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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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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우리 여기서 살까? 시칠리아&amp;gt; &amp;lt;여행이라는 장르&amp;gt; &amp;lt;엄마를 잃어가는 시간&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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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31T04:40: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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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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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4:14:09Z</updated>
    <published>2025-06-14T05: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한 번쯤 내 인생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아니, 누구의 인생이든 그렇다. 애석하게도 인생에 한 번쯤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아침에 힘을 내야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오늘 꽤 좋은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고 다짐하게 된다.  한국에서 나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어쩌면 거의 매일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4yBJrIlfsHtfDZFtJecw0AkT66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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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추어의 한국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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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5T06:13:14Z</updated>
    <published>2024-07-11T14: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의 생활은 나를 부끄럽게 하는 면이 있다.   열심히 한다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고, 결과야 어찌 되었든, 무엇을 하든 남들이 열심히 하는 것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그렇다.   나는 느슨과 몰두의 갭이 중요한 사람인데, 한국에서는 나의 느슨한 지점이 부끄러워진다. 나의 최선은 최선이 아닌 것도 같고, 좀 더 악착같아야 하는 건 아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L7xqm4jel71XCsvsoHzI5yj0c4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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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이고 싶은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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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6:30:08Z</updated>
    <published>2024-05-05T12: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타벅스에 와서 얼음을 넉넉하게 담아주는 아이스 맛차라떼를 시켜놓고, 천천히 한 모금씩 마시면서 얼음이 완전히 녹아 사라질 때까지 앉아있었다. 유난히도 조용한 이곳에는 혼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모두 잠시 혼자가 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가 되고 싶지만, 또 완전히 혼자이기는 싫어서 여기 낯선 이들의 온기를 간간히 확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OUrTKci81pNMM0_Xk-NRz4wX64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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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조이럭 클럽&amp;gt; 작가의 인생을 바꾼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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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14:04:13Z</updated>
    <published>2024-05-01T23: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조이럭 클럽&amp;gt;의 작가 에이미 탠의 다큐멘터리를 봤다. IBM의 비즈니스 콘텐츠 작가였던 그녀가 어떻게 소설이라는 장르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는지, 그리고 처음 쓴 자전적 소설 &amp;lt;조이럭 클럽&amp;gt;의 큰 성공이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amp;lt;조이럭 클럽&amp;gt;은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어서 영화로 만들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kED6sejc2-BIqGT28MhSQ1ul3FA.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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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기간에도 여유를 잃지 않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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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6:30:08Z</updated>
    <published>2024-04-28T13:3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 친구들의 몸에 밴 여유는 시험기간에 빛을 발한다. 오전 10시면 빈자리 하나 없이 도서관이 꽉 차지만, 오후 4시 정도가 되기 시작하면 하나둘 기지개를 켜며 슬슬 짐을 챙겨 하나 둘 자리를 떠난다. 6시가 되면 벌써 40퍼센트는 자리를 정리하고 집에 가버린다.   얼마 전에 만난 그리스 친구는 요즘 기말고사 공부로 너무너무 바쁘다면서 호들갑을 떨더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rL95cweXJ0JiX6cMcgdSsEBvrq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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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고와 안부, 그리고 종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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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2T09:05:50Z</updated>
    <published>2024-04-11T22: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니 문자 하나가 도착해 있다. 큰아버지의 부고가 담긴 단체문자였다. 오랜 지병을 앓고 계셨는데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문자로 부고를 전하는 세상이라는 것이 문득 낯설게 다가왔다. 멀리 떨어진 대륙에 사는 나에게도 몇 시간의 시차를 지나 닿았다.  문득 시칠리아에서 지낼 때 골목마다 부고를 알리는 종이전단지가 보였던 것이 기억났다. 고인의 사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sYFfgUzWL3kDfFO7-BBvpCFBU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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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와서 또 생각이 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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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2T00:05:53Z</updated>
