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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나 Pin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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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브랜드 라이터 혹은 마케터. &amp;lsquo;정리&amp;rsquo;라는 전환점을 만난 후, 1인생활을 위한 정리방법을 꾸준히 가다듬고 담아낸 일상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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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8-12T11:18: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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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로슈거, 디카페인, 그리고 논알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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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08:12:52Z</updated>
    <published>2024-08-02T08: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폰으로 장보는 일에 발을 들였다. 다음 순서는 로켓배송 아니면 새벽배송일까. 전날 밤에 주문해서 받은 시리얼에 우유를 붓는 순간 이것은 이미 일어난 현실이라는 게 와닿으면서 슬픈 생각이 들었다. 심심하면 옷을 대충 걸쳐 입고 마트에 나가 새로 나온 물건을 구경하던 내 모습은 사라졌고, 집에서 편히 앉아 주문한 물건을 받아보는 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말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KomNoal3Ai4fJUBHsqbVSeBmf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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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질서의 흔적만 쌓이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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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9T10:04:55Z</updated>
    <published>2024-06-29T08: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엔 꽤 늦은 시간에 일어났지만 침대에서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흔히 말하는 일자목에 목 디스크 위험을 안고 있는 나로서 늘 목에 잔잔한 통증을 달고 살았는데 그날은 몸을 일으킬 수 없을 정도로 심했던 것. 지난주 내내 몸이 긴장을 했던 탓일까, 전날 오랜 시간 앉아있었던 것이 문제였을까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기도 했는데 뾰족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C5v0AjKOu_s6sWYR9JqdZynQ9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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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우 적절한 타이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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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03:59:30Z</updated>
    <published>2024-05-16T03: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엔 주말이며 휴일마다 비가 내렸다. 때문에 살고 있는 동네엔 평소와 다르게 주말에도 사람이 적었는데, 그 틈을 타서 영화관을 가고 밖에서 혼자 밥을 먹기도 했다. 요즘 들어 퇴근시간이든 주말이든 밖에 나가기만 하면 사람에 치인다고 생각하던 터라 비 오는 날이 꼭 나쁘지 만은 않게 느껴졌다.    요즘 길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내내 투덜거렸지만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Xx5MM8Ibgx3u81a29PZKyJJGXe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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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에 할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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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0T07:03:34Z</updated>
    <published>2024-04-05T09: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껏 어떤 일을 해내는 데에 있어 내게 가장 중요한 동기는, 정해진 &amp;lsquo;마감시간&amp;rsquo;인 줄 굳게 믿고 있었다. 혹은 과거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려보면 나에게 또 다른 동기유발 요인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이를 유추해낸 근거들이 꽤 많이 쌓였지만 어쩐지 인정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24년의 연초. 나는 산 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o4LyBSpwVRRwGd_QMsnjOvJT-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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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언가를 꾸준히 좋아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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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14:03:44Z</updated>
    <published>2023-12-12T10: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무언가를 소비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고 또 다듬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살면서 조금만 주변에 눈길을 돌려도 좋아 보이는 물건이나 라이프스타일 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오곤 한다.   나는 주위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물욕이나 집착이 적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TyFU8XtFuDUSb-SZFDf-c5PfK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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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계획도 없기를 계획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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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14:29:20Z</updated>
    <published>2023-11-25T1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뜻하지 않게 2주 정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이전 회사와 새로운 회사 사이 이동에서 생기는 짧은 공백. 여행을 갈 수도 있었지만 이미 두 달 전엔 런던을 다녀왔고 딱히 이 시기의 여행을 계획하지도 않았던 터라 다시 마음먹고 떠날 곳은 떠오르지 않았다. 또 그렇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들을 촘촘히 짜놓고 하나씩 해치우며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Vv5hLxwAfMgiYrSVtsAGEXwF6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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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도 이 정도면 꾸준히 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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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11:52:10Z</updated>
