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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길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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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詩)를 쓰며 방송작가로 삽니다. 할머니는 커서 뭐가 될거냐고 묻는 손주 질문에 좋은 답을 찾는 중입니다. 쪼마난 요놈의 질문에 뭐라고 답할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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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1T02:13: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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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견  - - 36년 만에 만난 첫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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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1:10:35Z</updated>
    <published>2026-04-12T01: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그리웠다. 한 번은 만나야 하는데 오리무중이서 생각이 미치면 심장이 아팠다. 달 뜨는 밤이면 그가 띄운 금쇠(꽹과리) 가락이 가슴을 쳤다. 그가 살았을 적에 먼발치에서 몇 번 스쳤을 뿐 정작 그를 사랑한 건 그가 먼지로 흩어진 이후였다. 그 남자의 이름은 김용배 신들린 쇠잡이였다. 1년 남짓을 김용배 꽹과리 가락을 &amp;nbsp;부여잡았으나 그는 끝내 나를 받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82PuBWAmSCcT0csMVCm7yu3Fq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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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글씨를 보면 달아올라요  - - 저만 이런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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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3:03:08Z</updated>
    <published>2026-03-22T21: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필통 속에서 문득 손에 잡힌 손주가 쓰던 형광펜 &amp;lsquo;할 수 있다&amp;rsquo; 글씨에서 사력을 다하려는 몸부림이 보입니다.  걸음마를 처음 시작할 때 수 백 번을 뒤로 넘어지고도 기어코 중심 잡아 첫발 내딛을 때처럼 울컥 만감이 교차하는 건 제가 늙어서인가요?  어린것 보드라운 가슴에 귀대고 자라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콩닥콩닥 울리는 북소리 아직은 세속하고 거리가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V5fH6iPHvYS24SDYelCjRodat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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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리브라운처럼  - 어떤 일에도 소용없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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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0:47:29Z</updated>
    <published>2026-03-12T20:3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을 채워 넣으면 빈 마음이 메워질까. 우유를 들이켜면 검게 타버린 속이 하얘질까. 허공을 떠도는 도깨비불도 먹어봤는데 허기는 남더라 하여, 오장육부에 천둥 벼락을 동반한 폭우를 구겨 넣고 체한 듯 끙끙 앓다가 불현듯 솟구치고 싶어  없으면 울게 되고, 있으면 버리고 싶은 복잡한 여자 다리 하나를 남자에게 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은 부에노스아이레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5DyOMzuHbWgH3BEmZMYDLLBap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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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 아주 오래된 새로운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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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0:17:53Z</updated>
    <published>2026-03-11T19: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또 기어코 들이닥친 삶 어떻게 생겨 먹은 건지 짐작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머리로는 알 거 같지만 살아보면 틀릴 때가 많다 그렇다고 생략할 수도 없다  훔쳐봐서도 안되고 속임수도 안 통한다 일일이 살아봐야 안다  신발끈을 야물딱지게 잡아맸어도 아주 오래된 새로운 길 오늘이 참 무섭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PgimljtjuO7DC5oQd9amR_ljE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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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천동지 할 사랑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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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1:05:50Z</updated>
    <published>2025-12-22T20: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내식당 반찬이 잘 나온 것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너는 삶을 견디지 못할 거야 라고 내가 나한테 말했다.  슬픔과 괴로움을 안고 시시때때로 몸부림치지만 넘어지지 않고 앞길을 열어가는 한 사람의 서사를 쓰지 못한다면 너는 삶을 견디지 못할 거야 라고 내가 나한테 말했다.  세상 모든 어른들은 어른의 껍질을 뒤집어쓴 어린이야. 너도 다르지 않아 그러니 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qq_XAJaGPHigfC_yyP3pM5Vll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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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無題) - - &amp;nbsp;&amp;nbsp;A Nameless Grace! &amp;nbsp;신(神)처럼이름 없이 우아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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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21:56:28Z</updated>
    <published>2025-12-10T19:5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나는 내 삶을 리셋했다. 피떡 진 굳은살을 모두 떼어내고 새로 짠 광목 한 필을 펼쳐 놓았다. 글자 하나 새겨 넣지 않은 백비(白碑)를 세운 거다. 나는 새롭게 조율한 나의 서사를 무제(無題)라고 명했다.  두루마리 &amp;nbsp;백지 (The Uncaptioned Scroll), 혹은 뮤즈의 암호 (Cipher of the Muse)로 불리고픈 새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46EiR_KoOEx-v2LQjV8ny_RBC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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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이 서럽게 운다  - 실일(失日), 누군가 오늘을 잃었으면 어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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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20:42:04Z</updated>
