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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B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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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든 태연한 것 뒤에 숨은 실마리를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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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29T01:59: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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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줌마의 안방 작업실  - 숙면을 포기하고 얻은 놀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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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8T18:55:44Z</updated>
    <published>2024-12-22T09: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더이상 못살겠으니까 헤어지든 방을 주든 선택을 해.&amp;rdquo;  우리집은 한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방3개짜리 옛날 아파트다. 몇 년 후 리모델링으로 뼈대만 남기고 부순 다음 다시 지을 예정이라 아마 이 집의 마지막 주인은 우리일 것이다. 어차피 허물어질 집으로 이사오면서 그동안 참았던 소원을 다소 격하게 말했다. 나만의 작업실을 달라고.  세월에 손마디는 굵어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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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장르 - K드라마의 공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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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22:30:14Z</updated>
    <published>2024-12-15T01: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너의 장르는 뭐니&amp;gt;  아이가 잠든 밤, 남편과 다정하게 소파에 누워 티비를 켰다.   넷플 인기리스트에 웹툰 원작의 한국 드라마가 있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는 판타지 속의 상황을 연기한다. 깊은 사랑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채 강렬하고도 운명적인 끈으로 엮인채.  남자는 언제나 화가 나있고, 여자는 늘 억울한 느낌이다. 남자는 여자를 보호하려고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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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 잡아주는 그림 - 불안을 잠재우는 회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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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6:50:11Z</updated>
    <published>2024-09-11T08: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Giorgio Morandi_Natura morta(still life), 1946La Galleria Nazionale      적막한데 외롭지 않은 그림 흰 커튼을 통과한 빛이 안개처럼 공간을 촘촘하게 채우고 아무것도 내가 놓치지 않을거야 약속해주는 일상의 그 가볍고 무의미한 그 순간을 부둥켜 안는 그런 그림   다정한 붓질과 숨결이 내 살결도 쓰다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dzUXvh5tekwTGUCCfFvePSBxj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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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복숭아와 그림 - 어느 핑키한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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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05:48:27Z</updated>
    <published>2024-08-27T08:4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숭아가 하도 맛있어서 금세 다 먹어버렸다.   껍질을 벗겨 잘랐더니 흰 속살에 흠칫 놀랄 만큼 붉은 혈관 같은 무늬가 퍼져있다.  한 입 깨물면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살에서 싱싱한 향기의 달콤한 즙이 흘러나온다. 왜 예부터 복숭아를 에로틱함의 상징으로들 말하는지 실감했다. 순수하고 탐스러운 살은 아기의 귀여운 엉덩이, 처녀의 가슴처럼 사람의 살을 연상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3JMaRXXDGGze-CCDqYj9pVGgm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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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비 - 장마의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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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2T14:28:42Z</updated>
    <published>2024-07-02T08: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밀린 빨래를 하는 듯 도시가 뿌연 물속에 들어앉았다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은 관악기가 되어 후르르르 몸을 떨고 나는 그 멜로디- 중간 광고 없는 20시간짜리 BGM을 듣는다   잎이 큰 열대식물은 마시고 남은 물기를 끌어올려 제 손가락 끝에 모았다 도로 내놓은 그 방울들은 잎맥을 거슬러 올라&amp;nbsp;낭떠러지까지 왔다   베란다 난간에 주르르 매달린 둥근 물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nmh3shmVdb2tECYMulENIT7n4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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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또 당첨이 아니어도 좋아 - 행운이 필요하신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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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13:43:16Z</updated>
    <published>2024-04-30T07: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도 좀 신기하게 여겨지는 나만의 재능이 있다. 그것은 &amp;lsquo;네잎클로버&amp;rsquo;찾기다. 한 두 개가 아니라 맘먹고 한 3분만 들여다보면 최소 3-4개, 어떨 땐 20개 가까이도 찾는다. 그중에는 다섯 잎 클로버도 심심찮게 있다.    세 잎 클로버가 어떤 유전자적 변형을 일으켜 네 잎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한 놈을 찾으면 그 근처에 반드시 한 두 개가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GRrTMdiXWMYRvzJU1didz8ZUl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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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다다다, 봄. - 아이고 기어코 봄이 왔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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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0T23:28:18Z</updated>
