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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산우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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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駱山愚公)일과 삶을 구분 짓지 못하고 뒤엉켜 사는 불안한 경계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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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2T13:32: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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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과 빌리조엘 - 그녀는 피아노맨이 싫다고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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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3:33:47Z</updated>
    <published>2026-04-23T04: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은 기억의 저편, 무의식의 세계에 침잠해 있는 감상을 끌어올리는 면에서는 탁월하다. 누군가는 옛 연인의 향취가 가장 마지막까지 각인된다고 하지만, 나는 후각이 발달하지 못해서인지 크게 공감할 수 없다. 그런데 음악은 다르다. 음악은 한 시대를 혹은 한 순간을 소환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특정한 기억과 연결되어 있는 플레이리스트가 내 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mP7ElDajmmMJamdy-LXVdI81C2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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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향인인지는 모르겠지만 - 다르다는 건 분명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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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8:34:19Z</updated>
    <published>2026-04-20T04: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향인도 내향인도 아닌 사람들을 이향인(Otrovert)으로 분류하고 있는 책을 우연히 접하고는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뉴욕의 정신과 전문의로 수십 년간 임상경험과 연구를 병행한 작가의 통찰이 다른 이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이야기로 가득했다. 대인관계나 사교성에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집단이나 조직에서 정신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fW7cb_qLjrGxW6Cd3RqwfFWHnf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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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기의 추억 - 어머니를 견디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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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3:18:25Z</updated>
    <published>2026-04-08T06:2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섯살 무렵 신장에 이상이 생겨 6개월 넘게 통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내 어머니의 기억에 따르면, 어느 날 내가 오줌 색깔이 환타같다고 하는 바람에 놀란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가 신장기능에 크게 문제가 생긴 걸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니 나는 하루 세끼 흰쌀로 쑨 죽 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아무 맛도 느낄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jo_13elaxP1_U15mDXgnBXPam8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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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불행에 진심으로 불안을 느낀다면, - 50대로서 자격이 있는 건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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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6:24:37Z</updated>
    <published>2026-03-09T06:1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쯤 전부터 우리 집 반려견(호두)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신 동물병원 원장님이 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믿음직한 동물병원 하나가 동네에 있는 건 큰 도움이 된다. 타고나기를 간과 콩팥이 안 좋아 결석 수술만 5년 동안 세 차례나 해야 했던 우리 집 호두는 이 분을 매우 싫어하지만, 그리고 그 사실을 이 분도 매우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 가족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4RygufjgN6Ya4_fsMCm3El-hBh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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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교육이 없는 까닭은? - 부모 잘못 만난 것은 그저 운명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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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2:28:00Z</updated>
    <published>2026-02-24T02: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에는 버릇없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가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저 모양이냐는 말이 종종 들리곤 했다. 요즘은 이런 말도 함부로 할 수 없긴 하다. 자녀교육 운운, 부모 운운하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발언이기 때문이다. 자녀교육이 어떠해야 하는지에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기에 아이들의 행동 하나로 한 가정의 교육환경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것을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NIaSHYHcL-gAhK2b3SiTEYM0Dt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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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st In Peace - 한 영혼의 명복을 빌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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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8:47:11Z</updated>
    <published>2026-02-06T03: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을 다니며 겪는 일 중에는 괴롭거나 분하거나 어이없고 짜증 나는 일만 반복되는 건 아니다. 나름 즐겁게 혹은 유쾌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반응할 일도 없지 않다. 때로는 슬프거나 안타깝거나 애잔한 일도 마찬가지다. 나처럼 부정적인 감정으로 똘똘 뭉쳐 있는 자에게도 말이다.   오늘 아침 갑자기 들려온 부고가 나의 마음을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으로 몰아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wLvZMVlfW7rxL0DR5PjYUPqZNF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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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이라는 약한 고리 - 걱정과 불안이 잠식하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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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16:12:47Z</updated>