    <published>2025-09-04T20:3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새벽, 벌써 1시간 넘게 길이 울고 있다. &amp;nbsp;레커와 엠블런스가 새파랗게 질려 달려가고 달려오는 소리가 이리 큰 걸&amp;nbsp;보면 멀지 않은 곳에서 일이 벌어진 거 같다.  고달픈 인생길에서 느닷없이 닥친 황망한 불행이라면 제발 하늘이 보살펴 제 자리에 갖다 놓기를.. 이 새벽에 부지런히 길을 달려야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었을 인생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AqBuJqCSbXWpooR1ASL-ybpAX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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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래도 난 부자(富者)인 듯  - 책 포쇄(曝曬)하면서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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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4:26:21Z</updated>
    <published>2025-08-26T04: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일 비가 오다가 그쳤다. 햇볕도, 바람도 책 말리기에 좋다. 어렸을 때, 까마득한 1950년 대 중반 한량인 아버지는 밖으로 쏘다니셨고 어머니는 나를 데리고 친정 더부살이를 했다. 외갓집은 조선종이로 묶은 한서(漢書)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이사를 가면 방문짝을 모두 떼어내 말끔히 씻고 말려서 새 창호지로 새 옷을 입혔고 책이란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DwG4srYcJC_xh2wcyzpLu7TuE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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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남은 설렘 몇 조각 - - 평생 못 버릴 이상한 내 버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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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20:13:33Z</updated>
    <published>2025-08-11T22: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amp;lt;월간 에세이&amp;gt; 3월호에 '에세이 초대석 - 아직도 남은 설렘 몇 조각'이라는 제목으로 내 수필 한 편이 실렸다. 편집장님이 보내주신 책을 딸에게 보여줬더니 &amp;quot;엄마는 어떻게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막 해? 엄마 나이를 생각해 봐! 내일모레가 80이야! 순두부처럼 여리다는 걸 왜 표시 내냐구? 누가 콜라텍 가자그러면 덥썩 따라겠네! 사춘기도 아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QAmcKCm2jRXfhPS5pIwITM_o_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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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다행이다  - - 엄마한테 가서 맘 놓고 펑펑 울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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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1:57:00Z</updated>
    <published>2025-08-03T22:1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안개 속에서        엄마 알아요? 눈물이 어디서 오는지? 들판 가득 초록을 풀어 놓고 꽃이 피기도 전에 총총히 사라지는 안개 바람  그 화두(話頭)를 아시냐구요?    지금 제 삶은 정답이 없어요. 곧은 길은 절벽에서 끝이 나고 굽은 길은 안개 속으로 한없이 뻗어나가고요  그 끝은 언제나 아찔한 멀미 어지러워요.       이 진구렁 속 굽은 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c188U45s6OTOLRr9U_iVw_NDX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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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 생긴 버릇  - - 이제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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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08:12Z</updated>
    <published>2025-04-12T22: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러움이 막 밀려오잖아&amp;nbsp;그러면 손톱을 물어뜯었어.&amp;nbsp;심장을 뚫고 나오는 아픔,&amp;nbsp;막아볼&amp;nbsp;도리&amp;nbsp;없이 솟구치는 회한,&amp;nbsp;이런 묵직한 돌덩이가 머리끝에서 내려오면&amp;nbsp;손톱을 물어뜯었어 손톱이 제 구실을 못할 만큼  그런데&amp;nbsp;손톱을 물어뜯지 않아도 될&amp;nbsp;새로운 버릇이 생겼어&amp;nbsp;은서 덕분에.&amp;nbsp;&amp;nbsp;요 녀석이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뭘 자꾸 물어봐.&amp;nbsp;할머니 칼 세이건이 지은 &amp;lt;코스모스&amp;g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MPdumQWscbUZueHW5m3ZhdQqT3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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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짐승이 아니다 - - 기록하고 기억하기 때문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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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8T02:29:47Z</updated>
    <published>2025-02-23T21: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잡동사니로 꽉 찬 PC 청소를 했다. 속도가 느려지기도 했거니와 뭐든 줏어다 쟁여놓는 습관 때문에 정리가 필요했다. 꺼내놓고 보니 버릴까 말까 망설여지는 것들이 너무 많다. 어떤 글은 내가 쓴 글인지 나중에 다시 보려고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놓은 건지 알 수 없어 짜증이 좀 났다. 괜찮다 싶은 미문(美文) 중에 &amp;quot;내 건가?&amp;quot; 싶은 글도 있지만 미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2mx548qD6crFd3F_2YCSAQ4Uu4.png" width="44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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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선화 니가 뭔데 - 병든 서울을 깨우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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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8T00:26:31Z</updated>
    <published>2025-01-02T20:3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아나콘다가 출몰했다 녹이 슬어 풀리지 않는 거대한 쇠사슬  제멋대로 엉기어  구멍마다 소주를 들이붓고는   근본도 없는 자유와 법치를 깔고 누워 저희들끼리 자행하는 더러운 매음(賣淫)   등 떠밀려 산에서  거리로 내려온 검붉은 황혼  잔뜩 겁에 질린 가로수 오늘따라  길고 짙은 그림자 드리우고  겁먹은 그림자 뒤에 몸을 숨긴 꽃 집  등(燈)을 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8NB6o0nwQ7U7LwfJtkkatJWGq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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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길  - - 뜻밖의 선물,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가 보내는 엽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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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3:16:55Z</updated>