    <published>2023-11-10T08: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꽤 오래 썼구나, 얼마 전 처음 쓴 브런치의 글은 어떤 내용인지 보기 위해 스크롤을 내리다 깨달았다. 내가 쓴 것을 여전히 지키며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나의 브런치 첫 글은 4년 전 11월에 등록되었다. 꽤 많은 햇수가 지난 것에 비해 글 개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조금 부끄럽긴 하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건 그때도 역시나 '11월'에 무언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c6EnUrOqtc5kuFF76qdOPucN6s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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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단 문밖으로 나가기만 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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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0T11:04:44Z</updated>
    <published>2023-10-31T09: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날짜를 확인해 보니 일주일간의 런던 여행에서 돌아온지 한 달이 넘게 지나있었다. 여행에서의 기억은 짐작보다 더 빠르게 옅어진 채 사진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나마 선명하게 남아있는 순간 중 하나는, 매일의 일정 사이 한 시간 정도는 근처 공원에 들러 멍하니 앉아있던 때라고 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여행 내내 그리고 여행을 끝내고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cSAFPWjuaGDlgrGhuF1HevlPC0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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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은 변하고 나도 변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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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02:42:43Z</updated>
    <published>2023-10-08T02: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이 끝났다. 이렇게 확실하게 끝난 상황은 별다른 고민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유독 여름을 보내는 게 아쉬운 이유는 뭘까. 난 여름을 싫어하지만, 어떤 계절을 보내는 일은 매번 마음이 복잡하다. 그래도 이내 할 일을 해내야지 싶었다.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일들이야 사실 별다를 게 없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바로 해치워야 한다는 점이 내겐 가장 중요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u7YagJHg-DwP459LoMc-P3Muc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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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많고 많은 일들에 서성거리다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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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02:43:25Z</updated>
    <published>2023-09-21T09: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이제 나의 카톡창엔 아무런 단톡방도 남지 않게 되었다. 여기서 단톡방은 정보를 얻기 위해 생각 없이 들어 갔던 오픈채팅방을 말한다. 사실 이렇다 모임에 소속된 것도 아니라서 3인 이상이 모인 톡방도 업무와 관련된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덕분에 나는 온오프를 불문하고 여러 사람이 말을 하는 상황엔 좀처럼 속하지 않게 되었다. 다인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Lh_u-eMN2SUDs8x7hIPIr3ueH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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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으로부터 온 디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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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2:08:53Z</updated>
    <published>2023-08-28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집에 들어오다 우체통에 하얀 봉투가 꽂혀있는 걸 발견했다. 그러니까 여기서 DM은 인스타의 다이렉트 메시지가 아니라 홍보를 위한 다이렉트 메일인 우편물이다.   디엠의 발송처를 본 순간 잊고 있던 곳에 갑자기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을 보낸 곳이 다름 아닌 강릉이었기 때문. 강릉, 비를 맞고 뛰다가 겨우 살아 돌아온 그 경포마라톤 주최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61kxfs0mxCVCIGQJ24_uBG965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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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우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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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2:12:15Z</updated>
    <published>2023-08-14T09: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회사에서 뒷목이 쿡쿡 쑤실 정도로 힘들었으니까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 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한 캔 마시고 야식도 먹고 늦잠도 자고 나면 한결 후련해진 마음으로 주말을 맞을 수 있겠지. 그래서 다음날은 작정한 대로 늦게 일어났다. 그대로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다가 배가 고프면 무엇인가를 먹고, 다시 눕기만을 반복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말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Sx3lW9ziJay9KK7heqC04pNA6N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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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을 통과해낼 준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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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0:11Z</updated>
    <published>2023-08-03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더워 눈을 뜨는 주말 아침. 확인하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었다. 드디어 더워서 강제 기상하는 날이 오고야 말았고, 당분간은 살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잠에 덜 깨 에어컨을 켤 것이다. 밖에 나갈 일정은 없고 안에 있는 동안 짧게라도 켜둬야지 마음먹은 채 시원한 바람을 쐬었다. 동향의 방이라 여름엔 오전 시간 동안 볕을 잔뜩 받아 한껏 달궈지는데, 해를 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7he6qT4fSUHf4VOo22ue0618-Q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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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 입고 던져둔 티셔츠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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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23:08:43Z</updated>