    <published>2026-01-21T01: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약을 복용하는 일이 유쾌할 리 없다.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먹는 것일 테고, 맛이 좋을 리 없다. 요즘은 복용하기 편하게 캡슐형태로 제작되지만 내가 어릴 적에는 여러 종류의 알약을 빻아서 약봉지에 담겨 나왔다. 지금 같은 밀봉 포장도 아니었고 접힌 종이를 펼쳐서 입안에 털어 넣는 방식으로 모든 약을 먹어야 했다.  쓰기는 또 어찌나 쓰던지 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E8qD9T2ueYWRLK6LyIWjazQ_No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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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obody knows - 영화 &amp;quot;아무도 모른다&amp;quot;를 보고야 말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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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1-14T07: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아무도 모른다'를 선뜻 감상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영화감독 지망생 셋째가 마음이 아파 이 영화를 차마 보지 못했다는 대사 때문만은 아니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이후였는지 그전부터였는지 모르지만 나는 방치되었거나 아픈 아이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게 힘겹다. 아니 대부분(?)의 인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cTZ25RtQFvjqgwrr9z_ZTf1M7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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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에는 - 작은 소망들이 피어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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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3:50:29Z</updated>
    <published>2025-12-22T05: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1년 이후 나에게 크리스마스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날이 되었고, 2022년 이후에는 잃어버린 내 아버지를 기억하면서 잃어버릴 뻔했던 내 아들을 챙기는 날이 되었다. 어제는 아들과 함께 서울 근교에 모신 아버지를 뵙고 돌아왔다. 그 자리에서 그간 평안하신 지를 여쭙고 여전히 평안하지 못한 내 아들을 지켜봐 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고 말았다. 염치없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iXnU6nVNUzxjOUoUEubkD0gxly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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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합리화와 객관화 사이 - 그 어디쯤에서 나도 헤매고 있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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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4:58:24Z</updated>
    <published>2025-10-31T04:3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나 신념을 정당화해 자존감을 보호하려는 자기 합리화 성향을 피할 수 없다. 그런데 심리학에서 말하듯 자기 합리화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합리화의 근거가 명쾌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것을 스스로 자각하는 것을 자기 객관화라고 한다. 정확히 말해 '자기'라는 단어와 '객관화'라는 단어는 충돌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신을 온전히 객관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E9pcfZil7KvRbwPddy9zvuwN7q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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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nowledge Consumer - 2017. 3. 9. 에 했던 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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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0:56:30Z</updated>
    <published>2025-10-27T00: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시민 작가가 과거에 정치 은퇴를 선언하며 내세운 자신의 새로운 직업은 '지식 소매상'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걸쳐 다방면의 지식과 그 습득 경로를 이해하고 있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저술활동으로 업을 삼겠다는 의지가 함축된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를 새로운 직업군의 탄생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지식을 창조하는 것만큼 쉽지 않은 게 지식의 중간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M1WHM1brsSIp-iWYwo8_9Gx6RY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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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데없는 걱정이란 없는 세상 - 확률 제로에도 방심할 수 없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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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1:43:50Z</updated>
    <published>2025-10-22T23: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쓸데없는 걱정을 '기우'라고 부른다. 중국 고사에 나오는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까 봐 밤잠을 설쳤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이라는데, 이렇게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을 걱정하며 안절부절못하는 이들을 어리석다고 이를 때 쓰는 표현이다.   나는 평생을 남들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치부하는 것들을 지나치지 못해 피곤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N1GwCO9gEKCHTtq7ClF2iZaZj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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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이 무거운 사람에 대한 오해 - 내부자가 말을 아낄 때 뻔뻔해 보일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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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5:07:06Z</updated>
    <published>2025-09-19T04: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고로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 했다. 특히 남자에게 과묵함은 중요한 덕목이 된 지 오래다.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나 모든 일반화에는 단순함과 과격함이 내재되어 있기 마련이다. 즉, 말을 아끼고 입이 무거운 것이 스스로의 잘못을 감추고 실수를 덮기 위한 수단으로 오용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말이 많으면 사달이 난다. 그러나 필요한 말을 아끼면 상황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tD5n2J7g1Xhyqi627DKegFwrly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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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태화 - 비정상의 합리화를 정상이라고 믿고 싶은 자들의 기만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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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00:45:37Z</updated>