    <published>2024-04-09T01: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 생일날, 아들은 가재낚시를 하고 있다. 좋아하는 곤충채집가 유튜버 &amp;lsquo;에그박사&amp;rsquo;가 된 듯 신이 났다. 우리 집 유전자임을 증명하는 저 못 말리는 목청이 조용한 단양의 산속 마을 아침을 깨우고 있다. 호스트 아저씨가 마음껏 떠들어도 된다고는 하셨으나 아파트 속 구겨 살던 습성이 그리 쉽사리 펴지랴. 애가 우당탕탕 뛰고 으하하하 웃을 때마다 나는 자동으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ANujSO86ieUaI9S9llNsEuGBi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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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진짜야, 가짜야? - 놀라운 자연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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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6T20:06:06Z</updated>
    <published>2024-03-29T09:2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후, 휴양지 컨셉의 카페엔 사람들이 많았다. 실내에는 천정에 닿도록 멋지게 큰 야자나무가 여럿 있었다. 해가 잘 들지 않는 실내에 어떻게 이렇게 큰 나무를 들일&amp;nbsp;생각을 했을까? 그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우리 가족들은 서로 아무 말 없이 동시에 나무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먼저 아빠가 일어나 나무를 두드려보더니 이거 가짜네. 라고 했다. 가짜라고? 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Nz-jBjsVsoHOtfBr1CJV9h49H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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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의 호텔에 가 보았나요 - 아직 발이 시린 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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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4T02:58:31Z</updated>
    <published>2024-03-15T03: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저께 산책을 할 때 개나리가 몇 점 피어난 걸 봤다. 분명 봄이다.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올해는 역대 가장 봄꽃이 빨리 핀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발이 시리지? 오들오들. 이상하다. 면역이 약해진 걸까? 늘 몸에 열이 넘치는 나,  아아만 먹는 나, 밤에도 창문 열고 자는 나인데.   구스점퍼를 걸치고 그래도 모자라 손을 덜덜 떨며 뜨거운 보리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6x7nmLcwObhoAoG9VDxDn9HnZT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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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등어를 구우며 - 생선 대가리를 자르는 용기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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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2:27:33Z</updated>
    <published>2024-03-04T08: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한 시, 잠이 오지 않는다. 습관처럼 쿠팡을 열고 &amp;lsquo;로켓프레시&amp;rsquo;를 탐색한다. 화면 속에 세일 중인 시금치 한 단, 감동란, 2개들이 파프리카를 장바구니에 담는다. 화면 속 선명한 초록과 빨강의 채소들은 완벽해 보인다. 당연히 그 사진들이 내일 아침 우리 집 현관 앞에 배달될 그 채소의 얼굴은 아니지만, 일단 나는 쿠팡이라는 회사의 검수 시스템과 일련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D7Syv8QYZVpqCJBmZcOfZ0VyU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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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써 노안이라구요? - 흐릿하거나 선명하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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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3:43:14Z</updated>
    <published>2024-02-01T05: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어를 구웠다. 맛나게 먹다가... 아얏. 아들이 찡그리며 입에서 가시를 골라낸다.   가시? 어디? 안 보이는데....?    가까이서 눈을 치뜨고 아무리 찡그려보아도 요즘은 가까운 게 더 안 보인다. 안과에 갔더니 '노안'이 왔단다. 저 아직 노인 아닌데요&amp;hellip; &amp;nbsp;아직 45세인걸요. &amp;ldquo;40대가 넘으면 노안이 시작돼요. 더 불편해져서 돋보기 쓰기 전 까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G567jIpUJqAI3wYoRp919aQl3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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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세전환의 기술 - 부부싸움도 효율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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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9T07:49:08Z</updated>
    <published>2024-01-01T02:2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9살 아들은 눈과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벗었다. 친구들이 갈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마른 옷을 입고 다시 놀이터로 복귀했다. 어제 펑펑 내린 눈이 녹아 슬러시처럼 질척이는데 노는덴 전혀 지장이 없는 모양이다.  아이가 나간 틈을 타서 남편은 꺼질 듯 한숨을 쉬며 티비를 켠다. 나는 침대 위로 쓰러졌다.    방금 남편이 고백했다. 주식투자를 잘 못 해서 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DbMldTLTkBJTgmVi760LrzyOov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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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원어치의 위로 - 눈 오는 날 영등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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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07:07:57Z</updated>
    <published>2023-12-26T04: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등포에는 유난히 노인들이 많았다. 길거리를 걷는 사람들 중 가장 젊은 연령대가 최소 60대로 보인다.  타임머신에서 내린 듯한 착각이 드는 예스러운 구멍가게와 옛날과자, 땅콩, 손뜨개 모자와 형광핑크 니트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현금만 가능한 옷가게에는 눈이 시리게 채도 높은 형형색색의 스웨터들이 시신경을 자극한다.    '붕어빵 2개 천 원&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0-bkYirwlwQZ5f2cDOscz60xi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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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닥속닥 도서관 산책 - 오래된 책들의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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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07:04:04Z</updated>
