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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헤미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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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금까지의 묶임과 메임을 조금씩 헤쳐놓고 자유로운 삶과 영혼을 향해 한걸음씩 더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발걸음의 길에서 즐거움, 기쁨, 유익함을 닮은 작은 돌멩이를 만나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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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0-30T01:14: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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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다시 두물머리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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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5T14:28:35Z</updated>
    <published>2021-01-11T02: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극 한파가 내려선 호수 얼음 위로 하얀 물안개 마냥 어스름이 비켜 내린다.  1년 전 이 곳에 다녀온 기억이 여명을 스치며 추운 허리를 움츠리 듯 낮게 퍼진다. 찬 바람은 그때보다 훨씬 매섭다. 며칠 전 흠뻑 내린 눈으로 강 너머의 줄을 지어 선 산등성이들은 하얀 무명옷으로 단장하고 있다. 이제 땅은 눈으로 뒤덮이고 얼어붙은 강물은 모든 걸 꽁꽁 얼려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RDelh39vDCtMPpvfIU0uxM5eb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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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2nd-tier에는 'N잡러'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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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23Z</updated>
    <published>2021-01-10T04:2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일&amp;rsquo;은 연령대별로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amp;sim;30대의 &amp;lsquo;일&amp;rsquo;은 &amp;lsquo;삶의 좌표를 정하기 위한 대상&amp;rsquo;이고 40&amp;sim;50대는 &amp;lsquo;자신과 가족을 위한 경제적 수단&amp;rsquo;으로 비친다. 그런데 50대 이후의 세대에게 &amp;lsquo;일&amp;rsquo;이란 무엇일까?  현재 우리나라는 60세를 정년으로 정하고 있다. 정년이란 일에서 물러난다는 사회적 정의로 60&amp;sim;70대는 지금까지 노령 인구, 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nyWU1715jJz_GM2UYYTkAzpQc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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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맛있는 식사에 대한 가벼운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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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4:47:40Z</updated>
    <published>2021-01-08T23: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이들이 그렇듯 나도 시골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다.  무던히도 부대끼는 도시 생활을 벗어나 콘크리트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곳, 흙과 나무와 바람이 있는 곳, 흙에서의 노동과 글을 쓰는 매일의 일상을 꿈꾸는, 그런 미래의 상상을 기대하고 있다. 시골 정도가 아니라 사람들과 단절이 더욱 강화된 좀 깊숙한 산골의 생활을 동경하고 있다.  시골 생활이 &amp;lsquo;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m5VsAekoHJPkSkNnEocNtehF65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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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가나다라마바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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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44Z</updated>
    <published>2021-01-07T23: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외국어를 배우느라 참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영어로 시작해서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불어를 접했다. 대입 시험과목이 아니어서 설렁설렁 공부했던 불어가 대학에 왔더니 외교학의 필수 언어가 되어 쓸모있게 활용한 적도 있다. 회사에 입사했더니 일본 벤치마킹이 살 길이라며 일본어를 공부시켜주어 날 선 자세로 따라 했고, 직장에 다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CQiqb0KfyihKFZrlrl1LudBff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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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어쩌다 &amp;lsquo;작가&amp;rsquo;가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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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23Z</updated>
    <published>2021-01-07T00:4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사를 하고 싶으면 책을 써보라고 권유를 받았다. (06. '고민의 길에서 만난 작은 인연' 글에서 소개)   직장 생활 30년을 정리하는 의미로 책을 써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작업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amp;lsquo;그럴까?&amp;rsquo; 하고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 그렇지만 글을 몇 장 쓰는 것도 힘든데 책을 쓴다는 게 말이 될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 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8obbnvqxKWvPvG7U07LdfDVxg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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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여행이 직업이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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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17Z</updated>
    <published>2021-01-05T23:3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곳을 여행할 때, 특히 외국의 여행지를 찾아갈 때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외의 이야기들을 갈구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면 특히나 장소 또는 사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은 상황이 있다. 그럴 때면 설명해주는 사람을 찾게 되고, 이런 사람을 통상 &amp;lsquo;여행 가이드&amp;rsquo;라고 한다.   가이드는 숙소, 식사, 차량, 방문지 등 여행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_FQ9IB8gXGOPIc794VDC2Unbi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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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무엇을 배울지 가라사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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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08Z</updated>
    <published>2021-01-05T12: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선 길에 첫 질문은 &amp;lsquo;어디서 알아봐야 하지?&amp;rsquo;라는 매우 단순한 물음이었습니다.  선택지를 넓히는 방법은 많은 정보를 가지는 것인데, 사실 지금 상태로는 아는 게 전혀 없거든요.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요? 언택트의 방법으로도 부지런히 인터넷 품을 팔면 알고자 하는 궁핍의 문제는 거의 해결할 수 있지요. 시간만 조금 내면 가능하니 얼마나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a0nOC5jFa_0M5ZnXvNA2Yh3r36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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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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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6Z</updated>
    <published>2021-01-04T12: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ENFJ 유형이다. MBTI 분석의 결과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적은 2% 비중에 해당하며, F가 주기능으로 외향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런 성향을 가진 내가 지금 잘하는 것은 무얼까?   오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축적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나 관련한 컨설팅 같은 일이 잘하는 것일까? 직장생활과 관련한 취업이나 스마트워크 같은 강의, 멘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r8SjaGLEZOF_vh0yZWyesV7ji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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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나 홀로 떠나는 차박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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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31Z</updated>