    <published>2024-03-12T22:1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봄이 오려는지 여기저기에 꽃이 핀다. 봄이면 길을 가다가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아유 예쁘다' 탄성을 짓는 사람은 늘 엄마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가방과 옷은 예쁜 줄 알아도 꽃이나 하늘 같은 자연이 예쁜 줄은 몰랐던 어린 나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늘 신기했다. 나와는 다른 심미안을 가진 엄마가 부러웠던 것도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rppOgOX58hkfhIv7nus1JOuQs6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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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파리가 좋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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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08:14:23Z</updated>
    <published>2024-02-12T22:1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정점을 지나는 파리는 외로운 날씨였다. 겨울도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결이 있다면 파리의 겨울은 어딘가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그런 면이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었는지, 색채를 잃은 건물들이었는지, 관광객 무리들이 사라진 다소 한적한 거리 때문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름의 파리는 사랑하기 쉽다. 파리의 여름은 모든 곳에서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센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arKle8GrXwaQ6IpgeL2tV0Nvd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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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 대학원 일상 : 도서관에서 맥주 마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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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3T13:44:21Z</updated>
    <published>2024-02-08T22: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걱정 구름을 머리 위에 둥둥 띄우고서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귀여운 옆집 강아지를 만났다. 아침 산책을 돌아오는 길인지 나를 보고는 반가운 듯 다가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주어서 기분이 금세 좋아졌다. 역시 내향인에게는 이웃사람보다는 이웃 동물들이 더 반가운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끌어다가 오늘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ljui0Us9gGEb3abwPojOLglUuj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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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대학원생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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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9:37:27Z</updated>
    <published>2024-01-15T06: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학기는 매일매일이 생각보다 어렵고, 매일 마주하는 내 한계에 실망스러운 날들이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다.   그래도 책에서 고개를 들면 보이는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에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앞으로는 아마 다시없을)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가 스스로 자주 되뇌었다.   읽는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5pvcRyApKqJ0mXZJ32wDkQKgj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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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든버러의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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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14:33:35Z</updated>
    <published>2024-01-04T07: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마다 계절의 변화는 다르게 찾아온다.   서울에서는 마트에 귤이 나온 것을 보고 겨울을 느끼곤 했다. 홍콩에서는 후덥지근한 습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조금 살만한 공기가 느껴질 때가 겨울의 시작이었다. 반면 이곳에서는 오후 3시부터 어둑어둑해지는 것으로 겨울이 온 것을 알았다. 오후 5시가 되면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서 한밤중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zgekw4cSTTFfxgfhErygwZT30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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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의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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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4T12:57:55Z</updated>
    <published>2024-01-03T05:5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한 해 38개의 글을 발행했다. 잠잠했던 한 두 달을 제외하면 그래도 꾸준히 한 달에 3-4개의 글을 썼던 셈이다.   작가 김겨울은 &amp;lt;철학자의 거짓말&amp;gt;이라는 책의 추천사에 이렇게 썼다. &amp;ldquo;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 글을 쓰면서는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 글로 구현된 &amp;lsquo;나'는 이미 내가 아니라 나로부터 기원한, 나보다 조금 더 낫기를 바라는 인물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zZbnQSTOZMVVNCu5M2-fpYbceak.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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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4시에 일어나는 이유 - 미식축구와 인생의 평행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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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8T05:34:08Z</updated>
    <published>2023-12-27T00: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기하게도 한 번도 스포츠 경기에 빠져본 적이 없었다. 야구경기를 보는 걸 좋아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고, 대학 때는 매년 중요한 대항전이 있어서 농구나 야구를 보러 가서 신나게 응원가를 불러댔지만, 정작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었던 나였다.   야구와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에게 같이 보자고 권유하는 타입이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laWxevIjgwmx_zaLgzLpoX9OmVI.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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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거웠던, 고단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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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1T12:05:40Z</updated>
