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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asmi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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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랫동안 말글 속에서 일했습니다. 이제 회사를 떠나 자신을 위해 글을 씁니다. 알라딘의 Jasmine처럼 철없는 소녀에서 주변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인으로 거듭나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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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5T09:1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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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2. 종이신문이 불러온 기억 - ㅡ 서툰 기도가 나오는 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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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6:17:54Z</updated>
    <published>2026-03-22T07: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직 후 몇 년이 지나는 동안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한 순간들을 자주 경험했다. 올해 1월 서둘러 건강검진을 했다. 뇌MRI와 뇌MRA 둘 다 찍었다. 결과는 &amp;lsquo;이상 없음&amp;rsquo;이었다.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뭔가 찜찜했다. 그러면 전에 없던 건망증과 극심한 체력 저하는 무엇 때문일까? 며칠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직장인일 때 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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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1. 나이 들어도 키워야 하는 것 - ㅡ &amp;lsquo;불편할 수 있는 능력&amp;rsquo;에 관하여 by  이기병 한림의대 내과교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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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1:23:29Z</updated>
    <published>2026-03-10T09: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이사 온 집에서도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하던 중 위층 아이 아빠의 빠른 대처로 내 심장은 안정을 찾았다. 야무지게 쿵쾅대던 주인공이 겨우 세 살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거실에 깔 매트가 무더기로 배송되는 걸 보면서 이 집에서 아이도, 나도 같이 성장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층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낮 동안의 고요를 누리며 신문을 뒤적이다 &amp;lsquo;&amp;lsquo;불편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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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0. 병도, 약도 사람이 준다 - ㅡ 위층에 좋은 이웃이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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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7:42:06Z</updated>
    <published>2026-03-06T07: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같은 아파트의 다른 동으로 이사를 했다. 6년 동안 전세로 살았던 집은 행복과 고통을 한 번에 안겨준 집이었다. 2년마다 세입자가 바뀌었는데 앞선 두 세입자와는 서로 인사하며 지냈다. 두 이웃 모두 이사 갈 때 어디로 옮겨간다며 가족들 근황과 인사를 나누고 떠났다. 정남향의 탁 트인 고층은 내가 선호하는 조건이었다. 집주인이 아이 공부를 위해 강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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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9. 시가 가진 치유의 힘  - ㅡ 시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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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5:33:15Z</updated>
    <published>2026-02-19T03:1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그런 것                                            윌리엄 스태퍼드      당신이 따르는 한 가닥 실이 있지요. 그것은   변하는 것들 사이를 지나지요. 그러나 그 실은 변치 않아요.   사람들은 당신이 따르는 것에 대해 궁금해하지요.   그 실에 대해서 당신은 설명해야만 하지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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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8. 나이와 겁은 비례한다? - ㅡ &amp;lsquo;우리 둘에게 큰일은 일어나지 않는다&amp;rsquo; by 김상혁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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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8:44:55Z</updated>
    <published>2026-02-06T08: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엄마를 떠나보내기 전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탈하게 살아왔는지 알지 못했다. 그동안 큰일인 듯 소스라쳤던 일들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었다는 걸 이제야 받아들이는 중이다. 뒤돌아보니 시 수업 덕에 힘든 시간을 잘 건너올 수 있었다. 분기마다 편성되는 수업 외에도 단발성으로 이뤄지는 시 수업도 있었다. 지인이 알려준 덕에 지난해 여름 김상혁 시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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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7. 아무것도 아닌 존재 - ㅡ 『여행의 이유』 중 &amp;lsquo;노바디의 여행&amp;rsquo; by 김영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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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1:04:34Z</updated>
    <published>2026-01-17T01:0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한 후 조금 이른 퇴직을 하기까지 나는 33년가량 조직에 속해 있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직장생활은 2022년 여름 뜻하지 않게 끝이 났다. 무직자로 지낸 지난 3년 6개월은 때론 여유로웠지만, 수시로 나는 누구인가, 아니 무엇인가 하는 내 안의 물음과 자주 마주쳤다. 직업인으로 지낸 기간이 학생, 주부였던 기간보다 길었다. 이제 나를 소개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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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6. 겨울 속에 인생의 봄이 싹튼다 - ― 천양희 시인의 &amp;lsquo;그 겨울의 끝&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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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1:10:25Z</updated>