    <published>2023-12-14T09: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을 누군가 만진다. 뻐근한 몸이 열린다. 어느새 바랜 내 속살 속 활자들이 기지개를 편다. 그런데 기껏 잠을 깨워놓고는 이 사람, 책장만 몇 번 팔랑이더니 도로 탁 닫는다. 어차피 읽을 생각이 없었구먼. 킁킁대는 걸 보니 이 자도 책냄새 깨나 좋아하네. 이야기 익은 냄새는 지나치기 어렵지. 나는 다시 잠을 청했다.     오래된 도서관을 좋아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wIyUDKiD3WaYROOQWIYAc56Q6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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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사냥꾼 - 상상의 직업을 인터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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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09:58:51Z</updated>
    <published>2023-11-30T05: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구름사냥꾼입니다.   아, 쉽게 말씀드리면 저는 사진작가로, 30여 년간을 구름만 바라보며 살았답니다.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세월을 보내온 거죠. 하하.   모르겠어요, 구름의 어떤 모습이 저를 이렇게 매혹시키는지. 그저 뭉게구름을 보고 있으면 그 몽글몽글한 털뭉치 같은 품에 안겨 잠들고만 싶어지고 낮에는 길동무, 저녁에는 햇빛에 말려 보송해진 솜이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SRsbQsfGDxJbDkoXNedzKQxkV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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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장님, 계산할 때 누구 카드 받으시나요? - 친절 경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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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0T04:47:50Z</updated>
    <published>2023-11-26T08:0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아저씨 둘이 계산대 앞에서 실랑이가 붙었다.   &amp;ldquo;제가 낼게요!&amp;rdquo; &amp;ldquo;아니요 제가 낼게요!!&amp;rdquo; &amp;ldquo;아니 오늘은 제가 산다니까요!!!&amp;rdquo;   보통은 한 사람이 오늘은 내가 내겠습니다. 하면 다른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살게요. 아이고 아닙니다, 내가 냅니다. 왔다 갔다 왕복 1.5회 정도에 적당히 결론이 난다. 그런데 두 사람 다 완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ueWzVyjhqKsH7fRNZ0tG2fcJP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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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피엔딩 말고 다른 거 없나요 - 초2의 글짓기 숙제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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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0:46:40Z</updated>
    <published>2023-11-20T04: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초2 조이는 내 바람과는 달리 책 보다 만화책을 선호한다. 글쓰기는 귀찮은 숙제에 불과하다. 손가락도 아프고 애초에 글짓기는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단다. 이런 상황에서 글쓰기의 효능을 어쭙잖게 설명하다 거부감부터 생길까 봐 당분간 내버려 두기로 했다. 틀린 글씨가 있어도, 내용이 방구 같아도 간섭하지 않을게. 맘대로 써라. 아직은.  이번 주 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Wu1magCMeQiOq951JJWVkhamv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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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엌판타지 - 엉망진창 불량주부의 힐링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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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10:45:06Z</updated>
    <published>2023-11-18T08: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amp;nbsp;우리 집 냄비들은 다 바깥쪽이 금방 더러워질까? 해결 못한 난제다. 어떤 화학작용인지 국물 같은 것이 냄비에 들러붙어 가스불에 가열되고 나면 지워지지도 않는다. 안태우면 된다고? 네... 저는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모든 꿀팁의 보고인 유튜브를 찾아본다. 철수세미, 베이킹소다, 구연산, 연마제 등의 해결책이 보인다. 따라 해본다. 바글바글 끓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PPZTl0hC7LDkffH2sRm2YqfLS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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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1 엄마가 자기 시간을 갖는다는 것 - 현타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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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10:24:55Z</updated>
    <published>2023-11-15T02: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아들이 혼자 등교하고, 하교한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진보인지 몰랐다.  대충 빵이나 우유, 누룽지 김 따위로 때우기 일쑤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침은 정신없이 바쁘다. 여기에 출근까지 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촌각을 다투는 전쟁일 것이다. 전업주부라고 해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할 일은 끝이 없고 그 와중에 내 옷까지 신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JtGJw3QeO8ATAYUQl-4RamUYk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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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온갖 껍데기들에게 - 양파껍질을 벗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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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1T06:41:42Z</updated>
    <published>2023-11-10T08: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황색 망 속에 꽉 끼어있는 양파를 하나씩 꺼낸다. 단단하고 바삭하게 잘 마른 양파가 휴 살았다는 듯 데굴데굴 굴러나온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외치던 아들의 동그랗고 단단한 머리통같다. 언제 이렇게 여물었나? 아기들은 머리뼈까지 말랑하다는 걸 애 낳고 처음 알았다. 밥풀같이 작고 투명한 손톱, 온 몸이 연한 새순같아 만지는 것도 겁이 났었지.  신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DMa%2Fimage%2FIRQ50Pg9aM4X-LL0CoTq4E-B9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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