    <published>2021-01-03T23: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행에 대한 로망이 격렬한 편은 아니지만 1년에 적어도 서너 번은 다닌 것 같다. 항상 아내가 함께 있었다. 최근에는 아내와 둘만의 여행이 잦지만 몇 년 전까지는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였다.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게 언제였을까 생각해보니 결혼 이후에는 기억이 없다. 사실 이번에도 굳이 혼자서 여행을 할 생각은 아니었고 휴가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3L39_lcVcH9lB4rtiEhxDHJ15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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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대하소설 토지를 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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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16Z</updated>
    <published>2021-01-03T02:5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민이 많아질 때면 무언가에 푹 젖어서 잠잠히 자신을 되새김질해보고 싶은 경향이 있다.  1990년의 전후로 한 권씩 출간될 때를 손꼽아 기다리며 완간을 더불어 기뻐하던 대하소설 &amp;lsquo;토지&amp;rsquo;를 떠올렸던 건, 이후로 바쁘다는 핑계로 다시 읽을 엄두를 못 내던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 다시 읽을 이유가 생겼다는 점과 시간이 여유를 허락한다는 소소한 변명거리가 자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5Q2B4DAwJOlt0vWLhVpIlCgf6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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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크레타섬에 내려놓은 설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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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2:00Z</updated>
    <published>2021-01-02T03:5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회 빛이 넘치는 토양 위에는 군데군데 뿌려놓은 듯한 포도밭이 에게해의 더운 바람에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다. 뜨거운 햇빛을 피해 올리브 나무 밑에 펼쳐 둔 목재 식탁 위에는 어제 밭에서 직접 수확한 토마토, 오이, 양파, 딸기에 옆 집에서 만든 페타 치즈를 얹은 샐러드가 놓여 있다. 우유가 크림처럼 들어간 프레도(freddo) 커피와 함께 하는 늦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SAFoKEhpKfl-KmcHzi7WkoTLf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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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고민의 길에서 만난 작은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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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5Z</updated>
    <published>2021-01-01T04:3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서운 바람이 가슴마저 긁는 듯하다.  다가올 삶을 채워나갈 좌표에 대해 고민하던 1월의 어느 날, 회사의 프로그램에 신청한 진로상담 컨설턴트와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조용한 회의실 공간의 원탁을 사이에 두고, 펼쳐놓은 노트북 너머로 40대 초반쯤 보이는 컨설턴트와 마주 앉았다. 노트북 겉면의 검은색 삼성 로고 글자가 겸연쩍게 나와 눈 맞춤을 한다. 어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7XvBp_hhs2HGjFFiwp7dXIBfg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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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중년 캔버스의 바탕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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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5Z</updated>
    <published>2020-12-30T23: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강의 배색은 파랑이다.  색은 사물이 주는 시각적 의미가 뇌를 통해 전달되는 순간의 느낌일 수 있고, 전체적인 느낌을 감각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입으셨던 옥색 치마의 기억은 옥색을 만날 때마다 내가 푸근함을 피부로 살갑게 느끼는 까닭이다.  &amp;lsquo;요하네스 베르메르&amp;rsquo;의 &amp;lsquo;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amp;rsquo;라는 그림을 본 적이 있다.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vCCSMamB5bXb2DGHwy5bsMfBU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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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종로 해장국 집과 지친 무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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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47Z</updated>
    <published>2020-12-29T23: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로 뒷골목, 낮은 천장의 해장국 집이 후끈하다.   잔뜩 어깨를 움츠러들게 하던 겨울 추위가 육수를 끓이는 열기로 가게 안이 뜨끈한 탓인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쉬이 녹는다. 오랜만에 들렀다. 10,20년 전에 퇴근 후 삼삼오오 들르던 곳이어서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게 정감스럽다. 한쪽 구석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가게 안을 둘러본다. 예전 그대로인 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I8AjXth7-Qqn_HtmsAetVI8hw6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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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스물한 살의 청년을 회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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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5Z</updated>
    <published>2020-12-28T22: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스물한 살은 지금까지의 삶에서 첫 번째 변곡점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그다지 넉넉하지 않은 살림 가운데 4형제의 막내인 나는 위로 두 명의 형이 대학생인 탓에 당시에는 조금 이른 대학교 1학년을 마친 상태에서 군입대를 스스로 결정하였다. 병무청에 알아보니 7,8월 정도가 입대 예정일 거라 한다. 거의 반년 넘은 시간이 남게 되었고, 이 시간을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dw4Nhym7pZNoVT_a7rErqc-jo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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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질풍노도의 직장인 내려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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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5Z</updated>
    <published>2020-12-28T08:3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여섯에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올해가 꼭 30년이다. 그것도 한 직장에서 30년을 근무했으니 참 나도 어지간하다. 주변머리가 없다고 하는 게 맞을 듯싶다. 다들 그렇듯 나의 직장 30년도 쏜살같이 흘러간 게 사실이다. 그냥 빨리 지나갔다고 해서 &amp;lsquo;질풍노도&amp;rsquo;라고 표현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많은 일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보냈다는 것이 맞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HFh6k3t3f5CEoMfe3zUk8CzyW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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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두물머리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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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0:23Z</updated>
    <published>2020-12-27T04: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물머리에 서다 이른 새벽, 양평 두물머리 물가에 섰다.  1월의 강바람이 호수에 뒤덮인 새벽 어스름을 거칠게 내몰며 가쁜 호흡으로 매섭게 몰아친다.&amp;nbsp;새벽에 깬 후 이런저런 생각이 뒤섞여 다시 잠을 못 이루다가 어스름이 채 가시기 전 조용히 집을 나섰다. 멀지 않은 양평 두물머리로 차를 몰아 왔다. 어디를 가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렇게 팔당을 지나고 한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Ebv%2Fimage%2F1SP07FNl61MtBldl8J-3bIUi6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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