    <published>2026-01-11T01: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겨울의 끝               이성복 「그 여름의 끝」을 읽고                                                천 양 희   눈 속에서도 매화나무는   몇 구절 꽃줄기를 지켰습니다   서너차례 폭설에도 한번의 강풍에도   꺾이지 않고 눈보다 더 환했습니다         이 세상 무엇이   저렇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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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5. 갈망에 사로잡힌 사람 - ―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 만난 박범신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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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00:19:24Z</updated>
    <published>2025-12-27T05: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어머니 생신을 맞아 시댁으로 내려가는 길에 강경산 소금문학관을 들렀다. 박범신 작가의 소설 &amp;lsquo;소금&amp;rsquo;을 소재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인데 문을 연 지 만 4년 만이었다. 박범신 작가, 하면 2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한번은 2010년 작은 수술로 병원에 며칠 입원했을 때 그 무렵 나온 작가의 신간 &amp;lsquo;은교&amp;rsquo;를 통증을 잊을 만큼 몰입해 읽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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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4. 아들과 낭독하며 나를 키운다 - ―&amp;nbsp;&amp;nbsp;『렛뎀 이론-THE LET THEM THEO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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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2:31:08Z</updated>
    <published>2025-12-13T02: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과 매주 낭독을 시작한 지 10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요즘 읽는 책은 『렛뎀 이론&amp;hellip;』이다. 390페이지에 이르는 책으로 지금까지 읽어온 4권의 책 중 가장 묵직하다. 8월 말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을 9월 초부터 읽기 시작했다. 앞부분은 제목 그대로 &amp;lsquo;내버려두자&amp;rsquo;가 핵심이었다. 내 인생의 결정에 부모가 참견하는 걸 &amp;lsquo;내버려두자&amp;rsquo;, 누가 싱크대에 설거지를 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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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3. 어디까지 드러내야 할까 - ― 표현의 욕구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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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12:05:22Z</updated>
    <published>2025-11-30T0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글쓰기가 해를 거듭하는 동안 어디까지 나를 드러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실명으로 소통하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얼굴을 공개한 작가들도 많다. 그만큼 진심을 담아 글을 썼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의 고통스러운 사연을 읽다 보면 연민과 응원의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그러나 간혹 너무나 내밀한 이야기나 사건에 대한 적나라한 서술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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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2. 가을날 만난 그림책 - ― 『두 갈래 길』 by 라울 니에토 구리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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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4:14:03Z</updated>
    <published>2025-11-21T06: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인생의 가을에 접어들었다. 거울 속 내 머리에 내린 서리가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시도, 글도 곁을 주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갈수록 작아지던 가을날, 내 눈에 띈 그림책 수업. 그곳엔 나처럼 친정엄마를 떠나보내고 애도의 여정에 있는 중년 여성들과 아이를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둔 젊은 엄마들이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중년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iD%2Fimage%2FKMewGVyh9JvhnN7NYYiKCIIZs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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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1.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 ― 가을날의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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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3:26:24Z</updated>
    <published>2025-11-02T02: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 이른 찬기가 가신 지난 수요일 오후, 태양의 따사로움을 받으며 한 대학 캠퍼스를 걸었다. 친구들과 교내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설명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했다.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 아래를 걸으며 10월의 끝자락에 가을 여자가 돼보기도 했다. 탈이 난 어깨는 여전히 콕콕 모스부호를 찍듯 신호를 보내지만,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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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0. 이런 자식사랑 - ― 영화 &amp;lsquo;보통의 가족&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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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3:30:27Z</updated>
    <published>2025-10-23T03: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밑바닥은 평온한 일상에선 잘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직장에서, 학부모 모임에서, 동창회 등에서 다양한 가면을 바꿔 쓰며 살아간다. &amp;lsquo;보통의 가족&amp;rsquo;은 두 형제의 아들과 딸이 노숙자를 무차별 폭행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을 두고 벌어지는 가족 간 불통을 통해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우리 안의 여러 페르소나를 돌아보게 한다. 두 달 전 영화를 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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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9. 무례한 관심은 사양할게요 - ― 타인의 마음을 얻는 데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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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3:40:55Z</updated>
