 우산 펴 내리네.  장화 한 쌍 샌들 한 쌍 우산 두 개  그녀들 뒤 검정 우산 비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0sXMUdGxn2nrMNUltOm3EdsHg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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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서사가 있고 시를 품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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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8:04Z</updated>
    <published>2020-07-23T06: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누구 하나 서글픔이 없는 이가 있던가  어느 누구 하나 외로움이 없는 이가 있던가  누구 하나 서사가 없는 이가 없고  누구 하나 시를 품지 않은 이가 없다  속으로 되뇌는 이와 말로 읊조리는 이와 글로 새기는 이가 있을 뿐...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christinhumephot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tlYTlkBdscTmVTnTRUPze5apd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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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떠올리면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떠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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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6:55Z</updated>
    <published>2020-07-17T02:3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한다  그보다는 고맙다는 말이  그런데 그보다는 미안하는 말이  왜... 그러한 말이 먼저 떠오르는 걸까요 당신을 떠올릴 때면  저는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당신께 빚지고 있는 겁니까  저는 도대체 얼마만큼이나 당신의 마음을...  상처 내고 있는 것입니까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ujitom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0F%2Fimage%2FFxFUnC5bWhr3tyjUOf4tvqJV-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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