    <published>2023-07-14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독 스트레스가 많고 생각이 많아지는 날엔 내가 수없이 만난 양면적이고 애매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그러니까 어느 한 쪽으로 딱 떨어지게 판단할 수 없었던 일이나 감정들. 제 자리를 만들어 둔 물건처럼, 조금의 고민 없이 모든 걸 맞는 쪽으로 밀어 넣으면 좋겠지만 어떤 것들은 어디에 어떻게 분류할지 쉽게 결정을 못 내리기도 했다. 그렇게 억지로 선택하거나 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LM0Y0SjoPgepazr5yxOWVd0Ucj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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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듭된 불행이든 어떻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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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23:11:40Z</updated>
    <published>2023-06-15T02: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적인 것들은 불규칙한 어떤 사건에 의해 쉽게 잠식당한다. 나는 얼마 전 인터뷰를 거쳐 끝내 채용이 거절당한 일 때문에 온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굴었는데, 사전 문답 작성을 위해 대서사시 급의- 에세이까지 써야 했던 터라 거기에 들인 시간이 새삼 허무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 시간 동안 내가 외면하고 미뤄둔 일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게 되면서 고통은 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rXtOuwaHBCEknZJpmuRGFvkyj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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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투당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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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23:14:52Z</updated>
    <published>2023-05-12T09: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릉이를 타는 퇴근길, 중랑천을 달리다 송정제방길로 빠지다보면 코너 시작점에서 반사경을 하나 볼 수 있다. 나는 안장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기 전 반사경을 보면서 얼굴과 옷에 붙은 날벌레를 털어버리고 옷차림을 종종 사진으로 찍어두고 있다. 오늘의 출근룩에 대한 인증이지만 실은 더 자세히는 그날 입은 옷에 당근이나 중고로 산 옷이 한 개인지 두 개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V8gZDtu3opMf7ejCSC9kAyFfd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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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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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2:13:35Z</updated>
    <published>2023-05-06T03:5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는 고체치약을 입에 넣는다. 이렇게 치약을 입에 집어넣으면 난 어쩔 수 없이 이를 닦아야 하고, 이를 닦은 김에 샤워를 하는 것이다. 저녁을 먹은 뒤 누워서 멍하니 폰을 쳐다보다 잠드는 일이 잦아진 이후 아무리 귀찮고 힘들어도 최소한 내 입에 고체치약을 넣는 일만은 하자는 규칙이 만들어졌다. 씻기 위한 이 최소한의 장치는, 습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2-IkXF6ERXqiMHYF12DmwwU7cc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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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내가 그들이 되어보는 덕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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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21:06:27Z</updated>
    <published>2022-11-29T09:0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12월이 될 테고 그것은 곧 내가 커버댄스를 배운지 만 1년을 채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많은 운동 중에서도 댄스인지, 그리고 그 댄스의 방향을 하필 케이팝 커버댄스로 틀었는지는 이유가 있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이 결단의 시작은 팬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가 무섭게 퍼져나가 바깥출입을 자제하던 즈음 나는 뜻하지 않게 어떤 그룹의 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8olof0oWkmj2HqNrIPf_V9Zgm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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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에 닿게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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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04:03:33Z</updated>
    <published>2022-10-29T13:3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 전쯤으로 기억하고 있다. 다니던 회사에 적응하기 어려운 데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절대 어울릴 수 없다고 느끼던 때였다. 상당한 고가의 가구를 파는 회사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자신이 그 상품과 부합하는 이미지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곳도 그곳이지만 내가 어느 회사를 간들 적응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더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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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눈 뜨는 퇴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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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5T07:08:21Z</updated>
    <published>2022-10-11T09: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더 이상 풀숲으로 다이빙하거나, 가드레일 같은 펜스를 들이받을 뻔하지 않아도 된다. 나는 퇴근길에 갖고 있는 유일한 불만을 서서히 떠나보내고 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10월도 됐고 날로 차가워지는 기온 덕분에 눈을 제대로 뜨고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눈 속으로 날벌레가 돌진해 부딪히는 상황은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서 그때마다 짧은 비명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9AO%2Fimage%2Ftu1V63WkTTRdOkLsSBTNeamWA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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