    <published>2025-10-14T03: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조금 일찍 퇴직한 후 일상의 많은 부분은 좋은 강의를 듣는 것으로 채워졌다. 다양한 수업을 큰 비용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어서 중년의 삶이 충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다시 배우는 사람이 되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은 인생 후반전을 함께 나눌 친구를 만난 거였다. 시 수업이었는데 내 시에서 상실의 아픔을 읽은 그녀는 고맙게도 먼저 내게 시간 있냐고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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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8. 매우 예민해서 생긴 일 - ― HSP: Highly Sensitive Pers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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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1:59:54Z</updated>
    <published>2025-09-29T23: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 원정미 작가님(미국 캘리포니아 결혼가족치료사이자 미술치료사)의 글 &amp;lsquo;도대체 왜 맨날 피곤한 거야?&amp;rsquo;를 읽은 건 뜻밖의 행운이었다. 여행을 싫어했던 이유가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였다는 첫 문장이 꼭 내 이야기 같았다. 나 또한 그랬다. 마블링 잘 된 쇠고기며 불 피울 숯 등을 챙기는 것도 남편이 하고, 운전도 남편이 하는데 나는 여행 가방 꾸릴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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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7. 지옥도, 천국도 사람이 만든다 - ―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성해나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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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3:23:45Z</updated>
    <published>2025-09-21T02: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에 실린 단편 &amp;lsquo;구의 집: 갈월동 98번지&amp;rsquo;을 읽는데 오래전 봄날 서대문형무소에 다녀온 기억이 떠올랐다. 입구를 찾아 한산한 담장 밖을 걷는데 때아닌 한기가 느껴졌다. 일제강점기엔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후에는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곳. 화창한 날씨와 달리 형무소 안은 깊은 그늘이 진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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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6. '나는 대체 무엇인가' - ㅡ 무라카미 하루키의 『독립기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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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4:33:31Z</updated>
    <published>2025-09-07T01:2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기관』에서 화자는, 내적인 굴곡이나 고뇌가 부족한 탓에 그 몫만큼 놀랍도록 기교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번거로운 기교를 부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깨닫지 못한다. 기교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 이 책의 첫 단락을 읽는 순간 맨 처음 떠오른 건 엉뚱하게도 선거철 정치인들이었다. 그들에게는 선거철만 되면 자동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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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5. 몸이 깨어나면 삶이 깨어납니다 - ― 문요한 작가의 『이제 몸을 챙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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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4:34:25Z</updated>
    <published>2025-08-25T04: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 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완고한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로 사느라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다. 개업의로 바쁘게 살던 어느 날부턴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진료하는 게 버거워졌다. 그는 자발적 안식년에 몸이 원하는 대로 길 위에 섰고, 몸이 &amp;lsquo;이제 됐다&amp;rsquo;고 할 때쯤 여행을 마쳤다. 머리가 잠잠해지고 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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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4. 나는 어떤 빛을 찾아 지구별로 왔을까? - ― 호시노 미치오의 『긴 여행의 도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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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05:38:01Z</updated>
    <published>2025-08-04T05: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사람은, 언제나 각자의 빛을 찾아다니는 긴 여행의 도중일 것이다. (45쪽)  나는 어떤 빛을 찾아서 지구별로 왔을까? 호시노 미치오의 『긴 여행의 도중』을 읽은 후 떠오른 질문이었다.  호시노 미치오는 대학 1학년 때 헌책방에서 우연히 집어 든 사진집에서 본 알래스카의 대자연에 매료돼 그곳에서 일생을 보내기로 한다. 알래스카의 자연과 야생동물,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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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3. 육체와의 동일화 - ―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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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1:51:02Z</updated>
    <published>2025-07-18T02:5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생명은 생로병사를 겪는다. 예기치 않은 악천후나 사고로, 늙기도 전에 죽음을 맞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갱년기를 맞은 건 참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런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언제부턴가 무릎이 은근하게 신호를 보내더니 어느 날 요가 시간에 어깨 돌리기 동작이 잘되지 않았다. 팔을 뒤로 보내 손깍지를 끼고 반 바퀴 돌려서 어깨높</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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