    <published>2025-09-04T00:4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정상적인 상태가 지속되면 인간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그 환경에서 벗어날 방법이 요원하거나 비정상적인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 환경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면 인간은 비정상적인 환경을 정상으로 인식해 버린다. 이것이 소위 적응이다. 이 놀라운 현상을 우리는 '진화'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해 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tQI4dPsWJMRUwDTvTM4Ovv9CD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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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 낙엽 - 그들은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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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7:54:58Z</updated>
    <published>2025-08-22T07: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의도 바닥에서 직장생활을 한지도 12년이 되어간다. 마흔 초입에 입도(?)해서 어느덧 쉰을 넘어 정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버린 이제서야 한동네 섬주민(?)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20년 넘게 섬생활 중인 금융가의 고교동창 둘과 우연한 기회에 연락이 되어 만났는데 그동안에도 간혹 만남을 가졌으나 여의도에서 모인 건 처음이었다. 신기하게도.  여의도는 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lPoeWI39r501KVBC1bIrboOPP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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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바닥에 대한 소회 - 땅을 딛기 위해 발바닥은 열일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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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1T04:32:44Z</updated>
    <published>2025-08-11T00: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바닥은 언제나 땅을 향하고 있다. 앉거나 누워 있을 때를 빼곤 늘 그렇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은 중력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래서 넓고 튼튼한 발바닥이 땅을 딛고 균형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생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발바닥이 하얀 이유는 감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삼국지 조조의 말처럼 발바닥은 숨김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발바닥은 정직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WDExJSumwt9EOFjAUHFWjYbdA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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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살 호두 - 2025. 7.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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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1:32:55Z</updated>
    <published>2025-07-24T00: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10월 초하루는 추석이었다 너를 볼 생각에 우리는 서둘러 처가를 나섰고 생후 두 달을 갓 넘기고 전날의 예방접종 후유증이 가시지 않아 연신 고개를 떨구던, 그 모습이 눈에 밟혀 끝끝내 망설이는 엄마를 반강제로 설득해 냈지  집에 오자마자 너의 강력한 존재감은 숨겨지지 않았다. 입시로 여념이 없던 아이들의 힘겨운 새벽을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 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5wZoxktZ7l2gVSyLtfBfd03Bp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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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의 추억 - 12살 명수를 보면 짠해지는 이유는 뭘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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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9:06:39Z</updated>
    <published>2025-07-21T08:0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한도전'이라는 레전드 예능프로그램과 함께 태어나 유년기를 동행했던 탓일까? 열아홉 번째 생일을 앞둔 아들은 요즘 부쩍 유튜브를 통해 무한도전을 다시 돌려보고 있다. 나 역시 퇴근 후에 저녁식사 때마다 이 프로그램을 봐서인지 10여 년 전에는 챙겨보지 못했던 회차까지 덩달아 섭렵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가 유독 반복해서 보는 회차가 있으니 그중 하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SVHierTaRouZ9TbRbZzz2MfvJ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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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도 없는 병 - 위선과 가식, 그리고 권위의식은 불치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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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4:37:03Z</updated>
    <published>2025-07-04T03: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나의 생일을 핑계 삼아 모인 직장 회식은 결국 모두가 자리를 뜬 이후에 사달이 났다고 한다. 권위적이지만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한 상사와 마지막 남은 한 직원 사이의 공방은 결국 지위가 갖는 권위와 남성성에서 나오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분노의 표출로 일단락되었고, 힘없이 온몸으로 상사의 분노를 받아낸 직원은 혼잣말처럼 '미친놈'을 외치며 쓸쓸히 귀가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wXrPVxjoNAnNLRwd-ssUVqFyp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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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지고 볶다가 알게 된 것들 - 생활의 달인은 생활 속에서 탄생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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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7:05:35Z</updated>
    <published>2025-07-02T06: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라한장풍대작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우리가 사는 세상 구석구석에 숨은 도인(?)들이 많다는 것. 초능력이라고 부름 직한 놀라운 퍼포먼스를 시전 하는 그들을 보면서 삶에 대한 통찰은 생활 속에서 터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탄생한 방송프로그램이 생활의 달인이 아니던가.  53년을 살면서 깨닫게 된 건 나의 53년이 내내 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20%2Fimage%2FNU52495dAws6twhXGDun8RnNBmQ.JPG" width="45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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