    <published>2024-10-16T20: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새벽 e- 메일 상자를 여는 일도 마음 설레고 참 재미있다. 상자를 여는 순간, 내가 미처 접하지 못한 소식들과 알아야 할 지식과 정보, 삶의 지혜가 와르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요즘 눈길과 마음이 닿은 곳이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가 보내는 엽서다. 오늘 새벽에는 대숲과 조우했다. 취우(驟雨), 비가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기라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ZZ8j1N7ceWsWzdRpwrbUkrA1f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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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흔둘, 별 헤는 새벽 - - 때론 멍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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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2T21:06:09Z</updated>
    <published>2024-10-13T19: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또 왔다 어제 같은 오늘 해 뜨고 달지는 그저 그런 오늘  내려앉은 잇몸처럼 삶의 기둥이 흔들릴 때 뼛속에 저미는 김민기의 한 없이 낮은 저음 역사를 읽어주는 불멸의 내레이션 내 나라 내 겨레 나의 조국은 허공에 맴도는 아우성만 가득한 이 척박한 땅 내 아버지가 태어난 이곳만은 아니다 북녘땅 시린 바람에 장승으로 굳어버린 거대한 바위덩어리 내 어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sSSb785xXXhbRUoN_IDxYxzV2_g.png" width="27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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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으로 쓴 판결문&amp;nbsp; - 이유온, 인생 5년 차 나의 스승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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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22:20:01Z</updated>
    <published>2024-10-05T00: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온이 그림은 몸으로 쓴 판결문이다  &amp;lsquo;ㄱ 린&amp;rsquo; &amp;lsquo;ㅂ 오밥 나무&amp;rsquo; 인생 5년 차에 딱 맞는 본질 모음 하나 빠진 게 뭐 그리 큰일인가? 불필요한 지방질은 다 빼내고 단단한 골격과 탄탄한 근육질만 남겨 단순하고 간결하게 꽉 찬 여백 다음 페이지를 넘기며 묻는다  &amp;ldquo;할머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amp;rdquo; &amp;ldquo;난 커서 유온이가 되고 싶어&amp;rdquo;  삶에서 모음 자음 하나 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cerAdLE-izrqSs_AhaKbncPn7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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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6시&amp;nbsp; - 삶이 선을 넘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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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8T02:08:14Z</updated>
    <published>2024-09-20T21: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창군 동계면 장구목 섬진강 몇분 폭우에 삶이 불어 선을 넘는다  어쩔도리가 없다  폭우에 능선을 내어준 산 낮아지고 또 낮아진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순결한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QNtg2umIxoxBn_qRbYXx1jE0f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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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을 이기는 방법  - -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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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3T13:48:15Z</updated>
    <published>2024-09-16T22: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궁지에 몰려 작은 숨조차 내뱉을 수 없다고    강아지풀 새파랗게 겁에 질렸다.   서로 부둥켜안고  바람 부는 방향으로  넘어졌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더니  선 넘은 흙탕물에 결국은 뭉개져버렸다.  살 터져 핏물 온몸에 흐르고  부러진 뼈 폐를 찔러 훅 떨어진 산소 포화도 잔뿌리 뜯긴 자리 물집 터지고 또 터지고  심 정지 직전 누군가 외쳐 대는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W20JW_bN23TqTlBEfQ-d_s536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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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별을 켜는 밤  - - 길 잃은 별이 유랑하지 않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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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2:19:17Z</updated>
    <published>2024-09-13T22: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헐벗고 태어난 내 몸  번성과 쇠락을 반복하더니 함부로 흐르지 않은 담대한 결기 방울방울 모았다가 기쁠 때 내어줄 줄 아는 노련함도 가졌구나       썩은 창자에 고름 차올라 마음 미어져 내가 나를 버리려 할 때 혼자 이겨내도록 나를 부축하지도 않고  두 발 꼿꼿이 뿌리박도록   모질고 독하게 나를 버려두고는   저 혼자 캄캄한 동굴 회오리치며 돌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V-kutmYVeK56TBdly-tYe31wa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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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 남자와 합(合)을 맞춰 봤다  - - 축제가 주는 날 것의 재미를 기가 막히게 잘 낚아 올리는 김종원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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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0:20:38Z</updated>
    <published>2024-08-09T00: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남자,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김종원   방송 원고 집필이 주업(主業)인 내가 어쩌다 축제에 미친 김종원 감독과 일한 적이 있다. 2019년 관악구 귀주대첩 1,000주년 강감찬 축제 때의 일이다. 여러 사람을 거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이 왔는데 처음 접해보는 장르여서 솔깃하긴 했다. &amp;lsquo;잘할 수 있을까?&amp;rsquo;라는 걱정과 &amp;lsquo;잘할 수 있어!&amp;rsquo;라는 자신감은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6K%2Fimage%2FeAY5-L9KXvHAQ5slCJhOBre3z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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