    <published>2023-12-25T04: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이 넘는 기간 과제와의 싸움을 끝내고,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건 과제와 전혀 상관없는 글을 읽는 것이었다.   허기가 졌다. 오랜 시간 학문적이지 않게 살아온 내가 학문적인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해야 했더니 아주 진절머리가 났다. 조신한 여자를 좋아한다는 남자의 마음에 들고 싶어서 무리해서 나에게는 없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연기한 것 같은, 그런 허무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CbcqNUTV25YzSm9ugbxCMhksT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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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원생의 삶과 라면의 상관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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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3T11:53:20Z</updated>
    <published>2023-11-25T07: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전 두 번의 과제 제출이 있었다. 두 번 다 데드라인에 거의 가까워져서야 가까스로 낼 수 있었다. 과제를 하면서 신기하게도 이제껏 느끼지 못한 방식으로 좀 슬픈 감정을 느꼈는데, 설명하자면 외로움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내 몫의 힘듦을 나 혼자 오롯이 견뎌내야 한다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런 감정은 참 오랜만이라 더 그랬다. 회사 일 역시 내 몫의 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Q4F3G3qf8yrQiwOM_OZCWE4iK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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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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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1T21:17:04Z</updated>
    <published>2023-11-15T2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의 한 달 만에 러닝을 했다. 러닝은 커녕 별로 걷지도 않고, 늘 앉아만 있어서 몸이 찌뿌둥했는데, 추워서 도무지 운동할 엄두를 못내고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떤 일인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달려야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단히 챙겨 입고 두꺼운 양말을 레깅스 위로 바짝 당겨 신고서 밖으로 나갔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덜 추웠고,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ptHIGQKxe5Yv-yAZ6PkofY0QM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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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기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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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14:56:45Z</updated>
    <published>2023-11-06T18: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성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온다. 모르는 것을 파고들어 조금 더 알게 되는 과정에서 오는 성장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바운더리를 알고, 적당히 포기하고 안정을 찾는데서 오는 배움도 있다. 나는 요즘 그런 의미에서의 성장을 하고 있다.  지식의 확장만이 성장이 아니니까. 마음이 힘들 때 적당히 타협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아는 것도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RyhoD93euvTDuDvFZpGBeU0o2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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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로가 필요할 땐 식물원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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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06:33:18Z</updated>
    <published>2023-10-09T22: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낸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공부할 양이 엄청나다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이걸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벌써 한 학기의 1/3이 끝이 났다.  유독 울고 싶은 날이었는데, 그 대신 떡볶이를 만들어먹었다. 익숙한 달콤함과 코를 훌쩍이게 하는 매콤함이 내 마음을 달래주었다. 엄청나게 몰아치는 날이라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9d80D0dkh_fQd2ahLL4RRh90h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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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든버러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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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06:35:20Z</updated>
    <published>2023-09-21T06:3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서툴러도 괜찮은 나이   어딜 가나 서툴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특별히 어렵지는 않은데, 사소한 것들이 신경이 쓰인다. 내가 팁을 제대로 준건지(미국처럼 꼭 팁을 줘야 하는 건 아닌데, 요즘은 어딜가나 팁을 기대하는 분위기), 길을 제대로 건넌 건지(이곳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어서 이거 대충 건넜다가는 사이클리스트들에게 눈빛으로 큰 욕을 먹는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pQqYRtv8ufhX4ADeuNzn2gJRR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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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여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크로아티아 로빈(Rovin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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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8:50:02Z</updated>
    <published>2023-09-13T06: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끝자락을 잡고서 5일간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몇 년 전 크로아티아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을 따라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갔던 로빈(Rovinj)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작은 해변도시이다. 스플릿이나 두브로브니크 같은 크로아티아의 다른 해변보다 덜 알려져서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해서 휴가를 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Ol%2Fimage%2F9eEfIRLKmz1qI_pO6Z-KouDGu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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